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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54

SSS급 최강 차원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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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종로54
작품등록일 :
2022.10.28 07:18
최근연재일 :
2023.05.30 06:00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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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929,321

작성
22.11.0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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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31
추천
81
글자
12쪽

가보자!

DUMMY

2. 가보자!




“이쪽으로 오시지요. 1, 2층은 판매부서이고, 3층은 매입부서입니다.”


평범한 건물로 보았는데, 내부는 길고 넓으며 고급스럽고 엘리베이터도 있으며 3층까지 함께 올라 온 여성이 날카로운 인상의 마른 체형을 가진 남성을 향해.


“한부장님 손님이십니다.” 하면서 미팅 룸으로 안내한다.


“어서 오세요. 한용석 부장입니다. 어떤 물건인지 보여주시겠습니까?”

“1kg 골드바입니다.”


“잠시만요. 정대리! 확대기는 여기 있으니, 골드바 확인 기계 가져와요.”

“네! 부장님.”


“확인하는 동안 차 한잔하시지요. 눈과 촉감만으로도 순도와 품질이 좋은 골드바인데 발행 회사 마크가 없네요?”

“..........”


“너무 표면이 깨끗하게 처리가 되어 궁금해서 그렇습니다. 어디서 구매하셨습니까?”


이미 인터넷에서 이런 질문이 있을 것이란 정보를 보고 왔기에 당황하지 않고 차분히.


“아버님이 가지고 계셨던 물건으로 지금은 하늘나라에 계셔서 모릅니다. 하지만 판매자 신원이 확실하고 제품이 분명하면 상관없지 않습니까?”

“신원과 제품이 정확하면 상관없지요. 혹시 더 가지고 계십니까?”


긍정도 부정도, 않은 채 묵묵히 있자.

얼마 후.


“제품의 발행 회사 마크는 없지만, 기계로 확인 결과, 1kg와 순도 99.99%로 정확합니다.”

“그렇습니까?”


“보통은 무게 허용오차가 있어 100% 정확한 경우는 드물지요.”

“감정가는 얼마인가요?”


[2,022년 1kg에 8,200~9,000만 원이지만 글의 배경은 2,000년이라 임의 조정했습니다.]


“오늘 시세는 런던금시장연합회(LBMA) 기준 공식 가격이 62,452,000원입니다. 좋은 제품이고 앞으로 거래를 위해 수수료를 최소로 하여 6,200만원에 사들이고 신원확인을 위해 신분증 복사하겠습니다.”

“여기 신분증과 계좌번호이고 대금은 이체시켜주시면 이 자리에서 확인합니다.”


“아버님 물건이면 상속세가 나올 것입니다. 5천만원 까지는 신고만 하시면 되지만, 금액이 넘으니 세무사와 의논하십시오.”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이곳에 오기 전 병원에서 며칠을 고민하며 만든 시나리오대로다.

어린 나이와 허름한 옷을 입었기에 골드바를 팔 때 의심할 것이라 실수를 대비해 최소의 말만 하기로 다짐했다.


거래를 마치고 종로3가 귀금속 골목에서 나와 근처 카페에 들어갔다.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한잔 마셨는데도 몸은 여전히 떨렸다.


‘용사 적합 보상금’으로 받은 골드바는 3개지만 어린 나이에 돈이 너무 많아도 문제가 될 듯해 실험적으로 1개만 팔았다.


평생 처음 이런 큰돈을 거래했더니 불안감은 가라앉지 않는다. 결국 탑골공원, 낙원상가, 서울대병원, 낙산공원 등을 돌고 돌며 혹시나 ATM에서 통장명세도 찍어보고 겨우 집에 돌아와 좁은 방에 털썩 주저앉아.


‘한고비 넘겼다. 너무 피곤하니 먹고 쉬자.’


다음날.


이제 남은 것은 ‘차원 이동’ 실험이다.

어떤 일이 생길지 모르지만, 골드바가 진짜다.


‘이 좁은 지하 방을 벗어나고 가족들의 치료와 행복하여지려면 해야 해!’


내일은 어머니께 떠나야 한다고 말해야 하는데.


“엄마 몇 시에 오세요?”

“오전에 건물 청소하고 오면 1~2시면 들어와. 왜? 아들! 오늘 먹고 싶은 것 있으면 말만 해! 해줄게.”


“아니요. 서희는 몇 시에 오니?”

“오빠! 4시면 들어와.”


“저녁은 제가 시장 가서 족발 사 올게요.”

“어머! 요즘 아들 돈 많이 쓰네.”


“하하하 이렇게 같이 있을 때 점수를 따야지요!”


피시방에서 떠날 준비로 이런저런 자료를 검색하고 메모하다 시장에 들러 저녁에 먹을 족발과 식품들을 잔뜩 사 왔다.

허리가 아프신 어머니를 위해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도록 무거운 것 중심으로 산 것이다.


‘아버지는 회사가 부도나고 그 충격으로 입원해 몇 개월 만에 하늘나라로 가셨는데, 받은 것이 고서(古書) 1권과 많은 부채(負債)이고, 벌써 몇 년이 지났구나. 그때는 참으로 막막했는데 그래도 이렇게 살고 있네.’


골목길을 걸으며 옛날 생각에 잠기다 눈에 이슬이 맺히고 가슴이 먹먹하다.


“아들! 뭘 이렇게 많이 사 왔니, 멀리 떠나는 사람처럼!”

“서희가 좋아하는 햄, 참치통조림, 고기도 샀어요. 엄마가 좋아하는 과일도 있고요.”


“서희야! 나와라. 족발 먹자!”

“맛있겠다. 오빠 고마워!”


어머니가 더 말씀을 못 하시게 서둘러 서희를 부르고, 족발 세트 특대(大)라 3명이 배부르게 먹는 이런 호사는 몇 개월만이다.


“엄마! 일이 생겨서 다시 지방에 내려가 몇 주 후나 집에 와요.”

“음식 사 오는 것 보고 눈치챘다. 기왕이면 집 근처에서 일하기를 바랐는데!”


“오빠! 한동안 못 보는 거야. 싫은데···.”

“서희야! 올 때마다 먹고 싶은 것 한 가지씩 사줄게, 용서해주라!”


“정말이다. 원하는 것을 사준다면, 콜!”

“엄마! 이제는 잡부에서 ‘막내 조수’로 올라서 생활비를 더 보낼게요. 엄마는 그만 일하시고 서희를 보살펴주세요.”


“글쎄, 아직은 더 일해야지.”

“몸도 아프시고 적은 돈이지만 살아갈 생활비는 되니 일을 그만했으면 해요.”


***


지방건설 현장으로 간다는 핑계로 집에서 나와 과천 근처 여관을 한 달 선납으로 계약했다.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여관이지만, 하나 좋은 점이 있다면 창문을 열면 청계산이 보인다.


이런 결정을 한 것은 ‘차원 이동’ 세부 사항에 ‘10일~300일 동안 다른 차원 이동 없을 때 취소.’라고 했다.

포기하기에는 골드바가 욕심난다.


이제 문제가! 다른 차원에서 생존하는데 필요한 물품 준비로 첫걸음부터 막막하다.

인벤토리가 10칸이니 그 규칙에 맞추어야 한다.


결국, 피씨방에서 인터넷에서 떠도는 글을 보고 남대문 지하상가 일명 도깨비시장과 동대문운동장 근처 체육사에서 몇 가지 구하고 또 다른 곳은 주로 미군 용품을 판다는 이태원 알제리대사관 뒷골목에서 전투용품 여러 종류를 샀다.


“사장님! 미 해병대 특수전부대(MAROC)가 사용하는 대검과 정글도 있나요?”

“학생! 그런 물건은 구하기 힘들어.”


“카페 형들이 이곳에서 구할 수 있다고 하던데요. 아닌가요?”

“허허, 그런 물건은 학생에게 팔기 곤란해!”


“취미로 모으는 것이고 카페에 자랑하고 싶으니 구해주세요.”

“이러면 곤란한데, 어느 카페냐?”


50대 대머리 주인이 물건이 있는 것 같은데, 이리저리 말을 흘리기에 인터넷에서 조사하던 카페 이름으로.


“King-밀덕 카페요.”

“거기는 단골이 많은 곳인데, 안 구해줄 수도 없고. 곤란하네!”


“구해주시면 소문 잘 내드리고, 추가 비용 드릴게요.”

“미군에게 부탁해서 구해야 하니, 며칠 후에 택배로 보내줄게. 이런 거래는 조용히 처리해야 하는 거 알고 있지!”


구하기 힘들어도 돈으로 못 구할 것은 없다. 나머지 생활용품은 편하게 과천 대형마트에서 구매하고 주로 ‘생존 서바이벌 카페’에서 본 글들을 참조해 모르는 차원이지만 투자해보자.


‘사용할 건지는 가서 보면 알 것이고, 일단은 챙길 만큼 챙기자.’


여관에 있으면서 인벤토리 공간과 사용법을 연구한 결과, 같은 물건은 개수 99개 미만이 한 칸이다. 그래서 만든 꼼수가 큰 배낭에 가득 넣어보니 1칸에 들어간다.


<전투와 의류>

서바이벌 전술 조끼 1개, 전술 장갑 1개, 전투화 2개, 서바이벌 전투복 2벌, 판초(우비) 1벌, 대용량 배낭 10개, 겨울 보온 내의 2벌, 기능성 내의 2벌, 기능성 양말 10개, 침낭 1개, 에어 매트리스 1개, 텐트 1개, 서바이벌 라이터 3개, 다기능 칼(맥가이버) 1개, 군용대검 2개, 정글도 2개, 군용시계(나침판 부착) 1개, 컴파운드 보우(55파운드) 1개, 카본 화살 100개, 코펠(대) 1세트, 등산 버너, 생존키트, 의료세트, 로프 50m, 버너 가스 3박스이고, 의류와 제품은 가능한 검은색이다.


<식료품과 소모품>

라면 2박스, 햇반 5박스, 고추장 튜브, 아침이슬(팩) 1박스, 전투식량 2박스, 커피믹스 100개, 조미료 세트, 여행용품 세트, 수건 10장으로 물품이 많다.


그렇게 해서 현재까지 만든 100L짜리 배낭이 6개다.


몇 가지(대검, 정글도, 전투용품 일부) 택배를 기다리는 동안 ‘용사’라는 단어가 마음에 걸렸다.


그래서 헬스장에서 체력훈련 하고, 청계산 정상까지 뛰어 올라가니 힘들기는 하지만 그래도 평소 아침마다 달리기를 10년쯤 했고, 노가다 체력이 있어 할만했다.


주변 등산객을 의식해 사람이 없는 새벽에 청계산 옥녀봉에서 매봉 코스로 가다 보니, 나이가 많으신 어르신 한 분이 바위 위에 가부좌하고 계셨다.

신기한 것은 올라갈 때부터 내려올 때까지 그 자리에 계신 것을 4일 연속 보았다.


‘저 할아버지는 춥지도 않으신가? 추운 날씨에 가벼운 차림으로 몇 시간을 계시는 것이 신기하네.’


며칠 후 모든 물건이 도착하고.


“엄마! 저예요.”

“아들 잘 지내고 있어! 고생이 많지?”


“집이 궁금해서 전화했어요.”

“별일이다. 지방 가면 자주 전화하지 않으면서 무슨 일 있냐?”


“아니요, 오늘 오전 작업이 없어서 숙소에 있어요. 2~3주 후쯤 집에 갈게요.”

“그래! 그때 보자. 아들 사랑해!”


걱정 끼칠 수 없기에 끝까지 숨기고 또한 말을 해도 ‘누가 믿을까?’ 지금 일어나는 현상을 이성적으로 다른 사람에게 설명할 수 있을까?

어느 날 이상한 동전으로 용사 계약을 맺었다. 누구도 못 믿는다. 절친들도.


“주철아! 수능 잘 보고 이번에 올라가면 동석이와 셋이 함께 식사하자.”

“웬일이냐? 먹는 거라면 무조건 콜!!”


“동석아! 2주 후에 3명 이 모여 식사하자.”

“그래! 그때쯤이면 수능도 끝났으니 한번 뭉쳐야지! 노가다하다 다치지 말고 그 때보자!”


전화 마친 후 처음 겪는 일이고 미래도 알 수 없기에 비장한 얼굴로 전투복, 전술 조끼, 전투화를 다시 점검하고, 손에는 정글 도를 잡고.


“차원 이동”


빛이 ‘팍’ 비취더니 깊은 수렁으로 빠져들어 갔다. 그리고 어느 이름 모를 나무숲 사이 작은 냇가 옆에서 「김 준희」가 서서히 나타났다.


“여기는 어디야?”


사방을 살펴봐도 깊은 숲속이다. 그때 팔목이 화끈거리며.


[띠링~~ 도우미 활성화, 신성력, 임무 부여]

소리와 함께 빛무리가 스치고 지나갔다.


“이건 또 뭐야? 상태창!”


【임무 차원(판타지) 0일】


[상태창]

레벨 : 1Lv(1/1,000)

개인특성 : 숙련, 강화 시력(1), 차원 언어, 차원 이동, 도우미.

일반특성 : 신성력(1)


[신성력(1) - 신성 공격력 10% 증가, 신성 방어력 10% 증가]


[임무창]

★ 주 임무 :

1. 10레벨 보상 :

① 강화 시력 1단계 승급

② 골드바 1개(1kg) 지급.

③ 인벤토리 10칸 추가개방

④ 특성 개방권 1개

2. 오크 족장 죽여라. 보상 :

① 치료 물약(최상급) 3개 지급.

② 골드바 1개(1kg) 지급.


★ 보조 임무 :

① 마을 찾기 보상 : 실버 10개

② 용병 등록 보상 : 골드 1개

③ 몬스터 사냥 : 현재 없음


[인벤토리]

Ⓐ 보상칸 1/10 : 골드바(1kg) 2개

Ⓑ 일반칸 6/10 : 배낭 6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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