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깝노 님의 서재입니다.

까짓것 헌터재벌이 되기로 했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완결

아포가토.
작품등록일 :
2021.02.06 16:47
최근연재일 :
2021.05.10 21:00
연재수 :
77 회
조회수 :
98,250
추천수 :
1,299
글자수 :
435,630

작성
21.05.01 21:30
조회
687
추천
11
글자
12쪽

중견 헌터회사

DUMMY

건우는 양손을 든 채로 말했다.


“한국에 누구랑 거래하지?”


호르세는 나르소를보며 말했다.


“보스. 죽일까요?”

“아직.”


나르소가걸어왔고 조직원들이 의자를 놓자 자연스럽게 앉으며 말했다.


“왜 궁금하지?”

“아주 궁금하거든. 한국에서 물건을 퍼트리는 사람이 누군지.”

“이런 상황에도 꽤 자신이 있나 보군. 정보를 빼내려고 하는 것 보니.”

“그런가. 그런 거래 어떤가?”

“거래라. 좋지.”

“마약 16t이 있는데 말이야. 그거면 거래가 되겠지?”

“네가 그냥 죽는 것보단 낫겠지.”


스킬을 사용했다.

-시뮬레이션.

‘씁.’

호르세에게 너무 많이 써서 그런지 피가 흘렀다.

‘해야 하니까 어쩔 수 없지.’


“갑자기 코피를 흘리는군.”

“신경 쓰지 말고 거래나 하자고.”

“흠. 알려주지 못할 건 없지. 빼돌린 위치는?”

“상류를 따라 1km 부근에 있다.”


조직원 한 명이 달려갔다.

입구에 떨어뜨려 놓은 W-100을 통해 사람이 왔다 갔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헌터인지 금방 다시 돌아왔다.


“있습니다. 나르소님.”

“그래?”

나르소는 건우를 보며 말했다.

김중현. 영웅회라던데. 약쟁이들의 영웅인지는 모르겠지만.”

“고객정보를 막 흘려도 되나?”

“걱정해 주는 건가? 이렇게 마음씨가 좋아서야. 게이트 안에서는 국제적으로 무법 아닌가? 내가 하는 말을 누가 믿겠어. 큭.”

“맞는 말이긴 해.”


W-100에서 십수 명의 신호가 잡혔다.

곧 게이트 입구도 시끄러워졌다.


“무슨 일이지?”


건우는 바쁜 조직원을 대신해 말해주었다.


“게이트 등록만 하고 가려고 했는데 말이야. 카르텔 보스까지 잡고 갈 줄 몰랐어.”


건우는 그림자이동으로 탈출 게이트를 등록한 뒤 닫았다.


“이제 돌아갈 길이 하나밖에 없네?”

“제길!”


분노하는 놈.

하지만 건우의 표정이 가라앉았다.

-까마귀의 눈

<나르소 분신>

방금까지 본체였던 놈이 분신을 대체하고 사라졌다.

‘분신은 알려진 스킬이었으니까’

밖에 있던 건우의 분신도 이 사실을 일행에게 알렸다.

게이트의 조직원들은 모두 죽였고 이곳에 있는 모든 퍼플다이아 꽃들은 화리의 불길에 다 태워지고 있었다.

건우는 그 모습을 보며 화리에게 말했다.


“결국 보스는 놓쳤어.”

“아니. 놈의 위치는 정확히 알고 있거든?”

“그을림 추적술?”


화리는 알아봐 줘서 고맙다는 듯 싱긋 웃으며 말했다.


“주가지 강화도 했지!”

“공격스킬도 아닌데 대체···. 왜?”

“지구 어디든 찾을 수 있거든.”

“잘했어!”

‘유용한 스킬이야. 적일 때는 지옥 같겠지만.’


화리를 따라 이동했다.

그가 있었던 곳은 정제시설.

공장이었다.

그곳에는 반짝반짝 거리는 퍼플다이아 완제품 가루를 볼 수 있었다.

산처럼 쌓여 있는 약들.

건우는 모두 게이트로 옮겼다.

한국에 있는 그놈을 낚는데 좋은 미끼로 사용할 수 있을 것만 같았다.

이런 기회를 놓칠 수 없었다.

하지만나르소는 발견할 수 없었다.


“나르소는어디있어?”

“또 이동했어. 장거리 이동이 있나 봐.”

“골치 아프네.”


도망가는데 최적의 스킬셋을 가지고 있음이 틀림없었다.

일행은 분신과 함께나르소를 쫓도록 했다.

건우는 정제공장 안에 보이는 고급진 의자에 지그시 바라보았다.

마치 그곳에 누군가 앉는 그림이 머릿속에 그려졌다.

‘놈은 다시 온다.’

이곳은 무엇보다 녀석에게 중요한 장소였을 테니까.

무엇보다 자신의 약이 잘 있는지 확인할 필요성이 있었다

건우는 의자뒤에 앉아 은신했다.

손에는 까마귀 깃털을 쥐었고 두꺼비 마비독을 잔뜩 묻혀 두었다.

비거마저 멎게 만드는 이 독이라면 더는 도망칠 수 없으리라.

분신은 화리와 함께 놈을 쫓아갔다.

상황을 살피자 녀석은 곧 이동할 것으로 보였다.

그때.

한 남성이 창고 중앙에 나타났다.


“이런 개 같은 놈들!!! 뭐야? 왜 없어?”


창고를 확인한 뒤 모든 게 사라졌다는 것을 보고는 허탈하게 뒷걸음쳤다.

그가 자주 앉던 의자에 털썩 주저앉았다.


퐁─


라이타를 켰다.

가슴팍에서 꺼내 홍연초에 불을 붙였다.

한 개비가 다 타들어 갔을까.

건우의 마지막 자비의 시간이 끝났다.

-까마귀의 눈.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았다.

놈은 진짜다.


따끔.


그의 몸은 굳었고.

건우는 게이트를 열었다.


팍─


발로 차 의자째로 집어넣었다.


“성공.”


***


아무것도 없는 게이트.

고희수와 건우 그리고 짝귀가 같이 있었다.

그의 앞에 묶여 있는 나르소.

팔뚝에는 두꺼비 독이 흐르는 링거가 꽂혀 있었다.

건우는 희수에게 설명했다.


“공간주머니에 있는 것 다 꺼내고 통장 비밀번호 물어보면 돼 알겠지?”

“이거 나쁜 짓 아니야?”


사실 마음에 걸렸다.

하지만 포기할 수 없는 일이었다.

건우는 한 움큼의 게이트꿀사탕을 주며 말했다.


“이 아저씨는 세계적인 나쁜 아저씨야. 우주악당이란 말이지.”

“움. 그래?”


그때 발악하는 소리가 들렸다.


“난. 모든 사람에게 즐거움을 줬다고! 읍읍”


짝귀는 조용히 가서 입을 막았다.

미치 추출해둔 링거의 휠을 돌려 투입량을 늘렸다.


“좋은 일 하는 거야. 나 믿지?”

“웅. 건우 아저씨 말이 맞아. 옹웡옹웡”


사탕을 먹으며 즐거운 미소를 짓는 희수.

그녀의 트레이드 마크인 돌고래 인형 도도가 하늘을 날았다.

짝귀는 잠시 밖으로 나갔다.

비거가 움직이지 않는 상태.


‘정신방어 스킬이 있어도 소용없지.’


곧 녀석의 눈이 풀리고.

-정신유지.

건우의 스킬도 발동됐다.

희수의 말대로 공간주머니에 있는 모든 물건이 나왔다.


‘휴대폰. 좋고. 통장. 좋고. 금괴. 좋고. 보석. 좋고. 자루?’

“NARSO9998”


건우는 통장 비밀번호도 받아 적었다.

다 좋았지만, 자루가 진짜였다.

총 10개의 자루가 나왔고.

자루 하나당 천 개의 스킬 잎사귀가 나왔다.

총 만 개의 스킬 잎사귀.

미확인 잎사귀로 최저 가격을 잡아도 이천억.

하지만 대부분 황급 이상의 잎사귀들이었다.

즉, 가격대가 있는 잎사귀들.


“마약왕 클라스가 있어.”


건우는 희수에게 필요한 스킬 몇 개를 집어가게 한 뒤 보냈다.


“희수야 고맙다!”

“아저씨도! 다음엔 꿀사탕으로는 안될걸~”


희수가 나가자 짝귀가 들어왔다.

짝귀의 표정이 활짝 피었다.

그리고 스킬 잎사귀 하나를 용케 집었다.


“이거 제가 가져도 되겠습니까?”

“물론.”


정신관련 스킬 잎사귀였다.

그도 이제 오우거 괴수화로 전투를 할 수 있으리라.

이로꺼 헌터들을 더 끌어모을 수 있는 발판을 얻었다.

이 상황에서 영웅회가 무너진다면.

모두 자신이 흡수할 수 있으리라.

무이자 잎사귀 대출.


‘누구에게나 공정한 기회를.’



***



“회장님. 저희가 모르는 루트로 약이 흐르고 있습니다.”

“뭐라고?!”


김중현 그에게 마약 사업은 특별했다.

특히 퍼플다이아.

비거로 신체가 강화된 헌터용으로 최고였다.

거래 방법은 미확인 스킬잎사귀.

게이트 오너를 얻기 위한 그의 집착이었다.

아이러니한 건 아직도 수만 개의 스킬잎사귀를 감정했음에도 그는 게이트 오너를 얻지 못했다.


“그래서. 누구지?”

“그게. 흡혈귀에게서 퍼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흡혈귀?”


김중현은 최근블라든이 의심쩍었다.

연락도 받지 않았으며 어렵게 연락하더라도 최대한 말을 삼가는 모습을 보였으니까.


“블라든.”

“저도 그렇게 짐작하고 있습니다.”

“남의 밥상을 탐낸 대가를 치뤄야 겠지.”

“어떻게 할까요?”

“일단 뭐든 잡아 와.”


증거를 잡고 천천히 움직여야 했다.

물건을 어디서 얻었는지 확인해야 하니까.

꼬리를 자르고 숨으면 곤란했다.

하지만 박오진은 아직 나가지 않았다.

할 말이 있었으니까.


“뭐야?”

“그게. 나르소와 연락이 되질 않습니다.”

“음?”


김중현의 손이 뚝 멈췄다.

나르소의 물량을 다른놈이 받아서 팔고 있다.

그의 머릿속에 스친 추측이었다.


“브라질 출장 당장 잡아.”

“예.”


그때.


띠리리-


폰이 울렸다.

번호를 확인한 박오진은 황급하게 말을 전했다.


“나르소에게서 온 연락입니다!”

“그래?”


***


건우는 블라든에게서 들어오는 보고를 받고 있었다.


“지금. 한국에 마약이 씨가 마르고 있습니다.”

“그것 반가운 소리야.”

“이틀 뒤부터 배에 약을 실은 배들이 들어온다 합니다.”

“어떻게 잘 알지?”

“흡혈귀는 인생이 무료하니까요. 마약과 뗄 수 없는 사이입니다.”

“그렇군.”

“그리고 블라고가 녹음파일을 보내왔습니다.”

“그래?”


건우는 녹음파일을 듣자마자 흡족한 표정을 지었다.

나르소의 증언.

블라고의 녹음파일에서 나오는 김혁의 목소리.

이 정도로는 부족했다.

선착장에 들어오는 배를 철저히 감시했다.

물론 우설희의 도움을 얻었다.

레이븐에게도.

영웅회를 꼭 잡을 것이다.

한 톨의 마약도 한국으로 들어오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했다.


“판매책들은?”

“약을 보여주자 귀신같이 연락이 오고 있습니다.”

“김중현도 우릴 찾고 있겠지?”

“그렇습니다.”


건우는 크로우의 모습으로 유혈사태가 있었지만, 마약을 막았다.

7일째. 모든 곳을 봉쇄하는 데 집중했다.

중국, 러시아, 일본 등 모든 나라에서 마약을 들어오게 하기 위해 갖가지 수단을 동원했고.

우설희의 도움과 레이븐의 정보력으로 끝내 막아낼 수 있었다.

물론, 전투도 있었다.

물건 따위나 옮기는 헌터들은 매일 게이트를 드나드는 헌터 전투팀에 비빌 수가 없었다.

압도적으로 부족한 물량에 헌터들마저 약을 직접 찾아 헤매는 사태가 일어났고 곳곳에서 난동이 일어나기도 했다.

때가 무르익었다.

건우는 김혁으로 얼굴을 바꾼 뒤 판매책들을 불렀다.


“더 난동피우게 하고. 영웅회에서 판다는 소문을 흘려.”

“예. 알겠습니다.”

“가봐.”

“예”


그들이 떠나자 짝귀가 다가왔다.


“이동할 시간입니다.”

“그러지.”


건우의 얼굴은 어느새 나르소로.

짝귀의 얼굴은 호르세로 변했다.


***


김중현은 기분이 좋았다.

오히려 잘되었다.

누가 약을 통제하는 바람에 가치가 약의 가치는 끝도 없이 치솟고 있었다.


‘세 배는 더 벌 수 있겠어.’


이번에야말로 게이트 오너를 뽑을 수 있을 것만 같았다.

빨간 페라라가 시원하게 부둣가로 가로질렀다.

그 뒤에는 컨테이너 트럭 두 대가 뒤따라오고 있었다.

김중현은 그가 나르소임을 알았다.

저 장갑차는 아무나 살 수 없었으니까.

멀리서 지켜보던 김중현은 나르소가내리자 박오진을 보냈다.


“어쩐 일로 한국까지 왔소?”

“이쪽에 대박이 났다는 소문을 들어서 말이오.”

“역시 소문이 빨라.”

“준비한 물건은?”

“적급 잎사귀 100장. 작지 않지.”


그는 검은 상자를 열어 보여주었다.

적급 잎사귀 하나에 최소 백억.

수조 원이나 되는 양이었다.


“물량은 얼마나 있나?”

“십 톤.”

“십 톤!?”


멀리서 이야기를 듣던 김중현은 진하게 웃었다.

그리곤 박오진에게 말했다.

-전량 구매한다고 해.

박오진은 나르소에게 말했다.


“전량 다 구입하겠소.”

“십 톤인데 잎사귀가 많이 부족해 보입니다만?”


듣고 있던 김중현이 말했다.

-줘.

박오진의 고개를 까딱하자 뒤에서 고급스럽게 포장된 잎사귀를 하나 들고 왔다.


“자급 잎사귀요.”

“거래 성립.”


박오진은 트럭을 확인했고 모두 진품임을 확인한 뒤 김중현에게 말을 전했다.


-모두 진품입니다.

-거래 해.


김중현은 순간 나르소를 죽일까 하는 생각을 했지만, 녀석은 도망 다니는데 모든 스킬을 투자한 놈이었다.

그가 직접 나서도 잡으리란 보장도 없었다.

게다가 관계가 틀어진다면?

더 이상 황금알은 없어지는 것이었다.

나르소와 박오진은 악수를 했다.

나르소는 페라라를 타고 사라졌고 남은 박오진은 트럭을 몰고 움직였다.

모두가 만족스러운 거래였다.


***


나르소에서 건우로 얼굴을 되돌린 후 하늘을 바라봤다.


“사장. 진짜로 공격할까?”

-그래.

“영웅회랑 전쟁을 치를지도 몰라.”

-이미 전쟁이야.


까마귀 등에는 유장전과 화리가타고 있었다.

-초고열투사포.

-응축.

-렌즈.

지옥과 같은 뜨거운 불길이 약을 잔뜩 실은 트럭에 꽂혔다.


콰과과광!!!!!!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까짓것 헌터재벌이 되기로 했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업로드 시간 21.02.17 848 0 -
77 헌터재벌[완] +4 21.05.10 798 10 12쪽
76 중견 헌터회사 21.05.09 621 11 12쪽
75 중견 헌터회사 +1 21.05.08 653 11 12쪽
74 중견 헌터회사 21.05.07 619 11 12쪽
73 중견 헌터회사 21.05.06 633 9 12쪽
72 중견 헌터회사 +2 21.05.05 618 12 13쪽
71 중견 헌터회사 +2 21.05.03 668 11 12쪽
70 중견 헌터회사 +2 21.05.02 698 11 13쪽
» 중견 헌터회사 +2 21.05.01 688 11 12쪽
68 중견 헌터회사 +2 21.04.30 692 12 13쪽
67 중견 헌터회사 21.04.29 730 9 14쪽
66 중견 헌터회사 +2 21.04.28 746 12 13쪽
65 중견 헌터회사 21.04.26 729 12 12쪽
64 중견 헌터회사 21.04.25 716 12 12쪽
63 중견 헌터회사 21.04.24 738 10 12쪽
62 중견 헌터회사 21.04.23 752 11 12쪽
61 중견 헌터회사 +2 21.04.22 809 11 12쪽
60 중견 헌터회사 +2 21.04.21 813 10 12쪽
59 중견 헌터회사 21.04.19 818 11 12쪽
58 중견 헌터회사 +2 21.04.18 780 11 12쪽
57 중견 헌터회사 +2 21.04.17 774 11 12쪽
56 중견 헌터회사 +2 21.04.16 812 10 13쪽
55 중견 헌터회사 21.04.15 842 12 13쪽
54 중견 헌터회사 +2 21.04.14 833 10 13쪽
53 중견 헌터회사 +2 21.04.12 889 13 13쪽
52 중견 헌터회사 +2 21.04.11 880 12 12쪽
51 중견 헌터회사 +2 21.04.10 864 14 12쪽
50 중견 헌터회사 +2 21.04.09 944 13 13쪽
49 중견 헌터회사 +2 21.04.08 944 14 1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