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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시계 님의 서재입니다.

도망치지 못한 왕은 주나라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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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시계
작품등록일 :
2022.10.2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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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2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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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8.1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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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317화 분노는 사람을 움직이게 한다

DUMMY

317화 분노는 사람을 움직이게 한다


“나참, 이제야 왔나.”


항구에 도착한 배들을 보며 사츠마에서 온 사내, 아라키는 못마땅한 얼굴로 고개를 흔들었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연락을 받기는 받았으나 예정보다 길게 유구에 머물다 보니 하루하루가 지겹고 귀찮기 짝이 없었다.


그나마 조금 나은 점이 있다면 저들이 오면 바로 보낼 수 있을 정도로 유구에서 보낼 사람들이며 그들이 할 말들도 어느 정도 감별하였다는 점이었다.


이제 유구국 사람들이 저 배에 타고 가기만 하면 그도 고향으로, 집으로 돌아갈 수 있다.


허나 애석하게도 그 바람은 며칠이고 늦춰지게 되었다.



***



“유구국 국왕 쇼켄이오. 옛 이웃인 조선과 새 이웃은 청나라를 환영하는 바이오.”


평대로 환영하는 말에 심기원이 먼저 나서서 입을 열었다.


“조선에서 온 외조 참의 심기원이라고 합니다. 유구국 국왕께서 이리 환영하여 주시니 실로 감읍합니다. 이쪽에 계신 분은 청나라 보국친왕 전하이십니다.”

“보국친왕 아이신기오로 예부슈라고 합니다. 청나라 한이며 관온인성황제이신 고귀한 분의 명령으로 친선을 위해 방문하였습니다.”


두 사람이 예의를 갖추어 말하니 쇼켄은 복잡한 감정이 들었다.


‘고작 지방 사족이 날 무시하고 제멋대로 굴건만, 이들은 날 존대하여 주는가.’


힘이 없어서 당하고 이제는 사실상 껍데기만 남은 나라라고는 하지만 아직은 애착이 있으며 자긍심이 남아있던 쇼켄이다.


그런 와중에 그저 잠시 들린 것이라고는 하나 조선의 고관이며 청나라 친왕이라는 자들이 예의를 갖추어 공손하게 구니 여러 생각이 머리에 떠올랐다.


그러나 그 모든 생각에서 애써 고개를 돌린 쇼켄은 별다른 일이 없는 것처럼 입을 놀렸다.


“이 유구국에서 두 분을 맞이하게 되어 영광이외다. 조촐하나마 환영하는 연회와 숙소를 마련하였소. 부디 편히 쉬다가 가시오.”



***



“신기합니다.”


유구에서 내어준 숙소에서 잠시 연회를 기다리는 동안 예부슈가 중얼거렸다.


작은 소리이나 그 말을 놓치지 않고 들은 예부 승정 하다나라 만다르한은 그럴 만한 게 있었나 의아하게 여기며 물었다.


“무엇이 그리 신기하십니까?”


만다르한이 보기에 이곳 유구는 일본에 비해서 딱히 무언가 특별하게 볼 것이 없었다.


그가 보기에 이곳 풍속이며 말은 일본과 크게 달라 보이지 않았다.


무언가 청나라에 이득이 될 것이 있는가 살피면 딱히 그런 점도 없어 보였다.


듣기로 땅은 작고 군사는 적으며 사람도 적다.


사방으로 물길이 있기는 하나 청나라에 있어서 그런 것은 그리 대단치 않은 일이었다.


물산도 적어 대단치 않으며 대부분은 다른 나라에서도 구할 수 있었다.


하물며 지금 온갖 나라에서 물산이 통하고 있는 조선의 상황을 생각하면 이곳 유구는 만다르한이 보기에 흥미로운 것도 없고 가치도 그리 높지 않았다.


허나 매사에 손득으로 결정하는 것은 어른의 시선이며 생각이라고 하듯 예부슈의 입에서는 생각지도 못한 대답이 돌아왔다.


“나는 통치를 나이 많은 이가 하는 것인 줄 알았는데, 이곳에서는 나와 비슷한 이가 통치를 하고 있군요.”


통치는 나이 많은 이가 하는 것이다.


이 말에 만다르한은 당황했으나 이내에 고개를 끄덕이게 되었다.


“그러고 보니 전하께서는 그런 이들 밖에 보신 적이 없으시겠군요.”


아비인 홍타이지도 그렇고 조선왕도 그렇고 일본 국왕이라 할 자도 그렇다.


하물며 그나마 젊다고 할 명나라 황제도 그 나이가 쇼켄보다는 더 있었다.


그러니 예부슈가 그렇게 생각하는 것도 이상한 일은 아니긴 했다.


“그럴 수도 있다는 건 지식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직접 보니 신기한 것은 어쩔 수 없군요.”

“그것이 지식과 경험의 차이지요. 좋은 깨달음을 얻으신 겁니다.”

“과연, 지식과 경험의 차이라.”


만다르한이 이르는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잠시 두 눈을 감고 생각한 예부슈는 싱긋 웃었다.


“승정의 말대로 좋은 것을 배웠습니다. 나중에 다른 곳에서도 도움이 될 것을 말입니다.”

“친왕 전하, 연회 준비가 끝났다고 합니다.”


바깥에서 알려오는 말에 예부슈는 자리에서 일어나며 중얼거렸다.


“그리 대단한 연은 없지만 유구국 국왕이 잘 다스리면 좋겠네요.”



***



연회 자리에 들어선 아라키는 자신을 안내한 자리를 보며 눈살을 찌푸렸다.


지금까지와 달리 상석이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어쩔 수 없는 일이라는 걸 알고 있으니 그는 못마땅함을 삼키며 자리에 앉았다.


통상 그가 앉는 자리는 보통 유구국 국왕 바로 옆이었다.


헌데 오늘 그리했다가는 조선에서 온 사절이며 청나라 친왕을 밀어내야 한다.


객은 주인이 정한 자리에 앉는 법.


그러니 그들은 불편함이 있을지언정 따지고 들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의문을 품지 않을 수 없으니, 자연스레 그가 누구며 왜 상석에 앉았는지 설명해야 한다.


그리고 그러자면 자칫 진실이 드러날 수도 있었다.


유구국이 지금 사츠마 산하에 있는 괴뢰국이라는 사실이 말이다.


물론 저들이라고 무턱대고 사츠마며 일본에 따지고 들 것이라고는 여기지 않았다.


허나 그렇게 되는 순간 유구국을 이용해서 무역이며 통행하는 자들을 늘린다는 방법은 물건너 간다.


‘쳇, 이것도 못 할 일이군.’


따지고 보면 그 급을 생각하면 지금이 맞는 대우라고 할 수 있으나 이미 받은 것이며 누린 것이 있으니 이렇게 급이 떨어지는 것을 그는 받아들이기 어려웠다.


그저 연회에서 적당히 감시하고 술이나 즐기다가 가자, 그렇게 생각하며 묵묵이 음식과 술을 입에 넣던 중 그의 귀에 거슬리는 소리가 들렸다.


“청나라라. 조선은 들어봤어도 청나라는 잘 모르겠군. 친왕이 직접 와서 교제를 청할 정도며 세가 약한가?”

“오히려 그 반대인 거 같아. 들으니 명나라와 부딪치고 있는 강한 나라라고 하더군. 몇 번이고 싸워서 이겼다고 하더라.”

“진짜? 사실이라면 대단하군. 그 큰 나라와 싸워서 이기다니, 진짜라면 우리 유구도-.”


말을 하던 중 시선을 느꼈는지 유구국 사람은 입을 닫으며 눈치를 살폈다.


그러던 중 아라키의 시선을 깨달은 그는 식겁한 얼굴로 얼굴을 가리고 고개를 숙였다.


‘흥, 하찮고 비루한 것들이 감히.’


아랫것들이 주제도 모르고 날뛴다, 그렇게 치부하며 다시 술잔을 든 찰나 그는 귀에 들려오는 큰 목소리에 미간을 좁혔다.


“여봐라, 과녁을 가져와라!”

‘과녁? 갑자기?’


연회 자리에 과녁이라니, 터무니없는 조합이 아닌가 싶은 것도 잠시였다.


그래도 목소리를 낸 것이 국왕 쇼켄이었으니 의문과 별개로 일은 빠르게 이루어졌다.


‘이게 대체 무슨 짓이야?’


과녁이 근처에 놓이는 것은 그는 어처구니없다는 얼굴로 술을 들이켰다.


그러는 한편 시선을 국왕이 있는 곳으로 향하니 그곳에는 곤란한 얼굴로 이야기를 주고받는 청나라 사람들이 보였다.


이윽고 바깥에 유구국 사람이 향하니 청나라 사내 하나가 활을 들고 들어오는 게 보였다.


‘나참.’


얼추 상황을 짐작한 그는 어처구니없다는 얼굴로 고개를 흔들었다.


‘그딴 짓으로 감히 우리 사츠마를 흔들어 보시겠다?’


강한 나라라는 말에 시험하고 손 잡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걸 사츠마 소속인 자신에게 과시하여 조금이나마 위세를 되찾고 싶다는 속내는 너무나도 뻔히 보였다.


이렇다 보니 위협이라기보다는 오히려 우습게 여겨지고 같잖게 여겨지니 그는 아예 비웃는 얼굴로 그를 보았다.


두 번, 세 번 활이 쏘아지며 모두가 과녁 중앙에 훌륭하게 맞는다고 하나 그가 보기에는 대단치 않고 어줍잖은 수작이었다.


그렇게 수작으로 여기고 그냥 넘겼으면 좋았을 것이다.


술기운이 오르니 건방진 이들에게 경고함이 좋다고 여김과 청나라를 무시하는 마음이 함께 솟았다.


이성이 멀쩡하게 일하고 있다면 전자는 나중에 조선 사람들이며 청나라 사람들이 떠난 후에 조용히 쇼켄을 찾아가 해결했을 것이다.


후자는 그저 마음에 여기며 나중에 다른 술자리나 아니면 믿을 만한 동료들과 있는 자리에서 뒷담화를 하며 풀었을 것이다.


허나 술기운은 그 두 가지를 지금 함께 해결하도록 종용하고 감정은 거기에 따르니 아라키는 자리에서 일어나 외쳤다.


“과연 활 솜씨가 대단하시군요! 허면 제가 과녁이 될 터이니 한번 제 머리에 올린 병을 맞추어 보지 않으시겠습니까?”

“이, 이보게!”


갑작스럽게 나서는 일에 쇼켄이 당황하며 외치니 오히려 아라키는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왕께서 주최하신 일, 신하로서 이만한 일은 당연합니다!”

‘저 개자식이!’


아라키는 당연하다면 당연하게도 쇼켄의 신하가 아니다.


그는 사츠마 번 번주의 신하다.


그러니 그가 어처구니없는 일로 다치면 그 책임은 쇼켄 홀로 지지 않는다.


필시 유구국 전체가 지게 될 것이다.


그런 걸 고려하면 이 일은 함부로 하기 어려운 일이었다.


그러나 막상 이것을 그만두자고 하자니 껄끄러운 것이 청나라 사람을 믿지 못함으로 비칠 수도 있기 때문이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당황하던 쇼켄을 구한 것은 심기원이었다.


“청나라 사람의 용맹 뛰어남은 천하가 알고 유구국 사람이 흥을 위해 나서는 충성도 알겠으나 좋은 자리에서 사람 목숨을 가벼이 여기는 풍조는 어떨까 합니다.”


심기원은 그렇게 말하며 자리에서 일어나 아라키를 꾸짖었다.


“그대의 충성은 다소 엇나갔으니 그만함이 좋겠소. 좋은 자리에서 피를 보면 그대의 이름은 충신이 아니라 어리석은 자이자 심하면 희대의 망국신으로 기억될 것이오.”

“······.”


보통 이런 말을 들으면 부끄러워하거나 화내는 것이 평범한 반응이라고 할 수 있었다.


허나 실지로 쇼켄의 신하가 아닌 아라키는 이런 말을 들어도 아무런 감흥이 일지 않았다.


다만 불편하게 여기고 있음을 술기운에 취해 있다고 하더라도 알 정도이니 아라키는 이만하고 물러나기로 하고 적당히 말을 꺼냈다.


“제가 술에 취해 귀한 자리를 망쳤습니다. 여러 귀빈께 머리 숙여 사과하는 바입니다.”


사과한다고 말하며 아라키는 제 말을 지키듯 조선과 청나라 사람들이 있는 곳을 향해서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쇼켄에게는 고개를 숙인 채로 몸을 돌려세우니, 그 모습을 본 쇼켄은 안색을 딱딱하게 굳혔다.


“연회가 길어 힘든 모양이니 그대는 먼저 가서 쉬어도 좋다.”

“어찌 그러겠습니까? 끝날 때까지 함께 하겠습니다.”


어찌 저렇게 가증스러운가, 그렇게 생각하며 쇼켄은 속에서 열불이 이는 걸 참으며 입을 열었다.


“그러면 물러가서 자리에 앉으라.”

“예, 전하.”


아라키가 다시 자리에 앉았으나 이미 한번 흐려진 분위기는 좀처럼 돌이킬 수 없게 되니, 연회 자리는 그로부터 머지않아 끝나게 되었다.



***



“권신인가?”


연회가 파한 후 거처로 돌아온 예부슈가 두서없이 물으니 만다르한은 곧장 그 뜻을 헤아리고 대답했다.


“글쎄요, 그런 것치고는 자리가 많이 아래에 있었습니다만.”


이름도 듣지 못한 유구국 사람이 나선 것을 기억하며 말한 만다르한은 조심스럽게 말을 덧붙였다.


“다만 유구국 국왕이 탐탁지 않게 여기며 어려워하는 자인 것은 분명합니다.”

“······흐음.”


잠시 생각하나 예부슈는 굳이 그런 것을 일일이 파고들 생각이 없었기에 그저 기억만 해두기로 하고 화제를 돌렸다.


“유구국 국왕이 팔기에 관심이 많아 보였습니다.”

“팔기는 천하에서 가장 정예하고 용맹한 병사이니 왕이라면 누구나 관심을 두는 것이 마땅하지요. 허나 분명 그러한 관심보다 더 깊은 관심이 있는 거 같기는 합니다.”

“이게 중요한 일일까요?”

“아직은 무어라 말씀드리기 어렵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일이 득이 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만다르한이 조심스럽게 말하니 예부슈는 이맛살을 찌푸리며 잠시 생각하다가 입을 열었다.


“후, 바다를 돌아보는 일은 최고건만 육지에 발을 대면 꼭 귀찮은 일들뿐입니다. 이 일은 그냥 그렇게 생각하고 넘기도록 하겠습니다.”

“그 또한 좋은 대처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청에게 당장 중요한 것은 산해관이며 북경이지 이곳이 아니니 말입니다.”


만다르한이 이르는 말에 한결 마음을 편히 품은 예부슈는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습니다. 허면 이만 쉴까 하니 승정께서도 이만 물러가서 쉬시는 게 좋겠습니다.”

“배려에 감사드립니다. 전하, 그러면 내일 뵙겠습니다.”


아랫사람의 눈치 없음을 탓할 수도 있으나 윗사람의 배려부족으로 말하니 만다르한은 예부슈의 씀씀이에 감사하며 자리에서 물러났다.


두 사람 가운데 누구 하나 이번 일을 그저 기억할 뿐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허나 다음 날 아침에 쇼켄이 청한 자리에서 그가 이른 말은 대수롭지 않게 여길 수가 없었다.



***



“내 동생 쇼시쓰가 이번에 조선에 사절로 가는데, 나는 그 아이가 가는 김에 큰일을 하고 오길 바랍니니다.”

“큰일이라고 하심은?”


아침부터 불려 와서 듣는 말에 예부슈가 감을 잡지 못하고 되물으니 쇼켄은 굳은 얼굴로 각오를 단단히 다지고 말했다.


“쇼시쓰가 청나라 황상께 인사를 드리고 왔으면 합니다.”


작가의말

[첨언 - 망국신(亡國臣)]

망국신은 나라를 해롭게 하는 여섯 신하, 육사신(六邪臣) 가운데 하나로 나라를 망케 하는 신하라는 뜻입니다.

 

이외에도 유학에서 육사신으로 규정된 신하로 구신(具臣), 유신(諛臣), 간신(奸臣), 참신(讒臣), 적신(賊臣)이 있으며 그 뜻은 각각 다음과 같습니다.

 

구신 - 아무런 구실도 하지 않고 머릿수만 채우는 신하

유신 - 아첨하는 신하

간신 - 간사한 신하

참신 - 참소를 잘하는 신하

적신 - 반역하거나 불충한 신하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kkatnip님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후원하여 주신 기대에 응해 더욱 좋은 글을 쓰도록 정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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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3 372화 저열한 보신 +2 23.10.12 220 19 13쪽
372 371화 사람은 믿고 싶은 대로 믿는다 +3 23.10.11 240 18 14쪽
371 370화 근거 없는 희망 +1 23.10.10 232 17 12쪽
370 369화 엇갈린 운명 +1 23.10.09 228 19 15쪽
369 368화 기로 +2 23.10.08 225 18 12쪽
368 367화 함정 +1 23.10.07 221 17 14쪽
367 366화 승리로 이어질 패배 +2 23.10.06 246 17 14쪽
366 365화 선점 23.10.05 237 18 12쪽
365 364화 가야 할 곳은 +1 23.10.04 253 16 14쪽
364 363화 맞아떨어진 이해 +1 23.10.03 255 16 16쪽
363 362화 살기 위한 궁리 +2 23.10.02 247 18 12쪽
362 361화 버림돌 +1 23.10.01 241 18 13쪽
361 360화 지펴진 불길 +3 23.09.30 262 18 13쪽
360 359화 끌려가는 심리 +3 23.09.29 260 17 15쪽
359 358화 지식과 체감 +3 23.09.28 257 16 15쪽
358 357화 말은 언제나 쉽다 +1 23.09.27 269 21 14쪽
357 356화 북경 공방전 23.09.26 281 19 13쪽
356 355화 다시 오지 않을 지금 +2 23.09.25 301 19 12쪽
355 354화 때로는 알기에 괴롭다 +3 23.09.24 272 17 16쪽
354 353화 이리와 호랑이 +1 23.09.23 266 15 12쪽
353 352화 우물 안 개구리 +1 23.09.22 276 20 12쪽
352 351화 부족한 현실 +2 23.09.21 277 18 12쪽
351 350화 까마귀가 난다고 하니 +2 23.09.20 270 18 13쪽
350 349화 혀는 칼보다 위험하다 23.09.19 279 17 13쪽
349 348화 맡겨진 선택 +3 23.09.18 294 20 13쪽
348 347화 천하를 갈망하는 자들 +2 23.09.17 288 20 12쪽
347 346화 전쟁의 도리 +1 23.09.16 285 20 12쪽
346 345화 세상에서 가장 큰 전쟁 +4 23.09.15 312 22 12쪽
345 344화 훗날을 그리는 사람들 +1 23.09.14 287 20 12쪽
344 343화 이어받을 사람 +3 23.09.13 297 19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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