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너무 포근했다.
계절 중 가장 좋아하는 봄.
얼마나 기다렸던가.
겨울을 싫어하고, 눈이 오는 것을 싫어하고,
빙판길을 싫어한다.
무엇보다 겨울에 롱패딩을 가장 많이 입는다는 것이 제일 싫다.
음... 뭐, 다른 걸 입을 수도 있지만
결국은 마지막에 입고 나가게 되는 것은 롱패딩이었으니까.
하지만 그런 롱패딩을 과감히 벗고,
얇은 시스루 속에 다리가 살짝 비치면서,
굽이 있는 구두를 신으면, 어딜 가야 할 것만 같다.
이제 다음 주는 롱 스커트에 길게,,,, 슬릿이 들어간 스커트를 매칭하고
짧은 자켓을 툭하니 걸쳐주면, 딱이다.
왠지, 나는 그 슬릿 스커트 때문에 망사스타킹을 신어야 할 것만 같다.
벚꽃과 어울리지 않는 걸까?
이번엔 옷을 많이 샀고, 귀걸이도, 반지도, 팔찌도, 목걸이까지
많이 구입했다.
그런데, 사 놓고 보니, 어딜 가고 싶어지는 거다.
안 입고 걸어두는 것보다, 입고 어딜 가야지.
그리고 악세사리도 하고 나가야지.
이번 봄은 약속이 많이 잡혔다.
이 나이에도 찾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은 정말 감사한 일이다.
내년엔 여행을 같이 가자고 하는 사람들도 있고,
벌써 기대가 된다.
올 하반기에도 여행 약속이 있다.
가서 많이 먹어야지.
내가 좋아하는 맛집 투어를 하며, 하루 다섯 끼는 먹어야지.
그래도 재미있는 건 ㅎㅎㅎ
시작은 벚꽃 이야기로 시작했는데,
결국 난, ㅎㅎㅎ
맛집투어, 하루 다섯 끼 이야기로 마치는구나
ㅎㅎㅎ
역시~~~ 나야~~
001. Lv.23 하윌라
24.03.25 14:49
아.... 배고프다.....
왜 맨날 배가 고픈가........;;;;;;;;
002. [탈퇴계정]
24.03.25 23:14
'벚꽃처럼' 제목에 들어와서 봤네요,ㅎㅎ
눈길은 벚꽃으로 가지만 여행과 먹는 얘기가 쫌 더 재밌지요.
만들고 있는 글에 쫌 더 시간을 써야만 한다 싶었는데
한집 식구가 코로나에 걸려들었고 저한테도 전염시키네요.
저도 배도 고프고 머리도 띵해져요. 그런가 보다 그래야지요,ㅎㅎㅎ
다섯 끼? 맛만 쫌 보시고 적게 나눠서 다섯 끼 드시기를 :D
003. Lv.23 하윌라
24.03.25 23:32
ㅎㅎㅎ 금방 다녀가셨네요^^
아니.. 그나저나.. 코로나라니요... 요즘 날씨가 조금 그렇긴하죠
괜찮으세요? 그거 엄청 아프잖아요. 입맛도 없고..
뭘 잘 드셔야 하는데... 그리고 많이 주무셔야 해요.
먹고 자고 먹고 자고 해야 얼른 나아요.
전,, 일주일 내내 아팠었거든요.. 걸렸을 때요...
얼른 나으시길요~~
봄철 입맛이 없다는 사람도 많은데
전 먹을 게 계속 생각나요^^
벚꽃 사진은 많이 찍어서 영상으로 만들까 싶어요.
먹방은 말해모해 말해모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