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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는부자의 서재입니다.

콘스탄티노플의 황태자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전쟁·밀리터리

가스는부자
작품등록일 :
2023.08.23 00:46
최근연재일 :
2023.10.04 02:04
연재수 :
3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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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796
추천수 :
331
글자수 :
154,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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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9.17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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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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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글자
11쪽

18화 반란의 징조

DUMMY

18화 반란의 징조


“할릴 이 놈! 이 빌어먹을 새끼! 니가 감히 내 뒷통수를 쳐?”


에디르네(아드리아노플)에 있는 오스만의 황궁.

메흐메트 2세는 지난 전쟁에서 자신의 뒤통수를 후려갈긴 할릴이 성공리에 오르한을 술탄으로 옹립했다는 소식에 분개하면서 외쳤다.


물론 메흐메트 2세가 이번 패배의 책임을 물어서 숙청하려던 것을 눈치챈 할릴이 먼저 선수를 친 것이었지만 메흐메트 2세는 그러한 자신의 행동은 잊은 듯 하였다.


“술탄 폐하. 저와 자이노스 파샤가 항상 뭐라고 했습니까? 아나톨리아 귀족 놈들이 언젠가는 저희를 배신할 거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콘스탄티노플에서 마지막까지 술탄을 호위하다가 후위에서 전사한 부재상 자이노스 파샤 뒤를 이어서 술탄의 오른팔 자리를 꿰찬 카라쟈 파샤가 그런 술탄의 분노를 자연스럽게 받았다.


“···그래. 놈들이 배신하기 전에 모가지를 쳤어야 했는데 그렇게하지 못한 것이 나의 한이로구나.”


이렇게 될 줄 알았으면 반발과 반란이 일어날 것을 감수하면서라도 기존 세력인 할릴 파샤와 아나톨리아 귀족 세력들을 먼저 일소하고 콘스탄티노플로 진격하는 것이 더 나을 뻔하였다.


‘아니. 이렇게 되어버린 상황도 내가 콘스탄티노플을 함락시켰다면 일어나지 않았을 일이지. 그 거대한 승리로 나에게 넘어온 군권과 힘을 바탕으로 할릴 파샤를 쳐낼 수 있었을 테니까 말이야.’


아직도 손아귀에 거의 다 들어왔던 콘스탄티노플이 아른거리는 것 같던 메흐메트 2세는 이내 고개를 내저으면서 상념을 벗어던졌다.


“그렇게 오르한을 옹립한 놈들의 움직임은 어떠하지? 이 루멜리아로 다시 병력을 이끌고 넘어올 것으로 보이더냐?”


“아직 이 반란에 대해서 납득하지 못한 이들이 아나톨리아도 여럿 있다보니 당장은 우리를 공격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아마도 납득하지 못한 이들을 설득하거나 무력으로 억압한 뒤에야 루멜리아로 고개를 돌릴 것입니다.”


“우리 종속국인 세르비아와 불가리아 귀족놈들은 어떻게 하고 있지? 우리가 콘스탄티노플에서 패퇴하고 세력이 이렇게 반으로 쪼개졌다는 소리를 들었으니 바로 불순한 움직임을 보일 것 같은데?”


세르비아 공국의 음흉한 지배자 주라지 브란코비치는 과거 자신들의 막강한 힘에 굴복하여 재물과 병사들을 바치면서 평화 조약을 맺었지만 굳이 스메데레보라는 요새 도시를 새로이 건설하고 여기를 수도로 삼았을 정도로 기회만 된다면 자신들을 몰아내려고 하는 인물이였다.


그리고 불가리아는 자신들이 1396년 불가리아 제2제국을 완전히 무너뜨린 이래로 계속되는 자신들의 지배를 받고 있었는데 거기에 불만이 많은 것인지 심심치않게 귀족들이 반란을 일으키는 말썽이 많은 지역이었다.


“다행스럽게도 세르비아 공국쪽에서는 아직 이렇다할 불순한 움직임은 없습니다. 아무래도 주라지는 조심성 많은 성격을 가진만큼 상황을 좀 더 지켜보려는 듯 합니다. 다만 일리리아(알바니아에서 크로아티아에 이르는 발칸반도 서부 해안지역)에 있는 스컨데르베우가 지금이 기회라는 듯이 기어나와서 저희 점령지를 공격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달되었습니다.”


“맞아. 그 골치 아픈 놈도 있었지. 제기랄. 안 그래도 해결해야할 문제가 산더미인데 오르한이랑 할릴 파샤의 반란도 진압해야된다니 골머리가 아프군.”


알바니아 산악지대에서 오스만에게 저항하고 있는 스컨데르베우는 콘스탄티노플 공격을 시작하기 전 가볍게 알비니아 원정을 떠난 오스만군을 제대로 엿먹이고 패배시킨 인물로 그 뛰어난 지휘력과 전술 능력으로 정평이 나있었다.


이렇게 콘스탄티노플 원정이 실패하기 전까지는 끝없이 솟구치는 국력으로 알바니아, 세르비아, 헝가리, 왈라키아 같은 여러 전선을 충분히 감당하던 오스만은 한번 강하게 꺾이게되자 이 여러 전선들이 되려 큰 골칫거리가 되어버렸다.


‘그나마 헝가리 놈들이 완전히 꺾여서 수비에만 치중하는 게 다행인가? 야노시 놈까지 쳐내려왔다면 크게 곤란에 처했을테니 말이야.’


자신의 아버지이자 선대 술탄이었던 무라트 2세가 1448년 2차 코소보 전투에서 대승하면서 미리 헝가리 귀족과 병력을 모조리 갈아버리지 않았다면 그 참견하기 좋아하는 야노시가 지금 기회를 놓칠 리가 없었다.


“···스컨데르베우쪽은 잠시 신경을 끄거라 거기까지 신경쓸 겨를은 없으니 말이다. 대신에 세르비아와 헝가리쪽 움직임을 어떻게 해서든 놓치지 않도록 해라. 그리고 불가리아쪽에는 시파히를 출진시켜서 그 주동자를 색출해내도록!”


“그렇게 하겠습니다! 술탄 폐하!”


그렇게 결정을 내리고 다음 문서로 손을 뻗으려는 메흐메트 2세는 갑자기 뛰어들어온 전령의 등장에 강제로 이를 멈춰야 했다.


“헉헉······. 수, 술탄 폐하! 그, 급보이옵니다.”


“···알겠으니 어서 말해보거라. 혹시 세르비아가 배신하고 헝가리와 손을 잡았느냐?”


자신이 상상했던 가장 최악의 가정이 혹여나 이루어진 것인지 대답을 재촉하던 술탄은 이어지는 전령의 예상치 못했던 소식에 얼빠진 반응을 보일 수 밖에 없었다.


“예···? 아닙니다. 그런 것이 아닙니다. 로마 기병들이 갑자기 나타나 저희 에디르네 인근 마을 여럿을 습격하여 약탈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 마을들이 구원을 요청하는 바입니다.”


“······뭐??? 어떤 놈들이 기어나와서 어디를 공격하고 있다고?”


* * *


항우가 사로잡았던 전직 투르크군 병사는 연이은 마을 약탈에서도 크나큰 도움을 주었다.

아무래도 이 부근 출신이라 보니 지형에 대해서도 잘 알았고 마을들에 대한 약점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흐어어어어엉! 이제 다시는 고향으로 못 돌아갈 거야.”


저렇게 볼썽사납게 시커먼 사내 새끼가 질질 짜는 것만 빼면 말이다.


“사내 새끼라는 놈이 그것 참 되게 징징거리네. 뭐가 그렇게 문제이길래 그러는 것이냐?”


“···이렇게 로마군에게 협력한 저를 어찌 투르크군이 멀쩡하게 살려두겠습니까? 이제 저는 다시는 에디르네 근처의 고향으로 돌아올 수 없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어지는 핫산의 말을 들어보니 나 또한 녀석의 심정에 공감할 수 밖에 없었다.


‘···그것도 그렇기는 하네? 저 녀석 덕분에 우리야 시간도 충분히 벌 수 있었고 큰 이득을 볼 수 있었지만 쟤는 이제 고향으로 돌아가지도 못하고 우리 앞잡이가 되었으니 도망가지도 못하잖아? 불쌍하게 되었네.’


그렇게 생각을 하니 갑자기 저 괴물 항우에게 붙들려서 우리에게 끌려다니는 핫산이 갑자기 급 불쌍해졌다.

근데 정작 항우는 뭐가 문제냐는 듯이 귀를 후비면서 징징거리는 핫산에게 말했다.


“아 그런 소소한 걱정이였어? 그건 너무 걱정하지 마라. 우리가 저 메흐메트인가 하는 놈 잡아 죽이고 이 아드리아노플을 되찾을거니까.”


“······예? 그게 무슨···.”


“그러니까 네 녀석은 썩은 동아줄 대신에 아주 튼실한 나라는 동아줄을 잡았으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우리가 조만간 네 녀석을 고향에서 떵떵거리면서 돌아갈 수 있게 해줄테니까 말이다.”


과연 항우다운 자신감이 넘치다 못해 광오함까지 느껴지는 말이었지만 악명높은 검은 악마가 그렇게 이야기를 하니 저 핫산이라는 투르크 병사는 되려 신뢰할만하다고 여겼는지 고개를 끄덕였다.


“···그, 그렇게만 될 수 있다면 제가 기꺼이 더 적극적으로 협조하겠습니다! 맡겨만 주십시오.”


“그래. 그렇게 나오니까 찌질거릴 때보다 훨씬 낫네. 너 이 새끼 인생 핀 거야.”


···왜인지 가스라이팅 당하고 있는 것 같은데 뭐 상관없겠지.


그 때 아드리아노플에서 주둔하고 있는 메흐메트 2세의 부대를 감시하던 정찰 부대쪽에서 빠르게 급보가 들어왔다.


“테오도로스님! 급보입니다! 투르크 기병들이 우리를 잡기 위해서 대거 남쪽으로 움직였다고 합니다. 더 늦어지기 전에 빨리 여기서 빠져나가야만 합니다!”


“음, 조금만 더 늦게 알아채기를 바랐는데 어쩔 수 없는 건가? 그래도 이 정도면 꽤나 만족할만한 성과는 거두었으니까.”


크고 작은 마을 10여 개를 제대로 털어먹었고 그렇게 얻은 전리품들은 콘스탄티노플 재건을 위한 자금이 되어줄 것이었다.


“항우님. 아쉽지만 이대로 빠르게 빠져나가야할 것 같습니다. 핫산. 여기서 콘스탄티노플로 빠져나가는 가장 빠른 길이 어디지?”


“아마 이쪽 마을과 숲 사이를 통해서 빠져나가는 것이 가장 빠를 것입니다. 다만 콘스탄티노플까지 가는 퇴로가 전부 평지이기에 결국에는 꽁무니를 잡힐 수 밖에 없습니다.”


지형적으로 평탄한 평지가 대부분인 트라키아 지역이기에 어쩔 수가 없는 모양이었다.

그렇기에 내가 이에 대한 대비책을 고심하기 시작하자 항우가 대뜸 말했다.


“그렇다면 내가 이 숲에서 매복했다가 우리 뒤를 쫓는 적을 습격할 터이니 너는 적절한 타이밍에만 우리가 빠져나갈 퇴로만 확보해두거라.”


“괜찮으시겠습니까? 우리를 추격하는 적들은 기병만 해도 우리의 세 배인 3000이 넘습니다.”


그렇게 내가 되묻자 항우가 가소롭다는 듯이 폭소하면서 나에게 대답하였다.


“누가 누구를 걱정하는 것이냐? 나는 항우다. 그리고 나와 생사를 같이한 이 카타프락토이 놈들도 있는 한 그 정도 병력으로는 나를 잡아죽일 수 없다.”


* * *


메흐메트 2세가 테오도로스와 항우를 잡아죽일 추격대를 보내고 이에 대비하기 위해서 항우가 숲에 매복했을 시기.

전후복구에 힘쓰면서 평화를 누리고 있어야할 콘스탄티노플에는 이상한 분위기가 흐르고 있었다.


“라틴인들이 이번 전쟁에서 우리에게 해준 것이 무엇이냐? 카톨릭과 정교회의 통합은 절대로 있어서는 안된다!”


“로마 교황은 십자군을 보내서 구원해준다는 약속을 어겼다. 그러니 우리도 그 야만족에게 고개를 조아릴 수 없다!”


콘스탄티노플의 시민들 사이에서는 갑작스럽게 이러한 여론이 팽배하기 시작하면서 로마 교황에게 머리를 숙이고 통합을 약속한 황제 콘스탄티누스 11세에 대한 평판이 급락하기 시작하였고.


“이번 전쟁을 승리로 이끈 명문 노타라스 가문만이 이 로마를 되살리고 다시 전성기를 누리게 할 수 있다.”


“루카스 노타라스야 말로 로마 교황에게 머리 숙이지 않은 진정한 로마의 황제가 될 사람이다.”


이에 반대되는 입장을 표명한 루카스 노타라스에 대한 평판이 갑자기 급상승하기 시작하면서 황제인 콘스탄티누스는 금세 큰 곤란을 겪을 수 밖에 없었다.


“시민들은 어째서 앞장 서서 지휘를 하며 이 콘스탄티노플을 수비하던 나의 모습은 잊었단 말이더냐?”


“폐하. 분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어서 빨리 밖에 나가있는 테오도로스님과 우 장군을 불러들어야 합니다!”


“그래. 여기서 더 늦었다가는 내 목이 저 성난 시민들에게 매달리고 말겠어. 어서 빨리 테오도로스에게 전령을 보내거라.”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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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6

  • 작성자
    Lv.52 똔찔이
    작성일
    23.09.17 12:34
    No. 1

    아나톨리아는 어렵겠지만 그리스, 발칸지역만 수복해도 살만해질겁니다. 스쿠타리이 즉 동로마식 군단병들도 돈이 없어서 해체한거잖아요. 초기 스쿠타리이들처럼 플룸바타(군단병용 대형 다트표창)를 장비하면 더 좋겠죠. 초기 동로마처럼 방어가 용이하게 리미타네이(국경수비군단)와 코미타텐시스(기동군단), 팔라티네이(근위대) 체제로 돌려도 될것 같습니다. 이러면 종심방어가 가능하거든요. 아나톨리아를 수복하면 테마제가 가능하지만 아니라면 제정로마 말기, 동로마 초기의 리미타네이-코미타텐시스 체제가 좋을듯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2 똔찔이
    작성일
    23.09.17 12:38
    No. 2

    콘스탄티노폴리스는 최전방도시라 불가능하지만 시험삼아 모리아에서 리미타네이-코미타텐시스제를 시험하는것도 좋겠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증오하는자
    작성일
    23.09.17 14:53
    No. 3

    이러면 무라트와 메흐메트에게 성적 고통받아 드라큘라 원조된 분도 나오겠죠? 진짜 세르비아놈들은... 메흐메트도 눈 돌아갔고 동로마는 역시나 전쟁후 정치가 시작!

    다만, 모레아와 연결하면서 진짜 메흐메트 격파한뒤 현 에르디테인 아드리아노폴리스 수복하면 상황이 역전될겁니다. 루카노와 베네치아도 항우 설득하면서 주인공 암살시도할지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2 똔찔이
    작성일
    23.09.17 20:06
    No. 4

    리미타네이-코미타텐시스제로 하려면 무구에 차이를 줘야 합니다. 코미타텐시스의 주력은 스쿠타리이로 하면 될겁니다. 리미타네이는 코미타텐시스보다는 떨어지는 질의 갑옷을 입혀야 합니다. 그래서 생각해봤는데 로마군단병 대부분의 역사와 함께한 로리카하마타(쇄자갑 혹은 사슬갑이라 부르는 갑주)를 쓰는건 어떨까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0 대역
    작성일
    23.09.18 23:17
    No. 5
  • 작성자
    Lv.50 마검기사8
    작성일
    23.09.19 13:42
    No. 6

    테르시오 전술.
    창병, 총병, 포병을 육성?
    기병은 주변 나라에서 훗사르나 궁기병들 모집하먼 될 거 같고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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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29화 미끼 +1 23.10.03 201 7 11쪽
29 28화 저기 항우야? +1 23.10.01 252 5 11쪽
28 27화 1차 에디르네 공성전 +4 23.09.29 248 6 10쪽
27 26화 오스만의 내전 +5 23.09.28 283 7 11쪽
26 25화 격동의 발칸반도 +7 23.09.27 343 7 12쪽
25 24화 당면한 과제 +2 23.09.26 336 7 13쪽
24 23화 수습 +4 23.09.23 406 9 11쪽
23 22화 반란 진압 +3 23.09.22 399 7 12쪽
22 21화 허를 찔러라 +1 23.09.21 369 6 12쪽
21 20화 역발산기개세 +3 23.09.20 403 9 11쪽
20 19화 매복 +8 23.09.19 416 9 10쪽
» 18화 반란의 징조 +6 23.09.17 427 9 11쪽
18 17화 약탈 +2 23.09.16 429 9 10쪽
17 16화 따서 갚자! +4 23.09.15 433 8 11쪽
16 15화 뒷수습 +4 23.09.14 488 11 10쪽
15 14화 값지지만 무게추를 바꾸기 힘든 승리 +4 23.09.13 521 10 11쪽
14 13화 도박수 +2 23.09.12 482 9 12쪽
13 12화 마지막 대공세 +2 23.09.10 535 10 12쪽
12 11화 분열의 조짐 +2 23.09.09 506 11 11쪽
11 10화 항복요청 +2 23.09.08 523 11 10쪽
10 9화 반격 +2 23.09.07 521 10 11쪽
9 8화 땅 속의 학살자 +2 23.09.06 543 12 11쪽
8 7화 땅굴 +2 23.09.05 548 13 11쪽
7 6화 2000년을 버틴 저력 +4 23.09.03 616 11 11쪽
6 5화 갈라타 전투 +4 23.09.02 607 1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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