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이 글을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일 년 동안 함께 해주신 독자님들에게 진정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친숙하지도 않고 어쩌면 고구마를 한가득 먹이는 소재일 수 있는데도 많이 떨어지지 않는 연독률이 여기까지 오게 한 힘인 것 같습니다.
완결을 지었지만 아쉬움도 많습니다.
못다한 얘기도 많고요.
하지만 질질끄는 것도 마음에 안들어서 여기서 끝내는 게 맞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사실 꼭 써보고 싶었던 소재였으나 역시 친숙하지 않은 얘기를 흥미롭게 풀어갈 필력은 부족했던 것 같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아무리 매일매일을 연재해야 하는 어려움이 크다는 변명을 감안한다고 해도요. ㅜ.ㅜ
하지만 후회는 없습니다.
그 과정에서 또 배우며 성장하는 거니까요.
이 작품에서 부족했던 부분은 다음 작품에서 보완해서 조금이라도 더 발전된 모습을 보이는 게 정답 아니겠습니까?
그게 제 글을 봐주시는 독자님들에게 해야할 작가의 의무겠지요.
다음 작품은 이번 달이 가기 전에 연재 시작할 생각입니다.
다시 조선 시대로 돌아갈 생각이지만 아마 식상하다는 말은 안 나올, 나름 독특한 소재일 거라고 자부합니다.
얼마나 잘 풀어나갈 수 있을지가 문제겠지만요.
아무튼, 부디 다음 작품도 관심 가져 주십사하는 염치없는 부탁을 드리며 글을 맺겠습니다.
시원섭섭하다는 우리말 표현이 어쩜 그렇게 맛깔나고 적절한지 또 한 번 느끼면서...
어려운 시절 모두 힘내시고 건강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다시 한번 졸작에 보내주신 관심에 머리 숙여 깊이 감사드립니다.
그너머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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