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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시계 님의 서재입니다.

도망치지 못한 왕은 주나라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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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시계
작품등록일 :
2022.10.2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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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2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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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8.3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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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329화 왈가왈부

DUMMY

329화 왈가왈부


“어라, 오늘은 어쩐지 평소보다 한층 더 소란스러운데?”

“나오셨습니까, 진사 나으리.”


이제는 훈련도감 별을군에서 별갑군으로 소속을 옮긴 것에 더해 초관직을 받은 나언상이나 그는 초관이라는 말보다 진사라는 말을 더 기꺼워했다.


이러한 걸 잘 알고 있는 젊다 못해 새파랗게 어리다는 말이 어울리는 병졸 김문백은 예를 갖추어 인사를 올렸다.


지금까지 몇십 번, 몇백 번이고 들었으나 이 말은 언제나 그렇듯 나언상을 들뜨게 하니 그는 살짝 웃으며 헛기침으로 체통을 지키려고 애썼다.


“험험, 그래. 그나저나 오늘은 왜 이리 부산해?”

“오늘 심양으로 가는 분들이 오시지 않습니까.”

“심양? 아아.”


그제야 며칠 전에 들은 이야기를 떠올린 나언상이 이 소동의 주인공이 누구인지 깨달았다.


“유구국 사람들이 왔구만.”


가만히 멀리 시선을 주어 살펴보았으나 무언가 확 눈에 들어온다고 할 특별한 행색은 보이지 않았다.


얼마간 시선을 주어 찾아보려고 애쓰던 나언상은 이내에 한숨을 내쉬며 고개를 흔들었다.


“어휴, 이놈의 영변부는 왜 이리 커진 거야?”

“커졌다고 말씀하셔도 제가 보기에는 그냥 원래부터 그런 것처럼 보입니다만.”


그 연소함이 드러내듯 김문백은 이제 막 반년 정도 병졸로 뛰었을 뿐이었다.


이에 나언상은 어쩔 수 없다는 얼굴로 자리에 앉았다.


“하참, 이래서 요즘 애들은 뭘 모른다니까. 들어봐라. 나 때는 말이야, 여기 아무것도 없었어. 아냐?”

“모르지요.”


사실은 알지만 김문백은 일부러 모르는 척했다.


그래야 나언상이 좋아한다는 걸 잘 알고 있기 때문이었다.


물론 귀에 딱지가 앉도록 들은 말을 다시 듣는 건 괴로운 일이다.


하지만 김문백은 아침에 잠시 괴롭고 하루 종일 기분 좋게 구는 상관을 볼 수 있다면 그게 낫다고 여겼다.


“영변부가 본래 북방치고는 제법 번성한 곳이기는 했지. 하지만 지금에 비하면 말 그대로 촌 동네였어. 그것도 산골짝 저기 깊은데 있는 전쟁 소식도 모르는 촌 동네 말이다.”

“그렇습니까? 하지만 저로서는 그닥 실감이 나지 않아서 영······.”

“그래? 그러면 이건 어때? 그때는 상주하는 중앙군, 그러니까 우리 훈련도감 소속 병졸이 한 백 명 정도였다. 그리고 초관도 하나, 아전들은 다 쓸어내서 사람이 아주 없었지.”


일백이면 충분하다 여겼던 곳이 이제는 일천에 달하는 병력이 상주하여 지키고 도움을 필요로 한다.


이 말을 할 때마다 나언상은 감개가 깊으니 얼굴에 그를 드러내다가 정신을 차리고 고개를 돌려 김문백을 보았다.


“이제 좀 알겠냐?”


재는 얼굴로 나언상이 이렇게 말하니 김문백은 곧장 맞장구를 치며 대답했다.


“이야, 지금은 훈련도감 소속 군사가 물경 천에 이르지 않습니까. 거기에 초관도 아홉 분이나 계시니 실로 굉장합니다.”


이 말을 하고 슬쩍 나언상 눈치를 본 김문백은 그가 기대하는 걸 보고 재빨리 말을 덧붙였다.


“거참 부럽습니다.”

“부럽다니, 뭐가?”


기대를 은근히 드러낸 나언상의 눈을 본 김문백은 그 속내가 뻔히 보이다 못해 투명하여 이만큼 솔직한 사람이 조선 천지에 또 어디 있을까 싶었다.


사람이 참 나이며 자리에 맞지 않게 순수하다 생각한 김문백은 겉으로 드러내지 않고 말을 이었다.


“군사가 천이나 있는데 그 가운데 초관은 아홉이니 그야말로 귀한 분들인데, 진사 나으리가 그러시지 않습니까. 들으니 영변부에 높으신 분들하고도 친하다고 들었습니다.”

“흠흠, 그렇지. 내가 말이야, 저기 대도호부사 영감께서 전에 웃통 까고 토목일 할 때 옆에서 도운 사람이라고.”


나언상이 작은 자랑을 슬쩍 끼워 넣어 대답하는 말에 김문백은 입을 열어 부러움을 조금 더 드러냈다.


“연도 있고 작년에 장가드시며 한턱 내시는 걸 보니 녹봉이며 재산도 있으시지 않습니까. 이제 막 집에서 나와서 밥벌이나 하는 제게는 너무 멀고 부럽습니다.”

“에이, 너도 금방 그렇게 될 거다. 걱정하지 마라.”

“저는 나으리처럼 진사 직첩도 없습니다.”

“어허, 지금 초관 중 절반은 본래 병졸 출신이라고. 그중에서 진사 직첩 있는 건 나뿐이니 너라고 안 될 거 없다.”


지금 이 말은 나언상이 진심으로 하는 말이나 김문백은 반쯤 흘려들었다.


영변부에 왔다는 훈련도감 소속 가운데 여전히 병졸인 이들도 많았기 때문이었다.


그래도 술자리에서 들으니 녹봉은 좀 올라 살만한 모양이니 그것을 위안으로 삼고 다행이라 여기던 김문백이다.


그런 와중에 너도 할 수 있다니, 이만큼 공허한 말이 따로 없었다.


‘아마도 나으리께서 겪으신 일과 같은 일을 겪지 않으면 힘들겠죠.’


나언상이 했던 것처럼 하면 분명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언상이 했던 일은 지금에 와서 다시 겪기도 하기도 어려운 것이니 김문백은 그런 일을 언감생심 바라지도 않았다.


“이번에는 언제 내려가십니까?”


슬그머니 화제를 바꾸어서 물으니 나언상은 잠시 멍하니 있다가 뒤늦게 무슨 뜻인지 알고 턱을 쓰다듬었다.


“교대 말이지. 일단 예정은 내주긴 하지.”


일천.


적은 수가 아니다.


그에 딸린 가족이며 친지들을 생각하면 그 숫자는 더욱 늘어난다.


아무리 영변부가 예전과 달리 번화했다고 하지만 가족들을 데리고 아예 눌러앉는 병졸들은 없다시피 했다.


시간이 더 흐르면 어떨지 모르나 지금은 대부분 한양에 가족들을 두고 있으니 조정에서는 이들을 위해 반년에서 일년에 한번은 돌아오게 하여 순환 근무를 하게 하고 있었다.


그리고 이 시기는 영변부에서 기한을 채운 이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날이기도 했다.


“너, 벌써 반년 지났냐?”

“예? 아니, 무슨 말씀을 하십니까. 이곳을 올 때 그렇게 좋은 곳이라고 말씀하셨으면서요.”


나언상이 고개를 갸우뚱하며 물으니 김문백은 진심으로 서운함을 드러냈다.


이에 그제야 전에 내려갔던 일을 기억한 나언상은 겸연쩍은 얼굴로 볼을 긁적였다.


“험험, 미안.”

“그래서, 이번에 내려가십니까?”

“글쎄?”


잘 모르겠다는 얼굴로 대답한 나언상은 아쉬움이 가득 담긴 얼굴로 여전히 소란스러운 거리를 바라보았다.


“나야 색시 보러 가고 싶지. 하지만 경험상 이렇게 사람들이 오가는 때는 움직이지 않거든.”

“그럼 아예 미뤄질 수도 있습니까?”

“내키진 않지만 그렇다고 해야지?”


달갑지 않은 얼굴로 그리 말한 나언상은 문득 멀리서 이쪽을 향해서 오는 사람을 보았다.


가만히 눈을 가늘게 뜨고 살피니 낯이 익은 사람이라, 나언상은 먼저 손을 흔들어 아는 체했다.


“만동이가 아닌가!”

“나으리, 오랜만에 뵙습니다.”

“그래, 어쩐 일이야?”


만동이라 불린 청년은 굽실거리며 인사를 올리더니 용건을 묻는 말에 주변 눈치를 보았다.


이에 김문백이 요령껏 자리를 피하여 거리를 두니 그제야 만동이는 입을 열었다.


“주인 나으리께서 오늘 밤에 한번 들리라고 하십니다.”

“무산 형님이? 엊그제 보고 벌써 보고 싶어 하다니, 여전히 정정하시구만.”


부어라 마셔라 하면서 과음했던 밤을 떠올리며 중얼거리니 만동이가 슬쩍 말을 덧붙였다.


“그, 이번에 한양 가시는 길에 부탁드릴 게 있다고 하십니다.”

“응?”


이게 무슨 소린가 싶어서 바라보나 만동이도 아는 것은 그게 전부여서 무어라 해줄 말이 없었다.


“저도 들은 건 그게 답니다.”

“끄응.”


무슨 일인지 몰라도 귀찮은 일이겠다 싶었으나 그렇다고 남한산성 시절도 전부터 돈독히 지낸 강무산의 청이니 아니 갈 수도 없었다.


나언상은 잠시 고민하더니 한숨을 내쉬며 대답했다.


“알았어. 오늘 일 끝나면 들린다고 전하게.”

“예, 나으리.”



***



“그, 미안하게 되었네.”


늦게 온 손님을 대접한다고 음식상을 차려준 후 대뜸 사과부터 하니 나언상은 젓가락을 들기 불편하다 여기며 입을 열었다.


“무슨 일인데요? 솔직히 형님은 유구국 사람들 상대로 장사한다고 바쁘실 줄 알았습니다.”

“하하, 본래 그럴 생각이긴 했지.”


사람 좋게 웃은 강무산은 고급스러운 옷자락을 다듬듯 매만졌다.


그렇게 잠시 말을 고르던 강무산은 이내에 낼 말을 정하였는지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저기 언상이.”

“말씀하십쇼.”

“내가 말이야, 근자에 크게 벌었어. 알지?”

“그야 잘 알지요.”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한 나언상은 슬쩍 장난스럽게 웃으며 말을 덧붙였다.


“어휴, 제가 다른 초관들보다 진사 직첩 있어서 녹봉 좀 더 받는다고 하지만 형님에 비하면 진짜 새 발의 피 아니겠습니까.”


아닌 게 아니라 작금 강무산은 재산이 예전과 비하면 몰라볼 정도로 늘어 지금 그들이 있는 집은 기왓집이며 하인도 나언상을 부르러 왔던 만동이 말고도 여럿이 더 있었다.


“아, 그게 내가 잘해서 그런가. 부사 영감께서 나를 잊지 않으셔서 그렇게 된 거지.”

“그리고 형님은 그분 본받아서 이렇게 보잘것없는 초관을 여전히 동생으로 보고 챙기시니 참 좋은 일입니다. 아우가 결혼할 때 보태주신 거, 평생 잊지 않을 겁니다.”


다른 사람보다 조금 더 받아서 풍족하다고 하나 그것이 오래된 일이 아니니 경사가 있을 때 큰돈 내기에는 다소 곤란하던 차에 두말않고, 아니 무어라 도움을 청하기도 전에 달려와서 손을 벌려준 것이 강무산이었다.


그러나 정작 강무산은 그것을 당연한 것으로 여겼고 재거나 은인이랍시고 지금까지 대했던 것을 바꿀 생각은 없었다.


재산을 쌓아 여러 가지가 변하였으나 그 와중에 여전한 것이 있다면 나언상이와 쌓은 관계며 한때 죽을 자리에 남았다는 사실일 터이니 말이다.


“흠흠, 사람이 벌면 응당 채우는 게 아니라 풀어야 하는 법이라고. 그리고 나도 재산 좀 얻었다고 한들 뭐 다른가. 그냥 진사고 장사꾼이지 뭐.”

“에이, 영변부에서 손에 꼽을 정도로 재산 있으신 분이 그렇게 말씀하면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삽니까.”


나언상은 손을 휘휘 저은 후 근래 귀에 들어온 말을 입에 담았다.


“들으니 형님이 이제는 이곳 유지라면 누구나 가장 먼저 꼽는 사람 가운데 하나덥니다.”

“자네는 아니고?”

“아, 저야 반년이고 일 년마다 오가는 데다가 가족도 한양에 있지 않습니까. 형님하고는 다르죠.”

“다르다라.”


다르다는 말을 곱씹은 강무산은 복잡한 얼굴로 입을 열었다.


“언상이, 그거 아나?”

“뭐 말입니까?”

“오늘 유구국 사람들이 도착한 직후에 조보가 왔네.”

“조보요?”


조보가 오는 일은 이제 와서 그리 대단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으니, 나언상은 그게 무에 대수인가 싶어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허나 이어지는 말에 나언상은 생각을 바꿀 수밖에 없었다.


“임금님이 직접 명하신 모양이야.”

“임금님이? 무엇을요?”


긴장하며 묻는 말에 강무산은 감추지 않고 말을 꺼냈다.


“유구국 사람들만 한양에 있던 게 아니라 명나라에서도 사람이 왔다 간 모양이네. 그런데 그 말하는 것이며 임금님이 대답하신 것이 여러 사람들 입방아에 오르내리기 충분하네.”

“어, 어느 정도로요? 혹시 정랑 나으리들이 관여한 옛일만 합니까?”


전에 한양에 사람들이 여럿이라는 말로 부족하게 엄청나게 많이 모였던 때를 기억하며 물으니 강무산의 고개를 위아래로 움직였다.


“그만한 일이라는 거 같아.”

“우리네 같은 사람들에게도 중한 일입니까?”

“그것은······잘 모르겠네. 나중에 조보 직접 보고 판단하게.”


강무산이 하는 말에 나언상은 모르긴 몰라도 무언가 일이 크게 있었던 모양이라 짐작했다.


더불어서 강무산이 이리 자신을 청한 이유를 깨달았다.


“그, 가는 거 얼마나 됩니까?”

“한 오십 명?”

“아따, 많이도 갑니다. 임금님 욕하러 가는 겁니까?”


못마땅한 나언상의 얼굴에 맞추듯 강무산 역시 마음에 차지 않음을 감추지 않고 드러냈다.


“뭐, 그건 각자 생각대로 하겠지.”

“각자? 제각각이라는 말로 들리는데요.”

“제대로 들었어. 어제 모인 자리에서 사대부랍시고 모인 양반들이 하는 이야기가 전부 제각각이야.”

“그래서 가는 길에 지켜주고 혹시 모를 다툼도 막아달라, 그렇게 말씀하시는 겁니까?”

“군졸들하고 같이 내려가는 것만큼 안전한 일이 어디에 있나. 그리고 그나마 말을 들으려면 초관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 급이 맞아야 듣는 척이라도 하지.”


강무산이 이르는 말들이 하나도 그르지 않음을 아나 그르지 않음과 마음에 드는 것은 별개며 또 그렇게 하여 줄 수 있는가는 다시 별개였다.


“그, 이번에 내려가는 게 제가 될지 아직 확정은 아니라서요.”

“그건 걱정하지 말게. 자네가 맡아주겠노라고 하면 다들 쌍수 들고 환영할 걸세. 그리고 그래 주면 내 부사께도 말을 전해 드릴 걸세.”


남들이 쌍수 들고 환영하며 부사에게도 언질을 준다는 말에 나언상은 오묘한 얼굴로 있다가 내려놓았던 젓가락을 도로 집었다.


“에이, 어차피 돌아올 일이라고 생각하면 이렇게 접대받고 맡는 게 오히려 낫겠습니다. 다만 누구 하나 봐주지 않을 거라는 거, 그거만 확실히 전해주십쇼.”

“그야 물론이지.”


며칠 후 나언상은 영변부에 모인 사대부 오십 여명을 위시로 한 민간인들 기백과 교대하는 훈련도감 병사들과 함께 하여 한양을 향했다.


이러한 일은 비단 영변부에만 해당하는 일이 아니었으니, 사대부들이 이런저런 수단을 동원하여 상경함이 마치 전에 신풍 부원군 장유의 일에 버금간다고 할 정도로 적지 않았다.


작가의말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비르지니님, kkatnip님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후원하여 주신 기대에 응해 더욱 좋은 글을 쓰도록 정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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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3 372화 저열한 보신 +2 23.10.12 220 19 13쪽
372 371화 사람은 믿고 싶은 대로 믿는다 +3 23.10.11 241 18 14쪽
371 370화 근거 없는 희망 +1 23.10.10 232 17 12쪽
370 369화 엇갈린 운명 +1 23.10.09 228 19 15쪽
369 368화 기로 +2 23.10.08 225 18 12쪽
368 367화 함정 +1 23.10.07 221 17 14쪽
367 366화 승리로 이어질 패배 +2 23.10.06 246 17 14쪽
366 365화 선점 23.10.05 237 18 12쪽
365 364화 가야 할 곳은 +1 23.10.04 253 16 14쪽
364 363화 맞아떨어진 이해 +1 23.10.03 255 16 16쪽
363 362화 살기 위한 궁리 +2 23.10.02 247 18 12쪽
362 361화 버림돌 +1 23.10.01 241 18 13쪽
361 360화 지펴진 불길 +3 23.09.30 262 18 13쪽
360 359화 끌려가는 심리 +3 23.09.29 260 17 15쪽
359 358화 지식과 체감 +3 23.09.28 257 16 15쪽
358 357화 말은 언제나 쉽다 +1 23.09.27 269 21 14쪽
357 356화 북경 공방전 23.09.26 281 19 13쪽
356 355화 다시 오지 않을 지금 +2 23.09.25 301 19 12쪽
355 354화 때로는 알기에 괴롭다 +3 23.09.24 272 17 16쪽
354 353화 이리와 호랑이 +1 23.09.23 266 15 12쪽
353 352화 우물 안 개구리 +1 23.09.22 276 20 12쪽
352 351화 부족한 현실 +2 23.09.21 277 18 12쪽
351 350화 까마귀가 난다고 하니 +2 23.09.20 270 18 13쪽
350 349화 혀는 칼보다 위험하다 23.09.19 279 17 13쪽
349 348화 맡겨진 선택 +3 23.09.18 294 20 13쪽
348 347화 천하를 갈망하는 자들 +2 23.09.17 288 20 12쪽
347 346화 전쟁의 도리 +1 23.09.16 285 20 12쪽
346 345화 세상에서 가장 큰 전쟁 +4 23.09.15 312 22 12쪽
345 344화 훗날을 그리는 사람들 +1 23.09.14 287 20 12쪽
344 343화 이어받을 사람 +3 23.09.13 297 19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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