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때부터 불치병을 가지고 태어나 세상이라고는 병실과 모니터속 화면이 전부였던 나는 눈만 움직이며 절망적인 삶만을 살아갔다.
어릴때는 조만간 움직일 수 있을거라는 사탕발림에 속아서 공부를 했으나 그딴건 다 의미없었다.
둘째가 생기고 나서부터 나는 벌레였고, 부모에게는 훼방거리였고 동생에게는 조롱거리였다.
의사들의 예상을 뒤집은것은 천재성과 수명이었다.
15살에 죽을거라 했으나 30살이 될때까지도 호스에 의지하며 연명했다.
남은거라고는 독기밖에 남지 않은 삶 속에서 죽었다.
그리고 들려온 목소리에 눈을 뜨고
새로운 세상이 펼쳐졌다.
"이왕 살아간다면 최고의 자리에서 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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