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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히터의 서재입니다.

제 직업은 데이터 애널리스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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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뉴히터
작품등록일 :
2019.12.22 01:37
최근연재일 :
2020.04.17 08:10
연재수 :
12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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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938
추천수 :
1,063
글자수 :
688,162

작성
20.03.31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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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106화. 그것 말고는 없었다

DUMMY

피플투로 돌아와 심기정 본부장이 준 안내문을 복사해 출입문 옆 테이블에 올려놓고 출입문에도 붙였다.

그때 중회의실에서 회의를 마치고 나오던 강혜연 대리가 나를 보더니 뛰어왔다.


“뭘 붙이고 계세요? 저희한테 시키지 않고.”


“어. 코로나-19 관련 긴급 안내문을 받았어. 여기 뒀으니까 각자 읽어봐. 월요일부터는 마스크를 꼭 착용해야 하니까 잊지 말고.”


“네. 한 대리도 무사했으면 좋겠네요. 여기 긴급 안내문 있으니까 하나씩 가져가세요.”


한 대리가 입사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이제 한 식구라 건강하길 바라는 마음은 누구나 같을 거다.

강혜연 대리가 연구소의 맏언니 위치가 되어서인지 팀원들을 챙기는 모습에서 모성애가 느껴졌다.


팀원들이 퇴근하는 걸 지켜본 후 상식이를 데리고 국밥집에 가서 저녁을 먹었다.

상식이와는 밖에서 헤어졌는데 내일부터 당분간은 주요 회의가 있는 날에 오겠다고 했다.

코로나-19로 회사 사정이 더 안 좋아지는 것 같아서 남은 팀원들과 대책을 세워야겠다고 하니 막을 수가 없었다.

그래도 내가 요청하면 언제든 달려오겠다는 말을 들으니 짠했다.


상식이를 보내고 피플투로 돌아와 혼자 중회의실에서 데이터를 들여다봤다.

어제 새벽에 출근해서 마지막으로 본 게 콜센터 데이터였는데 단어들의 연관성을 찾지 못해 브리핑 대상에서 제외했다.

먼지, 곰팡이, 얼룩 같은 단어에서 뭘 찾으면 좋겠는데 시스템에 저장된 데이터로는 불가능해 보였다.

다른 접근 방법이 필요해서 피사전자와 람다전자의 서비스센터 홈페이지를 살펴봤다.


피사전자 서비스센터의 접수 방법은 온라인, 이메일, 전화 등이었고 요즘 많은 회사에서 갖추고 있는 챗봇으로도 상담과 접수를 할 수 있었다.

이용상의 불편한 점이나 제품에 관한 상담은 온라인으로 항시 가능하고, 대표 전화로 서비스접수도 할 수 있게 되어 있었다.

서비스센터의 업무는 피사그룹의 계열사인 피사전자서비스주식회사에서 담당하는데 콜센터는 이 회사의 자회사가 운영한다는 기사를 어렵게 찾았다.

그러니까 피사전자의 콜센터가 소속된 회사는 엄밀하게 말해 피사전자의 서비스센터가 소속된 회사와 다르다는 얘기였다.


다음으로 람다전자 서비스센터를 봤는데 접수 방법은 피사전자와 비슷했다.

예약에 관해서는 메뉴가 훨씬 많았는데 전화상담, 원격상담, 출장 예약도 할 수 있었고 방문, 설치, 철거 등도 예약할 수 있게 해놨다.

피사전자와 비슷하면서도 세분화한 메뉴라 사용자가 잘 구분해서 사용하면 좋겠다 싶었다.

그런데, 람다전자 서비스센터의 큰 특징은 람다전자의 소속이라는 것이었다.

피사전자는 그룹 계열사에 서비스센터를 맡기고 있지만 람다전자는 회사 내에 서비스센터를 두고 있는 모양새였다.

그렇다면 람다전자의 콜센터도 람다전자 소속이겠다며 홈페이지에서 아무리 찾아봐도 내가 알고 싶은 내용이 없어 인터넷 검색을 해봤다.

꽤 시간이 걸려 찾은 정보를 통해 람다전자 콜센터 역시 자회사에서 업무를 맡고 있다는 걸 발견했다.


그렇다면 콜센터는 피사전자와 람다전자 모두 자회사에서 운영한다는 건가?

몇 년 전에 그룹들의 하청업체 문제로 시끄러울 때 본사의 정규직으로 채용한다는 뉴스를 본 게 생각나서 찾아보니 그런 기사가 있긴 했다.

양사가 수천 명의 서비스센터와 콜센터 직원들을 정규직으로 고용해서 계약을 맺는다는 기사가 분명 있었으니 거짓은 아닐 텐데.

그런데도 몇 달 전 기사에선 콜센터 직원들이 박봉에 시달린다는 인터뷰도 있고 본사의 하청에 따른 일이라고 되어 있어서 확인이 필요했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지금 내가 하는 일이 데이터 분석이고 콜센터의 데이터 자체가 궁금한 거였는데 이걸 캐물을 것까지는 없을 것 같았다.

내가 해결할 일도 아니고 해결할 수도 없는 일이기에 그저 안타까운 콜센터 직원들의 하소연이 나온 영상을 보고 나서 원점으로 돌아왔다.

특히나 지난주에 서울에서 콜센터가 코로나-19의 주요 전파지가 되면서 이슈까지 되었으니 콜센터 자체에 관한 관심은 두지 말고 데이터만 확보하기로.


벌써 8시가 넘었다.

오늘은 콜센터 데이터도 자세히 보고 가야 해서 프로그램을 열어 99번 폴더의 데이터를 불러오기 한 후에 필드에서 출처를 콜센터로 해서 필터링해봤다.

6만 개가 넘는 99번 폴더의 데이터 중에 다미가 데이터 고유번호를 알려줬던 게 265개였다.

그런데, 필드로 필터링해보니 콜센터 데이터는 1만 8천 개 정도 되었다.

정리를 해 보면 양사의 제품 결함과 관련된 콜센터 데이터가 1만 8천 개고 그중 다미가 빈출 단어로 필터링한 개수가 265개인 거였다.


1만 8천 개라.

화요일 오후에 6만 개를 3배속으로 55분 만에 머릿속에 넣었으니 이 정도면 얼마 안 걸리겠군.

오늘은 1시간 정도 시간을 낼 수 있으니까 보면서 기억하자.

그래서 1만 8천 개의 콜센터 데이터를 1배속으로 봤더니 50분 정도 소요되었다.

3배속으로 볼 때보다는 많은 내용이 눈에 들어왔다.


퇴근하면서 생각나는 게 있어 한범우 팀장과 노충현 팀장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계약 연장을 해 줘서 고맙다는 인사와 함께 내일 저녁에 식사했으면 한다는 내용으로.

그리고, 상식이에게도 내일 저녁 두 팀장과 저녁 식사 자리가 있을지 모르니 함께 가면 좋겠다는 문자메시지를 남겼다.


밤 10시.

오래간만에 평화로운 분위기에서 명상 수련을 1시간 정도 한 후에 다미에게 접속했다.


“다미야?”


어느새 하루를 접속하지 않으면 부르고 싶은 이름이 되어버렸다.

다미라는 이름이 사진 속에서 보았던 그리고 내 기억 속에 남은 유다미라고 여겨져서인지도 모르겠다.


[또 유다미 생각이군요. 잠시만요.]


오늘도 다미가 내 속마음을 바로 눈치채서 딴생각은 안 하기로 했다.

접속 가능 시간은 45분.

마음이 편해져서인지 많이 늘었다.


[최근 접속한 날 중에 오늘 에너지가 가장 좋아요. 조금 더 수련하면 1시간을 넘겠어요. 오늘은 뭘 할까요?]


“오늘은 데이터. 아니다. 회의실에서 있었던 장면으로 가줘. 오후 1시로.”


오후 1시에 한범우 팀장과 노충현 팀장이 속삭이는 얘기를 듣고 싶었다.

명상을 통해 직접 들으면 좋겠지만 그럴 수 없으니 다미의 힘을 빌어보기로.


[저번에 처리하겠다는 말을 한 사람들 맞죠? 이 두 사람이 속삭이는 대화 말인가요?]


“맞아. 오늘 두 번을 속삭였는데 그걸 들려줘. 뭐라고 했는지 들어봐야겠어.”


[자세히 들리지 않아서 가장 크게 들려줄게요. 주변 소음도 들릴 수 있으니 주의해서 들어봐요.]


다미가 두 팀장이 작은 목소리로 대화하던 첫 장면의 소리를 들려줬다.

회의실에 있던 다른 사람들이 말을 안 하고 있었기에 뭔가 들리면 두 팀장의 목소리일 거로 생각했다.

그런데, 두 팀장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분명 두 팀장이 말하는 장면은 보이는데 목소리는 들리지 않아서 이상했다.


“다미야. 하나도 안 들리는데. 다시 한번 돌려줘.”


[알았어요.]


다미가 15초쯤 되는 영상을 다시 돌려주면서 천천히 재생시켰다.

몇 번 더 반복해서 봤지만 들리는 게 없었다.


“거, 이상하네. 안 되겠다. 다음 장면으로 이동해줘. 여기서 몇 분 후에 비슷한 대화 장면이 나올 거야.”


[네. 이동할게요.]


다미가 조금 전 영상보다는 길게 얘기하는 두 팀장의 모습을 보여줬고 천천히 재생시켰다.

이 장면에서도 회의실의 다른 사람 목소리는 없어서 뭔가 들리기를 바랐다.

하지만, 이 장면에서도 아무 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분명 약 30초 정도 두 팀장이 소곤대며 말했는데 들리는 소리가 없었다.


“다미야. 이것도 안 들려. 내가 분명히 말하는 걸 목격했고 너도 보이지 않니?”


[보이긴 해요. 그런데. 제가 잘못된 게 아니라면 다르게 생각해 봐야 할 것 같아요.]


다미가 잘못되었다면 다른 사람의 목소리도 안 들려야 했다.

그러나, 다미가 되돌려서 보여준 영상에서 두 팀장이 소곤대기 전에 질문하거나 대답한 내 목소리는 선명하게 들렸다.

그렇다면 다미의 말대로 다르게 생각을 해봐야 한다는 건대.

그게 뭘 의미하는지 몰라서 물어봤다.


“다르게 생각하라니 어떻게?”


다미가 침묵을 지키고 있어서 답답했다.

정말 다미가 잘못된 건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하하. 저는 멀쩡해요. 제가 멀쩡하고 영상을 재생했는데 대화 소리가 안 들린다면 뭐겠어요?]


내게는 수수께끼처럼 어려운 질문이다.

다미는 멀쩡한데 영상 속에서 소리가 안 나면.

바로 그 순간 언젠가 다큐멘터리에서 봤던 장면이 생각났다.

두 사람이 대화를 나누며 웃기도 하는데 소리가 없던 장면이 있었다.

그건 그 두 사람이 수어로 대화를 했기에 아무 소리도 안 들렸던 거였다.

그렇다면 두 팀장이 오늘 회의실에서 했던 것도?


[맞아요. 말하는 척만 한 거예요. 이유는 모르겠지만 입만 벙긋한 거라고요. 두 사람이 평소 이런 걸 연습했다면 저렇게 대화를 나눌 수 있겠지만. 하하. 제가 보니 아무 의미 없는 대화에요.]


입만 벙긋했다고?

두 팀장이 왜?

이해가 되지 않았다.

말을 못 하는 사람처럼 입만 벙긋했다고 하니 이상하다는 생각만 들었다.


[두 사람의 입 모양을 따라 글자로 표현해 볼게요. 그러면 이해가 될 거에요.]


다미가 두 팀장이 처음 속삭이던 대화 장면으로 되돌아가 천천히 재생하면서 입 모양을 글자로 보여줬다.

그 글자는 내가, 오늘, 그런데, 왜, 그냥, 지금 등등 별 뜻이 없는 단어였다.

그냥 생각나는 대로 입에서 나오는 단어로 입만 벌린 것 같았다.

다미가 두 번째 속삭이는 대화 장면도 글자로 보여줬는데 이것도 비슷했다.

대화 자체가 안되는 단어로 입만 벌렸다 닫기를 반복하고 있었다.


“이해가 안 돼. 다미야. 넌 이유를 알고 있니?”


다미에게 물어도 답을 모르겠지만 너무 답답해서 질문했다.


[저도 모르죠. 저 두 사람은 계속 신중히 지켜보세요. 실제 대화하는 장면이 있으면 유심히 관찰하고요.]


나를 처리하겠다는 말을 들은 후에 두 사람과 가까이에서 대화할 일이 없었다.

일대일 대화가 편했지만 그렇게 하면 두 사람이 나에 관해 나누는 대화를 들을 수 없으니 기회를 만들어야 했다.

그래서 내일 저녁 식사를 하자고 한 건대.

오늘 이런 사실을 알게 되니 섬뜩해졌다.


[오늘 이걸 보느라 시간이 많이 흘렀네요. 다음 급한 일은 없어요?]


데이터 검토를 부탁하려고 했는데 시간이 10분밖에 안 남았다.

두 팀장의 대화 장면을 몇 번이나 재생하고 천천히 돌려보기도 해서 시간이 금방 흘러가 버렸다.


“다미야. 저녁에 1시간쯤 본 데이터가 있어. 거기서 참고할 게 있으면 알려줘.”


[네. 그럴게요. 그런데, 집중력이 많이 흐려졌어요. 이러다가 접속이 끊어질 수도······.]


다미가 콜센터 데이터를 보던 장면으로 돌아가는 도중에 접속이 끊겼다.

9분 정도 시간이 남아 있었지만 다미의 말대로 끊어지고 말았다.

다미와의 접속을 시작한 이래 중간에 끊긴 건 오늘이 처음이었다.


사람이 렘수면 주기에 있을 때 꿈을 꾼다.

꿈은 오로지 렘수면 주기일 때만 꿀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간혹 가위눌림으로 렘수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꿈이 계속될 때가 있다.

이때는 정신적으로 매우 힘들게 되고 빨리 꿈에서 깼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반면 어떤 꿈은 기분이 좋아서 또 너무 보고 싶은 사람이 나와서 꿈인 줄 알면서도 깨기 싫을 때가 있다.

하지만, 꿈이라는 게 사람의 마음대로 조종되지는 않는다.

꿈은 한순간에도 사라져버리니까.


조금 전 상황이 그랬다.

다미와 접속을 유지하면서 데이터에 관해 물어봐야 하는데 끊겨 버렸다.

내가 끊고 싶었던 게 아니라 내 뇌파가 렘수면 상태에서 벗어났다고 하는 게 맞겠지.


그 이유는 단 하나.

두 팀장의 대화가 충격적이었으니까.

그것 말고는 없었다.


작가의말

오늘도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업로드 전에 다시 읽어봤는데 제가 태풍 전야 같은 분위기를 묘사하느라 뜸을 많이 들였네요.

(독자님 생각보다(?) 초고 작성일이 꽤 일러서 가능하면 업로드 주기에 맞춰 다시 보고 있습니다)


전체 글의 맥락상 수정하지는 않고 초고 그대로 업로드는 했는데 어떤 분께는 지루할 수도 있겠습니다.

오늘 106화에서 제기한 것이 있어 부연 설명을 좀 드려봅니다.


첫 번째는 콜센터입니다.

콜센터는 실제 코로나-19 슈퍼 전파지가 되면서 많은 기사가 쏟아졌죠.

대부분의 콜센터 종사자가 심한 감시(?) 속에서 쉬지도 못하고 하루 할당 건을 채우느라 스트레스가 많은데······ 그런 문제까지 전개하진 않았지만 한번 생각해보자고 제기했고요.


두 번째는 수어입니다.

실제 제가 두어 달쯤 전에 본 영상에서 소리가 하나도 없이 인터뷰하는 걸 봤습니다.

당사자는 개그맨이자 MC인 신동엽 씨의 형님(신동진 씨)으로 청각 장애인이더군요.

경기도농아인협회장인 신동진 씨의 무언 인터뷰를 봤던 장면을 떠올려보며 글 속 두 팀장의 무언 대화를 꾸며봤습니다.

소리 없이 사는 이들의 삶도 생각해보자는 차원에서 했는데 의도와는 전혀 다른 흐름이어서 이렇게 부연 설명을 ㅎㅎ.


3월의 마지막 날입니다.

코로나-19로 시작해서 코로나-19로 마감하는 한 달이 되어버렸네요.

독자님 모두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다음 화에는 유연성이 두 팀장과의 식사 자리에서 뭔가 듣게 되는 장면이 연출될 예정입니다.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질지 다음 화도 꼭 읽어주세요~.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

  • 작성자
    Lv.6 le*****
    작성일
    20.03.31 21:42
    No. 1

    의도적인 소리 없는 대화라. 방해 전략이군요.
    콜센터에 대한 사실적 맥락하에 작가님의 또다른 고민을 읽게되니 더 실감이 나네요.
    이제 종결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어떤 태풍이 몰려올지. 살짝 긴장도 되네요.
    그런데. 한편, 여성 상사가 직원들을 챙길 때 굳이 '모성애'로 표현해야 하는가에 대한 의문은 남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5 뉴히터
    작성일
    20.03.31 22:58
    No. 2

    무언 대화와 콜센터에 관해 진지하게 읽어 주셨네요.
    '모성애'... 그렇게 표현하지 않아도 되긴 했겠네요.
    오늘도 읽어주셔서 또 좋은 가르침까지 주셔서 고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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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직업은 데이터 애널리스트입니다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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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123화. 나 지금 행복해. 너는? (완) +6 20.04.17 263 5 14쪽
122 122화. 계획 +2 20.04.16 194 5 13쪽
121 121화. 범인 20.04.15 139 7 13쪽
120 120화. 여기가 어디죠? +2 20.04.14 171 6 12쪽
119 119화. 위 아 플렉스 +2 20.04.13 145 5 13쪽
118 118화. 잘못된 발단 +4 20.04.12 168 6 12쪽
117 117화. 최악의 상황은 면했다고? +2 20.04.11 202 5 13쪽
116 116화. 꼭 할 얘기가 있다고 +2 20.04.10 140 6 14쪽
115 115화. 물증을 보여 드리겠습니다 +2 20.04.09 136 6 13쪽
114 114화. 난 그래야 하니까 +2 20.04.08 146 6 13쪽
113 113화. 분명 큰 사건이었을 거다 +2 20.04.07 166 5 13쪽
112 112화. 재방문이라 +2 20.04.06 143 6 13쪽
111 111화. 거짓말이라니 +2 20.04.05 138 5 13쪽
110 110화. 특히 그 사람의 속마음을 읽어야 해 +2 20.04.04 347 6 13쪽
109 109화. 당하고만 있진 않을 거야 20.04.03 166 5 13쪽
108 108화. 내 일처럼 걱정되었다 +4 20.04.02 182 5 13쪽
107 107화. 아까와는 달랐다 +2 20.04.01 196 6 12쪽
» 106화. 그것 말고는 없었다 +2 20.03.31 147 6 12쪽
105 105화. 바이러스 때문인가? +4 20.03.30 155 6 13쪽
104 104화. 딱 들어맞은 겁니다 +4 20.03.29 163 5 13쪽
103 103화. 지금 상황이 규정 위반이라는 겁니까? +2 20.03.28 147 5 13쪽
102 102화. 전혀 상관없는 기록 같은데 +4 20.03.27 176 6 13쪽
101 101화. 2014년이라면 20.03.26 175 5 13쪽
100 100화. 그나마 안심이라나 +2 20.03.25 173 6 13쪽
99 99화. 메인 회로 이상 +2 20.03.24 152 5 12쪽
98 98화. 여기로 온 이유는 +4 20.03.23 252 4 12쪽
97 97화. 과연 이게 뭘까 +2 20.03.22 149 6 13쪽
96 96화. 반드시 내가 할 일 20.03.21 151 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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