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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시계 님의 서재입니다.

도망치지 못한 왕은 주나라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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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시계
작품등록일 :
2022.10.2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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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2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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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3.08.2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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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322화 어울림과 편함은 별개다

DUMMY

322화 어울림과 편함은 별개다


“금양군에게는 미안한 일이나 그 일은 윤허할 수 없소.”


기대와 각오를 품고 달려간 박미였으나 그 결과는 처참했다.


국초 어느 정승이 들은 말을 고스란히 들은 박미는 그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반사적으로 몸을 숙이며 외쳤다.


“주, 주상전하! 부디 통촉하여 주시옵소서! 소신은 부족하고 부족하여 이런 큰일을 맡을 그릇이 되지 못하옵니다!”


세상 이렇게 간절히 말하며 진실하게 고개 숙인 적이 그 평생에 과연 몇 번이나 있었나 싶을 정도로 박미는 진심이었다.


그러나 들려오는 음성이 품은 뜻은 여전했다.


“예법이며 법도로 보아도 그대가 함께 나섬이 마땅하다고 의정부에서 상신하였으며, 듣고 나서 고려하여 보니 나 또한 이 일에 그대만 한 이가 없다고 여기고 있던 참이오.”

“하, 하오나······.”

“그대가 힘들어하고 어려움은 나도 아나, 가장 좋지 않은 시기에도 무사히 명나라에 다녀온 것이 그대이지 않소.”


전에 정사로 갔던 일을 이르니 박미는 순간 억울함이 가득 차올랐다.


그 일 역시 그가 바라서가 아니라 그저 전에 가서 좋은 인상을 주고 왔으니 이번에도 감이 낫겠다고 하여 반쯤, 아니 까놓고 말하자면 사실상 울며 겨자 먹기로 어쩔 수 없이 간 것이었다.


그런데 그 일이 실적이 되어 다시 이런 일을 맡을 처지가 되다니, 박미로서는 무어라 말하기 어려운 울분이 차올랐다.


“또한 시국이 다시 한번 어중간하고 예민하여지고 있으니 그대를 의지함은 어쩔 수 없는 일이오. 다만 이번 일을 그대에게만 맡김은 아니며 그 책임 역시 그대에게만 있진 않으니 안심하시오.”


임금이 차분히 달래서 말하니 그래도 아주 무시하는 것은 아니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경각심이 크게 일었다.


“시국이 어중간하며 예민하다니, 그게 무슨 말씀이십니까? 설마 명나라에서 우리 조선을 적대하기로 결정하였습니까?”

“그것은 모르나 그들이 심기 불편할 일이 있소이다.”

“무슨 일인지 여쭈어도 되겠습니까?”

“그대는 알아야겠지.”


알려주겠다고 하는 말보다 ‘그대는’이라고 한 것이 더 신경 쓰이니 박미는 절로 긴장하며 귀를 기울였다.


“유구국에서 오랜 인연을 더듬어 찾아왔소이다. 찾아온 것은 왕제인데, 그들이 심양까지 가고 싶어 하고 있소이다.”

“시, 심양까지 말입니까?”


눈치며 머리가 부족하진 않아 말이 뜻하는 바를 금세 알아들은 박미는 정신을 잃을 거 같은 감각에 경련했다.


“그렇소. 그리고 나는 그 일을 굳이 막거나 변호하지 않을 것이오.”

“예!?”

“명나라는 알아야만 하오.”


듣기를 두려워하여 몸을 가늘게 떨면서도 박미는 듣지 않을 수 없다는 생각에 애써 침착하게 물었다.


“아, 알아야만 한다니, 무엇을 말입니까?”


어떠한 말이 돌아올까, 어떠한 놀람이 찾아올까 두려워하면서 물으니 그 심정을 안다는 듯 임금은 에둘러 말을 해주었다.


“천하 사세가 예전 같지 않다는 말로 표현하기 어려움을 그들은 반드시 알아야 하오.”

“저, 전하께서는 명나라와 아예 척을 지실 생각이십니까?”

“그럴 리가. 이 나라는 너무 오래 전란을 겪었으며 사람이라면 응당 분쟁을 지양하고 대화를 모색해야 마땅하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물으니 임금은 무슨 소리냐는 듯이 고개를 저었다.


그러나 이어지는 말은 가볍지 않으니, 박미는 제가 듣는 말을 듣고도 의심하게 되었다.


“다만 그러기 위해서는 엄중히 서로를 알고 대화할 필요가 있으니, 나는 이번 명나라 방문이 그러한 계기가 되길 바라고 있소.”

“전하, 그리하시면 명나라에서 자신들을 모욕하고 업신여긴다고 여길 것입니다.”


이미 북경을 두 번이나 다녀가며 그들이 여전히 예전과 같은 자존심이며 콧대가 높다는 걸 박미는 잘 알고 있었다.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고 할 수도 있을지 모르나 그런 것은 중요하지 않았다.


현실을 보라고 하여 함부로 말하다가는 그대로 싸움이며 분쟁으로 이어질 것이 뻔히 보였으니 박미는 저번에 건진 목숨을 여기서 내놓게 되나 근심했다.


“나는 그들에게 아무것도 일러주지 않을 것이오. 다만 알게는 할 것이니, 우리는 명나라를 예전과 같이 존중하며 대접할 것이나 감추지 않을 것이오. 금양군은 그저 그것에 진력하면 충분하니 걱정하지 않아도 되오.”

“아, 아니 그렇게 말씀하셔도······.”


걱정할 일이 벌어질 거라고 이르는데 걱정하지 말라니, 그게 더 어려운 일이 아닐까 생각하며 말끝을 흐리니 임금이 힘주어 말을 보탰다.


“일이 어떻게 되던 나는 이 일에서 금양군에게 아무 잘못이 없다고 여길 것이며, 책임도 묻지 않을 것이오.”


일이 어떻게 흐르던 그에게 잘못은 없다고 보장하나 이번 일은 그런 정도로 나서기에는 여러모로 부담스럽고 두려운 일이었다.


하여 부질없는 희망을 붙잡고 다시금 고사하고자 하여 입을 여나 박미가 무어라고 하기도 전에 옥음이 들려왔다.


“무릇 사람이 나아지고자 하면 그 고칠 점을 알아야 하는 법. 또한 제방이 무너진 곳을 고치고자 하는 데 돈이 아깝다고 하여 무너진 곳을 모른 척하면 그것은 말은 멀쩡하나 실상은 멀쩡하지 않으니 아는 것은 모든 것의 선결이오. 그리고 천하 역시 그러하니, 나는 명나라가 깨닫기를 바라고 있소.”

“그것은 아오나······.”


그 역할을 꼭 자신이 해야 되는가.


목구멍까지 올라온 말을 간신히 박미가 삼키니 안다는 듯이 대답이 돌아왔다.


“말이며 사실은 하는 사람에 따라 다른 법. 미워하는 자와 좋아하는 자는 물론이고 미워하는 자와 참아줄 자 역시 다르지.”

“제가 참아줄 사람이라고 이르시는 겁니까?”

“그렇소. 처음에 부사로 갔을 때는 그대는 명나라 황제의 환심을 샀소. 전 영중추부사 임경업과 함께하였다고 하나 이는 확실하지.”

“그, 그렇긴 합니다만.”


긍정하나 마치 사방에 구덩이가 파여서 옴짝달싹 못 하게 되는 기분에 박미는 황급히 외쳤다.


“허나 소신은 두 번째 갔을 때에 박대당하고 간신히 목숨만 건졌습니다.”

“그렇지만 명나라 황상은 그대를 용서하고 무사히 돌려보냈지.”

“예?”

“황상이 용서하고 용납한 자가 그대이니 과연 명나라 사람이라면 그것을 신경 쓰지 않을 수 없을 것이오.”


이게 맞는 말인가 싶으면서도 그럴듯하게 들리기도 하니 박미는 우물거리며 무어라 할 말을 바지런히 찾았다.


그러나 하늘이 무심하게도 적당한 말이 떠오르지 않아 한참 입을 열었다가 떼기만 하던 중 임금이 이만하면 충분히 기다렸다는 듯이 말을 이었다.


“담대하시오. 이 조선에서 명나라 사신 상대하는 일은 그대만 한 이가 없으니. 실무라면 걱정하지 않아도 되오. 그대만 나설 것이 아니라 우의정 최명길이 함께 할 것이며, 전에 동지사로 다녀온 우부승지 김육 역시 그대와 함께 할 것이오.”


이미 인선이 다 정해졌으며 그 면면이 범상하지 않음을 듣게 되니 박미는 확실하게 알게 되었다.


몸을 빼기에는 여의치가 않은 정도가 아니라 아예 이번 일을 맡지 않을 수 없게 된 상황이라는, 아주 슬프고도 안타까운 사실을 말이다.


임금이 이렇게 풀어주고 어루만져 주는 것도 사실은 운이 좋으며 어여삐 여기는 것이라는 신호며 양보한다는 신호였다.


이렇게 듣고도 거절하면 그가 금양군이 아니라 금양군 할아비라도 무사하기 어려웠다.


당금 주상이 될 일과 아니 될 일에서 맺고 끊음이 칼 같음은 멀리 갈 거 없이 신풍 부원군 장유의 일을 보아도 명백했다.


결국 박미는 귀한 서책이며 시간을 들인 보람도 없이 본심과는 정반대인 말을 입에 담을 수밖에 없었다.


“주상 전하께서 이 부족한 소신을 이렇게 신경 쓰고 들어서 쓰려고 하시니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여전히 소신은 이 일에 마땅하지 않다고 여기나 상께서 보이신 기대를 저버려서야 어찌 충이라고 하겠습니까? 미력하나마 전심을 다해 이 일을 맡도록 하겠습니다.”

“내 이 일을 크게 기억하겠소.”


딱히 위안도 되지 않는 말을 들으며 박미는 전 바깥으로 물러났다.


그리하여 집으로 돌아가게 되니 그 가는 길은 물론이고 한동안 박미는 넋놓은 사람처럼 멍하니, 때로는 끙끙거리며 하루하루를 보냈다.


그에게는 아쉽게도, 시간은 그를 기다려 주지 않았다.



***



“허허, 더위가 언제고 계속될 거 같더니 이제는 선선하여 아주 가을입니다.”

“끄응.”


정신을 차리니, 아니 정신을 차리기도 전에 시간은 속절없이 흘러서 그날이 되어 박미는 제물포로 향하게 되었다.


여기에 더해 최명길이 남의 속도 모르고 느긋한 말을 건네니 그 의도가 큰일 전에 긴장을 적당히 풀어보고자 하는 것임을 알아도 박미는 앓는 소리를 감출 수가 없었다.


그 모습에 최명길은 멋쩍은 얼굴을 하더니 작은 헛기침과 함께 살짝 말을 바꾸었다.


“험험, 금양군과 이 일을 함께하게 되어 영광입니다. 이 사람은 청나라와 일은 여러 번 하였으나 그 때문에 명나라에서는 달갑게 여기지 않을 수도 있으니 금양군께서 함께 계시니 참으로 든든합니다.”

“······내후년에는, 그다음에는 내 반드시 이러지 않을 것이외다.”

“예?”


박미가 각오를 다지듯 말하니 최명길은 당황하여 되물었다.


내후년에도 명나라 사람들이 찾아올 거라는 이야기는 아직 어디서도 들은 바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상께서 내후년에 명나라 사람들을 초빙하신다고 하셨습니까?”

“나야 모르지요.”


뚱하니 대답한 박미는 분풀이를 하기라도 하려는 건지 사방을 둘러보더니 미간을 좁혔다.


“우부승지가 함께 할 것이라 들었습니다만?”

“아, 어제 미리 제물포로 선행하였습니다. 혹여 미리 온다면 곤란하니, 그래도 안면이 있는 우부승지가 가서 맞이함이 조금은 낮겠다 싶어서 말입니다.”


나도 안면이 있다고 말하려던 중 박미는 그런 말이 하등 도움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떠올리며 입을 굳게 다물었다.


“그러고 보니 금양군께서도 안면이 있다고 들은 바가 있습니다만.”

“그저 말 그대로 얼굴을 마주한 것이 다요.”


말을 하고 난 박미는 문득 이런저런 이야기가 많기는 했지만 결국 핵심은 이것이 아닌가 싶었다.


김육이며 그 모두 명나라에 다녀와 양사창과 안면이 있다.


그리고 모름지기 말하는 것을 어떻게 받아들이는가는 사람에 따라 다르나 좋지 않은 것일수록 아는 사람과 모르는 사람이 하는 것은 다른 법이었다.


때때로 후자가 더 낫다고 여기는 이들이 있기도 하나 솔직히 그건 소수며 귀 얇은 사람에 가깝다.


지금 찾아오는 양사창이 그런 위인인가 떠올려 보면 적어도 박미는 그렇게 보지 않았다.


모르는 사람을 홀리면 홀렸지, 그 역은 아니라 여긴 것이다.


“내가 양 대인을 잘 안다고 하면 거짓일 것이나, 아는 것이 아주 없지는 않소이다.”

“오, 그렇습니까?”

“양 대인은 군재가 뛰어나며 내치 역시 소질이 있으며 말하는 것이며 재주가 남다르오.”

“군재며 내치야 남경 일을 들으면 일목요연하나 말하는 것과 재주라고 하심은 짐작이 잘 가지 않군요.”


어렵다는 얼굴로 물으니 박미는 당연하다는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나는 두 번째 북경에 갔을 때 저자에 도는 소문이며 북경 대소신료들의 기색과 흘리는 말을 하나도 놓치지 않기 위해 노력하였소이다.”


박미는 그 시절을 떠올리니 그 힘들었던 기억도 다시 떠오르니는 걸 느끼며 인상을 찌푸렸다.


그러면서도 말을 멈추지 않고 이어가니, 그가 하는 말을 최명길은 하나도 놓치지 않겠다는 듯이 주의 깊게 들었다.


“그곳에서는 하루에서 많은 이야기와 험담 그리고 참소가 오갔소. 병부의 누구는 일솜씨가 부족하다, 형조의 누구는 죄인을 대함에 차이가 크다는 등등, 여러 말이 있었고 거의 온갖 사람이 그러한 화제가 되었소이다.”


거의 온갖 사람이 그러한 화제가 되었다는 말에 최명길은 얼추 이어질 말을 짐작하였으며 그 짐작은 거진 들어맞았다.


“헌데 아무리 들어도 그런 식으로 이야기가 나오지 않는 사람들이 몇몇 있었는데, 그 가운데 하나가 양사창 대인이었소이다.”

“험담을 허락지 않는 수완인가, 아니면 그렇게 할 엄두도 나지 않는 총애가 있다?”

“어느 쪽인지 나야 모르지. 솔직히 관심도 없었소이다. 이 사람은 갈 때마다 내 모가지 걱정하기 바쁜 범부 신세였소이다.”


웃기 어려운 말에 최명길은 소리 없이 어색하게 웃는 얼굴을 지었다.


그러나 박미는 개의치 않고 멀리 앞에 시선을 두니, 마침 멀리서 다가오는 이들이 보였다.


“저거 혹시 제물포 사람들인가?”

“맞습니다. 허어, 생각보다 도착이 일렀던 모양입니다.”


도착이 일렀다.


이 말에 박미는 조금의 유예도 없이 바로 코앞에 다가온 현실에 울상이 되었으나 최명길은 위로 대신 재촉을 입에 담았다.


“우부승지가 먼저 가 있다고는 하지만 서두름이 좋겠습니다. 어서 가시지요.”


작가의말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kkatnip님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후원하여 주신 기대에 응해 더욱 좋은 글을 쓰도록 정진하겠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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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8

  • 작성자
    Lv.67 ageha19
    작성일
    23.08.23 21:43
    No. 1

    본인은 죽을맛이지만, 그래도 저번에 갔다오면서 익힌 소문들을 얻어들은 것만으로도 오히려 이번 일에 적임이란 생각이 드네요.

    찬성: 2 | 반대: 0

  • 작성자
    Lv.47 Ssoon
    작성일
    23.08.23 22:16
    No. 2

    잘보고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4 g9******..
    작성일
    23.08.23 23:05
    No. 3

    화이트스파이의 전형아니신지..ㅎㅎ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46 땅늘보
    작성일
    23.08.23 23:23
    No. 4

    박미야 성격이 너무 좋다!!!! 니 앞에 있는 명길이 형이 원흉 중 하나라고 대가리를 깨버리란 말이야!!!@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3 ni****
    작성일
    23.08.24 03:22
    No. 5

    정주행 중이라 아직 50화도 다 보지 못했는데, 작가님께 재밌게 읽고 있다는 마음을 전하고자 댓글 남깁니다. 분량 많으니 너무너무 좋습니다. 건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6 jk*****
    작성일
    23.08.24 04:23
    No. 6

    결국 어떤 끝을 볼지 너무 기대됩니다... 묵혀뒀던 30화 내리 정주행 마쳤어요! 인조의 몸으로 죽기전까지 어떤 변혁을 일으킬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8 루이미너스
    작성일
    23.08.24 10:08
    No. 7

    인조 xx년 : 정사 박미는 명나라에 선전포고...읍읍...

    찬성: 2 | 반대: 0

  • 작성자
    Lv.35 g2347
    작성일
    23.08.24 11:57
    No. 8

    한 번 있는 일은 두 번 있고 두 번 있는 일은 세 번... 세 번 있는 일은?

    찬성: 1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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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3 372화 저열한 보신 +2 23.10.12 220 19 13쪽
372 371화 사람은 믿고 싶은 대로 믿는다 +3 23.10.11 240 18 14쪽
371 370화 근거 없는 희망 +1 23.10.10 232 17 12쪽
370 369화 엇갈린 운명 +1 23.10.09 228 19 15쪽
369 368화 기로 +2 23.10.08 225 18 12쪽
368 367화 함정 +1 23.10.07 220 17 14쪽
367 366화 승리로 이어질 패배 +2 23.10.06 246 17 14쪽
366 365화 선점 23.10.05 237 18 12쪽
365 364화 가야 할 곳은 +1 23.10.04 253 16 14쪽
364 363화 맞아떨어진 이해 +1 23.10.03 255 16 16쪽
363 362화 살기 위한 궁리 +2 23.10.02 247 18 12쪽
362 361화 버림돌 +1 23.10.01 241 18 13쪽
361 360화 지펴진 불길 +3 23.09.30 262 18 13쪽
360 359화 끌려가는 심리 +3 23.09.29 260 17 15쪽
359 358화 지식과 체감 +3 23.09.28 257 16 15쪽
358 357화 말은 언제나 쉽다 +1 23.09.27 269 21 14쪽
357 356화 북경 공방전 23.09.26 281 19 13쪽
356 355화 다시 오지 않을 지금 +2 23.09.25 301 19 12쪽
355 354화 때로는 알기에 괴롭다 +3 23.09.24 272 17 16쪽
354 353화 이리와 호랑이 +1 23.09.23 266 15 12쪽
353 352화 우물 안 개구리 +1 23.09.22 276 20 12쪽
352 351화 부족한 현실 +2 23.09.21 277 18 12쪽
351 350화 까마귀가 난다고 하니 +2 23.09.20 270 18 13쪽
350 349화 혀는 칼보다 위험하다 23.09.19 279 17 13쪽
349 348화 맡겨진 선택 +3 23.09.18 294 20 13쪽
348 347화 천하를 갈망하는 자들 +2 23.09.17 288 20 12쪽
347 346화 전쟁의 도리 +1 23.09.16 285 20 12쪽
346 345화 세상에서 가장 큰 전쟁 +4 23.09.15 312 22 12쪽
345 344화 훗날을 그리는 사람들 +1 23.09.14 287 20 12쪽
344 343화 이어받을 사람 +3 23.09.13 297 19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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