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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9719_skdhdqnft kwh 님의 서재입니다.

이세계 어둠의 자식들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무협

크란티
그림/삽화
크란티
작품등록일 :
2024.03.08 15:08
최근연재일 :
2024.03.08 15:54
연재수 :
9 회
조회수 :
28
추천수 :
0
글자수 :
65,289

작성
24.03.08 15:54
조회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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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글자
16쪽

성녀 출정

DUMMY



* *



안나는 울고 싶은 심정이었다.


'멀린 아저씨 가게가 보이질 않아.'


'안나'는 초대받은 자였기에 언제든 가게 문이 열려있다고 말했던 멀린이었다.


그런데 있어야 할 장소에 멀린 아저씨의 가게가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린 것이다. 멀린의 마법이 없다면 안나는 성으로 돌아갈 수가 없다.


성문 앞에 도착하기도 전에 온갖 사냥꾼들과 신관들이 달려와 해골 소녀인 안나를 끝장낼 것이기 때문이다.


'아버지가 날 기다리실 텐데...'


안나는 한참을 멍하니 서 있었다.


결국 안나는 멀린 아저씨의 가게를 찾는 것을 포기하고 마스터의 가게로 돌아가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 밤은 칠흑같이 어두웠지만 어디선가 눈을 뜬 새들의 지저귐이 들리는 걸 보면 곧 아침이 올 것이었다.


그때 마침 구양봉 그리고 돈키호테와 길을 떠났던 검은 복장의 남자들이 안나의 눈에 들어왔다. 안나는 그들이 떠나는 것을 보고 곧 멀린의 가게를 찾아 나섰기 때문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알 수 없었다.


'하산'의 부하들인 검은 복면의 남자들은 아까와는 다르게 겨우 세 사람뿐이었는데 안나를 마주치자 기겁하며 뒤로 물러났다.


그러나 그들은 곧 이 작은 해골 소녀가 혼자임을 알게 되고는 살기를 뿜으며 안나에게 다가왔다.


"아저씨들은 아까 돈키호테 님과 길을 나섰던 분들이군요."


- 그렇단다. 얘야.


"근데 다들 어디 가셨어요?"


- 다들 돌아갔지.


"아저씨들은 왜 세 명이죠? 동료들은 어디로 갔나요!?"


- 그 친구들은 죽었어.


"어머나! 어쩌다가요?"


- 궁금하니?


하산의 부하들은 아니꼬운 표정을 지으며 각자 주머니에서 작은 칼을 꺼내 역수로 움켜쥐었다.


"네 말씀해주세요. 혹시 마수라도 만나신 건가요?"


- 그래! 잘 아는구나. 아주 강한 마수를 만나서 모두 죽었단다.


"......"


- 얘야. 네게 한 가지 궁금한 게 있구나.


"네?"


- 혹시 아까 그 가게 주인 이름이 멀린이냐?


암살자들은 안나의 대답 여하에 따라서 잠시 더 살려둘지 바로 처치할지를 이미 정해둔 상태였다.


"아니요. 그분 이름은 '마스터'라고 해요."


- 이거 실망이구나. 우린 지금 '멀린'이라는 자를 찾고 있거든.


안나는 멀린 아저씨의 가게가 왜 사라졌는지 어느 정도 알 것 같았다.


'멀린 아저씨는 이렇게 수상한 사람들이 찾고 있어서 어딘가로 잠적하신 거야.'


또 다른 암살자가 단검을 거두면서 이렇게 말했다.


- 다들 단검 따위는 주머니에 도로 넣어두게. 그 거인 놈한테 잡혔을 때를 생각해보게. 이 해골들은 둔기로 부셔야지 칼은 소용없을걸세.


암살자들은 고개를 끄덕이며 곧 주변에 있는 돌과 두꺼운 목재를 집어 들고는 안나에게 다가왔다.


안나는 작고 가느다란 뼈를 오들오들 떨면서 조금씩 뒤로 물러났다.


- 무섭니?


대머리 암살자와 깡마른 암살자는 안나의 뒤쪽을 봉쇄했다.


처음에 안나에게 말을 걸었던 암살자가 성인 남성의 주먹보다 두배는 큰 돌을 치켜들고는 안나의 작은 두개골을 향해 내리 찍으려는 듯 어깨를 들썩였다.


- 이 숲엔 왜 이리 해골들이 많은지 말이다. 하산 님은 네 뒤를 추적하라고만 하셨지만, 너라도 없애버리지 않으면 죽은 동료들이 슬퍼할 것 같아서 말이야.


- 후우웅!


반원을 그리며 묵직한 돌멩이가 안나의 두개골을 깨려던 순간 안나의 백골은 이미 암살자들의 시야에서 사라졌다.


타격을 주지 못하고 헛스윙을 해 버린 암살자는 자세가 흐트러지며 앞으로 넘어질 뻔했으나 간신히 중심을 잡고는 자기 몸을 보호하는 자세를 취했다.


- 뭣?


세 암살자는 안나가 순식간에 사라졌다고 생각했지만, 곧 눈앞에 나타나 자신들을 멀뚱멀뚱 쳐다보는 걸 발견하고는 소스라치게 놀라고 말았다.


- 뭣들 하나. 붙잡아!


암살자들은 동시에 안나에게 달려들며 붙잡으려 했지만, 이번에도 바로 눈앞에서 안나가 사라졌다.


- 빠를 뿐이다. 계속해서 달려들어!


암살자들은 약이 바짝 올라 고래고래 소리쳤다.


한편 안나는 본인 스스로도 놀라워 어안이 벙벙했지만, 자신도 의식하지 못한 채 능파미보의 보법을 계속해서 펼쳐내고 있었다. 그러니 암살자들은 아무리 해도 안나를 붙잡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지만 능파미보는 속력과는 크게 상관없이 기묘한 64괘의 진을 밟아 적의 공격을 피하는 원리이므로 세 암살자의 공격을 피해내고는 있었지만 아주 멀리 달아나려면 꽤 시간이 걸릴 터였다. 무턱대고 달아나려고 했다가는 능파미보의 보법이 어긋나 곧바로 붙잡힐 것이기 때문이다.


안나는 순진하고 착한 본성을 가진 어린아이였기에 본능적으로 천천히 능파미보를 시전하며 암살자들의 살수를 아슬아슬하게 피해내고 있었다.



- 헉. 헉. 헉.



세 암살자는 지근거리의 안나를 어떻게 하지 못하자 지칠 대로 지쳐갔다.



- 얘야! 넌 어째 지치지도 않니?



- 그러게 작은 해골 아이야! 넌 오히려 기운이 더 나는 것 같구나.



안나는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보법을 펼쳐 나가며 말했다.



"이렇게 움직이니 아주 상쾌하고 힘이 나요."



암살자들이 자세히 보니 안나의 움직임은 평범한 듯 비범했으며 허술해 보이지만 전혀 틈이 없었다.


- 네 움직임을 누가 가르쳐 준 게냐?


"이건 친구 모모에게서 배운 춤이에요. 돈키호테와 산초 님과 같이 배웠지요."


- 그래. 그렇다면 우리에게도 그 춤을 가르쳐 주지 않을래?


"그러려면 같이 손을 잡아야 해요. 그럼 저를 붙잡아 때리실거잖아요."


- 얘야! 아저씨들이 약속하마. 절대 너를 때리지 않으마.


"정말이세요?"


- 그렇단다. 너의 그 신기한 보법만 배울 수 있다면 우리는 널 스승으로 삼아 섬길 거야.


다른 암살자들도 고개를 끄덕였다.


안나가 망설이자 대머리 암살자가 말했다.


<우리가 네 보법을 배우면 앞으로 어떤 강자가 나타나도 두렵지 않을 거다. 그러니 그 보석 같은 보법을 배우지 못한 상태에서 너를 해치지는 않겠지?>


"그럴 것 같아요. 그래도..."


<잘 들어라. 그래서 다 배우고 널 해치려 한다고 치자. 그땐 너도 보법을 펼쳐서 공격을 다 피하면 그뿐이란다.>


어린 안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이리 오셔서 제 손을 잡으세요."


사실 능파미보를 펼치게 되면 모든 공격을 피해낼 수 있지만 약점도 존재했으니 그것은 능파미보를 시전할 때는 어떠한 공격적인 행동도 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이런 사실을 모르는 암살자들은 이 기이한 보법을 배워 강자의 반열에 들 욕심에 심장이 뛰었다. 물론 보법을 배우게 되고 안나가 필요 없게 되는 순간에는 그대로 죽일 요량이었다.



* *



하산은 엄청난 강적을 만나 고전하게 되자 마음이 급해졌다. 평생 수많은 싸움에서 한 번도 큰 상처를 입어본 적이 없는 하산이였다. 그런데 조금 전 종아리 살이 뜯겨나가고 피를 흘려보니 심란한 마음이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술에 취해있고 폐인 같은 몸으로 툭 치면 쓰러질 것 같은 자가 그런 용맹함과 힘을 보인다니 그가 온전한 정신에 수련을 게을리하지 않는 자였다면······ 하산은 등골에 식은땀이 흘렀다.


“내가 안나의 아빠다. 그 아이는 죽었어. 네 놈은 도대체 누구냐?”


하산은 훗날을 기약하며 자리를 벗어났지만, 안나의 아비란 자의 목소리가 아직도 귓가에 맴돌고 있었다.


‘내 건곤대나이 신공을 상대해서도 밀리지 않는 자라니···'


하산은 그 후 부하들을 찾아 숲으로 들어왔지만 아무리 기다려도 부하들이 나타나지 않았다. 결국 몸소 부하들을 찾아 나선 하산은 시신 몇 구를 찾아내었다. 모두 하산의 부하들로 끔찍하게 죽어 있었다.


‘알리와 쿠툴, 엔챠가 보이지 않는군.’


하산은 나머지 부하들의 시신이 보이지 않자 살아있다고 생각하고 그들을 찾아 나섰다.


그렇게 숲을 뒤지던 하산의 눈에 부하들의 모습이 들어왔다.


“알리! 쿠툴! 엔챠!”


그러나 부하들은 하산을 보고도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


눈동자가 풀린 채 연신 춤을 추고 있는 부하들에게 하산이 성을 내었다.


“멈추거라!”


그러나 부하들은 하산의 명령을 듣는 둥 마는 둥 여기며 여전히 이리저리 움직이기만 했다.


‘저건... 그 때 그 해골들이 추던 춤이 아닌가!’


천산동모를 붙잡으려다 실패했을 때 보았던 그 움직임이 분명했다.


하산이 신형을 한 번 움직이는가 싶더니 어느새 부하들 옆으로 다가와 그들의 점혈을 눌러 멈추게 하려고 했다.


웅혼한 기운이 부하들의 혈도를 압박해 들어갔지만 모두 미끄러지듯 흘러가 버리고 하산은 부하들의 털끝 하나 건드리지 못하고 말았다.


‘천산동모라는 아이는 저 움직임을 능파미보라 불렀지.’


하산은 부하들의 동공이 풀리고 이미 회생 가능성이 사라진 걸 확인하고는 한숨을 쉬었다.


‘주화입마로군.’


부하들은 저렇게 움직임을 계속하다 피를 토하고 죽을 것이 분명했다.


하산은 자리를 뜨기 전 작은 발자국을 찾아냈다.


남쪽으로 길게 이어진 작은 발자국이, 방금 떠오른 태양 빛을 받아 선명하게 비추었다.


그는 그 발자국을 좇아 달려갔다. 분명 자기 부하들을 이렇게 만든 범인의 발자국이 분명했기 때문이다.


얼마 지나지 않아 하산은 어린 해골 소녀 안나의 뒷모습을 발견했다.


하산의 경공술(輕功術)은 준마를 능가할 정도로 빠르기에 당장 쫓아가 붙잡을 수도 있었지만, 그는 멀찌감치 뒤에서 천천히 안나의 뒤를 따라가기만 했다.


안나는 점점 마스터의 가게에 가까워졌고 하산은 침음을 꿀꺽 삼켰다. 이 숲을 그렇게 뒤지고 다녔어도 알지 못했던 새로운 길이 나타나기 시작하자 하산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도대체 어떻게 이런 길을 그동안 몰랐던 거지?”


하산의 입가에 미소가 떠올랐다. 해골 소녀 안나가 가고 있는 곳이 멀린의 가게라는 직감이 들었기 때문이다.



* * *


잔 다르크와 레티시아 성녀가 만난 지도 어느덧 5년 이 지났다. 그동안 잔 다르크는 15세의 어엿한 숙녀가 되어 있었고 레티시아로부터 많은 가르침을 받아 차기 성녀로서의 기품을 갖춘 상태였다. 그래도 아직은 명랑하고 밝은 소녀의 심성이 유지되고 있어서인지 레티시아 성녀에게만큼은 아이처럼 어리광을 피우기도 했다. 레티시아도 그런 잔 다르크를 친 딸처럼 아껴주고 어루만져 주며 깊은 정을 나누는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그러나 지금 레티시아 성녀는 웃음기를 거둬들이고 잔 다르크와 대신관 들을 바라보며 준엄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잔 다르크는 그런 레티시아 성녀의 모습이 어색했지만 아마도 국왕의 조서를 받드는 상황이기에 어쩔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이에 국왕인 아서 펜 드래건의 명을 받아 신성력이 높은 신관들과 차기 성녀로 그 이름이 드높은 잔 다르크를 토벌대에 합류케 해주시기를 바라오.”


긴 얼굴에 창백한 피부를 가진 국왕의 칙사 칸데스는 이렇게 조서를 다 읽어 내려가고는 레티시아 성녀에게 정중한 예의를 갖춰 고개를 숙였다.


레티시아 성녀가 고개를 숙여 답례하고는 교황과 대신관 들을 바라보았다.


너무 늙어 숨쉬기도 버거워 보이는 교황은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고 그를 보좌하는 대신관 알렉세이가 국왕의 칙사 칸데스에게 입을 열었다.


“국왕 폐하의 명대로 신성력이 높은 대신관을 10여 명 뽑아 토벌대에 합류하게 하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그런데 차기 성녀님인 잔 다르크님 까지 합류해야 할 이유가 무엇인가요? 칸데스 경.”


- 그 점은 저도 모릅니다. 아마도 토벌해야 할 대상인 멀린 이라는 자가 너무도 강력한 흑마법사라 만약을 대비하신 게 아닐까 하는 추측만 할 뿐이지요.


“멀린 이라는 자는 용사 일행 중 한명으로 위명이 쟁쟁했던 마법사이긴 했지만, 용사를 배반하고 잠적하지 않았습니까. 이미 죽었다는 소문도 있던데 그가 그렇게까지 조심해야 할 인물이었나 보군요.”


- 용사 아서 펜 드래건은 마왕군을 후퇴시킨 지금의 국왕 폐하 십니다. 누구보다 용사 파티의 일행에 대해 잘 아는 분이지요.


“······"


칸데스는 계속해서 말을 이어 나갔다.


- 오래전 처형한 여 마법사 귀네비어와 멀린은 친 남매사이였고 또 귀네비어의 남편인 태양의 기사 ‘가웨인’은 귀네비어가 단두대에서 처형당하자 멀린을 증오하게 되었지요. 도망친 멀린을 비호했다는 이유로 처형당했기 때문에 말입니다. 그러다 그의 딸 안나까지 길에서 얼어 죽자 결국 미쳐버렸고요. 사실 미치지 않았다면 가웨인도 처형당했을 게 뻔한 상황이었으니 오히려 다행이라고 할까요.


‘···아서왕과 함께 끝까지 남아 마왕군과 상대했던 랜슬롯 경은 마왕군이 물러나자 갑자기 사라져 종적을 감췄으니 사실 누가 배반자이고 누가 정의인지를 증명해줄 사람은 남아 있지 않아요.’


성녀 레티시아는 이렇게 말하고 싶었지만, 꾹 참고 속으로 삼켰다.


레티시아 성녀는 침묵한 채 그들의 대화를 귀 기울여 듣고 있었다. 잔 다르크에게도 알려주고 싶었던 일이기에 일부러 더 경청하는 모습을 보였다. 자연히 잔 다르크도 두 사람의 이야기를 주의 깊게 듣고 있었다.


모든 사람이 물러가고 성녀 레티시아와 잔 다르크만 남았을 때 잔 다르크가 레티시아에게 물었다.


“레티시아 님. 용사 일행들은 모두 용사를 배반했나요? 그... 그러니까 지금의 국왕 폐하이신 아서 펜드래건 님을 모두 배반했단 말이에요?”


- 세상에 알려진 바로는 그렇답니다. 귀여운 내 딸 잔 다르크.


“후후. 성녀님~”


잔 다르크는 성녀의 드레스 안으로 얼굴을 집어넣고는 말했다.


“따뜻해요~”


- 누가 오기 전에 어서 자세를 바로 하세요. 잔 다르크~


“아까 근엄한 모습의 성녀님은 정말 무서웠어요. 이제 그런 표정은 짓지 말아주세요.”


- 훗. 그렇게 무서웠어요?


“네!”


성녀 레티시아는 장난스러운 말투로 잔 다르크의 어리광을 받아주고는 다시 진지한 말투로 이야기를 계속해나갔다.


- 모든 것은 아서왕의 주장일 뿐이지요. 마왕군을 후퇴시키고 국왕의 자리를 선위 받아 지금까지 십수 년이 지났지만, 진실을 아는 자들은 모두 죽거나 잠적했고 오로지 아서왕만이 남았으니까요. 귀네비어 님이 처형당할 때 억울함을 호소하며 자기 딸 안나를 내게 부탁했었지만, 나로서도 반역자의 자식을 보호할 명분이 없더군요. 여러 가지 방법을 생각한 끝에 바다 건너 대륙으로 안나를 보내려고 준비하고 있었는데···


“그... 그럼 아까 얼어 죽었다는···"


끄덕.


레티시아 성녀와 잔 다르크의 눈에 눈물이 고였다.


사실 잔 다르크도 어려서 노예로 팔려 다닐 때 얼어 죽을 뻔했던 적이 여러 번 있었기에 안나의 일이 결코 남의 일 같지 않았다.


- 살아있었다면 잔 다르크와 같은 나이였을 거예요.


“멀린 이라는 그분을 만났을 때 저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성녀 님."


- 소문에는 동생 귀네비어가 처형당하자 멀린은 마탑으로 숨어 들어갔다고 해요. 거기서 악마에게 영혼을 맡기고 강력한 흑마법을 얻었다고 했어요. 그말이 사실이라면 잔 다르크와 신관들을 먼저 죽이려고 할 텐데...


“으앙. 저 무서워요···"


- 그래서 이번 토벌대에는 내가 직접 가려고 생각한답니다.


“레티시아 성녀님!”


잔 다르크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 아니요. 저 갑자기 무섭지 않아졌어요. 비슈누 여신의 가호를 받고 있는 데 무엇이 겁나겠어요!


레티시아 성녀는 다정한 눈빛으로 잔 다르크를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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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녀 출정 24.03.08 3 0 16쪽
8 상처받은 연인 은리 24.03.08 3 0 13쪽
7 작은 성녀 잔다르크 24.03.08 2 0 18쪽
6 건곤대나이 24.03.08 2 0 18쪽
5 멀린 24.03.08 3 0 20쪽
4 능파미보 24.03.08 2 0 19쪽
3 천산동모 24.03.08 5 0 19쪽
2 편력기사와 무림 고인 24.03.08 3 0 19쪽
1 프롤로그 24.03.08 6 0 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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