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 다른 생명체에게 공감하는 건
같은 사람의 감정에 공감하는 것에 비해
조금 더 많은 진입장벽을 넘어야 합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들에게는 그것이 불가능하기도 하지요.
더구나 정령검은 매우 이질적인 생명체입니다.
고양이나 개는 감정을 눈빛이나 몸짓으로 표현할 수 있는데
정령검은 그렇게 하지 못하죠.
저희는 제 3자입니다.
그래서 정령검의 심정을 알고 있고, 휘렌델의 이 '응징'이 잔혹하다 생각할 수 있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정령검이 인간에게 증오를 품는 건 지극히 당연한 일이고
정령검의 저 화풀이는 나름대로 정당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시점의 휘렌델에게 아직 사람과 너무나도 다른,
정령검의 심정을 이해할 만큼의 성숙함을 요구하는 건 조금 무리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앞으로의 전개에서는 어떻게 될 지 모르지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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