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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쓴것] NC, 쌍포 나성범·이호준 터져야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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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후 경남 창원시 마산야구장에에서 열린 2015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 NC와 두산 경기에서 5회말 NC 나성범이 2루에서 더블아웃 당하고 있다.(연합)


 

두산 베어스가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18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34)의 역투와 초반부터 터진 타선의 힘으로 7-0으로 승리를 가져갔다.

 

니퍼트는 9이닝 3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봉승을 거뒀다. 최고 시속 153km의 빠른 직구와 각도 큰 체인지업, 슬라이더를 앞세워 NC 타선을 무력화시켰다. 타선에서는 민병헌의 활약이 빛났다. 홈런 2방으로 4타점을 쓸어 담으며 팀 타선을 이끌었고 홍성흔과 김현수가 뒤를 받쳤다.

    

서전을 승리로 장식한 두산 입장에서는 여유가 있다.

 

19일 벌어질 2차전에서는 NC 우완 재크 스튜어트(29)와 두산 좌완 장원준(30)이 선발 충돌한다. 하지만 에이스 에릭 해커(32) 4이닝 6피안타(2피홈런) 무사사구 6탈삼진 4실점으로 무너진 NC로서는 급하게 됐다. 스튜어트마저 무너진다면 막다른 골목에 몰리게 된다.

    

NC로서는 침체된 타선이 살아나야한다. 니퍼트의 구위가 좋기도 했지만 영봉패를 당하며 한 점도 내지 못했다는 것은 심각하다. 타선의 파괴력 하나만큼은 어느팀 못지않았던 NC임을 감안했을 때 타선이 깨어나야 만이 반격을 노릴 수 있다.

    

NC 화력의 중심축은 프로야구 최고 40-40클럽 달성 타자 에릭 테임즈다.

 

올 시즌 테임즈는 타율 381. 40홈런, 140타점의 엄청난 성적을 올렸다. 타격 1, 홈런 3, 타점 2위에 출루율(0.497)과 장타율(0.790) 역시 압도적이다. 당연히 테임즈를 향한 상대팀들의 견제는 거셀 수밖에 없다.

    

NC가 무서운 것은 테임즈라는 괴물타자 외에도 강력한 중심타자가 둘이나 더 있기 때문이다. 테임즈 괴력에 가려서 그렇지 이호준과 나성범 역시 올 시즌 대단한 성적을 올렸다.

    

이호준은 타율 0.294, 24홈런, 110타점을 올리며 베테랑 해결사의 진면목을 뽐냈으며 나성범 역시 타율 0.326, 28홈런, 135타점, 112득점, 23도루로 차세대 최고 타자다운 위용을 보여줬다. 나성범은 테임즈-박병호만 아니었으면 타자로서 최우수선수도 노려볼만한 성적이었다. 이런 쌍포가 테임즈와 함께했기에 NC는 어떤 팀을 만나도 화력 공방전에서 밀리지 않았다.

    

이호준과 나성범은 플레이오프 전까지 매우 좋은 컨디션을 유지해왔다.

    

NC 16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N팀과 C팀의 청백전(4차전)을 가졌다. 이날 경기는 7회까지 진행됐는데 N팀이 나성범과 이호준의 연속타자 홈런을 앞세워 2-1로 승리했다. 3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한 나성범은 투수로까지 등판하며 특유의 다재다능함을 뽐냈다. 

 

7회초 등판한 나성범은 3타자를 상대해 1피안타, 1볼넷으로 흔들리기도 했지만 무실점으로 막고 세이브를 기록했다. 총 투구수는 13, 직구 시속 최고 146km, 변화구는 최고 122km를 찍었다. 절정의 컨디션을 가지고 플레이오프를 기다렸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1차전에서는 이호준-나성범이 동반 부진했다. 둘은 나란히 단 1개의 안타도 기록하지 못하며 팀의 영봉패를 지켜만 봤다. 첫 타석부터 니퍼트의 구위에 밀려 삼진을 당하는 등 무기력하기만 했다. 결국 이날 NC는 팀 안타가 3개에 그치며 두산을 상대로 아무것도 해보지 못한 채 무릎을 꿇었다. 

 

정규시즌에서 이호준-나성범은 테임즈와 함께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장타와 적시타를 뽐냈다. 장원준을 상대로도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면 NC는 더욱 궁지에 몰릴 것이 분명하다. NC입장에서는 침묵했던 이호준-나성범이 터져야만 한다.

 

-문피아 독자 윈드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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