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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극자의 작은 서재입니다.

천하의 몹쓸 놈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쌍극자
작품등록일 :
2021.10.08 12:07
최근연재일 :
2023.06.07 06:00
연재수 :
55 회
조회수 :
34,948
추천수 :
262
글자수 :
312,583

작성
21.11.01 18:10
조회
525
추천
5
글자
14쪽

한 사람의 손에서 어찌 놀아났는지를...!

DUMMY

* * *


하얀 뱀의 형상이 새겨져 있는 거대한 철문 앞.


그곳에선 일단의 무리들이 한데 모여 마치 농성을 하듯 자리를 차지하고 앉아있었다.


그리고 잠시 후, 닫혀있던 육중한 철문이 열리며 모습을 드러내는 십여 명의 인영들.


그러자 그 때까지 성난 표정으로 앉아 콧김을 뿜어내고 있던 무리들이 재빨리 몸을 일으키며 곧바로 상대들을 향해 성큼성큼 걸음을 내디뎌가기 시작했다.


이윽고 이십 보 정도의 간격을 두고 서로 마주선 두 개의 진영.


수적으로만 따졌을 땐 철문 밖에서 기다리고 있던 자들이 훨씬 더 유리해 보이는 것이 사실이었지만, 한 사람, 한 사람에게서 풍겨오는 개개인의 기도를 모두 종합해보면 오히려 안에서 모습을 드러낸 자들이 상대를 훨씬 더 앞서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리고 철문 밖 무리들 또한 이러한 사실을 잘 알고 있는 듯 그들은 그저 분을 삭히지 못해 씩씩대고만 있을 뿐 아무도 앞에 나서 자신의 주장을 펼치려고 들지 않았다.


그러던 중 그 무리의 전면에 서있던 한 황의(黃衣) 장년인이 불현듯 몇 발짝 앞으로 걸음을 옮기며 정중한 포권과 함께 입을 열었다.


“곡 문주님, 그 간 강녕하셨는지요? 소생, 용호방의 구룡대주, 정소명, 이렇게 백사문의 곡 문주님께 인사 올리옵니다.”


그러자 철문 안에서 모습을 드러낸 십 여명의 인영들 중 줄곧 가장 앞자리에 서서 못마땅한 표정을 하고 있던 한 초로인이 그제서야 살짝 표정을 누그러뜨리며 정소명을 향해 답했다.


“흐음, 용천방 늙은이들이 제자들 예절 교육 하나만큼은 확실히 잘 시켜놓은 것 같군.”


사문의 어른들을 하대하는 듯한 초로인의 말에 순간적으로 정소명의 눈썹이 꿈틀거리는 듯 보였지만, 이내 그는 다시 입가에 미소를 띄우며 초로인에게 자신이 하려던 말을 계속 이어나가기 시작했다.


“저희가 이렇게 한 데 모여 백사문을 찾아온 것은 문주님께 한 가지 반드시 확인해보고 싶은 것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흐흐, 어차피 노부도 이미 얘기는 다 전해 들었으니, 의뭉스럽게 빙빙 돌리지 말고 직설적으로 말하지 그러느냐? 우리 백사문이 원시천존의 책자를 손에 넣고도 너희를 속이려 한다고, 그렇게 따지려 했었던 게 아니더냐?”


“...”


이미 지금으로부터 반 시진 전, 초로인, 아니 백사문의 장문인 곡염(槲苒)은 추영대의 일조장 가휘로부터 현재 자신들이 받고 있는 의혹에 대한 얘기를 전해 듣고는 자신도 모르게 실소가 터져 나오는 것을 느꼈다.


이는 그 의혹의 내용이란 것이 참으로 생뚱맞고도 어이가 없는 것이라 오히려 ‘누군가 유치한 장난이라도 치는 건가’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기 때문이었는데, 이러한 곡염의 감정은 수십 명의 무인들과 대치하고 있는 지금 이 순간엔 아예 강한 불쾌감으로까지 변질되어 현재 그로 하여금 연신 삐딱한 태도를 보이도록 유도하고 있는 것이었다.


곧이어 곡염은 한 걸음 옆으로 물러나 철문 안으로 보이는 여러 채의 건물들을 가리키며 분노와 짜증이 섞여있는 말투로 중인들을 향해 입을 열었다.


“정 의심이 간다면 본 문 곳곳을 샅샅이 뒤져도 좋다. 하지만 노부가 네 놈들에게 한 가지 경고를 해두도록 하지. 만약 본 문 어디에서도 원시천존의 책자가 발견되지 않을 시, 곧장 네 놈들의 모가지를 따서 이 철문 앞에 효시해둘 것이다. 어디 그뿐이겠느냐? 네 놈들이 속한 문파 각각을 모두 찾아가 오늘 본 문이 겪은 이 치욕에 대한 보상을 반드시 받아내고 말 테다. 자자, 뭣들 하나? 어서 가서 안 뒤지고.”


이처럼 너무나도 당당하게 얘기하는 곡염의 태도에 철문 밖에 모여있던 무리들은 단숨에 기세가 꺾여 곧바로 머뭇거리는 듯한 모습을 연출하기 시작했다.


“곡 문주 말처럼 백사문이 진짜 원시천존의 책자를 안 가지고 있는 거 아닐까?”


“아... 분명 백사문이 원시천존의 책자를 확보했단 얘기를 전해 들었는데...”


“혹시 모르지 않는가... 책자 찾으려다가 오히려 우리 목숨이 날아가버릴지...”


“아이참... 이거, 한 번 진짜 뒤지러 가 봐, 말아?”


그렇게 사람들이 좀 전의 그 의욕 충만하던 모습을 잃고 망설이며 자기들끼리 연신 수군거리고 있던 바로 그 때의 일이었다.


불현듯 백사문에서 멀리 떨어진 어느 작은 언덕 너머로부터 한 무리의 백사문 무인들이 빠르게 흙먼지를 일으키며 이쪽을 향해 달려오고 있는 모습이 중인들의 시야에 들어왔다.


그리고 그 후로 약 얼마 간의 시간이 흘렀을까?


머리부터 발끝까지 온통 흙먼지로 뒤덮여 볼품없는 꼴을 한 백사문 무인들이 송구스럽다는 듯한 표정으로 곡염 앞에 무릎을 꿇었다.


곧이어 그들 중 가장 우두머리로 보이는 사내가 그 자세 그대로 고개를 돌려 중인들을 바라보며 다급한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당신들이 얘기하는, 그 노가 계집과 정면으로 맞닥뜨렸던 백사문 문도들이, 바로 우리요. 다들 보시다시피 우리 또한 부상을 입어 몸을 추스르고 있다, 당신들이 이상한 오해를 하며 본 문으로 몰려가고 있단 소식을 접하고 그 때서야 이렇게 발길을 재촉하여 지금 겨우 이 곳에 도착한 것이오.”


그러자 그 말을 가만히 듣고 있던 곡염이 근엄한 목소리로 사내, 아니 추영대 사조장 명훈을 향해 물었다.


“도대체 그 동안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이더냐?”


“저기 그것이...”


한동안 곡염의 눈치를 살피며 우물쭈물하고 있기만 하던 명훈.


그러나 이윽고 그는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천천히 다시 자신의 말을 이어가기 시작했다.


“노가 계집을 쫓아 들어간 객잔에서 그 계집과 한 편인듯한 어느 사내에게 그만 처참히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그 과정에서 저와 조원들이 입은 부상을 살피느라 그 날 밤을 꼬박 그 객잔에서 보내야만 했는데, 그러던 와중에 일조에서 파견되어 온 어느 조원이 현재 돌아가고 있는 상황에 대하여 다급하게나마 우리에게 알려주어 그 즉시 이곳으로 달려온 것입니다.”


그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그는 곧바로 이마를 땅에 찧으며 곡염을 향해 큰 소리로 외쳤다.


“백사문의 명예를 실추시킨 것도 모자라 일이 이처럼 크게 확대되도록 만든 결정적인 단초를 제공한 점, 속하, 추영대 사조장 명훈은 더 이상 문주님을 뵐 면목이 없습니다. 지금 당장 이 보잘것없는 목숨이라도 내어놓음으로써 이번 일에 대한 책임을 지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나서 명훈이 망설임 없이 검을 뽑아 스스로의 목을 베려 하자, 양미간을 찌푸리며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던 곡염이 가볍게 지풍을 쏴 명훈의 검을 튕겨내며 냉정한 어조로 그를 향해 말했다.


“이 일에 대한 책임은 추후 다른 방식으로 묻도록 하겠다. 그러니 그 전까진 당분간 근신하고 있도록 하라.”


그 말을 끝으로 명훈에게서 시선을 떼며 중인들을 향해 차가운 눈빛을 쏘아 보내는 곡염.


이내 그는 싸늘한 어조로 그들을 향해 입을 열었다.


“본 문의 얼굴에 침을 뱉는 격임에도 불구하고 네 놈들에게 모든 전후 사정을 밝혔다. 이 정도면 본 문의 말을 납득할 수 있겠는가?”


이 같은 곡염의 말에 중인들은 서로 머리를 맞대고 수군대며 다시 한번 깊은 고민에 빠지는 듯 보였지만, 불현듯 그들 중 유독 의심이 많은 몇몇 자들이 앞으로 나서며 날이 선 어조로 곡염을 향해 외쳤다.


“이마저도 백사문이 우릴 속이기 위해 꾸민 일일 수도 있지 않습니까? 애초에 저들이 입은 부상들 또한 눈속임을 위해 일부러 본인들 스스로가 서로의 몸에 상처 남긴 것이라는 얘기까지 들은 바 있습니다. 막말로 원시천존의 책자를 손에 넣을 수 있다는데 그깟 한 순간의 명예 따윈 잠시 내려놓으려 했을지도 모르지요.”


그러자 어느 순간부터 수그러드는 듯 보였던 사람들의 기세가 갑자기 다시 불타오르기 시작하더니, 이내 그들 이곳 저곳에선 불만에 가득 찬 목소리가 쉴새 없이 흘러나왔다.


“그렇습니다! 더 확실한 증거를 내어놓지 않는 이상, 우린 곡 문주의 말을 믿을 수가 없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백사문 안을 뒤져보라는 그 말조차 오히려 교묘한 언어적 함정일 가능성이 크오. 오직 문주를 포함한 백사문의 수뇌부만이 아는 비밀스런 공간에 책자를 숨겨놓았다면, 설령 지금 우리가 백사문 전체를 다 뒤지고 다녀본대도 어찌 그 책자를 찾을 수가 있겠소?”


이처럼 불신에 가득찬 표정으로 억지스러운 말까지 서슴지 않고 있는 중인들의 모습에 곡염은 한동안 어이가 없는 듯 혀만 차고 있다가, 이내 안광을 날카롭게 번뜩이며 온 몸에서 살기를 뿜어내기 시작했다.


“네 놈들이 정녕 내 손에 죽고 싶어 환장을 했나 보구나. 좋다, 그 소원 내가 들어주도록 하지. 오늘 이곳에서 살아가는 이는 한 명도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그 말과 동시에 하얀 빛을 머금어가기 시작하는 곡염의 손.


백사문의 문주들에게만 대를 이어 전해진다는 백룡연천검(白龍軟天劍)과 더불어 곡염의 또다른 독문무공 중 하나로 손꼽히는 백멸수(白滅手)가 지금 이 순간 그 모습을 드러내려 하고 있는 것이었다.


그러자 이와 같은 곡염의 모습에 상대 무인들 또한 잔뜩 온 몸의 신경을 곤두세운 채 방어적으로 기수식을 취해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백사문 저 멀리 이곳 저곳에서 서서히 그 모습을 드러내며 이쪽으로 다가오는 백 여 명이 넘는 무인들.


그들의 정체는 다름 아닌 각 문파의 여러 무력단 출신들로서, 노서윤을 잡기 위한 천라지망에 동원되어 있다가 동료의 급한 요청을 받고 이쪽으로 차출되어 온 이들이었다.


만약 이대로라면 사실상 양 측 중 누구 하나는 반드시 피를 보게 되리라는 게 너무나도 명백해 보이는 상황.


그러던 그 때, 지금껏 무리와 동떨어진 채 뒤쪽에서 모든 상황을 관망만 하고 있던 모악성이 손에 든 붉은 장창으로 바닥을 힘껏 내리쳐 신형을 튕겨 올리며 곧바로 양측 무리 사이로 끼어들었다.


그리고는 다급한 목소리로 양 측을 중재하듯 소리치는 모악성.


“잠시만 다들 제 얘기를 좀 들어주십시오.”


“흐음, 넌 흑표산장주의 셋째 제자인 모악성이 아니더냐? 그런데 무슨 일이냐? 아직도 더 할 말이 남은 것이냐?”


가시가 가득 돋친 목소리로 물어오는 곡염의 말에 모악성은 진지한 표정을 지으며 입을 열었다.


“지금껏 상황이 너무 기이하게 흘러간다고 느끼고들 계시진 않으십니까?”


“그게 무슨 말이지?”


“보시다시피 현재 양 측은 서로의 말을 불신하고 부정하며 대립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사실상 백사문의 주장이 절대적으로 옳다는 걸 의미하는 증거는 전혀 제시되지 않았으나, 또 그렇다고 이 곳에 모인 모든 군웅들의 의심을 완전히 뒷받침할 수 있는 근거가 나온 것도 아니죠. 하지만 이 상황을 한 번만 다른 시각에서 바라본다면 어떨까요? 만약 양 측의 확실한 근거가 애초부터 마련될 수 없는 상황이었다면? 그래서 우리들 사이에 서로 갈등이 발생하고 끝까지 평행선을 달릴 수 밖에 없는 것이었다면? 그렇다면 지금 벌어지는 이 모든 일들의 원인에 대해서도 한번에 이해해 볼 수 있지 않을까요?”


전날 아침 손여을이 이번 일에 대해 꼼꼼히 따져봐야겠단 이유로 단독행동을 결정했을 당시만 해도, 모악성은 그녀의 생각이 단순한 기우에 불과할 것이라 생각하며 대수롭지 않게 여긴 바 있었지만, 지금 자신의 눈 앞에서 벌어지고 있는 양측의 치열한 논쟁을 보고 있자니 불현듯 그의 머릿속에선 전날 손여을이 했던 말이 떠오름과 동시에 한줄기 의심이 싹트기 시작했던 것이었다.


‘백사문이 책자를 꿀꺽한 게 맞다면 이렇게 문주마저 전면으로 나서면서까지 끈질기게 그 사실을 부정해야 할 필요가 있을까? 저들이 부정을 하나 안 하나 어차피 사람들로부터의 집요한 의심을 피할 수 없다는 건 명백한 상황이니, 만약 저들이 책자를 취한 게 사실이라면 그냥 귀찮아서라도 문을 닫아걸고 상대해주지 않으면 그만일 텐데 말이지. 하지만 지금 백사문의 태도는 마치 정말 사문의 명예가 걸려있어 절대로 물러설 수 없다는 것처럼 느껴지니...’


한편, 모악성이 꺼낸 얘기를 들은 장내의 중인들은 머리를 한대 얻어맞은 듯한 표정을 지으며 서로의 얼굴을 마주보기 시작했다.


곧이어 깊은 생각에 빠진 듯 중얼거리는 듯한 어조로 천천히 입을 여는 곡염.


“양측의 갈등을 조장하기 위함이라... 그렇다면 이 상황을 의도한 자가 있다는 것인데... 그가 이렇게 하면서까지 얻어내려 하는 것은 무엇이지...?”


이와 같은 곡염의 물음에도 장내의 그 어느 누구조차 답을 하지 못한 채 시간만 흘러가고 있던 바로 그 때, 백설처럼 하얀 빛깔의 깃털을 지닌 백응(白鷹)이 날아와 한동안 공중을 맴돌다, 이내 모악성의 어깨 위에 내려앉았다.


그런 백응의 오른쪽 다리 위에는 누군가가 보낸 작은 서찰 하나가 매여 있었는데, 이에 모악성은 곧바로 그 서찰을 보낸 주인공이 자신의 사매라는 사실을 인지하곤 빠르게 그 서찰을 펼쳐 읽어 내려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잠시 후, 천천히 서찰에서 시선을 들어올려 장내의 중인들을 둘러보는 모악성.


이윽고 그는 마지막으로 곡염에 이르러서야 그 시선의 이동을 멈추며 나지막이 입을 열었다.


“이제야 확실히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우리가 한 사람의 손에서 어떤 식으로 놀아나고 있었는지를...”


이 순간 그렇게 말하는 모악성의 머릿속에선 이틀 전 밤 목격했던 한 수다스런 중년인의 모습이 다시 한 번 생생하게 떠오르고 있었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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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세계관에 대하여 간략하게 소개드립니다~! (표지 by Jira 작가님) 21.10.23 517 0 -
55 회아(誨兒)의 생각이 무엇이냐? 23.06.07 42 0 12쪽
54 폐문삼절곡(廢門三絶谷)을 익힐 것이다. 23.06.06 42 0 14쪽
53 그 자와 손을 잡지 않는 편이 좋을 게다. 23.06.04 47 0 12쪽
52 두 번째 수업을 진행하도록 하겠다. 23.05.08 104 0 12쪽
51 계속 저자세로 나가기엔 자존심이 상하지. 23.05.06 120 0 11쪽
50 산적들 사이에 몸을 의탁했었나 보군. 23.05.02 138 0 12쪽
49 당신의 부인을 내 손으로 죽였소. 23.04.30 142 0 12쪽
48 표행을 의뢰할 대상은 바로 우리거든. 23.04.28 138 0 12쪽
47 이 물건을 국주께 전달해주시오. 23.04.26 155 0 11쪽
46 대장로의 장단에 맞춰 춤을 출 것이다. 23.04.24 158 0 13쪽
45 제자의 오명(汚名)을 벗겨내고자 한다. 23.04.21 168 0 12쪽
44 내 여기서 너에게 묻겠다. 23.04.20 186 0 12쪽
43 광필 사질에게 변고가 생긴 듯 하구나. 23.04.19 189 0 14쪽
42 저 서찰의 종착지는 어디일까? 23.04.18 182 0 13쪽
41 자신이 없었다면 의뢰를 받아들였겠느냐? 22.02.12 279 1 11쪽
40 기꺼이 당신을 용서해보고자 합니다. 22.02.07 291 2 11쪽
39 이 못난 목숨으로나마 넋을 위로해야겠지. 22.02.06 294 2 12쪽
38 진력을 다해... 너를... 그리고 이 사문을... 22.01.18 323 2 12쪽
37 목숨에 대한 이 빚은 내세에 갚도록 하마. 22.01.10 329 2 11쪽
36 전 당신께 여쭐 자격과 의무가 있습니다. 22.01.06 332 2 13쪽
35 분명 네가 죽었다고 들었는데?! 22.01.04 332 3 13쪽
34 손님들이 찾아와 주셨구먼. 22.01.03 335 2 11쪽
33 고고한 달처럼 상대의 위에 우뚝 서거라. 22.01.02 347 1 12쪽
32 그저 얻어맞는 것 외에 별 수 있겠어? 22.01.01 352 2 12쪽
31 누구의 제자가 더 강한지 겨뤄봅시다! 21.11.03 484 2 12쪽
30 서 문주, 오래간만이야! 21.11.02 503 4 13쪽
» 한 사람의 손에서 어찌 놀아났는지를...! 21.11.01 526 5 14쪽
28 그 녀석만큼은 절대로 놓칠 수 없다. 21.10.29 536 4 13쪽
27 피로써 빚을 돌려받게 될 거에요. 21.10.28 558 3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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