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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치지 못한 왕은 주나라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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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시계
작품등록일 :
2022.10.2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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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2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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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8.2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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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323화 번국과 이웃

DUMMY

323화 번국과 이웃


제물포에서 가장 흔하게 보이는 배라고 하면 당연하다면 당연하고 역설적이라면 역설적이게도 양선이었다.


이런 면에서 생각하면 항상 양선들이 주를 이루던 항구에 중국 배들이 여럿 당도하여 자리를 채우는 것은 재밌게도 제물포 사람들이 보기에는 기이하다고 할 수 있었다.


그러나 그것은 일이 있을 것이라 듣지 못한 이들에게 한하는 것이니 지금 항구에 나와 긴장하고 있는 이들은 그러한 부류가 아니었다.


“승지 영감, 저기 내려오시나 봅니다.”


맞이하는 일이 일이며 오는 사람이 사람이다 보니 외조 좌랑 윤휴 역시 그저 관청에 앉아서 기다리기만 할 수는 없어 나온 참이었다.


윤휴가 건네는 말에 우부승지 김육은 심호흡하며 천천히 앞으로 나아갔다.


이윽고 가장 큰 배에서 여럿이 내려 길을 만드니 그곳을 통해서 한 사람이 모습을 드러냈다.


김육이 몇 년 전에 동지사로 갔을 때 본 모습과 그리 다르지 않은 얼굴의 사내, 남경 총독 양사창이었다.


“양 대인, 조선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동지사께서 나오실 줄이야. 그래도 아직은 조선이 우리를 박대하진 않으니 다행이라고 해야 하나?”


양사창 역시 김육을 알아보고 인사를 건넸으나 그 인사에 담긴 것은 반가움만이 아니었다.


이에 김육은 잠시 당황하였으나 이내에 침착한 얼굴로 입을 열었다.


“원로에 고단하시리라 생각합니다. 이곳 제물포 관청에 작게나마 자리를 마련하였습니다.”

“자리를 마련하였다?”

“연회라고 하기에는 장소가 협소하나 먹고 마시며 잠시 피로에 지친 몸을 쉬도록 하는 정도는 될 것입니다. 한양까지 지척이라고 하나 잠시 쉬어서 몸을 보하심이 좋으리라 생각합니다.”


김육이 차분히 권하는 말에 양사창은 한동안 말없이 그를 보았다.


양사창은 말이 없이 그저 바라보기만 하고 김육은 더 말하지 않고 대답을 기다리니 사람들이 수없이 많음에도 침묵이 감돌았다.


상황이 이렇게 되니 조선 사람이고 명나라 사람이고 가리지 않고 긴장하여 땀을 뻘뻘 흘리며 일이 어떻게 흘러갈지 긴장하기 시작했다.


정작 이 상황을 만들었다고 할 수 있는 양사창이며 김육은 평온하기 그지없이 침묵의 줄다리기를 계속하였지만 말이다.


이 줄다리기에서 먼저 그만두자고 한 것은 양사창이었다.


“좋소. 번국에서 섬기는 일을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하면 사양하는 것도 예가 아니지.”

“손을 내밀어 찾아오는 이웃을 거절함은 도리가 아니니 응당 준비함이 마땅하지요.”


한쪽은 번국을 논하며 한쪽은 이웃을 논한다.


이 엇갈림을 양사창이며 김육, 아니 귀가 있고 머리가 있는 사람이라면 조선과 명을 가리지 않고 아니 공기가 단박에 냉랭해졌다.


“감히!”


명나라에서 호위로 따라온 무장 하나가 나서서 성을 내려고 하니 양사창이 손을 들어서 그를 막았다.


“차후에 다시 논할 일이다. 또한 이는 조선왕에게 물을 일이지, 여기서 정할 일이 아니다. 물러나라.”

“죄, 죄송합니다.”


양사창이 하는 말에 무장은 그대로 물러나서 고개를 숙였다.


그걸 곁눈질로 살핀 양사창은 분위기를 풀듯 웃었다.


“하하, 나는 싸우러 온 것이 아니라 옛 도의를 살리기 위해 온 것이오. 이는 평화와 천하 안정을 위한 것이니 오해가 없기를 바라외다.”

“어찌 오해가 있겠습니까? 옛말에 흥정은 붙이고 싸움은 말리라 하였으니 참으로 올곧은 뜻이라 하겠습니다.”


김육은 그렇게 말하며 몸을 돌려 한쪽을 가리키며 말을 이었다.


“관청은 이쪽입니다. 함께 가시지요.”

“그 전에 하나 부탁이 있소이다.”

“무엇입니까? 상께서 이르시길 불편함이 없도록 하라고 하셨으니 말씀하여 주시면 최대한 맞추어 준비하여 가져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공손하나 그 말이 썩 곱게 들리지 않았던 양사창은 아주 잠깐 미간을 좁혔으나 이내에 도로 돌리며 말을 덧붙였다.


“들으니 이곳에는 기이한 것들이 많다고 하는데, 태자 전하께서 둘러보고 좋은 것이 있다면 한번 가져오라고 하셨소. 하여 몇 사람을 부려서 좀 돌아보게 하였으면 하오만.”


제물포를 둘러본다는 말에 김육은 일순 판단을 내리지 못하고 뒤쪽에 있는 윤휴에게 시선을 주었다.


그 시선에 윤휴가 미미하게 고개를 끄덕이니 김육은 바로 입을 열었다.


“원하시면 그렇게 하시도록 조처하겠습니다. 다만 일단은 쉬는 것을 권하는 바이니 관청에서 안내인을 붙여드리면 어떨까 싶습니다.”

“고마운 말이군. 그렇게 하도록 하지.”


양사창은 대답하면서 김육의 시선이 향했던 윤휴에게 잠시 시선을 주어 얼굴을 기억하고는 걸음을 옮겼다.



***



연회가 아니라 그저 잠시 쉴 자리임을 강조하듯 가무는 없으나 먹을 것이며 마실 것은 부족하지 않았다.


그 양이며 질이 부족하지 않으니 명나라 사람들은 그것에 만족하여 먹고 마시며 즐겼으나 양사창은 그러지 못했다.


얼마간 먹고 마신 양사창은 피곤함을 이유로 자리에서 일어났다.


“아무래도 먼 길을 온지라 피곤한 모양이오. 미안하지만 내 오늘은 쉬고 만남이며 행함은 모두 내일로 미루었으면 합니다.”


이 말을 통해 만남이며 일정을 모두 미룬 양사창은 조선에서 내어준 거처로 향했다.


그러나 말과 달리 그는 피곤한 기색을 보이지 않으며 바르게 앉아 사람을 기다리니, 얼마 지나지 않아 그에게 소리로 알리는 말이 있었다.


“대인, 지금 돌아왔습니다.”

“들어와라.”


제물포를 살피러 보냈던 이들 가운데 하나가 와서 알리는 말에 양사창은 곧장 그를 안으로 들였다.


“어떻더냐?”

“남경이며 북경에 비할 것은 되지 못하나 놀랍도록 다양한 물산이 있었습니다.”


태자 주자랑이 양사창에게 부탁한 일이 있다는 것과 그 내용은 거짓이 아니었다.


하지만 보낸 사람 모두가 그 일을 위한 것은 아니었으니 지금 양사창 눈앞에 있는 이는 태자의 명이 아니라 양사창의 명을 수행하기 위해서 제물포를 둘러본 자였다.


“병력이며 함선들은 어떠하더냐?”

“모두 보았다고 하기는 어렵지만 본 것으로 미루어 보면 지키기에는 차고 넘치나 치고 나가는 일은 다소 의문이 듭니다.”

“흐음.”


무장이 이르는 말에 양사창은 눈살을 찌푸렸다.


본디 보이는 것만 있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것도 고려하여 형세를 봄이 마땅하니 그가 보기에 지키기에 부족함이 없다는 것은 여차하면 국운을 걸고 나오는 일도 가능은 하다는 말로 들렸다.


“고생했다. 이만 물러가라.”

“예, 대인.”


무장이 물러간 후에 양사창은 그가 남긴 말들을 곱씹으며 가만히 생각했다.


그러던 중 문득 한 가지 말을 생각하며 양사창은 씁쓸함을 드러냈다.


“남경에도 북경에도 미치지 못한다? 하.”


거짓이거나 아첨하는 말이 아님은 양사창이 더 잘 알고 있었다.


일부러 그런 이를 골라서 보내었으니 말이다.


하지만 그렇기에 신경 쓰이지 않을 수가 없었다.


조선에서 수도로 삼은 한양이 아닌 곳을 보고 남경과 북경을 들먹이며 비교해야 했다는 사실 자체로 양사창은 불편함을 지우기 어려웠다.


또한 그가 불편함을 느끼는 것은 그것만이 아니었다.


“면식이 있는 이들이 나와서 대함은 좋다. 허나 이웃이라? 이제 우리는 그저 옛 상국일 뿐이라고 자르는가.”


복잡한 심경을 담아 토로한 후 양사창은 자신이 한 말이 참으로 적절하다고 여기며 고소를 머금었다.


“하, 옛 상국이라.”


부지 간에 생각하여 발한 것이나 이것보다 지금의 관계며 현상을 잘 드러내는 말이 또 있을까 싶었다.


명나라는 번국을 잃었다.


겉으로 보기에 조선 하나로 보이나 양사창은 잘 알고 있었다.


그 하나가 가장 크며 모두를 대표하니 사실상 모두를 잃는 것과 다름이 없다는 것을 말이다.


위치나 전력은 물론이고 그 외에 여러 면에서 조선은 중요한 나라였다.


그런데 그것을 잃었으나 그 잃은 것을 저들이 여전히 공경함과 교우함을 보고 잃지 않았다고 여기고 있었다.


하여 최근 그 안일함은 여러 곳에 파고들었으니 양사창이 그것을 깨달은 것은 얼마 전에 토벌군 지원안을 둘러볼 때였다.


‘조선산 양곡이 왜 필요한가?’

‘북경에서도 요구하는 것이 있으니 넉넉히 남경에서 수비대며 군사들을 먹이고 토벌군에 보급하고자 하면 필요합니다.’


조선산 양곡으로 보급을 해야 한다는 말이 있어 의문으로 여겨 물으니 돌아온 대답에 양사창은 당황했다.


그리고 동시에 그는 알았다.


안정하는 듯이 보이던 명나라는 사실 그렇지 않다는 걸 말이다.


임경업이 알린 바에 따르면 토벌은 순조로우나 사천이라는 땅의 특성상 그 속도는 처음에 거둔 큰 승전에 비해 속도가 현저히 느려지고 있었다.


덕분에 사천 땅에서 거둘 곡식이며 그곳에 있는 사람들이며 세수를 쓰는 것은 현실적으로 무리가 있었다.


이는 낙양을 중심으로 조금씩 사방으로 세력을 늘리는 이자성의 반란군이 점거한 땅도 마찬가지였다.


두 반란군을 잡는 일이 늘어지니 자연스레 그 땅에서 거둘 것이며 살고 있는 사람들을 쓰지 못하는 것이다.


여기에 더해 북방에서는 홍승주가 장정 십만을 새로 조련하며 군을 양성하고 토목도 진행하고 있다.


사실상 수입은 그대로인데 나갈 곳은 늘어난 셈이었다.


그러니 처음에 조선에서 양곡 들일 때에 비해 사정이 나아지긴 했으나 그것이 진정으로 안정되어 예전으로 돌아가기까지는 아직 시일이 필요했다.


고로 그때까지는 조선에서 들어오는 양곡이며 사람들은 있으면 좋고 없어도 상관없는 것이 아니게 되었다.


없다고 죽진 않으나 매우 힘들어지고 곤란하여지는 수준이 됨을 아니 양사창은 조선이 지금까지와 달리 보였다.


“이웃이라. 그래, 거기까진 용납하겠다. 하지만 더 멀어지려고 한다면 두고 볼 수 없지.”



***



하루가 지나 날이 밝으니 양사창은 아는 얼굴을 하나 더 마주하게 되었다.


“대인, 그간 강녕하셨습니까. 오랜만입니다.”


아침 일찍부터 김육과 함께 온 사람들 가운데서 금양군 박미가 인사하니 양사창은 잠시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임 시랑과 함께 오셨던 분이 아니신가. 나야 별일 없습니다. 부사께서는 그간 잘 계셨소이까.”


따지고 보면 그 이후에 한 번 더 간 일이 있으나 그 일은 논하지 않으며 친근함을 드러내니 박미는 이것을 다행으로 여길지 아니면 무슨 위험의 전조로 여길지 갈피를 잡지 못하였다.


그러다가 이내에 박미는 그것이 제가 생각할 것이 아니라고 여겼는지 애써 밝은 얼굴로 말을 받았다.


“저 역시 건강하여 부족함이 없습니다.”


말하고 보니 박미는 그가 일평생 살면서 한 말 가운데 이만한 거짓말이 또 있는가 싶어 하며 말을 덧붙였다.


“이쪽은 함께 한양으로 모시기 위해 동행한 우의정 대감이십니다.”

“우의정 최명길이라고 합니다. 양사창 대인을 뵙게 되어 영광입니다.”


최명길이 하는 말에 양사창은 가만히 그를 보더니 머릿속에 눈앞에 있는 이가 누구인지 알고 입술을 비틀었다.


“나라를 살리신 분이로군.”


나라를 살렸다는 말에 공기가 일순 냉랭해지니 최명길은 상대가 자신에 대해서 알고 있음은 물론이고 못마땅해하고 있다는 것도 알았다.


그러나 그것은 이미 예상한 것이며 이만하면 점잖다고 여긴 최명길은 침착하게 입을 열었다.


“부족한 저를 그렇게 높이 사시니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또한 제가 한 일은 대단한 일이 아니니, 그저 엎드렸을 뿐입니다.”

“그러한가? 내가 보기에 그대가 쓸개를 핥으며 섶으로 잠들고 있는 것처럼 보이진 않는군.”


와신상담을 이르는 말에 주변에 있던 이들이 저마다 생각에 따라 표정이 미미하게 변했다.


허나 정작 말을 들은 최명길은 평온한 얼굴로 말을 받았다.


“전쟁으로 흥망이 결정되는 것은 사실이나 다른 것으로도 흥망이 달라지니, 굳이 피를 보지 않을 방법이 있다면 달리 궁리하는 것도 사람이며 유학이고 사대부가 아니겠습니까.”

“감이 떨어지기를 기다리는가? 아니면 물고기가 나무에 달리기를 기다리시는가?”


양사창이 날카롭게 묻는 말에 최명길은 예의를 갖추어 대답하였다.


“그저 땅을 파고 씨앗을 심고 물을 주며 부지런히 돌본다. 그것이 다입니다.”

“이미 가을이 아니오?”

“심은 것이 콩이나 벼가 아니라 수십, 수백 년을 갈 거목이니 어찌 그리 쉬이 결과를 보겠습니까.”

“하, 되면은 대단하다고 하겠으나 그렇지 못하면 장구한 변명이로다.”


못마땅함을 가득 담아서 표출한 양사창은 다시 입을 열어서 물었다.


“그래, 그 거목은 누구를 위한 것이오?”

“과실이며 가지는 심은 사람이 쓰고자 할 것입니다. 하지만 그 그늘은 누구에게든 허용되니, 거목을 베고자 하는 악한이 아니라면 개의치 않습니다.”

“과연. 그러면 내 마지막으로 한 가지만 묻지.”

“몇이든 물으셔도 괜찮습니다.”


최명길이 대답하니 양사창은 지금까지 보였던 것은 그저 그렇게 보이고자 함이었다고 하듯 더할 나위 없이 진중하게 물었다.


“허면 둘을 묻지. 그대와 같은 이가 많은가? 그리고 위에 있는 사람 역시 그대와 뜻을 같이하는가?”

“사람은 모두 생각이 다릅니다. 그러나 때로는 멀리 있어도 같은 생각을 하는 일도 있지요.”


최명길이 대답하는 말에 양사창은 잠시 생각하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좋은 말을 들려주어 감사하오. 이런 것들은 미리 알아봄이 마땅하나 근자에 두 나라가 서로 접하기 전보다 어려우니 내 알고 싶은 것들이 많아서 다소 무례하였소이다.”

“무례라니요. 그런 일은 저는 듣지도 보지도 못했습니다.”

“그렇소? 허나 이 사람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니 조선왕께 꼭 이를 말씀드리고 싶소이다.”


양사창이 이렇게 이르니 최명길은 물론이고 옆에서 조금 전부터 눈치만 살피기 바빴던 박미, 그리고 끼어들지 말지 고민하고 있던 김육이 귀를 기울였다.


“명나라와 조선은 그저 이웃으로 끝날 사이가 아니니, 예전처럼 돈독한 사이가 되고 싶다고 말이외다.”


작가의말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kkatnip, 땅늘보님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후원하여 주신 기대에 응해 더욱 좋은 글을 쓰도록 정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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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3 372화 저열한 보신 +2 23.10.12 219 19 13쪽
372 371화 사람은 믿고 싶은 대로 믿는다 +3 23.10.11 240 18 14쪽
371 370화 근거 없는 희망 +1 23.10.10 232 17 12쪽
370 369화 엇갈린 운명 +1 23.10.09 227 19 15쪽
369 368화 기로 +2 23.10.08 224 18 12쪽
368 367화 함정 +1 23.10.07 220 17 14쪽
367 366화 승리로 이어질 패배 +2 23.10.06 246 17 14쪽
366 365화 선점 23.10.05 237 18 12쪽
365 364화 가야 할 곳은 +1 23.10.04 253 16 14쪽
364 363화 맞아떨어진 이해 +1 23.10.03 255 16 16쪽
363 362화 살기 위한 궁리 +2 23.10.02 247 18 12쪽
362 361화 버림돌 +1 23.10.01 241 18 13쪽
361 360화 지펴진 불길 +3 23.09.30 262 18 13쪽
360 359화 끌려가는 심리 +3 23.09.29 260 17 15쪽
359 358화 지식과 체감 +3 23.09.28 257 16 15쪽
358 357화 말은 언제나 쉽다 +1 23.09.27 269 21 14쪽
357 356화 북경 공방전 23.09.26 281 19 13쪽
356 355화 다시 오지 않을 지금 +2 23.09.25 301 19 12쪽
355 354화 때로는 알기에 괴롭다 +3 23.09.24 272 17 16쪽
354 353화 이리와 호랑이 +1 23.09.23 266 15 12쪽
353 352화 우물 안 개구리 +1 23.09.22 276 20 12쪽
352 351화 부족한 현실 +2 23.09.21 277 18 12쪽
351 350화 까마귀가 난다고 하니 +2 23.09.20 270 18 13쪽
350 349화 혀는 칼보다 위험하다 23.09.19 279 17 13쪽
349 348화 맡겨진 선택 +3 23.09.18 294 20 13쪽
348 347화 천하를 갈망하는 자들 +2 23.09.17 288 20 12쪽
347 346화 전쟁의 도리 +1 23.09.16 284 20 12쪽
346 345화 세상에서 가장 큰 전쟁 +4 23.09.15 311 22 12쪽
345 344화 훗날을 그리는 사람들 +1 23.09.14 286 20 12쪽
344 343화 이어받을 사람 +3 23.09.13 296 19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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