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freein 님의 서재입니다.

승천지룡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완결

freein
작품등록일 :
2019.04.01 20:27
최근연재일 :
2019.10.23 01:12
연재수 :
154 회
조회수 :
821,434
추천수 :
9,089
글자수 :
903,950

작성
19.04.23 00:27
조회
6,777
추천
87
글자
13쪽

승천지룡 (28)

DUMMY

모친도 그녀와 함께 슬퍼하며, 그에게 고마움을 표현하였다.

“ 정말, 고마운 사람이구나. 좀 더 괜찮은 직업을 가진 사람이었으면 좋았을 것을. 그렇다면 아무런 문제 없이 데릴사위로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인데. 휴~ ”

“ ··· ”

당경혜도 비슷한 생각을 하였으므로 그녀의 이야기에 아무런 말을 하지 못했다.

그녀는 모친에게 일부종사(一夫從事)할 것을 이야기했으며, 모친도 이해해 주었다.

물론, 여러 날에 걸쳐 그녀가 설득한 덕분이었다.

세가에 돌아온 그녀에게 하나 아쉬웠던 것은 그녀가 이전에 서찰 때문에 사용했던 패물(佩物)을 모두 찾지 못한 것이었다.

급히 사람들을 시켜 그것을 찾았으나, 너무 늦었는지, 귀걸이만 찾을 수 있었다.

그나마 그거라도 찾았기에 기뻤다.

잃어버린 기억과 그를 생각나게 해 줄 물건을 찾은 셈이었다.

그곳에 다녀온 다음부터 그녀의 모습이 조금 바뀌었다.

전에는 어딘가 모르게 우울하고 슬픈 모습이었으나, 지금은 왠지 모르게 밝은 모습이었고, 활기찬 모습이었으며, 행복한 모습이었다.

그녀가 왜 그렇게 변화했는지는 그녀와 그녀의 모친만 알고 있을 뿐, 다른 사람들은 알 수가 없었다.

그냥 그녀의 변화가 좋았기에, 왜 그런지를 알려고 하지도 않았다.

덕분에 당문 전체가 밝아졌다.


*****


용은 그녀를 한 번이라도 더 보고 싶어, 당문이 있는 성도로 갔다.

그를 직접 아는 사람은 없겠지만, 혹시나 자신의 정체가 탄로 나면 곤란하였으므로 약간의 변장을 했다.

여러모로 조심스럽게 탐문(探問)하였고, 방법을 모색했지만, 그녀를 만나 볼 방법이 없었다.

세가 밖에서는 당경혜가 되돌아 왔는지에 알고 있는 사람이 오히려 드문 편이었다.

세가에서 입막음하는 모양이었다.

겨우 그나마 찾을 수 있었던 것은 자신이 그녀에게 해준 가락지 하나였다.

그녀에 대한 자료를 얻던 중, 심부름하는 사람으로부터 우연히 찾을 수 있었다.

그 사람은 가락지를 얻게 된 사연을 이야기하지 않으려고 했지만, 용은 그런 사람을 다루는 방법을 잘 알고 있었으므로 어렵지 않게 그 사람으로부터 그 가락지를 얻게 된 사연을 들었고, 당경혜가 소소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렇게 한 달가량을 헤매고 다녔지만, 별 소용이 없었으며, 은밀하게 담을 넘어들어갈까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했다.

문제는 그녀가 머무는 장소를 모른다는 것이었다.

잘못하면 당문 전체를 건드릴 수도 있었고, 그렇게 된다면 그녀에게도 좋을 것이 없었다.

이미 그녀의 복귀 자체에 대해서도 입막음을 한 상황인데, 그런 상황이 벌어지면, 당문이 어떤 일을 벌일지 알 수가 없었다.

그러던 와중, 정말 운이 좋아 그녀를 볼 기회가 생겼다.

이곳에 온 지 한 달이 넘은 어느 날, 당가에서 처자 몇 명이 나와 산에 나물하러 가는 모습이 보였는데, 그중 한 사람이 눈에 익은 모습이었다.

용은 눈을 반짝이며, 그녀들을 쫓아갔다.

근처의 조그마한 산에 오른 그녀들은 여기저기에 흩어져서 나물을 하였는데, 눈에 익은 그녀는 조금 높은 곳으로 올라갔다.

그냥 나물이 아닌 다른 것을 얻으려는 모양이었다.

조심스럽게, 뒤를 쫓아간 그는 그녀가 소소, 아니 당경혜란 것을 알 수 있었다.

한참을 뒤쫓아간 그는, 그녀가 앉아서 뭔가를 채집하려고 하는 순간에 주위에 강기를 쳐 소리가 새지 않도록 한 다음 말을 걸었다.

“ 소저(小姐), 잠시 실례하겠습니다. ”

그녀는 깜짝 놀라며, 돌아보았다.

“ 무례하시군요, 이렇게 갑자기 뒤에서 이야기하시면 어떻게 해요? ”

그녀의 모습을 본 순간, 용은 주체할 수 없는 격정(激情)을 느꼈다.

그래서 자신도 모르게 움직여 그녀에게 다가가 그녀를 끌어안고 입맞춤을 해 버렸다.

그녀는 너무 놀라 눈이 왕방울처럼 커졌다.

버둥거리던 그녀를 꼭 끌어안은 다음,

“ 소소, 이렇게 잠시만 허락해 주오.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잠시만, 제발. ”

그 소리를 들은 당경혜는 그가 누구인지를 알 수 있었다.

그렇지만, 그녀는 눈물을 안으로 삼키며, 냉정하게 대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렇지 않으면, 그에게 아주 좋지 않은 일이 벌어질 수 있었다.

“ 정말 무례하시군요, 이게 무슨 짓인가요? ”

강한 어조로 그녀가 이야기했다.

“ 후환이 두렵지 않은가요? 전 세가 사람이에요, 당신을 충분히 벌 줄 수 있어요. ”

겁을 주려고 여러 가지 말을 했지만, 그는 그녀를 놓지 않았다.

지금은 너무 감정이 격해 무슨 말을 해도 소용이 없다고 생각했고, 잠시 그냥 그대로 내버려 두었다.

주위에 있을 다른 여인들이 걱정되었지만, 별 움직임이 없는 것 같았다.

한참을 그렇게 안고 있던 용은 겨우 마음을 진정시키며, 그녀를 놓아준 다음, 냉정하게 바라보고 있는 그녀의 모습을 보고 말했다.

“ 미안하오. 소저. 내가 사람을 잘못 본 모양이오. ”

그렇게 말할 수밖에 없었다.

그녀는 소소가 아니라 당경혜이므로.

그러자, 냉정한 목소리로 그녀가 말했다.

“ 좋아요, 무슨 사정이 있는 것 같으니, 이 정도는 제가 참아드리죠. 인제 그만 떠나 주세요. 그렇지 않으면 소리를 지르겠어요. 주위에 저의 세가 사람들이 있으니 곧 달려올 거예요. ”

“ ··· ”

그녀의 말에 용은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따라오면서 보았던 즐거운 모습과 지금 자신을 보고 대하는 모습을 생각하며, 그녀가 지금 행복하며, 소소가 아니라는 것을 뼈저리게 느낀 용은 마지막으로 그녀의 모습을 기억하려는 듯, 한참 동안 그녀를 본 다음, 가볍게 인사하고는 조용히 사라졌다.

그가 떠날 때까지 냉정한 모습을 보이던 그녀는 완전히 그의 모습이 보이지 않게 되자, 옷을 입에 물면서 주저앉아 울기 시작했다.

“ 흑흑 ”

이미 그가 누구인지를 알고 있었던 그녀는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던 자신을 한탄하며, 그의 미래가 행복하기만을 기원했다.

‘ 미안해요. 이럴 수밖에 없어서요. ’

한참 동안 그녀는 멍하니 그가 사라진 방향을 쳐다보았다.


*****


소소와 헤어진 용은 한참 동안 경공을 펼쳐 달려간 다음, 허탈한 모습을 지으며 바위에 앉았다.

그녀를 놀라게 할 의도가 아니었는데, 자신도 모르게 그녀를 놀라게 한 것이다.

자신의 행동에 대해 자책을 한 용은 이제는 그녀를 정말 잊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자신의 원 신분으로 돌아가 행복한 삶을 사는 그녀를 더는 괴롭힐 수 없었다.

마지막으로 그녀의 모습을 보였고, 자신의 품에 안아도 봤으며, 어떻게 입술까지 맛(?)본 그로서는 비록 앞으로 만날 수는 없겠지만, 오히려 지금은 행복하다는 생각을 해 보았다.

그러나, 용은 미처 한 가지를 생각하지 못하였다.

세가 내 여인으로 잘 모르는 남자에게 입술을 빼앗긴 것은 정절을 잃은 것이나 다름이 없는 것이었다.

입맞춤이란 것이 그렇게 큰 문젯거리였지만, 당경혜는 그에 대해서 아무 말도 하지 않은 것이다.

이것은 당경혜가 그를 알고 있다는 이야기였고, 조금만 생각해 보면 그것을 용도 유추할 수 있었는데, 너무 마음이 격정적이었기 때문에 이를 놓친 것이다.

용이 강호의 예법을 잘 몰랐던 것도 한 이유였다.

‘ 그래, 이제 그녀를 놓아주자. 그녀를 사랑한다면, 그냥 행복하게 두는 것이 맞을 것이다. ’

그렇게 마음을 정한 다음, 용은 이미 결정한 것처럼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이번에는 남쪽으로 가보기로 했다.

묘강(苗疆) 쪽은 일단 천천히 가보기로 하고, 우선은 귀주(貴州)와 광서(廣西) 지역을 둘러 보기로 하였다.

열흘에 걸쳐 사천을 지나 귀주로 가는 동안에 여러 가지 모습들을 보았다.

강호인들, 정파 간의 이권 다툼이 거의 전국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형편이었다.

소소와 함께한 지난 여행에서도 많이 보았지만, 이번에도 여전히 그런 경우가 많았다.

표면적으로는 전혀 그렇지 않은 것처럼 보였지만, 큰 문파들은 중소규모의 문파들로부터 상납(上納)을 받았고, 중소 문파들은 자신들의 이익과 상납을 위해서 자신들보다 못한 문파를 괴롭히거나 여러 가지 이권에 개입하고 있었다.

이런 이유 때문인지, 상인들 대부분은 자신들을 후원하는 강호 문파를 가지고 되었고, 이로 인하여 이권 다툼이 발생하는 상황이 더욱 악화하고 있었다.

시간이 흐르면서, 상계와 강호 그리고 관의 이권 다툼이 점점 더 심화하고 있었고, 그에 따라 그들 간의 관계가 악화하고 있었다.

다만, 조정의 힘이 워낙 강하여 상계와 강호가 눈치를 보는 형편이었으므로 표면적으로 크게 드러난 것은 없었다.

그러다 보니, 이런 다툼의 와중에, 운이 나쁜 일반인들이 큰 피해를 보고 있었고, 흉년(凶年)이 들거나 전쟁이 일어난 것도 아닌데, 많은 유랑민이 생겨나고 있었다.

일부 관원은 뇌물(賂物)을 받는지 그런 소규모의 이권 다툼에는 아무런 움직임도 없었고, 피해를 본 일반인들이 진정(陳情)하면, 그들이 소란스럽다고 혼을 내거나 심지어는 없는 죄를 만들어 뇌물을 요구하는 예도 있었다.

과거에도 그런 경험을 많이 하였지만, 용은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았다.

협의(俠義)를 지키고 정도를 추구한다는 정파 인물들이 정말 그런 생각을 해 본지가 있는지 궁금할 정도였다.

그들은 자신들이 직접 나쁜 짓을 하지 않는다고 나 몰라라 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결국 자신들이 그런 짓을 하는 것과 별반 다를 것이 없었다.

시장이 발전하고, 평민들이 잘살아야, 그곳에서 나오는 것들이 많아질 수 있다는 것은 삼척동자(三尺童子)라도 알 수 있는데, 그들은 그런 생각은 전혀 없는지, 어떻게 하면 더 많이 뺏을 수 있을까에 혈안이 된 모습이었다.

그러다가 어떤 지역의 상황이 아주 좋지 않게 되면, 다른 곳으로 옮겨가고 있었다.

그래서인지 어떤 지역이 황폐해지거나 말거나 아무런 생각이 없는 것처럼 보였다.

큰 문파들의 경우에는 주루나 기루 등을 직접 운영하거나 소출을 받는 땅이 있거나 많은 자원이나 이익이 생기는 산림 등을 가지고 있으므로 이런 경향이 있어도 별 상관이 없었지만, 작은 문파들의 경우에는 점차 생기는 이익이 줄어들고 있었고, 결국 그에 따른 다툼은 점차 더 늘어나고 있었다.

이런 현상이 여러 지역에 걸쳐 광범위하게 벌어지고 있었다.

귀주를 지나 광서 지역으로 넘어가던 도중, 용은 이런 이권 다툼 중의 하나를 보았다.

보통, 이런 싸움들은 일반인들이 별로 없는 곳에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았으므로 주로 산길을 이용하던 용의 눈에는 많이 보였다.

은밀한 싸움의 경우에는 지나가던 사람들도 살인멸구(殺人滅口) 해서 피해를 보는 경우가 있었으므로, 용은 그들의 눈을 피하여 은신(隱身)하면서 지켜보았다.

용이 그런 사람들에게서 어떤 위해를 받을 정도는 아니었지만, 일단 개입하게 되면 피곤한 상황이 벌어질 가능성이 컸으므로 그런 사람들의 눈에 안 띄는 것이 좋았다.

이미 싸움은 끝나가고 있었는데, 웃기는 것은 십여 명이 한 사람을 어떻게 하지 못하고 허둥거리고 있다는 것이었다.

조금 더 자세히 보기 위해서 용이 좀 더 다가가자, 그 사람이 노인임을 알 수가 있었다.

노인은 십여 명의 사람을 가지고 여유 있게 싸움을 하고 있었다.

용이 보기에 노인은 그들에게 살수(殺手)를 펼칠 의사는 없어 보였다.

그냥, 혼을 내려고 하는 것 같았다.

다만, 상대의 숫자가 많다 보니 한꺼번에 해결하기가 조금 어려운 모양이었다.

조금 시간이 지나자, 노인이 조금 다르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지금까지는 주로 수비에 치중하며, 중요 순간마다 한 수씩 가하여 위협을 하던 중이었는데, 서서히 그런 한 수가 위협이 아니라 실제로 위험한 수가 되었다.

당연하게도 그 노인을 대하던 사람들의 몸놀림이 급하게 움직였고, 용이 보기에도 허점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렇게 몇 수가 지나자, 그 십여 명의 우두머리가 도저히 안 되겠다고 판단했는지, 큰 목소리로 외쳤다.

“ 모두 물러나라. ”

십여 명이 3장(약 9m) 밖으로 물러나자, 우두머리가 공손히 말했다.

“ 목숨을 살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희는 도저히 어르신의 상대가 아니오니 이만 여기서 물러나고자 합니다. ”

우두머리로 보이는 자는 이야기하면서 공손한 모습으로 그 노인의 태도를 보았다.

노인도 별생각이 없는 듯이 고개를 끄덕이며, 그들이 물러나기를 허락했다.

그들이 물러나기 시작하자, 노인이 말했다.

“ 네놈들 우두머리에게 알리거라, 이런 드잡이질이나 할 생각하지 말고, 다른 곳을 알아보라고 해라. 그렇지 않으면, 다음에는 나도 참지 않을 것이라 전해라. ”

내공을 실어 이야기를 하는지, 물러나던 이들이 순간적으로 휘청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되세요...^^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3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승천지룡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58 승천지룡 (57) +3 19.05.07 5,609 70 13쪽
57 승천지룡 (56) +3 19.05.07 5,697 75 13쪽
56 승천지룡 (55) +3 19.05.06 5,615 78 13쪽
55 승천지룡 (54) +3 19.05.06 5,610 64 13쪽
54 승천지룡 (53) +3 19.05.05 5,635 69 13쪽
53 승천지룡 (52) +3 19.05.05 5,773 65 13쪽
52 승천지룡 (51) +3 19.05.04 5,995 70 13쪽
51 승천지룡 (50) +3 19.05.04 5,979 73 13쪽
50 승천지룡 (49) +4 19.05.03 6,074 75 13쪽
49 승천지룡 (48) +3 19.05.03 6,041 83 13쪽
48 승천지룡 (47) +5 19.05.02 6,123 81 13쪽
47 승천지룡 (46) +4 19.05.02 6,135 81 13쪽
46 승천지룡 (45) +4 19.05.01 6,268 73 13쪽
45 승천지룡 (44) +3 19.05.01 6,307 79 13쪽
44 승천지룡 (43) +5 19.04.30 6,328 85 21쪽
43 승천지룡 (42) +3 19.04.30 6,370 73 13쪽
42 승천지룡 (41) +3 19.04.29 6,351 82 13쪽
41 승천지룡 (40) +3 19.04.29 6,537 81 13쪽
40 승천지룡 (39) +3 19.04.28 6,537 82 13쪽
39 승천지룡 (38) +3 19.04.28 6,548 78 13쪽
38 승천지룡 (37) +4 19.04.27 6,693 87 13쪽
37 승천지룡 (36) +3 19.04.27 6,631 87 13쪽
36 승천지룡 (35) +3 19.04.26 6,796 82 13쪽
35 승천지룡 (34) +3 19.04.26 6,949 87 13쪽
34 승천지룡 (33) +3 19.04.25 6,678 89 13쪽
33 승천지룡 (32) +3 19.04.25 6,748 86 13쪽
32 승천지룡 (31) +3 19.04.24 6,819 81 13쪽
31 승천지룡 (30) +5 19.04.24 6,995 76 13쪽
30 승천지룡 (29) +3 19.04.23 6,719 88 13쪽
» 승천지룡 (28) +3 19.04.23 6,778 87 13쪽
28 승천지룡 (27) +3 19.04.22 6,756 87 13쪽
27 승천지룡 (26) +3 19.04.22 6,736 82 13쪽
26 승천지룡 (25) +3 19.04.21 6,792 84 13쪽
25 승천지룡 (24) +5 19.04.20 6,842 83 13쪽
24 승천지룡 (23) +3 19.04.19 6,847 88 13쪽
23 승천지룡 (22) +3 19.04.18 7,041 80 13쪽
22 승천지룡 (21) +2 19.04.17 7,299 82 18쪽
21 승천지룡 (20) +4 19.04.16 7,502 86 13쪽
20 승천지룡 (19) +4 19.04.15 7,502 77 13쪽
19 승천지룡 (18) +3 19.04.14 7,821 85 12쪽
18 승천지룡 (17) +3 19.04.13 7,884 88 13쪽
17 승천지룡 (16) +3 19.04.13 7,923 87 13쪽
16 승천지룡 (15) +3 19.04.12 7,916 89 12쪽
15 승천지룡 (14) +3 19.04.12 8,060 87 13쪽
14 승천지룡 (13) +3 19.04.11 8,114 90 13쪽
13 승천지룡 (12) +3 19.04.11 8,630 94 14쪽
12 승천지룡 (11) +4 19.04.10 9,031 97 15쪽
11 승천지룡 (10) +4 19.04.09 9,125 102 15쪽
10 승천지룡 (9) +3 19.04.08 9,171 98 14쪽
9 승천지룡 (8) +4 19.04.07 9,355 91 12쪽
8 승천지룡 (7) +3 19.04.06 9,525 97 14쪽
7 승천지룡 (6) +3 19.04.05 10,060 94 13쪽
6 승천지룡 (5) +3 19.04.04 10,508 100 14쪽
5 승천지룡 (4) +3 19.04.03 11,292 110 13쪽
4 승천지룡 (3) +4 19.04.02 12,838 109 13쪽
3 승천지룡 (2) +3 19.04.01 15,428 119 12쪽
2 승천지룡 (1) +6 19.04.01 29,477 147 14쪽
1 서장 +6 19.04.01 31,112 108 1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