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가의말
일부러카페에 꾀죄죄하게 입고 가는 거임.
그리고 노트북을 키는데 킬 때부터 문피아 대문이 딱 보여서
주위 사람들이 다 쳐다봄
"저거 문피아 아니야?"
"풉, 저 웹 소설 플렛폼을 저런 거지 같은 차림새를 한 녀석이 한다고?"
"딱 봐도 뉴비 인데 어디서 소문 듣고 맛이나 보려고 하는 초보네"
옆 사람이 구경하든 말든 신경 안쓰고
로그인을 해서 글 한편을 1시간 반 만에 뚝딱 쓰고
1시간 만에 투베에 올라간 화면을 띄워 놓고 화장실에 다녀오면
주위 사람들이 자리 몰려들어서
"와 미쳣다 1시간 만에 투베에 올라갔어"
"아니 ㅋㅋ 우리 지역에서 제일 잘 쓰는 거 아님? 저번에 동숙이도 2시간 안으로는 투베 못 들어간다 그랬잖아"
"이 사람 뭐 하는 사람이길래 이런 실력을 가지고도 겸손하게 아무 말 안하고 있었지!?"
이렇게 떠드는거를
"거기. 내 자리."
이렇게 한마디 슥 해주면 구경꾼들이
"죄..죄송합니다!"
"어이! 사진 그만 찍고 빨리 안 비켜드리고 뭐 하는 거냐!"
그럼 난 카메라로 얼굴을 정신없이 찍고있는 여고생을 향해 (얼굴에 홍조가 피어있음)
"사진. 곤란."
한마디 해주고 다시 자리에 슥 앉아서
투베 상위권에 있는 선작 글들 슥 읽으면서
"이정돈가"
한마디 하고 있을 때
카페 여자 알바생이 (동네에서 제일 예쁘다고 소문난 미녀)
"서비스에요"
하면서 커피 한잔 주는데 커피 잔 밑에 포스트잇 한장이 붙어있음
'[작품 이야기 나눠봐요], 010-XXXX-XXX'
는 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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