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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54

SSS급 최강 차원용사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현대판타지

완결

종로54
작품등록일 :
2022.10.28 07:18
최근연재일 :
2023.05.30 06:00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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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929,321

작성
23.03.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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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1쪽

얼떨결 성인(聖人) 2

DUMMY

115. 얼떨결 성인(聖人) 2




‘로베로님께 특별히 들은 것도 없고 직접 만나보지도 못했는데, 아리아를 통해 간접적으로 들은 것이 전부인데!’


‘아리아, 어떻게 된 것이냐?’

- 저도 특별한 지시를 못 받았습니다.


‘신성석이 깨진 것은 오라, 마나, 자연 호흡하면서 강하게 9서클 당기는 원리로 신성력을 흡수하는 과정에 과하게 해서 깨진 것 같은데, 내가 로베로님의 사자인지 아닌지 나도 헷갈린다?’

- 신성력은 기도로 받아야 하는데, 제가 보기에는 꼼수가 맞아요.


‘그래도 신성왕국 최대 보물인 신성석을 깨뜨렸으니 뻔뻔하지만, 할 수 없지······.’

- 늘 뻔뻔하시면서 무슨 새삼스럽게······.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결정적일 때는 모르는 척하는 게, 내 도우미가 아닌 듯하다.

- 기분 탓이지요.


“성황님! 그렇습니까? 그래도 나이가 많으신 분께서 존대어를 사용하시니 당황스럽습니다.”

“그래도 안 됩니다. 저는 사람 중에 선출되어 성황이 된 것이지만, 용사시면서 대륙에 평화를 위하여 로베로님이 보내신 분께 그렇게 할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대신전에 쉴 곳을 마련해드릴 것이니 며칠 이곳에 머무르시면 좋겠습니다. 그 사이 긴급으로 추기경 회의를 열어 이와 같은 사실을 알리고 추기경들이 용사님을 알현하고 앞으로 모시는데, 소홀함이 없도록 해야 하기에 그렇습니다.”

“그렇게 안 하셔도 되고, 자유도시에 손님들이 오셔서 돌아가야 합니다.


“그것이 로베로님을 모시는 법도입니다. 그 사이 전투사제에게 신성력을 사용하는 방법을 배우시면 되십니다.”

“법도와 절차가 그렇다면 그렇게 하겠습니다.”


“몇 가지 지시만 하고 쉬실 수 있는 숙소로 안내하겠습니다.”


“총 성기사단장과 제1성기사단은 앞으로 성황인 내가 아니라 용사님 옆을 지킨다. 로베로님이 보내신 분이시다.”


“경비 성기사는 대신전 근처에 있는 추기경들을 이곳으로 모셔 와라. 신성석(神聖石)이 용사님으로 인해 깨진 현장을 그들이 보아야 한다. 아무도 만지지 못하도록 하고 추기경들로 하여금 확인토록 하라.”


“통신 사제들에게 알려 오늘 중으로 긴급 전체 추기경 회의가 있다고 전해라. 모든 일보다 최우선이다.”


“긴급 추기경 회의가 끝날 때까지 최고 등급의 경계 근무령을 명한다. 전원 비상 근무이며 정해진 위치를 지켜라.”


***


“용사님을 뵙습니다. 대사제직을 맡은 ‘엘로이 라 홀스’입니다. 신성력을 사용하는 방법을 알려드릴 예정입니다.”

“전투단장 쭈니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성황령으로 서약하고 왔습니다. 용사님과 관련해 모든 비밀을 지키게 되어 있으니 안심하셔도 됩니다.”

“그렇군요.”


“훈련에 앞서 정확한 실력을 알기 위해 질문드립니다. 연락받기로는 9서클 마법과 오라 마스터라고 들었습니다.”


‘이미 성황이 서약하고 보냈으니 정확하게 말해주자. 그래야 바로 가르치지.’


“맞습니다. 양쪽을 사용하는 마검사이면서 정령사이기도 합니다.”

“제가 정령사는 모르지만, 마법사와 기사는 연구해서 알고 있습니다. 마법이나 오라를 사용하셨기에 신성력을 사용하는 원리는 같습니다.”


“마법사들은 룬 문자를 사용하지만, 사제들은 신어(神語)를 사용합니다. 기사들은 오라 사용 시 몸 전체로 보내는 것이지만 성기사들은 로베로님을 경배할 때 기도문을 외우면 몸에 마나가 아니라 신성력이 축적되고 그것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먼저 저희가 사용하는 신어를 배우시고 기도문을 외우셔야 가지고 계신 신성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여기 기초 신어책과 초급 성기사들이 사용하는 기도문을 가져왔습니다. 먼저 기초인 알파벳을 읽어드리고 단어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자음부터 말씀드리고 모음은 음률을 이해하셔야 하니 중급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


“א(얼래프) ב(베트) ג(기엘)

ד(달래트) ה(헤) ו(와우)

ז(자인) ח(헤트) ט(데트)

י(요드) ך(카프) ל(라메드)

ם(멤) ן(눈) ס(싸에크)

ע(아인) ף(페) ץ(차데)

ק(크프) ר(레쉬)

ש(쉰) ת(타우)”


***


“이제 하루가 지났는데 참으로 놀랍습니다. 어떻게 1번만 읽어드렸는데 글을 보시면 바로 이해하는지 경이롭습니다. 로베로님이 보낸 용사이시자 사자님이라 그런지 보통 사람들과는 다르십니다.”


“보통 견습 사제들은 1~2개월을 배워야 겨우 책을 읽고 3개월은 넘어야 초급 기도문을 제대로 익히는데 기초지만 하루 만에 신어 책과 기도문을 읽고 외우시는 것은 로베로님 축복이 아니면 불가능합니다.”


‘글쎄요. 로베로님이 어떤 축복을 하셨는지 모르지만, 이것은 할아버지 찬스로 만든 지능(51) 효과 같은데요. 현대사회에서도 중학교 국어, 영어책도 하루에 독파했는데······.’


“하하하 로베로님이 특별한 능력을 주셨나 보네요. 그리고 궁금한 것이 있습니다. 마법사와 기사를 비교할 때 사제들과 성기사들은 어떤 방식으로 전투력 등급을 구별합니까?”

“단순하게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유사하게 말씀드리면 견습사제는 마법사의 1~3서클 정도이고 평사제들이 4~5서클, 순회사제는 5~7서클이고, 책임사제와 대사제는 6~8서클, 추기경님과 성황님은 6~9서클로 보시면 됩니다.”


“각자가 맡은 직책에 따라 달라지기에 단순히 전투력만으로 구분은 어렵습니다. 전투력이 낮아도 추기경님과 성황님이 될 수 있습니다.”


“성기사들을 전투력으로만 단순 구분하면 견습성기사는 C급 이하이고 평성기사는 A~B급, 조장과 간부들은 S급과 SS급, 성기사단장님들은 SS급 상급과 최상급으로 보시면 됩니다. 하지만 신성력이 있어 마기와 상대할 때는 더 높아집니다.”


“홀스대사제님은 사제이면서 ‘룬 문자’도 알고 ‘오라’도 아시는 듯한데 맞습니까?”

“네! 맞습니다. 사제들은 견습사제에서 평사제가 될 때 전문분야를 정합니다.”


“크게 나누면 행정사제, 예전사제, 치유사제, 전투사제가 되고 그 분야에 원숙하게 되면 추가적으로 다른 분야를 연구하거나 또 다른 전문분야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저는 전투사제로 계속 있으면서 성기사들의 실력 향상을 위하여 마법사와 기사들도 연구했습니다. 그래서 룬 문자도 알고 기사들이 사용하는 검술도 알고 있습니다.”


“그러면 이 마법진에 있는 룬 문자를 아실 것인데 보시고 이런 마법진을 신어로 만들면 신성진이 가능한지요?”


혹시 모르니 가디언 핵 마법진을 보여주자.


“문자만 바꾼다고 그대로 되지는 않습니다. 서로 다른 문자라 어법과 어순은 다르지만, 신어를 충분히 익히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 시도해 본 적이 없어 확신은 못 합니다. 저도 연구해봐야 알 듯합니다.”


“사제들은 마법진에 사용하는 룬 문자와 문양(紋樣)이 아니라. 기도문이 그와 같은 역할을 하는데 그때 중요한 것이 신어(神語)와 음률(音律)입니다.”


“그래서 전투할 때 전투사제가 아닌 일반 사제들이 후방에서 합창하는데, 일반인들이 듣기에는 노래이지만 실제로는 신어(神語)와 음률(音律)을 이용한 지원(support)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신전에서 경배할 때도 성가단(聖歌團, a choir of choralists)이 하는 합창도 같은 역할을 하고 있는데 목적이 달라서 그때는 전투력이 아니라 경외심을 향상하는 것입니다.”


“마법사가 메모리를 하거나 주문을 룬 문자로 시동어(始動語)를 만들어 ‘파이어 볼트(Fire Bolt)’ 하면 불구슬이 쏘아지듯이, 사제들도 음률을 메모리하고 시동어로 ‘홀리 웨폰(holly weapon)’ 하면 무기에 성스런 힘을 걸어주고, ‘홀리 라이트(holly light)’ 하면 성스러운 빛을 방출하여 타격을 입힙니다. 방식의 차이는 있지만, 원리는 같습니다.”


“그렇습니까? 제가 신어를 더 열심히 배워야겠네요. 이제 신어 중급으로 넘어가지요.”

“네! 중급까지 외우시면 제가 실제로 성기사들과 사제들이 사용하는 공격과 방어를 다양하게 보여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성황님께서 저녁에 추기경들과 함께 회의와 인사를 나누자는 전언이 있었습니다.”


***


“어서 오십시오. 홀스대사제 말에 의하면 로베로님의 은총으로 기억력이 상당히 좋고 1번만 알려주면 바로 하신다고 들었습니다.”

“하하하 대사제께서 잘 가르쳐서 그런 듯합니다. 요점을 잘 알려주고 계십니다.”


“이쪽 상석에 앉으시면 됩니다.”

“그 자리는 성황님이 앉으셔야 하는 자리인 듯한데, 저는 인사가 끝나면 저기 끝에 앉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이 자리에 앉으시면 용사님께 상황을 설명해 드리고 추기경들이 인사하도록 하겠습니다.”


“제 권한이고 성황께만 허락된 것이지만, 로베로님의 예언을 보여주기 위해 신성석과 관련 있는 역사 기록과 신성석이 깨진 현장을 추기경들이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추기경 회의에서 만장일치로 성인(聖人) 추대를 했습니다.”


“12명의 추기경 전부가 예언 기록과 그 예언이 이루어진 현장을 보았었기로 베로님의 사자(使者)이신 분께 어떻게 예우할지를 회의했습니다.”


“그 결과 간혹 전염병이 많이 발생할 때 성녀(聖女)를 로베로님이 보내준 기록이 있습니다. 남성이 성인으로 추대되는 것은 처음이지만, 성녀에 따르는 예우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면 신성왕국 운영과 예전은 성황께 있지만, 신적 권위는 성왕보다 높게 됩니다. 이제 제가 드리는 성인을 증표 하는 반지를 끼시고, 이 자리에 앉아 계시면 추기경들이 나와서 무릎을 꿇고 복종의 의미로 반지에 입맞춤합니다.”


“원하시면 모든 사제가 해야 하지만 현재는 용사로서 비밀이 지켜져야 해서 신성왕국의 12기관을 대표하는 추기경까지만 하고자 합니다. 또한 이미 파견을 약속한 인원 외에도 호위를 위하여 총 성기사단장과 제1성기사단, 제2성기사단, 제3성기사단 총 300명이 항상 근처에서 교대로 지킬 것입니다.”


‘내가 정말 로베로님의 사자인가? 아닌가? 헷갈리는데, 이건 좀 심하네.’


‘성황 자리에 앉아 저 나이 많으신 추기경들이 무릎을 꿇고 복종한다고 내 손에 키스까지! 여친이라면 몰라도 이건 사양이지.’


‘그리고 진득이가 단체로 300명이 쫓아다닌다고 절대! 절대 사양이지! 이런 불행한 사태를 막아야 해.’


“성황님 말씀은 잘 들었습니다. 여기는 이미 서약이 된 분들로 알고 말씀드립니다.”


“저는 성녀님에 대하여 잘 모르지만, 성녀님은 치유와 불쌍한 사람들을 도와야 하고 신적 권위를 나타내며 여러 왕국의 협조를 얻어야 했을 것입니다.”


“또한 성녀님은 치유 능력은 높으시지만, 전투력은 낮아 성기사단의 호위가 필요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러나 저는 마족과 최전선에서 싸워야 하는 야전 지휘관이며, 성황님은 신성왕국 전체를 운영하시면서 후방을 든든하게 지키는 분이십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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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 피팅모델(fitting-model) 23.03.23 829 21 11쪽
117 개혁(改革)과 개량(改良) 23.03.22 843 22 12쪽
» 얼떨결 성인(聖人) 2 23.03.21 831 21 11쪽
115 얼떨결 성인(聖人) 1 23.03.20 854 23 11쪽
114 나루터 훈련장 2 23.03.17 886 21 11쪽
113 나루터 훈련장 1 23.03.16 865 23 11쪽
112 맹약자 2 23.03.15 901 24 12쪽
111 개방 준비와 맹약자들 23.03.14 893 22 11쪽
110 3가지 고민 23.03.13 879 23 11쪽
109 엘리서와 일금모 23.03.10 917 24 11쪽
108 가족여행과 엘릭서 23.03.09 898 24 11쪽
107 외사촌 필호형 2 23.03.08 898 25 11쪽
106 외사촌 필호형 1 23.03.07 909 25 11쪽
105 엘프와 정령 2 +1 23.03.06 904 25 11쪽
104 엘프와 정령 1 +1 23.03.03 936 26 11쪽
103 도시 개방 준비 3 +1 23.03.02 923 24 11쪽
102 도시개방 준비 2 +2 23.03.01 925 25 11쪽
101 도시개방 준비 1 +2 23.02.28 946 25 11쪽
100 레어 정돈 +2 23.02.27 968 28 11쪽
99 4박5일 4 23.02.24 931 26 11쪽
98 4박5일 3 23.02.23 939 25 11쪽
97 4박5일 2 23.02.22 956 26 12쪽
96 4박5일 1 23.02.21 963 26 11쪽
95 밝혀진 사연 23.02.20 990 25 12쪽
94 한방과 고서 2 23.02.17 986 24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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