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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레트 님의 서재입니다.

다크니스 나이츠 (Darkness Knights)

웹소설 > 자유연재 > 라이트노벨, 판타지

완결

크라레트
작품등록일 :
2017.11.18 15:23
최근연재일 :
2018.05.26 14:35
연재수 :
72 회
조회수 :
7,930
추천수 :
6
글자수 :
248,415

작성
17.12.16 16:28
조회
82
추천
0
글자
7쪽

최유진. 그녀의 은밀하고 위대한 작전수행.

DUMMY

나치독일군이 사용했던 슈탈헬름, 그리고 구동독군이 사용했던 방탄철모.



이 둘을 결합한 형태의 방탄철모는 과연 어떨까? 최유진은 왠지 모르게 만족한다는 그런 느낌이다. 감정을 전혀 내보이지 않는 그녀도 왠지 모르게 괜찮다는 표정이다. 언제까지고 이렇게 자신이 진전 없이 가만히만 있을 수가 없다고 생각할 터. 어둠이 돼서라도 바꾸겠다는 것이든 아니든 그건 절대로 중요하지 않으니까. 최유진은 강해지기 위해서라면 기꺼이 어둠이 손을 내밀 경우에 그걸 잡겠다는 것. 유진이가 집으로 돌아간 이후 곧바로 그 팔찌를 눌러 변신하고 또 눌러 해제하는 것을 반복하고 또 반복한다. 단순히 변신과 해제를 반복하는 것일 뿐이겠지만 뭔가 더 있겠지.



유진은 변신시간이 너무 길다고 생각하고 있다. 10초는 너무 길다고, 길어도 5초 이내로 줄여야만 한다고. 그 때문에 변신시간을 줄이기 위한 훈련을 한다고 하면 될까? 유진은 언제나 은밀하게 행동하는 것을 좋아하는 거고 또한 자신은 남들보다 모든 면에서 느리기에 더 빨라야만 한다고 생각한다. 남들이 10초 걸릴 때에 자신은 늦어도 6초 이내에 끝내야만 한다는 식으로 일에 임하고 있다. 변신을 하고 또 변신을 해도 변신시간을 단축시키기는 계속해서 실패하고 있으니 답답할 법도 하다.



“결국은 안 되는 건가.”


“유진아. 무슨 고민이라도 있어?”


“예림이구나.”


“안색이 많이 안 좋아 보여......”


“그런가.”


“얘기라도 해봐. 들어줄게.”



하지만 일반인으로 봐야 하는 한예림을 상대로 유진이 뭐라 말할 수 없는 것이 현실.



당연히 예림이는 유진이가 겉으론 아무 표정도 짓지 않지만, 속으로는 매우 갈등하고 있다는 것을 아주 잘 알고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가 말을 거부하는 듯한 반응을 보이니 그냥 알았다고 하면서도 나중에라도 고민을 털어놓을 수가 있게 된다면 그 때에 꼭 얘길 해달라는 말을 한다. 계속 마음에 담아두는 거 절대로 좋지 않다고. 예림이가 돌아간 이후, 유진은 그저 가만히 보기만 할 뿐.



“......네.”


[혹시 지금 바쁘니?]


“아닙니다. 무슨 일입니까.”


[아무래도 너에게 좀 난이도가 높은 임무를 맡겨야만 할 거 같다.]


“......”


[혹시 너에게 너무 무리인 부탁을 한 건가?]


“아닙니다. 말씀하십시오.”


[그게 말이야......]



상부에서 연락이 온 건 맞는데, 꽤나 ‘무리인 부탁’ 그걸 하려고 전화했단다. 그건?!



“......그렇습니까.”


[너무 어렵나?]


“아닙니다.”


[응? 아닙니다?]


“상부의 명령은 절대적입니다. 뭐라도 합니다.”



유진이 곧바로 돌아오고는 상부에게서 이런 저런의 임무 브리핑을 듣고서 작전수행을 위해 나선다. 임무는 바로 누군가를 몰래 저격하는 것. 누군가를 저격하라니. 무기도 없이 어떻게 저격을 하란 소린가? 함께 브리핑을 듣는 유리는 어떻게 그게 가능하겠냐는 입장이지만, 유진은 안 되면 되게 하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 무기가 없으면 어떻게든지 부품을 모아 만들면 되고, 그 무기를 만들면 실탄을 구해서 장전하면 되고, 그렇게 장전을 끝내면 적절한 위치에서 대기하고, 그렇게 대기하다가 목표물이 나오면 방아쇠를 당기고 탈출한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면 된단 의미.



누군가를 저격하라는 건데도 유진은 전혀 표정변화나 감정이 느껴지지 않는다. 어릴 때부터 감정을 없애버리는 훈련을 해왔다는 건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상부에서 임무 브리핑을 하는데도 그 대상의 이름이나 사진은 일절 알려주지 않고, 그저 지정한 코드네임으로만 말한다. 코드네임이라 해봐야 ‘쿠마’ 라고 하기에 저격임무를 맡은 이상 훈련에 훈련을 매진하도록 하자. 다양한 종류의 총을 분해하고 재조립하는 것을 몇 번이고 반복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사격훈련에 재빠른 현장탈출 훈련까지도 모두 임하는 유진과 유리. 역시 불만 한 마디 내뱉지 않는 유진은 대단한 여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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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훈련에 훈련을 매진하다가 결국 임무를 위해 출격할 날이 온다.



유진은 처음에는 건물 옥상에서 저격을 할 거라고 생각했으나 예상을 깨고 수행원으로 변장하고서 직접 그 목표물과 함께 안으로 들어가서 저격을 수행하는 그런 작전이었던 것. 아무리 100번도 더 연습했다고 해도 실제상황이 되면 제대로 임무수행을 하기 힘들다는 게 사실이고, 또한 계획했던 그대로 진행되기도 힘든 게 사실. 실제상황은 언제나 변수들에 변수들로 가득한 것이 현실. 어떤 식으로 목표물을 저격할 것인지는 일단 두고 보도록 하자. 목표물의 수행원으로 잠입하는 그녀들.



“이게 뭐지, 유리.”


“너에게 가장 최적화된 무기. 라고 했지?”


“......정말로 기어이 완성시킨 모양이군, 그래.”


“우습게보면 곤란하다고?”


“정말 대단한 인간들이군. 아무리 해도 안 되면 그냥 포기하는 게 정석인데.”


“세상 모두가 다 너처럼 포기를 쉽게 하는 줄 아니?”


“......”


“어때? 라이플을 몸체로 하면서도, 동시에 검으로도 활용할 수가 있는 무기.”


“......마음에 드는군. 상황에 따라서 총과 검으로 동시에 쓸 수 있으니까.”



유진이 꽤나 괜찮다는 반응을 보인다. 당연히 표정변화가 전혀 느껴지지 않지만, 감탄하는 듯한 반응을 보이고 있으므로 이건 그야말로 성공한 거라고 할 수가 있는 일. 유리가 그건 이제부터 너에게 가장 최적화가 된 무기이고, 동시에 너만의 무기이며, 네가 아닌 다른 사람들이 절대 사용할 수가 없단다. 일종의 ‘전용무기’ 비슷한 거라 봐도 되는데 유리가 그 무기의 이름을 한 번 지어볼 생각이 있는지를 묻자 유진이 좀 더 생각하지 않으면 안 되겠다고 하면서도 이내 이름을 생각한다.



“......‘에인헤야르’ 어떤지 모르겠다.”


“에인헤야르? 그거 신화에서 나오던 그 용어 맞지?”


“그래. 이제부터 이 ‘건블레이드’ 무기의 이름을 ‘에인헤야르’ 라고 짓고 싶어.”


“무기의 종류까지도 정해버리네......”


“라이플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총과 검을 한 몸으로 설계했으니 건블레이드가 맞지.”


“그렇구나!”


“잠깐. 이제 곧 회의가 시작된다. 목표물이 곧 여길 지나갈 거야. 우린 목표물 경호를 계속 진행하고, 동시에 함께 안으로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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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대한민국 국가수사국. 조세림의 현 위치. 18.03.03 301 0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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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세상엔 묻어두는 게 오히려 나은 것도 있어. 18.02.17 58 0 7쪽
23 두 사람의 부모님들, 혹시 호적 세탁을 했을까? 18.02.10 75 0 8쪽
22 그럼, 어디 한 번 계속 가자. 언제까지. 끝까지. 18.02.03 76 0 8쪽
21 다시 재회한 최유진, 그리고 한예림. 18.01.27 67 0 7쪽
20 유진과 유리. 두 사람의 계속되는 7단계 훈련. 18.01.20 316 0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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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나에게 오면, 유진이를 네 것으로 만들어 주마. 18.01.06 72 0 8쪽
17 최유진과 한예림. 수면제엔 카운터를! 17.12.30 87 0 8쪽
16 최유진. 그녀는 어릴 때부터 훈련을 받았을까? 17.12.23 100 0 7쪽
» 최유진. 그녀의 은밀하고 위대한 작전수행. 17.12.16 83 0 7쪽
14 항상 선역만 이긴다면 재미가 없잖아. 17.12.09 101 0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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