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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먼치 님의 서재입니다.

불의 꽃 : 조선판 어벤져스 불꽃궁주

웹소설 > 자유연재 > 무협, 전쟁·밀리터리

완결

눈먼치
그림/삽화
눈먼치
작품등록일 :
2022.05.12 06:04
최근연재일 :
2023.01.18 21:03
연재수 :
104 회
조회수 :
10,804
추천수 :
897
글자수 :
446,770

작성
22.11.28 22:00
조회
65
추천
8
글자
10쪽

3부_17화 : 잘못된 장소에서 잘못된 사람들을 적으로

DUMMY

■ 국춘 강건너를 접수하다



그러던 차에 강건너 명나라 막사에서

일대 소동이 일었다.


국춘과 꾹쇠가 어떻게 강건너에 있는지

명나라 막사의 조선인 노동자들을

다그치고 있었다.


국춘이 올마대 부대와 함께 뗏목 다리로

말을 타고 건너온다.


명나라 군사들은 범식이가 말들을 겁주어

모든 말들이 강 건너로 도망을 가버려


무장만 갖추었을 뿐이라

매우 불리했다.



■ 전장에서 말의 위력


뜬금없지만 전장에서 말의 위력을

설명하자면


기마병 1기와

전투 보병 1명의 전투력 차이를

생각해 보자.


조건은 모든 무장의 조건은 동일한데

말을 탄 것과 말을 안탄 것의 차이를

생각해 보자.


첫째, 높이의 차이 때문에

말이 없는 보병은 심리적으로 기가 죽는다.


둘째, 속도의 차이, 완전 무장을 하면

갑옷의 무게와 투구 때문에

속도는 느리다.


그런데, 말은 그 무거운 갑옷을 입은

병사를 등에 태운 채 바람처럼 달린다.


종합하면,

말은 인간 보다 월등한 속도(=힘)에

높은 곳에서 내리치는 기마병의

무기의 중량이 더해진다면....


땅위의 보병은 종이 쪼가리, 아니

한장의 깻잎에 지나지 않는다.


전투의 성패는 힘!

그리고, 속도! 와 심리!이다.


힘과 속도에서 지고 심리에서 졌는데

전투에서 이겼다는 소리를 들어 본

적이 없다.


동구 밖의 쇠미골 사람들이 서서히

말을 몰아 나오고 있었고


뗏목 다리를 건너온 10여명의

쇠미골 사람들이 뗏목 다리에 서버리자


명나라 군사는

100여명의 말을 탄 쇠미골 군사들이

강변으로 걸어 오자


그 위세에 눌려

초라하게 오그라 들고 있었다.



■ 고양이 쥐 생각하다


박부사가 중얼거린다.


"객지에서 개고생하는구만!

우리도 말에서 내려 싸워줘야

나중에 딴 소리 안하겠지?"


그리고 쇠미골 사람들에게 소리친다.


"우리도 말에서 내려

겨루어 주는 사치를 보여줍시다!"


쇠미골 사람들 모두가 말에서

내리게 하니 진대인이 중얼거린다.


"고려놈들은 예로 부터

병주고 약주고... 별지랄을...

고양이 쥐 생각은 여전하구나!"


이내 큰 소리로


"당신들이 말을 타던 말던

우린 별 상관없소!"



박진사 혼자 중얼거린다.


"중국 놈들은 죽었으면 죽었지

앓는 소리는 절대 안하겠다?


피 흘리며 죽어 가면서도

쎈 척 한단 말이지...


오줌을 지리면서도 말이지..."


말을 내리고 쇠미골 사람들이

명나라 군사에게 다가선다.



먼저 소비와 승병들이 들이쳤다.


명나라 병사들이 장군 하나와 승병의

숫자 만큼 출전하여 부딪히며

강변 상류 쪽으로 올라 간다.


국춘, 꾹쇠와

올마대 부대 날랜 만주 사람들이

뒤에서 치자


두배나 되는 명의 병력이 출전하여

강변 하류 쪽으로 움직인다.


그리고 강변 중심에서는

두 부대간의 잔여 병력이

뒤엉켜 생사를 건 전투를 시작했다.


범식이의 무력은 그야말로

무시무시했다.


명의 군사들은 방패를 들고

범식이를 상대했는데


범식이는 창이나 칼에 여러 번 찔렸지만

옻칠한 두꺼운 한지 갑옷은

범식이를 무적으로 만들었다.


범식이가 꽤 무력이 있는 한 놈의 칼을

갑옷을 두른 앞발로 받아 내면서


껑충 뛰어서 목을 쳤는데

목이 꺽여 즉사해 버린다.


죽어 자빠지는 것을 바로 앞에서 본 놈들은

기가 죽어 달아 난다.


만득은 처음에 붙었던 장군과 마지막 승부를

겨루고 있었다.


서로가 못 알아듣는 설전을 벌이지만

느낌상으로는 욕인 것을 알았다.


주로 부모님 안부와 조상님의

극락왕생 여부를 묻는듯 했다.


쇠미골 군사들은

주로 무거운 타격 무기가 많았고


명나라 군사들은 주로 예리한 무기를

사용했다.


모두가 갑옷을 입었으므로

중량이 나가는 타격용 무기가 더

우세했다.


명나라 군사가 쓰러지면

무기를 빼앗아 멀리 던져 버렸고

밧줄에 묶여 개들에게 맞겨 졌다.


중상을 입거나 죽은자는

그대로 두었다.


점점 명나라 군사들이 2대1 에서 3대1

... 5대1이 되니 아무리 백전 노장의

장군이라도 힘이 빠져갔다.


점심쯤 되니 패배한 명나라 군사들은

쇠미골 개들에게 *후지박혀 강변에

억류당했다.


이제 남은 사람은 장군 세명만이

고군분투중이다.


진대인, 조장군 과 정장군만

칼을 들고 쇠미골 사람들에게 둘러 쌓여

있었다.


"모두 물러서게"


박부사가 외쳤다.

그리고 진대인에게 다가서며


"이만하면 만족하시오?"


"뜬금없이? 만족?

내가 물어 봐야할 단어 아니요?"


"거 참 답답하네.

쇠미골 군사의 무력을

확인하러 왔고

확인했으니

이제 만족하냐고 묻고 있소!"


"아!

무력으로도 안되고

말로도 안되는구나!

무슨 낯으로 폐하를 뵙는단 말인가?"




■ 태종이 쇠미골에 오다


만득이 그 긴 칼을 거두어

칼집에 넣고는


"승패는 이미 났소!


적이 승리하지 못하게 하는 것은

내게 달렸고,


내가 승리하는 것은 적에게 달렸다!


당신들은 심리적으로 이미

지고 있었는데

너무 힘 빼지 마시오!"


"모두 칼을 버려라!

승패는 이미 기울었다!"


그렇게 모두 강변에 꿇어 앉았다.


이 태조는 멀리서 구경을 하다가

모두가 있는 곳으로 여유롭게

다가선다.


저 멀리서 한 무리의 사람들이

김 부사와 함께 나타 났다.


뗏목 다리를 건너며

저 마다 한마디 씩 한다.


"명나라에는 사람이 없던가?"


"장마에 다 떠 내려갈 텐데,

어찌 이런 형상으로 다리를

만든단 말인가?"


"그건 그렇고.. 이 나무!

이 귀한 나무를.. "


"장마가 들이치면

이게 남아 나겠는가?"


"워낙 헛짓을 좋아하는

놈들 이오니...!


그리고,(귓속말로)

사실 큰 건물에는 사용하지 못하는

것들인데 제가 바가지를

제대로 씌웠습니다!"


"잘했네 잘했어!

오! 저기 아바마마가 계시는 구나!

서둘러라!"


대 여섯이 쇠미골 사람들이

모인 곳으로 다가 가니


국춘이 알아 보고 즉각 그 자리에

꿇어 앉아


"전하! 어찌 여기까지!"


모든 사람들이 놀라서 무릎을 꿇고


"전하를 뵈옵나이다!"


"오! 풍성군! 경화궁! 만득 장군!

박부사! 막금!

어! 소비는 얼굴이 왜이리 부었느냐?


참! 아바마마는 어디 계시는가?"


"저 강변에서 이리로 내려 오고

계시옵나이다!"


그 자리에서 바로 꿇어 앉아

머리를 조아리고 기다린다.


이 태조는 천천히 흥얼거리며

내려 오다가 누구길레 저러나 하며

와 보고 놀란다.


"아니! 주상! 궐을 비우고

어찌 이리로 왔단 말이오!"


"궐에서 아무리 아바마마를

기다려도 안 오시길래..


그리고 여기 상황도 궁금해서 왔더니

여기 김부사가 오늘 결판이 난다길래

건너 오는 길이옵니다.

그간 강녕하셨습니까?"


"그랬구만! 자! 박 부사 승부는

났는데 뭐하시는가?


저 고란 솔 밭안에 장막을 치고

술을 준비하지 않고서..."


명나라 군사들의 밧줄을 모두 풀어 주고

건너편의 임시 고용된 백성들도

모두 건너 오게하였다.


미블개는 솥을 몇개 걸고 밥을 하고

꾹쇠는 술동이를 몇개 들고 왔다.


소비는 다시 아기 보러가고

막금은 그 맑은 얼굴로

모든 아낙들과 음식을 준비하는 사이


사내들은 장막을 치고

이 태조와 태종이 앉을 자리를

만드느라 분주했다.


명의 군사들도 얻어 먹는 것이

싫다며 군량을 꺼내와서 밥을 하고

마른 고기를 삶아 내었다.


(이 때만 해도 중국인들은

남에게 폐끼치는 것을 싫어 할만큼

염치를 알았다!)


모두 자리에 앉아 밥을 먹는다.


이 태조가

"오늘 명나라 군사들의 분전 잘 보았다.

전투는 명분에서 반은 먹고 들어 간다.


그런데, 쇠미골은 외적을 방어한다는

분명한 명분이 있었다.


그대들은 무슨 명분이 있었던가?"


태종이 비웃으며

"이건 통역하지 마라!


황제 놈도 명쾌한 명분 하나 없이

어설픈 칙서 쪼가리 한장 달랑 내밀고는


남의 나라에 와서

내 백성들 죽이려는 걸

참아 주라고?"


진 대인은 태종이하는 말을

이해는 못 했지만

비웃는다는 것 쯤은 짐작하고 있었다.


'이쯤되면 비아냥 대는 것은

고려인들의 '종특'이다!


"두 전하께 간절히 아뢰옵니다.

황상께서는 폐주 건문제 때문에

잠을 못 주무십니다!"



■ 잘못된 장소에

잘못된 사람들을 적으로....


"어느 안전이라고 거짓말을 하오!

황제께선 걱정이 없으신 분이오!


진대인과 같은 충신들이

대명 조정에 가득한데

무엇을 걱정하신단 말이오!"


"또 비아냥 대는군! 박 부사!"


"비아냥(譏諷)이 아니라 비난(非難)이라는

고급스런 말에 더 가까울듯하오만!"


"아이고 분해라! 저 자와 말을 섞으면

반드시 내 오장육부가 뒤집어 지니...

나의 원수로다....원수로다!"


시끄럽게 떠들어 대니....


태종 뒷편에 월도를 들고 *운검을

서고 있던 만득과 꾹쇠 형제가

월도를 고쳐 잡으며


"전하! 패장 주제에...

시끄러운데 베어 버릴까요?"


그 말을 칠성이 통역을 하자

얼굴이 붉다 못해 새파라지며

땅바닥에 엎어지며 어쩔줄을 몰라 한다.


"어허! 만득장군! 여기에

운검이 필요한가! 그만하시게...

이리와서 한 잔 받게...!"


월도를 데려온 장교들에게 맞기고

태종에 가서 술을 받는다.


"진대인도 이리와서 한 잔 합시다."


진대인도 한 잔 받자

모두가 술을 따랐다.


"명과 조선은 어찌 보면 한 집안 사이다.

사해가 우리의 적인데....

우리끼리 어찌 승패가 있으랴!


황제께 간곡한 편지를 쓸테니

진대인과 명나라 군사들은 건배하라!"


미블개는 뒷편 들 마루에 앉아

건배하는 것을 보고 있었다.


범식이는 납작한 쇠 젓가락들을

앞 발가락 틈 사이에 끼우고


앞발을 교차 시켜 보고는

마음에 안드는지 젓가락이 곶힌 발을

이리 저리 돌려 보고 있다.


미블개는 뒤도 안돌아 보면서


"제자리에!"


범식이는 화들짝 놀라서 대나무 수저통에

꽂으려는 것을 또 나지막하게


"씻어서!"


범식이는 자신의 혓박닥으로 쓱쓱 닦는 것을

옆에 있는 부지깽이로 두들겨 팬다.


둘이 다투는 것을 본 명나라 사람들은

자신들이 참으로 잘못된 곳에


잘못된 사람들을 적으로 만났다 싶어

술맛이 싹 달아 났다.


작가의말

*후지박다 - 구박하다의 경북 북부 사투리


*실재로 태종이 태조를 데리러 금강산으로 

온 적이 있습니다.


*불가승재기 가승재적(不可勝在己 可勝在敵) 

손자병법 군형편(軍形篇)

 "적이 승리하지 못하게 하는 것은 나에게 달렸고, 

내가 승리하는 것은 적에게 달렸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6

  • 작성자
    Lv.44 뾰족이언니
    작성일
    22.11.28 23:14
    No. 1

    깻잎 ㅎㅎ 갈수록 재미있네요. 역시 작가님! 흥 하시길! 건필! 파이팅! 입니다. ^^*)>

    말 발굽에 치여도 사람이 죽을 수 있다고 합니다. 쇠미골 사람들은 말의 힘도 필요 없어 보이지만 말이쥬. 재미있게 읽고 갑니다. 굿 밤 되십시오. ^^*)>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3 눈먼치
    작성일
    22.11.29 00:21
    No. 2

    축구 보다가 그 머머리 심판놈에게 범식이를 보내고 싶어지네요. 범식이의 마지막 장면은 X 맨의 울버린을 오마주 했지요. ㅋㅋㅋ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41 리드완
    작성일
    22.11.30 05:18
    No. 3

    인생 거의 전부가 잘못된 곳에서 잘못된 사람 만나 빚어지죠 잘읽고 갑니다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3 눈먼치
    작성일
    22.11.30 07:19
    No. 4

    맞는 말씀! 영하의 날씨입니다. 건강 조심하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4 우주귀선
    작성일
    22.11.30 15:07
    No. 5

    오늘도 잘 보고 갑니다~ ^^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3 눈먼치
    작성일
    22.11.30 21:03
    No. 6

    감사합니다. 날이 많이 춥습니다. 건강 조심하세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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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 3부_18화 : 내려 놓으면 이리도 편한 것을...... +2 22.11.30 84 6 9쪽
» 3부_17화 : 잘못된 장소에서 잘못된 사람들을 적으로 +6 22.11.28 66 8 10쪽
78 3부_16화 : 찾아가는 장례 지도사 +6 22.11.26 71 8 10쪽
77 3부_15화 : 보고 싶다는 말은 수컷들만 +8 22.11.20 81 8 9쪽
76 3부_14화 : 투전꾼 범식이와 말려든 진대인 +6 22.11.17 78 9 10쪽
75 3부_13화 : 참견 대마왕, 깐족 악마 쇠미골 사람들 +6 22.11.13 80 8 10쪽
74 3부_12화 : 금방울 은방울, 욕심의 최후 +2 22.11.12 66 8 9쪽
73 3부_11화 : 쌍방울의 주인을 찾습니다. +6 22.11.08 83 9 11쪽
72 3부_10화 : 막금의 술꼬장 +6 22.11.07 67 8 9쪽
71 3부_9화 : 가족의 탄생 그리고 천둥소리 +6 22.11.03 82 8 11쪽
70 3부_8화 : 황제의 군대 조선에 닿다 +2 22.11.02 63 7 9쪽
69 3부_7화 : 뜨거운 쇠에 데어야 뜨거움을 아는 중국놈들 +4 22.10.31 67 7 10쪽
68 3부_6화 : 내 꿈 속을 여행하는 사람들 +8 22.10.22 80 9 10쪽
67 3부_5화 : 먹다 죽은 귀신은 때깔도 곱다더라 +6 22.10.20 72 8 10쪽
66 3부_4화 : 혹독한 세상의 겨울 벌판을 건너다. +2 22.10.17 66 7 9쪽
65 3부_3화 : 진실의 시간과 명나라 고정 간첩들 +6 22.10.06 80 8 10쪽
64 3부_2화 : 뽀샵의 대참사 +9 22.10.03 95 8 10쪽
63 3부_1화 : 불타는 황궁 +6 22.09.29 104 8 10쪽
62 2부_10화 : 바닷물에 들어간 진흙 덩이가 되려는가 +6 22.09.22 105 7 10쪽
61 2부_9화 : 나의 결혼식과 쇠미골 사람들 +2 22.09.22 86 7 9쪽
60 2부_8화 : 담금질 +5 22.09.20 96 6 10쪽
59 2부_7화 : 달궈지는 쇳덩어리 +4 22.09.18 83 7 9쪽
58 2부_6화 : 삼자대면의 결론 +2 22.09.11 99 7 11쪽
57 2부_5화 : 국춘이 일라에게 청혼하다 +6 22.09.09 98 8 9쪽
56 2-4화 경화궁주가 혼인한 썰을 푼다 +4 22.09.07 92 7 10쪽
55 2부_3화 : 일라가 국춘의 입술을 훔치다. +3 22.09.04 82 7 10쪽
54 2부_2화 : 경화궁주 뎐_행운의 편지를 찾아서 +5 22.08.30 90 8 9쪽
53 2부_1화 : 경화궁주 뎐 +6 22.08.26 109 8 10쪽
52 52화_오촌 오라버니(?)를 소개하는 귀덕의 사연 +8 22.08.21 91 7 9쪽
51 51화_일라가 선용대 병사가 되다 +8 22.08.07 84 7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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