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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erior Strugg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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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개
작품등록일 :
2013.01.31 09:36
최근연재일 :
2021.11.10 22:29
연재수 :
22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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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513,856

작성
13.02.05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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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2. 새로운 삶 (7)

DUMMY

나는 신중히 소렌의 움직임을 주시하며 검을 쥔 손에 힘을 주었다. 소렌이 조심스럽게. 그러나 신속히 두 자루의 검을 빼든다. 등에 멘 한 자루는 아직 뽑지 않는다. 세 자루를 어떻게 다루나 했더니 한 번에 세 자루를 다루는 식은 아닌 듯하다. 잠시 정적이 흐르고 소렌이 먼저 대련의 시작을 알렸다.


“하앗!”


소렌이 먼저 쌍검을 들고 짓쳐든다. 비스듬히 몸을 기울여서 달려오던 소렌은 맹수의 송곳니처럼 검을 위에서 아래로 내려벤다. 나는 뒤로 한 걸음 물러서서 일격을 피했다. 받아치는 대신 허점을 노려 반격할 작정이었다. 하지만 소렌은 반격을 허용하지 않고 연이어 일격을 날렸다.

“한 번 더!”

소렌은 아래를 향한 검을 이번에는 좌우로 펼쳐낸다. 괜히 반격을 넣으려다 피할 기회도 무산되었다. 받아치는 수밖에. 어설프게 받아쳐봐야 반격을 당하기 십상이다. 나는 두 검이 좌우로 펼쳐지기 전의 순간을 정확히 올려친다. 소렌의 검이 잠시나마 내 검과 얽혀 멈추었다.

이어서 나는 자세를 고쳐 소렌의 미간에 검을 찔러 넣었다. 철검이기에 제대로 맞으면 머리가 깨지는 건 당연한 위험한 일격. 소렌은 상체를 기울여 찌르기를 피해내며 그 기세를 타고 팽이처럼 회전하듯 검을 휘둘러 내 검을 아예 걷어낸다.

어렵다. 고만고만한 천재들과는 차원이 다르다. 애초에 스톰브링거를 수련하는 걸 봤을 때 나는 소렌의 실력을 짐작했고 소렌은 그 상한선에 위치해 있었다. 소렌이 미미하게 미소를 지으며 말한다.

“대단하네.”

“그런가?”

젠장, 여유만만이군. 나는 이를 딱딱 부딪필 정도로 긴장하고 있는데.

“하지만 이번에는 쉽지 않아. 스톰브링거를 쓰겠어.”

벌써부터 진신절기를 쓰는 건가? 무림에선 실력을 숨기는 게 보통인데 여기서는 그런 허례허식 같은 건 없는 것 같다. 채 준비하기도 전에 소렌의 검이 짓쳐든다. 미칠 듯이 빠르다. 수련할 때 보던 그런 수준이 아니다.

두 자루의 검이 펼쳐내는 검세는 이름 그대로 폭풍과도 같았다. 한 쪽을 막으면 다른 쪽에서 공격이 들어왔고 어찌어찌 그것까지 막으면 재차 공격이 들어온다. 잠깐 사이에 수번의 공격을 받아내다 미처 받아내지 못한 검세가 기어코 빈틈을 비집고 들어온다. 이대로 가면 내가 진다. 나는 일방적으로 수비만 하고 있었다. 그런 반면 소렌은 늘 연습하던 검세를 펼쳐낼 뿐이었고.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불리한 건 내 쪽이었다.


어떻게든 틈을 내서 한걸음 뒤로 물러서서 역공을 펼치려 했지만 걸음을 옮길 새도 없이 이어지는 공격에 점점 숨이 가빠온다. 점점 내 검이 느려지는 것이 확실히 느껴진다. 이렇게 된 이상 물러설 곳은 없다. 폭풍 같은 소렌의 검을 느린 검으로 받아내다가는 내가 먼저 쓰러진다. 그렇기에 나는 기본검식 대신 검영연파로 소렌의 연속공격을 하나하나 받아치기 시작했다.

검과 검이 부딪치는 소리와 함께 흙먼지가 자욱하게 인다. 먼지를 가르며 날아드는 소렌의 검세를 견디며 나는 검영연파의 구결 중 하나를 이해할 수 있었다. 아무리 역풍이 불어도 파도는 결코 끊기지 않는다. 다만 잠시 바람에 어울릴 뿐. 이는 어떤 공격에도 자신의 검세를 유지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것이 검영연파의 가르침 중 하나였던 것이다.

공교롭게도 소렌의 검은 폭풍을 연상케 하는 검이었고 검영연파를 파도를 의미했다. 아무리 강한 폭풍이 불더라도 파도는 얼마든지 폭풍에 대응해 움직일 수 있는 것처럼 검영연파는 놀라울 정도로 소렌의 검세에 잘 대응하고 있었다. 소렌이 살짝 굳은 표정으로 말했다.

“두 개의 폭풍이 안 된다면 세 개의 폭풍을 보여주겠어.”

소렌이 핑그르르 돌자 등에 찬 기다란 검이 뽑혀 나온다. 소렌이 있는 힘을 다해 양손의 검을 내게 휘두른다. 나는 한 쪽 검은 흘리고 다른 한 쪽은 정면에서 받아쳤다. 그러나 소렌의 진짜 공격은 그 다음이었다. 소렌은 이미 내가 흘려낸 쪽을 손에서 놓아버리고 있었다.

소렌은 허리의 탄력으로만 뽑아내서 공중에서 띄워 둔 기다란 검을 쥐고 그것을 내 정수리를 향해 휘두른다. 정말 아슬아슬하게 공격을 막아냄과 동시에 소렌은 반대편 검을 검집에 꽂아 넣으며 아까 놓아버렸던 검을 발로 차서 띄우고 그것을 잡아 아래에서 위로 올려 벤다.

“크윽!”

안간힘을 쓰면서 소렌의 검을 피해냈지만 소렌은 올려 베는 기세를 타서 그 검을 공중으로 띄워 놓고 새로 검을 뽑아내며 공격을 감행했다. 기상천외한 연속공격에 나는 마치 두 사람과 싸우는 듯한 착각이 들었다. 체력은 점점 고갈되었고 검영연파는 이미 소렌이 만들어낸 폭풍에 휘말려 점점 형태가 무너지고 있었다.

“패배를 인정하는 게 어때? 이대로라면 네가 져.”

소렌이 갑자기 공세를 늦추며 물었다. 젠장, 무시하지 마라. 난 아직 끝나지 않았어. 내공을 운용한다면 나는 아주 쉽게 소렌을 몰아붙일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러고 싶지 않았다. 내공은 말하자면 반칙 같은 것이다. 소렌 역시 마나를 사용하고 있는 건 아니었으니 나도 동등한 입장에서 겨루어야 한다.

“아직이야. 진짜는 지금부터니까.”

나는 호기를 부리면서 검영연파의 기수식을 취했다. 대체 어떻게 해야 할지 감도 잡히지 않았지만 나는 마치 습관처럼 기수식을 펼쳐냈다. 소렌이 다시 두 자루의 검을 뽑아든다. 이길 수 있을까? 제길, 의구심이 앞서는 내가 싫다. 언제까지 의심만 품을 거냐?

“그렇다면 다치더라도 후회하지 마. 세 번째 폭풍을 제어하는 건 아직 미숙하니까.”

검을 치켜든 채 멍하니 서 있는 나를 보며 소렌이 말했다. 이대로는 결코 소렌의 검을 견뎌낼 수 없다. 절망이 나를 엄습하기 시작한다. 결국 나는 진짜 천재에게는 질 수밖에 없는 존재인가. 점점 움츠러드는 마음에 검의마저 흔들리기 시작한다. 검의가 보이지 않으니 과연 내가 어떤 검식을 펼쳐야 하는지도 모를 지경이다.


그 와중에 소렌의 공세가 시작되었다. 나는 본능에 의존해서 소렌의 검을 막아냈다. 단 두 번의 공격을 막아내고 나니 다시 기상천외한 공격이 시작된다. 막을 수 없다. 검영연파를 펼쳐야 한다. 하지만 기억나지 않는다. 나는 이를 악물고 천의결을 거칠게 잡아 뜯듯 몰아붙였다. 질 셈이냐? 이대로 또다시 질 셈이냐고! 여기서 지면 또 똑같아진다. 전생하고 하등 다를 것 없는 사람이 된다고!

그럴 수는 없다. 첫 도전에서 굴러떨어져 낙오할 생각은 터럭만큼도 없다. 절망으로 빠지려는 마음을 천의결의 구결을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빠르고 강렬하게 외우는 것으로 붙잡아 두고 나는 간절히 검영연파의 검의를 갈구했다.

그런데 어느 순간엔가 흙탕물처럼 혼란스럽던 마음이 착 가라앉으며 나는 나도 모르게 소렌의 검을 막아낸다. 우연인가? 하지만 내 검은 소렌의 검을 수월하게 막아내고 있었다. 어떻게 된 거지? 이건 검영연파가 아니다. 하지만 나는 예측할 수 없는 궤도로 날아드는 소렌의 검을 능수능란하게 막아내고 있었다.

“하앗!!”

소렌의 기합성을 뒤로 하고 나는 무엇에 정신이 팔린 듯 내 안을 관조했다. 소렌의 공격은 오른쪽에서 먼저 온다. 그리고 두 번째 일격 후에는 세 번째 일격이 사선에서 날아들 것이다. 이렇게 나는 직감적으로 소렌의 일격을 예측하고 또한 이에 따라 훌륭히 소렌의 검세에 대처하고 있었다. 어떻게 된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좋다. 난 이기고 싶다.

뿌옇게 흐리던 검의가 되살아나며 나는 검영연파를 펼치려 했다. 그러나 나는 검영연파가 더 이상 통하지 않을 것임을 직감적으로 깨달았다. 미숙한 검영연파로는 스톰브링거를 결코 무너트릴 수 없다는 확신이 든다. 해보지 않고 모른다는 만용보다 나는 냉철한 이성으로 상황을 파악하고 있었다.

“대체.....”

소렌이 당황해서 중얼거리는 소리가 천둥소리처럼 크게 들려온다. 하지만 천의결에 휩싸인 나는 그 소리마저도 무시하고 자기관조에 푹 빠져 있었다. 만약 검영연파가 안 된다면 다른 방법은 없을까? 있다. 그건 분명히 있다. 그렇다면 그 방법은 대체 무엇인가? 나는 자연스레 혼돈의 기운에서 이상하리만치 선명한 검식을 하나 건져낸다. 검명비산(劍鳴飛散). 검명이 비산할 정도로 강력한 일격을 추구하는 검식. 내게 처음으로 검의의 존재를 깨우쳐 준 단순한 검식이다.

“크으윽....”

소렌이 신음성을 내며 뒤로 물러선다. 나는 검명비산의 식에 따라 검을 휘두르기 시작하면서 뒤늦게 내가 왜 이 검식을 택했는지 깨닫는다. 소렌은 결코 내게 힘으로 맞서지 않았다. 소렌의 변화무쌍함에 힘으로 대응한 건 내 쪽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소렌은 내 강검을 넘지 못하고 스톰브링거를 쓰기 시작했지. 즉, 소렌은 나보다 근력이 약한 것이다. 마나를 쓰지 않는 이상 이 차이는 결코 뒤바꿀 수 없다.

“말도 안 돼. 스톰브링거를 전부 막아냈어?”

소렌이 놀란 목소리로 다시 검을 뻗어내려 한다. 나는 세 차례 재빨리 검을 휘둘러 사전에 소렌의 검로를 모두 차단해버렸다. 어디서 어떻게 공격할지 보였기 때문에 가능한 기예였다. 그리고 나는 검명비산의 구결에 따라 팔에 힘을 주었다. 여기가 돌파구다. 소렌은 내가 갑자기 엄청난 실력을 선보이자 당황해 있었고 또한 소렌의 현재 수준으로는 아직 검명비산을 흘려낼 수는 없다는 확신이 들었다. 그렇기 때문에 소렌은....

“피할 줄 알았어!!”

기습적으로 검명비산을 펼쳐내자 소렌이 재빨리 몸을 날려 검을 피한다. 하지만 애초에 노리는 바가 바로 이것이었다. 나는 소렌이 피하는 쪽으로 다시 검로를 바꾸었다. 팔 근육이 찢어질 듯 고통스럽다. 그러나 나는 머릿속이 하얗게 달아오르는 고통 속에서도 검을 놓치지 않고 끝까지 공격을 이어갈 수 있었다. 나는 내 팔이 이 정도는 버텨줄 것이라 확신했다. 그리고 그 예상은 적중했다. 소렌은 옆구리에 제대로 된 일격을 얻어맞고 바닥을 굴렀다.

“꺄윽!.”

소렌이 신음소리를 내며 목검을 놓치며 옆구리를 움켜쥔 채 몸을 웅크린다. 맙소사. 실수다. 힘을 줄였어야 하는데. 무슨 생각으로 전력을 다해 검을 휘두른 거냐! 나는 화들짝 놀라서 소렌에게 달려갔다. 소렌이 억지로 미소를 지으면서 말했다.

“으윽.... 항복하겠어. 네가 이겼다.”

“그런 건 됐어. 맞은 데 좀 보자.”

전생에서부터 그토록 바라던 승리였을 텐데 나는 기뻐하기보다는 당황하고 있었다. 첫 대련이기 때문일까? 나는 소렌의 셔츠를 올려서 옆구리의 상처를 살펴보았다. 벌써 큼지막한 피멍이 들어 있다. 뼈가 부러진 건 아닌가? 피멍이 든 상처를 유심히 살펴보고 톡톡 두드려 보고서야 나는 그녀의 부상이 아주 심각하지는 않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으음, 도군.”

“기다려 봐. 내가 뭐라도 가져올 테니까....”

“다 확인했으면 옷을 좀 내려줬으면 해.”

“어?”

찬물을 끼얹은 것처럼 머릿속이 깨끗하게 정리된다. 누워있는 여자애의 옷을 걷어서 상처를 확인하는 장면은 누가 봤더라면 충분히 오해를 살만한 상황이었다. 나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소렌의 하얀 허리와 얼굴을 번갈아 보았다. 얼굴이 달아오르기 시작할 때쯤 소렌이 내 손에서 셔츠자락을 빼내고 멋쩍은 표정으로 자리에서 일어났다.

“윽!”

“괜찮은 거야?”

내가 이렇게 타인을 의식한 적은 없을 것이다. 심하령이 본다면 화를 내면서 내 뺨을 후려쳐도 이상할 게 없을 정도로 나는 과도하게 소렌의 일거수일투족에 당황하고 있었다. 소렌은 옆구리를 슬쩍 눌러보더니 단정한 눈썹을 일그러트리며 말했다.

“속을 다친 게 아니라 멍이 든 것 뿐이야.. 집에서 아버지랑 대련할 땐 부러진 뼈가 겉으로 튀어나온 적도 있고..... 일단 기숙사로 가서 약이라도 바르고 오겠어.”

뼈가 튀어나오니 마니 하는 무시무시한 소리를 태연하게 하고는 소렌은 휘청거리면서도 홀로 수련장을 나갔다. 나는 소렌의 뒷모습을 멍하니 지켜보다가 이내 정신을 차리고 수련을 재개했다. 그러나 정신이 산만해져서 도저히 수련에 집중할 수가 없었다. 하는 수 없이 나는 수련장을 정리하고 수련장을 나섰다.


소렌은 응급처지만 하고 바로 기숙사를 나갔는지 저녁 늦게서야 기숙사로 돌아왔다. 나는 바로 옆에 위치한 소렌의 방을 찾아가 문을 두드렸지만 소렌은 대답조차도 없다. 미미하게 숨소리가 들리는 것으로 보아 곯아떨어진 모양이다. 저 상태로 대체 어디서 무얼 하고 온 걸까? 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싱숭생숭한 마음으로 방에 들어가 뜨끈한 물로 몸을 씻고 나니 그제야 오늘 내가 한 일이 떠오른다.

천재를 이겼다.

내 인생에서 처음으로 거둔 승리다. 그때 당시에는 경황이 없어서 생각하지 못했지만 이건 정말로 뜻 깊은 일이다. 자만하지 않으려 저절로 미소가 피어오르는 것을 억제하려다가 오늘만은 이 기분을 만끽하려 그냥 내버려 두었다. 첫 승리인데 이 정도는 그냥 둬도 괜찮지 않을까?

침대에 누워서 소렌의 상처가 얼마나 심할지 생각하다가 대련 과정을 천천히 떠올려 본다. 검영연파에 좀더 익숙했다면 소렌에게 그렇게 처참하게 밀리지는 않았을 텐데. 하기야 내가 그 정도 검세를 상대로 버틴 것만 해도 용한 일이겠지.

기억을 따라 대련을 복기하던 중 나는 뭔가 미심쩍을 점을 발견했다. 어느 순간부터 갑자기 대련이 순조롭게 흘러간 사실이 기억난 것이다. 나는 소렌의 기량과 움직임을 예측한다든지 내 실력을 정확히 파악하고 움직이는 등 내 능력 이상의 일을 해냈다. 내가 생사의 갈림길을 넘나든 고수라면 모랄까 지금 내게는 절대 불가능한 일이었다.

“천의결 때문인가?”

대련 중에 나는 극한까지 천의결을 운용했었다. 혼란스러운 마음을 다잡고 검의를 떠올리려는 조치였지만 그게 의외의 결과를 가져온 게 아닐까?

“시험해봐야겠어.”

나는 천의결의 구결을 외며 눈을 감았다. 감각이 예민하게 다듬어지며 주위의 모든 것이 머릿속에 그려진다. 문틈으로 흘러들어오는 바람의 방향에서부터, 먼지가 볼에 닿는 것처럼 미미한 감각조차도 선명하게 느껴진다. 이어서 나는 그때처럼 미친 듯이 천의결의 구결을 읊으려 했다. 하지만 생각과는 달리 잘 되지 않았다. 절실함이 다른 걸까? 어찌되었든 만약 천의결에 그런 공능이 있다면 내 승리는 고작 반쪽짜리 승리에 불과하다. 반칙이나 다름없이 내공을 동원한 것과 뭐가 다르단 말인가? 나는 우연히 얻은 능력으로 천재를 앞지를 생각은 추호도 없다.

나는 과거의 내 노력이 헛된 것이 아니란 것을 증명할 것이다. 그것은 새로운 삶에 대한 내 각오였다. 결국 이긴 것도 진 것도 아닌 승부가 되어버렸지만 그리 실망스럽지는 않았다. 지금은 동수를 이룬 것만으로도 충분히 감격스러웠으니까.




감상이나 비평은 언제나 환영합니다.


작가의말

2장 끝입니다.

3편을 한꺼번에 올리니 기분은 좋네요. 올리는 양에 비해 쓰는 양이 터무니없이 적어 차후 연재가 불성실해질까봐 걱정은 되지만서도.


적어도 설 이전까지는 써둔 걸 다 수정해서 올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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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2. 새로운 삶 (1) +11 13.02.02 12,539 227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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