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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미르 님의 서재입니다.

만천과해2021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완결

네오미르
작품등록일 :
2021.09.27 23:52
최근연재일 :
2022.01.24 06:00
연재수 :
12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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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724,210

작성
21.11.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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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하위래차 09

DUMMY

만천과해

하위래차 09


검과 권을 한 번씩 사용했던 교원각은 세번째, 사실은 일곱번째 초식을 고민하고 있었다.


아깝게 막혔던 거라면 다시 한번 시도해 보겠지만, 검이나 권이나 아깝게 막힌 게 아니었기에 더욱 고민이 된다.


교원각은 다시 자세를 잡았다. 이번에도 권으로 상대하려는 듯 싶었다. 우측 주먹을 내지른다. 신건 역시 아까와 마찬가지로 왼손을 펴서 주먹을 감싸려 했다. 동시에 교원각은 손을 비튼다. 그러자, 옷소매에서 단검이 튀어나왔다. 교원각은 단검으로 신건의 장을 찔러들었다. 신건은 급히 손을 틀어 단검을 피했다. 동시에 왼손으로 교원각의 손목 부위를 쳐서 단검을 떨어뜨리고, 오른 손으로 교원각의 우측 팔오금을 강하게 누른다. 우측팔이 반사적으로 접히며 그 힘에 자신의 얼굴을 치고 만다. 신건은 비틀거리다 한쪽 무릅을 꿇고 주저 앉았다.


"저건 해도 너무 하잖아요. 단검을 숨기고 있다가 저러다니."


이번에도 아영은 못마땅하다는 반응이었다. 하지만, 분군목은 이번에도 교원각의 편을 든다.


"교 대협이 잘못한 건 없어. 신건이 무기를 쓸지 안 쓸지 미리 말하라고 하지는 않았잖아."


자기 주먹에 맞은 교원각의 코에서 코피가 흐른다. 피를 보자 화가 솟는 듯 교원각이 다시 덤벼 다리로 걷어찼다. 신건은 우측 손으로 교원각의 다리를 막은 후 그 반동을 이용하여 다시 교원각의 단전 부위를 주먹으로 쳤다. 교원각은 배를 붙잡고 주저앉았다.


유일운이 검을 뽑아들고 뛰어들었다.


"반격하지 않겠다고 하더니 치사하게 반격을 해?"


아영이 보기에는 신건이 그래도 양보를 하였다. 권에 전력을 기울였다면 교원각은 주저앉기만 하지 않고 오장육부가 터져 죽었을 것이다. 아영이 알 정도면 유일운도 그것을 모르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런데도 치사하다고 말하다니.


유일운의 등장에 신건은 긴장한 모습이 된다. 아무리 뛰어나다고 해도 신건은 뜨내기 협객이었다. 정파의 장문인의 상대가 되지는 못할 것이다.


"두 분 모두 멈추시죠."


어느새 허주는 양쪽을 막아서고 있었다. 물론 허주대사도 신건이 교원각을 봐주었다는 것을 당연히 알고 있을 것이다. 종남파 체면을 봐서 내색은 안 하고 있겠지만.


"교 대협도 삼초식을 넘어서 계속 공격하였으니 신건 대협을 탓할 수만은 없습니다."


"그러게요. 누가 더 치사한 건지 모르겠네요."


아영이 투덜댄다. 그 소리를 들은 듯 유일운은 화산파 쪽을 노려봤다.


"사매, 조용히 해."


"뭐, 제가 틀린 말한 건 아니잖아요."


비겁했든 아니든 종남파는 이미 삼초식을 넘게 펼친 후였다. 허주까지 나섰기에 유일운과 교원각은 물러났다.


***


허주가 나왔기 때문에 다음 차례는 소림사인가 싶었지만, 허주는 종남파가 물러서자 다시 안으로 들어갔다. 아예 안 나온 것도 아니고, 나왔다가 들어갔다는 것으로 보아서는 마지막에 나서려는 모양이었다.


허주가 자리로 들어가는 것을 본 후 이심백은 앞으로 나섰다. 검을 들고 잠시 망설이다가 분군목을 불렀다.


"사제, 검 좀."


그는 들고 있던 검을 분군목에게 건낸다.


"대사형, 검이 없어도 되겠어요?"


아영은 걱정스러운 듯 말했다.


"오-. 사매. 이번에는 신건 대협이 아니라 나를 더 걱정해 주는거야?"


이심백은 아영을 돌아보며 말했다.


"아... 아니, 사형."


아영은 이심백의 말에 당황해한다. 모두가 지켜보는 저 앞에서 저런 말을 하면 어떡해? 사형은 농담일지 몰라도, 여기 모인 사람들은 정말로 내가 신건을 걱정했었다고 생각할텐데.


이심백은 다시 신건을 바라봤다.


"아무래도 무기가 없으신 분에게 검으로 상대하는 것은 아닌 것 같군요."


예전에는 기종과 도종도 있었지만, 지금은 화산파하면 검법을 먼저 떠올리게 되다보니, 빈 손으로 나서는 이심백을 보며 사람들은 가볍게 놀라는 소리를 뱉었다.


분군목은 이심백의 검을 들고 아영의 옆으로 돌아와 섰다. 그는 계속 불안해하는 듯한 아영에게 말했다.


"대사형을 믿어 뵈야지. 물론 실없을 때도 많긴 하지만, 그래도 진지할 때에는 진지하잖아. 실력이야 말할 것도 없고."


분군목은 이심백의 행동을 예상하고 있었다는 듯, 걱정은 커녕 놀라지도 않는다.


연배가 있는 고수들 역시 이심백이 기종 출신임을 생각해 냈다. 다만, 검종으로 가고 나서 과연 예전만큼 위력적인 내공을 보유하고 있을 지는 의문이었다.


이심백과 신건은 서로 마주봤다.


이심백은 기를 끌어모아서 일장을 날린다. 신건은 손을 내밀어 가볍게 받아냈다. 이심백은 내공이 흩어져 사라지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비록 전력을 다 했던 것은 아니었지만, 이심백은 놀란다. 이래서 방진걸이 유능제강(柔能制剛)이라고 했었나 보다.


잠시 놀라긴 했으나 이내 침착해진다. 하긴, 나름 자신이 있으니 이런 제안을 했었겠지? 짧은 휴식이었어도 기력을 회복했는지, 오히려 신건은 이제 아까처럼 비틀거리지도 않았다.


이심백은 다시 한번 단전에 기를 모았다. 아까와는 손동작이 달라져 있었다. 이심백의 표정에서 긴장한 모습이 보였다. 하지만, 신건은 아까와 같이 별반 다르지 않은 모습이었다.


이심백의 손에 검은 없지만 이상하게 검이 있는 느낌이 든다. 휘익. 이심백은 신건과 거리를 둔 채 팔을 휘둘렀다. 파악.


이심백의 손이 몸에 닿지도 않았건만, 신건은 비틀거리며 쓰러졌다. 힘들게 다시 몸을 일으킨 신건의 몸에는 긴 자상이 생겨있었다. 상처에는 피가 새어나와 찢어진 옷을 적시고 있다. 신건은 서둘러 혈도를 봉쇄하여 지혈을 해보지만, 이미 피도 많이 흘렸고, 상처 역시 깊어 보였다.


"아... 이게... 말로만 듣던... 백호검...인가 보군요."


신건은 말하는 것도 힘들어 보였다.


"내공...이면 피하지... 않겠다는 말을... 하는게 아니었는데... 제가 너무... 다른 분들을... 과소평가...하고 있었나 봅니다."


신건의 말에 이심백은 차갑게 응수했다.


"기운이나 아끼시죠. 아직 제가 펼쳐야 할 초식이 남아 있습니다."


그리고, 이심백 뒤에는 소림사도 남아있었다.


이심백이 준비동작을 취했다. 사람들은 아까와 달리 조용해졌다. 백호검이 어떤 것인지 조금이라도 더 잘 보려고 집중하는 것 같았다.


이심백이 초식을 펼쳤다. 동시에 신건은 휘청거리며 쓰러졌다. 이심백의 초식은 허공을 가른다. 뒤에 있던 나무 두세 그루가 날카롭게 베여 쓰러진다.


그대로 맞았으면 이번에는 자상에 그치지 않고, 신건도 두 동강이 났을지 모른다.


"피하지 않겠다고 하면서, 꼼수를 부려 피하기는."


이심백의 말에 신건은 제대로 대꾸조차 하지 못한다. 신건은 아직도 일어서지 못하고 있었다.


"소림사 분들께도 기회는 드려야 할테니... 비겁하게 피하기는 했지만, 삼초식을 다 펼친 것으로 하죠."


이심백은 덤덤히 말하며 물러섰다. 아까와 달리 승자의 여유까지 보인다.


***


사람들의 시선은 허주에게 향했다. 소림사에서는 굳이 허주가 나설 필요도 없어보였다. 가장 약한 누가 나와서 시전하여도 신건은 살아남을 수 없을 것 같았다.


허주는 눈을 감았다. 단천문의 암습을 걱정한 소림사 승려들이 허주의 앞을 막아선다. 그러나, 허주는 가볍게 손을 올려서 더 이상 나서지 못하도록 하였다.


허주는 신건의 등장으로 한번, 이심백의 백호검으로 또 한번 놀랐지만 이내 곧 냉정해 진다.


신건이나 단천일도가 무공이 물론 낮은 수준은 아니지만 순식간에 허를 찔러서 더욱 높게 느꼈던 것도 있었다. 신형이 신속하기는 했지만, 신건의 무공은 높낮이로 따지면 자신이나, 개방 길오택 방주에 비해 낮다고 할 수 있었다. 아무리 잘 쳐줘도 숭산파 고진관, 종남파 유일운, 무당파 충해도장과 비슷하거나 그들에게도 못미쳤다.


그리고, 단천일도는 거기에도 미치지 못했다. 숫적으로도 서른 명 정도에 불과하여 정파사람들이 지금이든 나중이든 상대하기 어렵지 않을 것 같았다.


허주는 이심백을 바라보았다. 예상치 못한 실력을 내보인 이심백을 축하해야 할지, 경계해야 할지 그 또한 판단이 안 선다.


어쨋거나 싸움이 일면 피할 수 없는 건 살인. 허주는 믿는다기 보다 믿고 싶었다. 그리고 어쩌면 나중에라도 능히 제압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한몫을 하고 있는지 모른다.


허주에게 향한 사람들의 시선은 말하는 것조차 힘들어 보이는 신건은 돌아보지도 않는다. 저런 중상을 입은 자를 상대로 허주기 직접 나설 리는 없었다. 사람들은 누구를 내보낼지 궁금해했다.


허주는 사람들의 시선을 아는지 모르는지 천천히 신건에게 다가갔다. 사람들은 웅성거렸다. 고통없이 끝내려는 걸까?


허주는 신건의 눈을 마주봤다. 아직도 몸을 제대로 일으키지 못하는 신건은 허주의 응시에 힘없이 웃는다. 웃는 것 빼고는 할 수 있는게 없어서 짓는 듯한 쓸쓸한 웃음이었다.


"죄...송합니다. 제가... 서서 초식을 받아내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신건도 허주가 직접 손을 쓰러 나왔다고 생각하는 것 같았다.


허주는 조용히 입을 열었다.


"이번 일로 시주께서 깨우치신 게 있으셨기를 빕니다."


허주가 신건을 용서하는 듯 말하자, 사람들은 동요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허주는 개의치 않고 오히려 품에서 금창약을 꺼내어 건냈다.


"상처가 중해 이 약이 근본적으로 도움이 되지는 않을 수도 있겠지만 바르지 않는 것 보다는 나을테니, 소승의 말은 약을 바르면서 들으십시오."


신건은 잠시 머뭇거리다가 허주가 건낸 약을 상처부위에 발랐다. 군중들 사이에서는 안 겨루고 도대체 뭐하는 거냐며 듣기 거북한 욕설까지 튀어나왔지만, 허주나 신건이나 그런 말에 초연한 모습이었다. 허주는 천천히 말을 이었다.


“시주께서 거짓을 말씀하시고 계시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저희가 섣부르게 판단했던 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뜻밖의 말에 사람들은 웅성거림은 더욱 커졌다.


"시주가 비록 젊지만, 생각이나 무공은 뛰어나 보입니다. 하지만, 체계적인 배움은 부족한 듯 싶군요. 몸이 회복되시는 동안 소림사에 입문해서 몸과 마음의 수양을 체계적으로 쌓는 것도 한번 생각해 보셨으면 합니다."


허주는 군중들의 반응을 뒤로 한 채 신건과 단천문 사람들에게 읍을 하고 물러섰다.


"속지 말아요. 지금 놓치면 다시는 기회가..."


이심백은 말도 안된다는 듯 입을 열었다. 이러려고 이심백이 소림사에게 뒤를 맡긴 건 아니었다는 듯이.


물론 신건마저 중상을 입었기에 소림사가 빠져도 나머지 문파로 신건과 단천문을 치는 것은 어렵지 않아 보였다.


이심백은 주위를 둘러보았다.


그러나 소림사 방장의 말은 무거웠다. 사람들은 더 이상 나서지 않는다. 소림사가 물러서는 순간 명분이 사라진 것처럼. 정파 사람들은 머뭇거리다가 발길을 돌렸다. 하나 둘 힘없이 내려간다.


"쳇. 그렇게 숨어서 떠들더니, 물러서는 것은 잘 하네."


현진풍의 말소리가 들린다. 현진풍은 어느새 화산파 세 명 옆에 서 있었다.


"자네들은 어떻게 할 건가?"


"글쎄요..."


현진풍이 회산파 3인과 이야기를 하는 동안 길오택은 성큼성큼 앞으로 나섰다. 그는 신건을 지나쳐 단천문 쪽으로 걸어갔다. 단천일도는 일어나 길오택을 바라봤다.


"오늘은 이대로 내려가겠지만, 우리 개방 제자들을 습격한 것을 잊거나 용서한 것은 아니오. 내 그대들의 얼굴 하나하나 다 기억하고 있으니, 단천문 그 누구라도 여산 밖에서 나를 마주치는 순간 더 이상 이 세상 사람이 아닐 것이오."


길오택은 할 말만 하고, 몸을 돌렸다. 걸음을 옮기던 길오택이 현진풍을 바라봤다.


“현 장로!”


“네, 방주님.”


안가고 있던 현진풍도 방주가 부르자 어쩔 수 없다는 듯한 표정을 지으며 사람들을 따라 내려갔다.


어느새 남은 건 이심백, 분군목 그리고 아영, 세사람이었다. 신건은 아영을 바라봤다.


"저를... 믿어주시면... 안되겠습니까?"


신건은 힘들게 말하였다.


"저는... 믿지만..."


아영은 두 명의 사형을 바라봤다.


"사형... 제 생각에도 신건 대협의 말이 맞을 것 같아요."


이심백과 분군목은 말없이 생각에 잠긴다. 그러다 이심백이 입을 열었다.


"사제, 사매. 우리도 내려가지. 사람들과 너무 떨어졌네."


이심백은 여러 군웅들 앞에서 백호검을 펼쳐 자신의 실력을 펼쳐보였다는 것때문인지 지금은 기분이 좋아보였다.


아영은 신건에게 다가갔다. 신건을 부축해 나무에 기대어 앉을 수 있게 했다.


"이후 앙심을 품고 복수를 하실 건 아니죠?"


"복수라뇨. 정당한 승부니 결과에 승복해야죠. 오히려, 이심백 대협은 한 초식 양보까지 하신 걸요."


나무에 기대자 신건은 말하는 게 조금 나아보였다.


이심백은 신건을 도우려는 아영을 못마땅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하지만, 신건이 패배를 수긍할 뿐만 아니라 자신이 한 초를 양보했다는 것도 인정하자 어느새 흡족한 듯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아영은 이심백과 분군목 쪽으로 발을 옮겼다.


"우리도 어서 가요."


순간 그동안 가만히 있던 분군목의 신형이 움직였다.


"아무래도 이 한 초 마저 안 펼치면..."


분군목은 신건에게 일검을 내질렀다. 순간 누군가가 검집에서 검을 뽑지 않은 채 그의 검을 밀어냈다. 아영이었다.


"사형. 아프지만 그렇다고 아무한테나 화풀이 해서는 안된다고 했던 게 사형이잖아요. 단천문이 연루되었는지도 확실치 않고, 신건 대협은 더더욱 관련이 없을 것 같아요."


분군목은 살짝 놀랐다. 자기도, 대사형도 실력을 숨기고 있다는 것은 알았지만, 아영 역시 자신이 알고 있던 것 보다 빠르고 힘이 있었다.


분군목은 아영을 제끼려고 하였지만, 어느새 그 뒤에 이심백도 서 있었다. 승자의 여유인가? 그렇게 죽이고 싶어하더니, 이제는 비겁하지 말자며 막아선다.


어쩌면 신건이 살아있는 게 이심백의 이름을 알리는데 유리해서일 수도 있었다. 신건의 실력이 사람들에게 보여져야, 신건을 이긴 자로서 더 인정을 받을테니.


분군목은 신건을 흘깃 본다.


"두 사람이 이렇게까지 신건을 두둔한다면..."


분군목은 못내 아쉬워하며 검을 집어넣었다. 대신 단천문 쪽을 바라봤다.


"내려 가죠."


그들은 산을 내려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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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하위래차 07 21.11.21 435 6 15쪽
55 하위래차 06 21.11.20 435 6 13쪽
54 하위래차 05 21.11.19 438 6 13쪽
53 하위래차 04 21.11.18 445 6 13쪽
52 하위래차 03 21.11.17 447 6 12쪽
51 하위래차 02 21.11.16 484 7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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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만경인종멸 10 21.11.13 494 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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