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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레트 님의 서재입니다.

다크니스 나이츠 (Darkness Knights)

웹소설 > 자유연재 > 라이트노벨, 판타지

완결

크라레트
작품등록일 :
2017.11.18 15:23
최근연재일 :
2018.05.26 14:35
연재수 :
72 회
조회수 :
7,931
추천수 :
6
글자수 :
248,415

작성
18.01.27 16:31
조회
67
추천
0
글자
7쪽

다시 재회한 최유진, 그리고 한예림.

DUMMY

“그래, 순조롭게 잘 되어가고 있는 건가?”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오호, 그래?”


“네.”


“유진과 유리. 라고 했지? 이 녀석들을 이용하면 반드시 성공시킬 수가 있어.”


“물론입니다.”



유진과 유리가 어디 소속인지는 알 수가 없다. 당연히 그녀들의 직속상관도 어디 소속인지 명확하게 확인할 수가 없다는 것이 사실. 하지만 굳이 지금 당장에 확인하고자 하는 필요는 없다. 어차피 언젠가는 드러날 테니. 설령 그러지 못한다고 해도 대충이나마 추정하면 그걸로 되는 것. 어쨌든 직속상관이자 관리요원이 ‘더 높으신 분’ 과 얘기를 나누는 동안에도 유리와 유진은 7단계 훈련을 계속 이어간다. 팔찌의 스위치를 눌러 변신까지 했으니 이제 클리어 하게 될 것이다. 어쨌든 훈련을 무사히 마친 그녀들. 그렇다면 이제 잠시 휴게실을 찾아 간단한 휴식이나 취하도록 하자.



7단계까지 모두 통과했다는 연락이 들어오고, 그럼 이제 돌아갈 시간.



“그럼 이만 돌아가겠습니다.”


“그래. 이만 돌아가도록 하게.”


“네.”



------------------------------------------------------------------



유리가 집으로 돌아가서 쉬는 동안에도 유진은 그곳에 남아 몰래 훈련에 훈련을 계속 이어간다. 바로 한예림을 다시 만나기 위해. 그 때와는 다른 자신이 되어 한예림을 구해내기 위해서 훈련을 계속 진행하는 것이다. 혹여 남들이 보기라도 하면 너무 무리하는 것만 같다고 생각하겠지만 유진에게 예림은 정말 중요한 존재. 사실상 자신이 믿고 의지할 수가 있으며 언제나 자신과 함께 해주는 그런 존재. 언제나 최유진은 무표정에 무감각으로 한결같은 표정을 짓지만 속으로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 터. 겉으로는 포커페이스를 절대 유지하나 속의 내면은 다를 수가 있다는 거다.



그리고 며칠이 지난 걸까? 며칠이 지난 어느 날의 저녁, 유진이 그곳에 서있다.



당시 그 건물의 옥상 말이다. 이곳에 서있으면 예림이 다시 올 것이라 생각하는 그녀. 이곳에서 그녀와 헤어졌으니, 이곳에서 다시 도로 데려오겠다는 그녀. 여전히 무표정, 무감각한 표정으로 계속 있지만 그래도 예림을 데려오겠다는 건 진심일 터. 한동안을 그 건물의 옥상에서 서있는데 저 멀리서 뭔가 날아오는 것이 느껴진다. 곧바로 그 방향을 주시하는 유진. 잠시 후, 뭔가가 그녀의 바로 앞에 착지하는데 바로 한예림. 이거 얼마 만에 마주하는 것인지 모르는 일. 예림이는 유진에 이거 오랜만이라고 하면서도 참 짧은 시간이니 오랜만이라는 표현이 정말 부적절하단 말도.



“오랜만이네, 유진아?”


“......”


“아니, 어차피 한 달도 되지 못했으니 오랜만에 본단 말은 부적절하지만?”


“......”


“짧은 시간인데도 불구하고 이렇게나 달라질 수가 있어? 역시 유진이는 다른데?”


“......”


“왜 그렇게 말이 없어? 나도 너처럼 정말 강해진 건데. 나에게 있어 넌 동경의 대상이야. 넌 언제나 강하잖아.”


“......”


“그럼 다시 만났으니 이번에 다시 한 번 겨뤄보면 좋겠는데?”



다시 그녀의 앞에 나타난 것은 한예림. 이번에 다시 한 번 겨뤄보자는 말을 하는데, 유진이 그걸 거부할 이유는 없다. 예림이 먼저 무기를 뽑아들고자 하고, 유진도 이어서 뽑는데 이번에 예림이가 꺼낸 무기. 이건 뭐 무기라고 봐도 되는 것인지, 아니면 탑승 장비라고 봐야 맞는 것인지 왠지 모르게 헷갈리게 보이는데 뭐랄까? 마치 전신에 거대한 제트엔진이 달린 중화기를 장착한 그런 느낌이다. 그렇게 표현해도 될까? 기동병기? 이렇게 불러도 되는 것인지 애매모호하지만 그냥 그러려니 하자.



그럼 바로 시작해보자. 예림이가 지난번 무기보다도 실용성은 우수해서 좋다고 한다.



한예림과 최유진. 최유진과 한예림. 두 사람의 싸움을 멀리서 지켜보는 것은 바로 리리스와 카이저. 둘은 그녀들의 싸움을 멀리서 지켜보며 왠지 모르게 즐기는 것만 같은 그러한 느낌을 준다. 카이저는 이거 혹시라도 최유진 저 녀석이 이기기라도 하면 자신들에게 손해가 가는 게 아니겠냐고 묻자 리리스는 설령 그렇다고 해도 자신들이 입을 피해는 심히 미미하다는 말을 한다. 한예림이 진다고 해도 어차피 자신들이 입을 손해는 굳이 없다는 것. 그러니 그냥 지켜보기나 하자는 입장.



“왜 그래? 이런 총은 처음이라서 그래?”


“......”


“정말 굉장하지? 지면에 고정시켜서 고출력 레이저를 쏠 수가 있는 총이 말이야!?”


“......지면에 고정시켜서 레이저를 쏘는 총이 있단 발상은 참 재밌군.”


“어라? 별로 안 놀라네?”


“그런 거, 어차피 먼 미래에는 질리도록 보게 될 것인데 굳이 혁신이라 말할 필요가 있나.”


“이게 이렇게까지 무감각한 녀석이었을 줄은!?”


“겨우 이 정도로 놀랄 필요가 있나. 이 세상은 나보다도 더 무감각한 걸로 모자라 아예 감정마저 없는 인간들이 많은데.”


“뭐? 감정마저 없는 인간들?!”


“그래. 이걸 농담이든 진담이든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지 너에게 달린 거니까.”



전혀 표정변화가 느껴지지 않는 최유진. 진짜 ‘무표정 유지하기 대회’ 라는 것이 존재한다고 하면 유진이가 거기에 출전하게 될 경우, 메달 확보는 따 놓은 당상이 될 수가 있지 않을까? 유진은 지금의 널 상대로 건블레이드를 사용해봐야 아무런 이익도 없을 것이라 생각하고는 그냥 내려놓는다. 당연히 예림은 무슨 수작을 부리는 거냐고 묻는 건 당연지사. 잠시 후, 유진이 예림을 바라보는데, 그냥 바라보는 게 아니라 마치 지금 당장이라도 죽일 수 있다는 듯한 느낌의 극도로 예리한 눈빛.



이 이상 덤빈다면 설령 너라도 예외없이 제거한다. 마치 그런 느낌의 눈빛이다.



“......지금부터는 무기를 내려놓겠다.”


“뭐야, 항복인... 헉?!”


“......”


‘뭐... 뭐지? 저 눈빛은?! 마치, 지금 당장이라도 날 죽일 수 있다는 눈빛이야!’


“......”


“뭐야. 뭘 하려고!?”


“어차피 널 상대로 건블레이드를 사용해봐야 망가질 뿐. 그렇다면 말이지.”


“그렇다면?”


“한예림.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싸워볼까. 언제까지. 끝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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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한예림의 꿈. 승자는 전쟁영웅이 될 수가 있는 법이지. [後] 18.04.25 89 0 7쪽
41 한예림의 꿈. 승자는 전쟁영웅이 될 수가 있는 법이지. [前] 18.04.24 63 0 8쪽
40 유진과 예림의 부모님들. 증인보호 프로그램을 했을까? 18.04.23 61 0 7쪽
39 진짜 다크니스 나이츠 최고 적합자는 따로 있어. 18.04.22 64 0 7쪽
38 너는 성스러운 전쟁이 비겁한 평화보다 낫지 않니? 18.04.21 61 0 8쪽
37 인생에 2번은 없다. 오직 단 1번이다. 그걸 기억하라. 18.04.20 52 0 7쪽
36 리리스와 카이저. 두 사람의 계속되는 전쟁 테스트? 18.04.20 66 0 8쪽
35 잃을 걸 두려워하면, 적이 그걸 이용해 더욱 거만해지는 법이지. 18.04.18 68 0 7쪽
34 제3차 세계대전의 발생을 위한 일종의 전쟁 테스트?! 18.04.17 53 0 8쪽
33 로맨스를 싫어하는 최유진. 매사에 어둡고 진지한 그녀. 18.04.16 274 0 8쪽
32 시라카와 히메. 한공주. 한국으로 오게 되다! 18.04.14 69 0 8쪽
31 시라카와 히메. 그녀가 그녀들을 돕는 이유는 뭘까? 18.04.07 53 0 8쪽
30 감정 없는 로봇과 감정이 있는 인간의 비교? 18.03.31 59 0 8쪽
29 시라카와 히메. 그녀에게 생긴 새로운 소원은? 18.03.24 48 0 8쪽
28 최유진과 그 친구들의 일본 잠입 이야기. 18.03.17 67 0 8쪽
27 대한민국 국가수사국. 최유진 VS 조세림. 18.03.10 66 0 7쪽
26 대한민국 국가수사국. 조세림의 현 위치. 18.03.03 301 0 7쪽
25 예림이 너에게 많이 배우게 되었다. 18.02.24 94 0 7쪽
24 세상엔 묻어두는 게 오히려 나은 것도 있어. 18.02.17 58 0 7쪽
23 두 사람의 부모님들, 혹시 호적 세탁을 했을까? 18.02.10 75 0 8쪽
22 그럼, 어디 한 번 계속 가자. 언제까지. 끝까지. 18.02.03 76 0 8쪽
» 다시 재회한 최유진, 그리고 한예림. 18.01.27 68 0 7쪽
20 유진과 유리. 두 사람의 계속되는 7단계 훈련. 18.01.20 316 0 8쪽
19 누가 뭐래도 부인할 수 없는 능력자. 18.01.13 61 0 8쪽
18 나에게 오면, 유진이를 네 것으로 만들어 주마. 18.01.06 72 0 8쪽
17 최유진과 한예림. 수면제엔 카운터를! 17.12.30 87 0 8쪽
16 최유진. 그녀는 어릴 때부터 훈련을 받았을까? 17.12.23 100 0 7쪽
15 최유진. 그녀의 은밀하고 위대한 작전수행. 17.12.16 83 0 7쪽
14 항상 선역만 이긴다면 재미가 없잖아. 17.12.09 101 0 7쪽
13 너 계속 그러면 이성친구 생길 수 없어! 17.12.03 84 0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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