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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백년나무 님의 서재입니다.

메시아 : 백신, 인류 마지막 희망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백년나무
작품등록일 :
2021.05.12 14:44
최근연재일 :
2021.06.16 06:00
연재수 :
3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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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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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글자수 :
188,940

작성
21.06.0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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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24

DUMMY

아프리카 오지 캠프 6구역은 어린아이들을 상대로 인체실험을 암암리에 하는 곳이었다. 이곳의 소문은 다양했다. 그중에서도 아이들이 그곳에 들어가면 배를 곯지 않고 배불리 먹는다는 뜬 소문에 혹한 아이들의 부모라는 이들이 아이를 팔기도 했다.


이곳에 총책임자는 벤이었다. 벤의 연구 결과에 참여한 이들이 있었는데 그들이 벨리알과 사라 로엔이었다. 사라, 그녀는 백신 쪽에서는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고 있었다.

어느 날 제약회사에서 제안을 받고 그녀는 거절할 생각이었다. 하지만 생명학자로서 제안한 내용에 혹한 것이다.


새로운 바이러스의 발견은 모든 학자의 꿈일 것이다. 연구 그리고 결과. 벤은 연구 중 더는 진척되지 않아 고민하던 중에 잡지에 그녀가 연구하는 내용과 결이 비슷하단 것을 알게 된다.

하여 그녀를 합류시킴으로써 회사에서 원하던 결과를 빠르게 내고 있었다.

그녀는 보통은 이런 제안에 잘 응하지 않았는데 무엇에 홀리기라도 한 듯이 바로 승낙하였다.


하여 엠마를 두고 혼자 갈 수 없었던 그녀는 어린 엠마와 남편인 제임스와 함께 아프리카 오지 캠프 6구역으로 들어가 생활하게 되었다. 이때 엠마의 나이가 겨우 11살임을 감안하면 아이를 위해서라도 사실상 이곳에 들어오지 않는 편이 나았다. 하지만 그녀는 욕심이 많은 편이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그녀의 남편인 제임스 또한 제약회사에 제의를 받았는데, 그도 생명학자로 사라와는 조금 다른 연구를 하고 있었다. 그는 백신의 활성화를 통한 면역체계를 연구 중이었다.


어린아이를 상대로 인체실험을 해야 하는 그녀에게는 어린 엠마가 있어 연구하는 동안 내내 엠마를 떠올리게 했다. 하지만 그뿐이었다. 그녀의 양심보다도 연구 성과가 조금 더 위에 있었다. 성과에 눈이 멀어 그녀는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도 깨닫지 못하고 있었다.


그녀는 이 연구에 아이들이 필요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다만 그녀의 생각이 맞는다면 벤의 연구를 통한 실험에서 파생된 또 다른 연계 실험이었다. 다양한 연구가 시행되고 있었고 다양한 결과가 나오고 있었다. 그리고 그녀는 이것들을 놓치고 싶지 않았다.


또한 어떠한 이유에선지 이것을 벨리알이 꼭 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하고 밀어붙이는 바람에 시작된 것이라 한다. 때론 이해할 수 없는 실험들이 이곳에서 자행되고 있었다. 그리고 그런 것을 그녀가 다 알 필요는 없었다. 그녀는 그렇게 생각했다.


그러던 어느 날이었다. 사라는 이날도 여느 날과 다르지 않다고 생각하며 일을 시작했다.

오전 업무를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벨리알 박사가 즐거워하며 연구실로 저벅저벅 걸어 들어왔다.


그녀는 그가 웃는 모습을 처음 보는 것 같았다. 의아했으나 그녀는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그녀는 타인에게 관심이 없는 편이었다. 오히려 타인이 자신에게 관심을 보이면 오지랖이 넓다며 싫어했었다. 그러니 그녀가 참견할 일이 아니었다.

벨리알이 통제하고 있던 아이다. 소년은 날이 갈수록 점점 이상해져 갔다. 하지만 이것은 실험이었다. 실험의 연장선에서는 어떠한 일도 있을 수 있었다. 또한 소년은 자신이 관리하지 않았다. 그녀는 이렇게 자기합리화를 하고 있었다.


벨리알은 그녀의 탐욕을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지금은 조용히 지켜볼 뿐이었다. 언제고 필요 없다 생각이 들면 죽이면 그만이었다. 언제고 그녀도 사탄을 불러들이는데 제물이 되리라.


사라는 소년의 애처로운 눈을 보며 엠마를 떠올리곤 하였다. 왜인지 그 이유는 몰랐다. 소년의 눈이 엠마와 닮지도 않았다. 하지만 사라는 엠마를 떠올리곤 하였다. 그럴때마다 까닭 모를 죄책감이 저 밑바닥에서부터 올라오는 것이었다.


그러다 아이가 날이 갈수록 이상하게 변해감에 따라 사라는 덜컥 겁이 나기 시작했다.

그녀는 변해가는 소년을 보면서 매일 밤 공포와 악몽에 시달리며 쉽게 잠들지 못하였다.

그녀의 꿈속에 소년이 매일 찾아왔다. 구해달라며, 울부짖으며 애원하는 꿈이었다.


결국 그녀는 두려움에 치를 떨며 남편과 엠마를 연구소에서 멀리 떨어트리려 했다. 하지만 이런 생각이 행동으로 옮기는 데는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제서야 사라는 깨달았다. 남편과 아이는 사라, 그녀를 통제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된 인질이었다는 것을.


사라는 어떻게든 자신의 가족을 캠프 밖으로 나가게 하려고 기회만 엿보았다. 그리고 그녀의 뜻대로 결국 남편과 엠마를 캠프 밖으로 빼돌리는 데는 성공했다. 하지만 그 이후는 남편을 전적으로 믿는 수밖에 없었다. 부디 제임스가 회사에 들키지 않기를 바랄 뿐이었다.


제임스는 회사의 눈을 피해 이곳저곳을 옮겨 다녔다.

하지만 회사에서 어떻게 알았는지 부녀가 있는 곳을 귀신처럼 알아냈다.

아프리카를 벗어나지 못한 제임스와 엠마는 이곳저곳을 목숨 걸고 옮겨 다녀야 했다.


그녀는 이 시대에 믿을 수 있는 건 교회밖에는 없다고 생각했다. 그녀의 어머니가 왜 그렇게 신께 매달렸던지 이제야 알 것 같은 기분이었다. 그녀는 어떡하던 가족을 살리고 싶었다.


사라는 국가 기관과 여러 신문사에 E-Mail을 매일같이 보내고 있었다. 그리고 그녀의 노력이 헛되지는 않았는지, 마침내 국가 기관과 여러 신문사에서 응답해왔다.

그리하여 아프리카에 있는 국가 기관에서 파견한 요원과 기자와 접촉하기로 했다.


사라가 제임스에게 E-Mail을 보냈다. 제임스는 이동하면서도 이틀에 한 번씩 E-Mail을 확인했다. 사라가 살아있는지를 E-Mail을 통해 제임스는 확인하고 있었다. 물론 사라를 쉽게 죽이지는 못할 것이다.


E-Mail을 확인하니 사라는 국가 기관과 신문사에서 요원과 기자를 보낼 거라고. 그러니 접촉해 보라고 적혀있었다.

사라의 E-Mail을 토대로 제임스는 그들을 찾고 있었다. 그리고 마침내 정부 기관과 접촉하였다. 제임스는 이곳을 벗어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했다.


또한 혹시 모를 것을 대비하여 제임스는 우연을 가장하여 기자에게도 접근하였다.

그리고 기자는 제임스인 것을 알고는 사라의 E-Mail을 확인하고 온 것이라 말하였다.


제임스는 꾀를 내었다. 제임스는 엠마와 만나기로 할 장소를 정하고는 먼저가 기다리고 있겠다고 약속했다. 이렇게 어쩔 수 없이 제임스는 정부 요원을 믿고 엠마를 정부 기관에 맡겼다.


제임스는 약속장소에서 엠마와 만나면 정부 기관에 그동안의 연구내용을 알려주겠다 약속했다. 아무도 믿을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제임스는 엠마를 보내기 전 이것이 마지막이 될 수도 있으니 방에서 둘만 있을 시간을 조금만 달라고 말했다. 그리고는 조용히 엠마의 목에 USB를 걸어주면서 말하였다.

제임스는 엠마에게 신신당부했다. 그 누가 되었든 믿지 말라고. 그리고 제임스는 엠마에게 아빠와 만나기 전까지는 목걸이를 보이면 안 된다고 말하였다.


엠마는 울면서 고개를 크게 끄덕였다. 요원으로 변장한 킬러는 작별 인사를 하는 부녀에게 마지막 자비를 베풀었다. 그리고 문밖에서 기다리는 정부 요원을 따라 걸으면서 엠마는 마지막으로 아빠의 모습을 눈에 담았다.


마침 바티칸에서 아프리카로 신부를 파견하였다. 오지 마을의 아이들이 사라지고 있다는 것이었다. 아이들이 어디로 사라지는 것일까? 물론 아직도 이런 시대에도 인신매매는 왕성하게 행해지고 있었다


엠마를 데리고 정부 요원은 아프리카를 벗어나려 움직였다. 하지만 제임스는 그가 가짜 정부 요원인 것을 몰랐다. 딸을 맡기는 만큼 그만큼 그를 믿었다. 하지만 그는 회사에서 보낸 킬러였다.


목걸이는 연구의 일부 자료를 담고 있는 USB였다. 킬러는 제임스가 보이지 않는 곳까지 엠마를 데리고 가서 조용히 처리하려 했다. 하지만 생각보다 엠마는 똑똑했다. 화장실이 급하다 하여 짜증이 올라오는 것을 참고 화장실을 보내주었더니 꼬마가 사라졌다.


킬러는 속으로 욕지거리가 나왔다. 하지만 꼬마를 찾는 게 우선이었다. 회사에서 꼬맹이를 놓친 것을 알게 되면 제 목이 우선 위험해질 것이었다. 한데 꼬맹이는 내가 정부 요원이 아니란 것을 어떻게 안거지? 제 아비보다 똑똑한데.


킬러는 이 조그만 마을에서 꼬맹이가 숨으면 얼마나 숨겠는가(?)라 생각하였다. 하지만 엠마는 정부 요원의 팔에 회사에서 보았던 문신이 그려져 있는 것을 보았다. 그리고 총을 숨기고 있는 것을 보았다. 그래서 아빠 말대로 그를 믿지 않았다.


해서 엠마는 믿을 수 있는 곳이 어딜까 고민하다가 성당으로 뛰어갔다. 뒤도 돌아보지 않고 뛰었다. 그러다 복잡한 거리에서 정부 요원이라는 킬러를 보았는데 엠마는 그 작은 몸을 재빨리 성당 안으로 숨겼다.


마침 성당 안에는 바티칸에서 파견한 신부가 현지 신부와 얘기 중이었다. 소문이 기괴하였기 때문이다. 아이들이 사라지는데 이것이 또 이상했다. 그래서 이것에 깊이 있게 수사하기 전 먼저 물어보던 중이었다.


하지만 소문은 다른 데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엠마는 말소리에 귀 기울이고 있다가 나서서 말하였다. 신부는 깜짝 놀라 뒤를 돌아보았다. 아이는 흙먼지를 뒤집어쓰고는 어두운 문 입구에 서 있었다.


이렇게 엠마는 아프리카 밖으로 빠져나가는 데 성공하였다. 그렇게 엠마는 신부의 손을 잡고 아프리카를 벗어나 바티칸으로 향하였다. 하지만 제임스는 그러하지 못하였다.

만나기로 한 기자는 사실은 회사에서 보낸 사람이었다. 사라가 E-Mail로 연락을 주고받고 있다는 것을 알고는 이것을 미끼로 이용했다.


제임스는 엠마를 보낸 지 얼마 안 되어 다시 캠프로 사라가 있는 그곳으로 돌아와야 했다.

결국 제임스 그도 캠프에 일원(一員) 이었다. 무슨 연구를 하는지 정확히는 몰라도 자신의 분야 정도는 알고 있었다. 그도 이곳을 벗어날 수 없었다.


제임스는 엠마가 걱정스러웠다. 하나 엠마는 캠프로 돌아오지 않았다.

제임스는 엠마의 신변이 무척이나 궁금하였지만 무슨 일이 있을까 싶어 물어보기가 두려웠다. 그는 결국 아무것도 묻지 못하였다. 다만 엠마가 무사하기만을 기도할 뿐이었다.


제임스가 돌아온 후로는 더 사라는 벨리알이 뭘 하던 모른척했다. 알아도 딱히 뭐라 할 수도 없었다. 자신이 하는 일이 그런 것이었다. 그녀는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매일 되 내었다.

소년은 벨리알에 의해 하루하루가 눈에 띄게 변해가고 있었다.


사라는 소년을 볼 때마다 가여웠다. 소년은 이곳에 온 지 제일 오래된 아이였고, 어떤 실험에도 제일 잘 참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소년도 이제 한계였던가 보다.

벨리알이 소년에게 주사를 놓고 기다리니 소년의 눈이 붉은 안광을 보이며 히득거리더니 괴물로 변하는 것이 보였다.


소년의 입에서 키에엑- 이라는 소리가 들리었다. 그러더니 무언가를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하더니 주변에 사람들이 픽픽 쓰러지기 시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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