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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투기 쓴것] 조쉬 바넷 UFC 복귀…헤비급 판도 출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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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넷은 프라이드와 UFC 양쪽 모두에서 정상급으로 활약한 보기 드문 파이터다. ⓒ 프라이드

´동안의 암살자´ 조쉬 바넷(36·미국)이 UFC 무대에 컴백한다.

'USA투데이'는 지난 22일(한국시각) "바넷이 옥타곤에 재입성했다"고 보도했다. 대결 시기와 복귀전 상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그동안 바넷은 여러 차례 UFC 재입성을 시도했지만, 다나 화이트 대표가 그를 탐탁지 않게 생각한 데다 계약조건 등이 맞지 않아 성사되지 않았다. 이 같은 상황을 감안할 때 바넷 스스로 많은 양보를 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흘러나온다.

프라이드의 파산으로 메이저 단체라고는 UFC밖에 없는 현실에서 많은 나이의 바넷으로선 마냥 허송세월을 보낼 수만은 없기 때문이다. 최근까지 활약한 무대가 UFC가 인수한 스트라이크포스라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바넷은 프라이드와 UFC 양쪽 모두에서 정상급으로 활약한 보기 드문 파이터다. 현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존 존스가 등장하기 전까지 UFC 최연소 챔피언 기록은 그의 것이었고 비록 정상에 서지는 못했지만 프라이드 시절에도 미르코 크로캅-안토니오 호드리고 노게이라 등 레전드 파이터들과 세기의 대결을 벌인 바 있다.

프로레슬러이자 캐치 레슬링(Catch wrestling) 대가인 바넷은 육중한 체구답지 않게 매우 섬세한 서브미션 기술을 보유한 관절기의 달인이다. 그가 거둔 32승중 무려 20번(63%)이 서브미션승일 정도다. 힐훅(heel hook)-토 홀드(toe hold)-키락(Keylock)-리어 네이키드 초크(Rear Naked Choke)-암바(Armbar)-암 트라이앵글 초크(Arm-Triangle Choke) 등 레퍼토리도 다양하다. 신체 어느 부위든지 일단 잡히기만 하면 서브미션 공격이 가능하다.

물론 아마레슬러 출신들처럼 테이크다운에는 능하지 않다. 때문에 테이크다운 디펜스가 출중한 타격가들을 상대로 종종 고전하기도 한다. 그럼에도 대부분은 그라운드로 끌고 가 결국 승리를 거뒀다.

바넷은 큰 체구를 바탕으로 쉴 새 없이 상대를 압박한 후 진흙탕 싸움으로 승부를 몰아간다. 이는 좋은 체력과 맷집 그리고 강인한 근성을 갖췄기에 가능하다.

스윕 능력도 좋은 편이기 때문에 구태여 자신이 테이크다운을 시키지 못해도 일단 그라운드로만 가면 유리하다. 때문에 어떤 식으로든 그라운드로 가서 유리한 포지션만 점령한다면 누구를 상대로도 승리 가능성이 높다.

그의 그라운드에서의 압박은 헤비급 최고 수준이다. 한 시대를 풍미한 전투 레슬러 랜디 커투어를 상대로 스윕에 성공한 후 무시무시한 파운딩 연타를 쏟아냈는가 하면 주짓수 마스터 안토니오 호드리고 노게이라에게 서브미션 성공 직전까지 갔을 정도다. 그라운드싸움이라면 레슬러든 주짓떼로든 두렵지 않다.

최근 노쇠했다는 혹평에도 바넷의 전적은 화려하기 그지없다. 38전을 싸워오는 동안 패배는 단 6번밖에 없으며 미르코 크로캅전 3패를 제외하면 그를 패퇴시킨 상대는 단 3명뿐이다.

고전한 경기도 적지 않지만 결국 대부분은 바넷의 승리로 끝났다. 2006년 이후 가진 10차례 경기에서도 단 한번만 패했을 뿐이다. 다나 화이트의 미움만 사지 않았다면 진작 UFC에서 뛰었을 것이 확실하다.

사실 바넷이 UFC에서 얼마나 경쟁력이 있을지는 알 수 없다. 적지 않은 나이에 파이팅 스타일마저 고정돼 젊고 패기 넘치는 거기에 다양한 작전 수행능력까지 갖춘 젊은 강자들을 이겨내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최근 연승모드에 접어들었다고는 하지만 정작 관심을 받는 인물은 그 기간 중 1패를 안긴 '울버린' 다니엘 코미어(34·미국)다.

과연 바넷은 그동안의 명성을 UFC에서도 증명할 수 있을지, 돌아온 암살자 행보에 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윈드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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