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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시계 님의 서재입니다.

도망치지 못한 왕은 주나라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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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시계
작품등록일 :
2022.10.2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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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2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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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8.2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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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326화 크다고 하여 위에 있지 않다

DUMMY

326화 크다고 하여 위에 있지 않다


유구국 사람이 심양으로 간다.


유구국 왕제가 심양으로 간다.


이 두 가지 명제는 같은 듯하나 매우 다르다.


유구국 왕제가 조선에 머문다.


유구국 왕제가 심양에 머문다.


이 두 명제도 같은 듯하나 그 차이는 천지 차이라고 할 수 있다.


유구국 사람이 심양으로 감은 이해할 수 있으며 그저 교류를 위함이라고 치부할 수 있다.


조선에 유구국 왕제가 머무르는 것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유구국 왕제가 심양으로 향한다고 하는 것은 새로운 천조 질서를 유구국에서 따르고자 함이니 이는 두 번째 초석이 될 여지가 있었다.


제일 번국이라고 할 수 있는 조선이 청나라를 따름은 아쉬우나 어쩔 수 없으며 그저 형세가 좋지 못하여 일시적인 것이라고 여길 수 있다.


아니면 그렇게 주장하거나 말이다.


하지만 누군가 말했듯 첫 번째는 우연이라 치부할 수 있으나 두 번째는 처음과 그다음도 있을 수 있음을 시사하니 유구국 왕제가 심양에 가는 일은 명나라에게 있어서 그 어떤 전쟁이며 반란보다 치명적인 일이었다.


천조가 바뀐다.


피부로 실감되는 사실에 양사창은 정신이 멍하고 어질어질한 감각을 느꼈다.


‘아, 안돼!’

“그것은 용납할 수 없습니다.”

“용납할 수 없다? 무슨 권리로?”


타국의 일에 간섭하는 것은 그만한 명분과 힘이 필요한 법.


조선왕이 묻는 것에 양사창은 이를 악물며 스스로 생각한 바를, 적어도 아직까지는 흔들리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명제를 입에 담았다.


“대명은 유구국의 상국이니 저들에게 간섭할 수 있습니다.”

“상국이라. 우리 조선 또한 한때는 명을 상국으로 여겼지.”


한때는 상국으로 여겼다는 말에 양사창은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나 이대로 물러날 수 없다는 자세로 말을 이었다.


“사세가 좋지 못하여 참담한 일이 있었음을 압니다. 하여 부득불 조선이 명과 전과 같이 지내지 못함은 이해합니다. 하지만 유구국은 그런 일도 없이 떨어져 나가고자 하니 이는 용납할 수 없는 일입니다.”

“그대에게 묻겠소. 상국은 무엇이며 번국은 무엇이오?”


상국은 무엇이며 번국은 무엇인가.


이 말에 양사창은 낯빛을 굳혔다.


대답할 방도는 여럿이며 낼 수 있는 말은 여럿이나 현실이 모두 그에 미치지 못하여 어느 하나 쉬이 말하기 어려웠기 때문이었다.


“단순히 섬기고 섬김받는 관계는 아니지. 그것은 확실하며, 만약 그렇게 주는 것만 있고 받는 일만 있다면 그것은 상국과 번국이라 할 수 없소.”


조선왕이 이르는 말에 양사창은 침을 꿀꺽 삼켰다.


긴장한 그에게 조선왕은 일렀다.


“그러한 관계만으로 만족한다면 그것은 상국과 번국이 아니라 대국과 속국이오. 아니, 강한 나라와 약한 나라로 끝냄이 마땅하지.”

“······그러합니다.”


부정할 수 없는 말에 양사창이 간신히 대답을 내나 말을 고르는 그와 달리 조선왕은 여전히 할 말이 많은 듯 말을 계속 이었다.


“말뿐인 상국이며 번국이라면 아무도 존중하지 않고 그저 앞에서는 위하는 척하나 뒤에서는 서로를 헐뜯는 관계에 그칠 것이오. 그리고 만약 천하 질서가 위험하다면 각자도생하려고 할 것이니, 그때가 이르면 지켜온 옛것이며 사람다운 도리가 모두 사라지거나 변질할 것이외다.”

“질서를 흔들고자 하는 일이 없다면 그럴 일은 없습니다. 유구국에서 하는 일은 이에 반하니 조선에서는 옛 관계를 생각하여 거들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충격은 여전하나 평정은 어느 정도 되찾은 양사창은 이리 대답하고는 힘주어 말을 이었다.


“고금을 막론하고 언제나 천하가 흔들리고 난세가 오는 것은 모두가 제 욕심을 차리려고 하며 각자 살 궁리며 영달만 좇을 때 일어났습니다. 옛 후한 말기가 그러하며 이후에 있던 진나라 말기가 그렇습니다.”

“그것은 옳으나 그른 말이오.”

“옳으나 그르다?”

“선후가 바뀌었소이다.”


선후가 바뀌었다는 말에 양사창은 무슨 말이 나올지 익히 짐작하고 얼굴에 그늘을 드리웠다.


“후한 말에 난세가 온 것은 각자 살 궁리를 하지 않으면 죽기 때문인 일이 많았기 때문이며, 진나라 말기에는 그저 영화에 취해 안정이 아니라 누르고 누르기만 하여 돌보지 않았소. 이미 혼탁한 상황에서 살고자 각자도생하니 난세가 온 것이지.”

“대명은 그렇지 않습니다.”


이를 악물고 항변하니 조선왕은 살짝 웃으며 입을 열었다.


“그렇지 않다? 아니, 그렇지 않았었지.”

“그렇지 않았다?”

“옛 만력제께서 계실 때는 분명 우리 조선은 상국에 도움을 받았고, 그 일을 기억하여 청나라에 저항하였소. 헌데 명나라는 전과 달라진 모양이더군.”

“대명은 여전-.”


실상이 어떻든 주장해야 할 바를 입에 담은 양사창이나 그 말을 자르고 묻는 말에 그 입은 저절로 다물어지고 말았다.


“청나라 사람들이며 군대가 강맹한 것은 사실이지. 헌데 전에 내가 남한산성에서 시간을 벌고자 할 때 명나라 군대는 어디에 있었는가?”

“그, 그것은······.”


나중에 안 것이나 그러한 일이 있었음은 양사창 역시 알고 있었다.


후일 조대수가 올린 보고를 통해 살핀 후 대단히 아쉬운 기회를 놓쳤다고 생각한 일도 있었다.


“유구국 왕제는 왜 심양에 간다고 생각하시오? 그저 청나라가 강성하여서?”

“······.”


입을 닫고 대답지 않으니 조선왕은 그에게 딱하다는 얼굴로 일러주었다.


“유구국은 이제 명나라에게 도움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이오. 그리하여 청나라에 가고자 하는 것이지. 자, 그대는 유구국에서 어찌하여 왕제가 심양으로 간다고 여기시오?”

“······.”


여전히 입을 열지 않으나 그 안색은 점차 어두워져 가니 양사창의 속내가 좋지 않음은 누가 보더라도 명백했다.


“남의 나라 사정을 상국도 아니고 이제 막 교분을 다시 이어가는 나라에서 말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라 생각하여 나는 내 입으로 이것을 더 이야기하지 않을 것이오. 허나 분명히 알아두시오.”


무엇을 알아두라는 말인가, 그렇게 생각하면서 양사창은 귀를 기울었다.


이윽고 들린 말은 그의 귀에 박히다 못해 아예 가슴을 팍 뚫고 들어왔다.


“명나라는 대명이라고 칭할 수 있을지 모르오. 하지만 그대들은 이미 조선의 상국이 아니고 유구국의 상국이 아니오. 그대들은 상국으로서 베풀 의무를 저버렸소.”


조선왕이 단언하는 말에 양사창은 머리를 한 대 얻어맞은 기분이었다.


무어라 말하여 반론하고 싶으나 그럴 수가 없었다.


천조가, 지키고자 하던 질서는 이미 옛적에 붕괴하였다고 하니 어찌 충격이 없겠는가.


그러나 그도 잠시, 양사창은 이를 악물며 외쳤다.


“대명은 다시 안정하여 상국이 될 것입니다!”

“그럴 수도 있겠지. 허나 기억하시오. 힘든 시기에 외면하고 도리며 마땅히 행할 책무를 저버린 것을 이웃들은 모두 마음에 담아두리라는 것을.”


조선왕은 그렇게 말한 후 양사창과 눈을 맞추어 한참 그렇게 있었다.


양사창은 굳이 그 눈을 피하려고 하지 않았고, 자연히 두 사람은 시선을 맞춘 상태로 한동안 말없이 서로를 보기만 할 뿐이었다.


그러길 얼마나 지났을까, 조선왕의 입이 열렸다.


“적어도 이러한 것이 나아질 것이라는 여지든 무엇이든 주시오. 그렇지 않다면 조선은 지금과 같이 좋은 이웃에서 머물 것이고, 무엇 하나 대가 없이는 그대들이 바라는 것에 응하기 어려우니 돌아감이든 변함이든 멀고 먼 공상이며 탁상공론에 불과하오.”



***



결국 양사창은 그 이후로 무어라 더 할 말을 찾지 못하고 그대로 물러나왔다.


하고자 하는 말은 하나도 하지 못했지만 그런 건 하나도 중요하지 않았다.


그가 알게 된 것은 그만큼 충격적인 현실이었기 때문이었다.


“대명은 있다. 허나 상국은, 천조는 더 이상 없다? 허허, 허허허, 허허허허.”


청나라를 물리치면 아마도 그 질서는 돌아올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한들 조선왕이 이른 것처럼 번국들이 떨어져 나갔던 일들이 사라지진 않는다.


아니, 번국들을 상국인 그들이 개의치 않고 신경 쓰지 않아 떨어져 나가게 했다고 기록될 것이 뻔하다.


이긴 후에 다시 상국으로서 기록을 지운다고?


과연 그것이 가능한가 아닌가를 따지면 가능은 할 것이다.


하지만 그것이 정녕 뜻한 대로 될 것인가 하면 그것은 아닐 것이 뻔했다.


그저 기록을 지우려고 한 상국답지 않은 치졸한 짓이 한 줄 더 각국 역사에 추가되는 결과로 이어질 터였다.


또한 그런 짓까지 해야 할 정도가 되면 실상 그들은 천조라는 말을 잃고 사실상 도적에게 이긴 도적이 되는 셈이었다.


그래서야 외환이 끊어져도 내우는 끊어지지 않는다.


그렇게 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궁리하니 여러 생각이 형상이 되지 못하고 그저 떠올랐다가 사라지기만 했다.


그러던 와중에 그나마 그 존재감을 희미하게 유지하는 생각이 남으니 그 생각에 주목한 양사창은 이를 악물고 외쳤다.


“게 누구 있느냐! 유구국 왕제와 만나야겠다! 당장 가서 만날 약속을 잡아라!”


대답이 돌아오기도 전에 양사창은 생각을 바꾸었는지 다시 외쳤다.


“아니, 아니다! 내가 찾아간다고 전하고 채비를 해라! 조선에도 알리고 당장 준비해라!”



***



유구국 왕제 쇼시쓰는 자리가 파한 후 조선에서 내어준 거처로 돌아와 아직도 두근거리는 가슴을 부여잡았다.


‘무, 무서웠어.’


오늘 모인 자리는 쇼시쓰에게 있어서 그야말로 가시방석이나 다름이 없었다.


그나마 안면을 익히고 나이 터울도 그리 없는 보국친왕 아이신기오로 예부슈며 그 동행인 예부 승정 하다나라 만다르한은 대하기 그렇게 어렵진 않았다.


유구에서 조선으로 오기 전에 마주한 것도 그렇고 조선에서 그들이 쇼시쓰를 제법 살갑게 대했기에 그래도 외지에서 믿을 만한 사람들이라 여겼다.


어느 의미로는 동행한 유구 사람들보다 믿음직하게 여기고 있다고 해도 좋았다.


반대로 일본국 사람이라는 교신사 야규 미츠요시는 그 출신을 듣는 순간 사츠마 사람들을, 특히나 떠나기 전에 몇 번이고 오가며 자신을 위협한 아라키를 떠올리게 하니 그 자체로 불편하여 다가가거나 말을 건넬 생각이 하나도 들지 않았다.


여기에 더해 명나라 사람 양사창은 여러모로 불편한 사람이었다.


자신에게 관심이 없는 것은 괜찮다고 해도 기껏 친하게 된 예부슈와 만다르한을 향해 적의를 보이는 것은 거리감이 들게 했다.


여기에 더해 그 자신감 넘치며 깔보는 듯한 시선은 거리감을 한층 늘렸으니 쇼시쓰에게 있어서 오늘 자리는 그야말로 얼른 끝나서 다시는 이들을 보지 않도록 간절히 비는 시간이 되었다.


다행스럽게도 그 소원을 상제든 부처든 그도 아니면 누군가 들어주었는지 쇼시쓰는 별다른 말을 하지 않고 물러날 수 있었다.


이제 그런 일, 기억하지 않고 그저 편히 보내면 된다고 생각한 쇼시쓰는 방 안에 있는 물잔을 들어 한 모금 마시며 안정을 찾았다.


“휴우. 이제 이런 일은 없겠지.”

“크, 큰일입니다! 왕제께서는 안에 계십니까? 일이 생겼습니다!”

“푸훕!?”


다시금 물을 한 모금 입에 머금으려는 순간 바깥에서 소동하여 외치는 말에 쇼시쓰는 마시던 물을 그대로 내뱉고 말았다.


아무리 쇼씨가 그 위세며 위엄이 부족하여졌다고 하나 이건 좀 아니라 생각한 쇼시쓰는 재빨리 옷소매로 물을 닦아내며 애써 의연한 척 대답했다.


“크, 크흠. 무, 무슨 일인가? 들어와서 고하게.”


쇼시쓰가 하는 말에 다급한 목소리에 어울리는 얼굴을 한 사내가 안으로 들어와서 예도 갖추지 않고 말을 이었다.


“며, 명나라 사신인 야, 양사창 대인이 지금 찾아오셔서 만남을 청하셨습니다!”

“지, 지금? 그, 그러면 사람들을 불러서-.”


사람들을 부르고자 하는 쇼시쓰의 말에 사내는 울상이 되어서 말을 덧붙였다.


“그분이 왕제께 독대를 청하셨습니다.”


독대를 청했다.


그것도 이리 갑자기 와서 그랬다는 말에 쇼시쓰는 두 눈이 화등잔만 하게 커졌다.


“어, 어······.”


잠시 말을 잊었던 쇼시쓰가 조심스럽게 물었다.


“······꼭 해야 돼?”


어린아이 특유의 말이나 우습게도 이 말은 쇼시쓰는 물론이고 유구국 사람 모두의 심정을 대변하는 말이기도 했다.


허나 어린아이가 하는 말, 투정이며 떼 부리는 일들이 언제나 그렇듯 이루어지기는 요원하니 유구국 사내는 이 말에 좋을 대로 말해주고 싶어도 그럴 수가 없었다.


“만나지 않으면 유구국에 책임을 물을 것이며, 말이 잘못되어도 유구국에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


사내가 에둘러 주체를 빼어놓고 말하니 쇼시쓰에게는 잘 하지 않으면 벌 받을 거라는 엄포로 들렸다.


“어, 어떻게 말해? 뭐라고 하면 돼?”


쇼시쓰가 묻는 말에 사내는 머리를 굴리더니 그나마 할 수 있는 말을 입에 담았다.


“길게 대답하지 마십쇼. 그리고 가능한 대답을 느리게, 천천히 하십쇼.”

“아, 알았어.”


미덥지 못하나 당장 물릴 수는 없으니 유구국 사내는 애써 불안함을 숨기며 바깥으로 손짓했다.


“허면 가시지요. 명나라 사람을 기다리게 하면 위험합니다.”

“으, 응.”



***



두려운 마음을 달래며 유구국 사내를 따라서 걸음을 옮긴 쇼시쓰는 이윽고 양사창과 단둘이 대면하게 되었다.


“왕제께서는 어리셔서 도움이 필요하십니다.”

“왕제라고 하면 유구국 국왕의 동생으로 귀한 핏줄이다. 네놈은 지금 사는 나라 국왕의 핏줄을, 모셔야 할 이의 핏줄을 업신여기는 것이냐? 아니면 나를 업신여겨 마음대로 하고자 함이냐?”


양사창이 눈을 부라리며 물으니 유구국 사내는 더 말하지 못하고 물러나게 되었다.


못마땅한 얼굴로 그를 본 양사창은 쇼시쓰에게 고개를 돌렸다.


“전에는 미처 알지 못하여 인사를 드리지 못했습니다. 예가 아니라고 여겨 다시 예를 찾고자 방문하였으니 유구국 왕제께서는 노여워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어, 그러니까······괜찮아요?”


의문형으로 대답한 쇼시쓰를 보면서 양사창은 그것으로 충분하다는 듯이 질문을 던졌다.


“유구국은 대명을 섬기는 번국이나 그간 소식을 듣지 못해 어떠한 어려움이 있는지 잘 알지 못합니다. 허나 그로 인하여 심양으로 향함은 좋은 방법이 아니니, 부디 왕제께서는 심양으로 가서 어떠한 것을 이루고자 함인지 들려주시겠습니까?”


작가의말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pang1923, kkatnip님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후원하여 주신 기대에 응해 더욱 좋은 글을 쓰도록 정진하겠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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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3 372화 저열한 보신 +2 23.10.12 220 19 13쪽
372 371화 사람은 믿고 싶은 대로 믿는다 +3 23.10.11 240 18 14쪽
371 370화 근거 없는 희망 +1 23.10.10 232 17 12쪽
370 369화 엇갈린 운명 +1 23.10.09 228 19 15쪽
369 368화 기로 +2 23.10.08 225 18 12쪽
368 367화 함정 +1 23.10.07 221 17 14쪽
367 366화 승리로 이어질 패배 +2 23.10.06 246 17 14쪽
366 365화 선점 23.10.05 237 18 12쪽
365 364화 가야 할 곳은 +1 23.10.04 253 16 14쪽
364 363화 맞아떨어진 이해 +1 23.10.03 255 16 16쪽
363 362화 살기 위한 궁리 +2 23.10.02 247 18 12쪽
362 361화 버림돌 +1 23.10.01 241 18 13쪽
361 360화 지펴진 불길 +3 23.09.30 262 18 13쪽
360 359화 끌려가는 심리 +3 23.09.29 260 17 15쪽
359 358화 지식과 체감 +3 23.09.28 257 16 15쪽
358 357화 말은 언제나 쉽다 +1 23.09.27 269 21 14쪽
357 356화 북경 공방전 23.09.26 281 19 13쪽
356 355화 다시 오지 않을 지금 +2 23.09.25 301 19 12쪽
355 354화 때로는 알기에 괴롭다 +3 23.09.24 272 17 16쪽
354 353화 이리와 호랑이 +1 23.09.23 266 15 12쪽
353 352화 우물 안 개구리 +1 23.09.22 276 20 12쪽
352 351화 부족한 현실 +2 23.09.21 277 18 12쪽
351 350화 까마귀가 난다고 하니 +2 23.09.20 270 18 13쪽
350 349화 혀는 칼보다 위험하다 23.09.19 279 17 13쪽
349 348화 맡겨진 선택 +3 23.09.18 294 20 13쪽
348 347화 천하를 갈망하는 자들 +2 23.09.17 288 20 12쪽
347 346화 전쟁의 도리 +1 23.09.16 285 20 12쪽
346 345화 세상에서 가장 큰 전쟁 +4 23.09.15 312 22 12쪽
345 344화 훗날을 그리는 사람들 +1 23.09.14 287 20 12쪽
344 343화 이어받을 사람 +3 23.09.13 297 19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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