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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5393_rhkraltnr 13 님의 서재입니다.

육아는 어려워

웹소설 > 자유연재 > 로맨스, 드라마

별사
작품등록일 :
2019.04.14 01:39
최근연재일 :
2019.04.24 06:12
연재수 :
20 회
조회수 :
1,056
추천수 :
4
글자수 :
36,780

작성
19.04.18 07:47
조회
37
추천
0
글자
6쪽

13. 지우의 버릇

DUMMY

오늘은 처음으로 지우를 어린이집으로 보내는 날이다.


지우는 들뜬 마음으로 빨리 신발을 신으며 말을 하였다.


"엄마 빨리 가고 싶어~."


"지우야 버스 올 때까지 기다려야지."


그때 어린이집 버스가 오더니 선생님이 나를 보더니 깜짝 놀랐다.


"혹시 어머님 맞으세요? 너무 젊어서 깜짝 놀랐네요.."


"네.. 제가 지우 엄마 맞아요."


지우는 재빨리 뛰어 버스 안으로 들어갔다. 난 지우가 버스를 탄 후 버스가 사라질 때까지 바라보았다.


과연 지우는 어린이집에서 잘 지낼 수 있을까? 걱정이 되었지만 그래도 지우를 믿는 수밖에 없었다.


나는 지우가 어린이집에 있는 동안 밀린 집안일을 하기 시작하였다.


우선 방을 청소하고 세탁기를 돌리며 빨래를 시작하였다. 그런 후 설거지를 하였다.


집이 아담해서 그런지 집안일을 금방 끝낼 수 있었다.


4시가 되자 근처 놀이터에서 지우를 기다렸다.


버스가 오자 지우는 모자를 꾹 누른 채로 버스에서 내렸다. 난 지우를 보며 말을 하였다.


"지우야 선생님께 인사를 해야지."


지우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으며 터벅터벅 걸어가며 내 손을 붙잡았다.


그러자 선생님은 지우에게 인사를 한후 버스는 가버렸다.


난 집으로 도착하자 지우의 얼굴을 보자 지우는 상처투성이었다.


"지우야 누가 네 얼굴을 이렇게 만든거야.?"


".......엄마.... 나 어린이집 가기 싫어."


그때 어린이집 선생님한테 전화가 왔다.


"어머님 지우가 어떤 여자아이 머리카락을 붙잡아서 싸워서 그러는데요. 지우가 머리카락을 붙잡지 않도록 집에서 지도를 잘해주세요.


지우가 여자아이들 머리카락을 붙잡으며 다니더라고요."


"우리 지우 가요? 정말 죄송합니다."


난 전화가 끝난 후 지우에게 소리를 질렀다.


"야!!!! 김지우!!!! 너 엄마가 머리 잡아당기지 말라고 몇번 이나 말하니.?"


지우는 풀이 죽었던 표정이 갑자기 화를 내며 내 머리를 잡아당겼다.


"지우야 엄마 머리를 잡아당기면 어떡하니? 빨리 놓지 못해.!"


"엄마, 미워! 내 마음도 모르고.."


나는 지우를 매를 들며 종아리를 때렸다. 그때 지우는 울며 말을 하였다.


"다른 엄마들은 때리지도 않아. 왜 우리 엄마만 때리는 거야.?"


"뭐라고? 김지우 지금 엄마한테 대드는 거야.?"


"나 엄마 너무 싫어. 내 마음도 몰라주고."


나는 지우의 한마디에 더 이상 지우를 때릴 수 없었다. 지우가 나를 왜 미워하는 걸까?


어릴 적 지우는 그렇게 까지는 변하지 않았는데... 왜 우리 지우가 이렇게 변해버 린걸까.


**


저녁이 되자 나는 저녁밥을 만들었다.


지우랑 승준이는 내가 만든 제육 볶음밥을 맛있게 잘 먹었다.


그때 밥을 다 먹은 지우는 내게 말을 하였다.


"엄마, 물, 아니 음료수."


그 말을 들은 승준이는 지우에게 말을 하였다.


"지우야 엄마한테 그게 무슨 말버릇이니? 물은 네가 가져다 먹어야지."


"아빠도 가끔 엄마한테 시키잖아.?"


"아니 이 녀석이 말대답을 하네? 빨리 매 가져와."


"내가 왜 맞아야 하는데...?"


지우는 승준이 말대로 커다란 매를 가져오며 엉덩이를 맞았다. 지우는 눈물을 흐르며 울었다.


"아..아빠, 정말 미워... 내가 무슨 잘못 한 거야? 아빠도 엄마한테 시키면서."


"지우야 엄마한테 시킨 것이 잘못이야. 아빠는 그냥 바쁠 때나 잠깐 시킨 거지, 넌 바쁘지도 않잖아.?"


"아빠는 거짓말쟁이."


"아니 이 녀석이.?"


나랑 승준이는 이렇게 변해버린 지우에게 더 이상 할 말이 없었다.


밤이 되자 지우는 잠을 자고 있었다.


승준이와 나는 지우에 대해 이야기를 하였다.


"자기야 요새 지우가 머리를 잡아당기더라고, 왜 그런지 알 거같아.?"


"내 짐작인데... 우리가 지우를 너무 방치한 거 같아. 솔직히 내가 지우랑 너를 버린 기억 때문에 그런 것일 수도 있어."


"그럼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나도 잘 모르겠는데..... 우선 우리 둘이 변하는 것이 좋겠지. 지우에게 나쁜 모습 보이질 않고 화목하게 지내면 언젠가 지우도 변하지 않을까.?"


나는 걱정이 되었지만 승준이 말대로 우리 둘이 변하면 지우도 변하겠지 란 생각이 들었다.


**


아침이 되자 나는 어린이집을 데리고 가려고 지우를 깨웠다.


지우는 아침이 되자 잠에 덜 깬 채로 이를 닦으며 밥을 먹었다.


"엄마, 물"


"지우야 엄마한테 물 달라고 하면 안 되지. 자 아빠도 혼자 가져다 마시잖니."


"정말이네? 나도 혼자 가져다 마셔야겠다."


지우가 물을 혼자 가져다 마시자 승준이와 난 눈빛을 교환하며 기뻐했다.


"자기야 조금씩 효과가 있는 거 같아."


"그러게. 역시 부모가 먼저 모습을 보여야 효과가 좋은 거 같다."


승준이는 넥타이를 맨 후 일을 하러 나갔다. 지우가 승준이를 부르며 말을 하였다.


"아빠 화이팅."


그런후 승준이 볼에 뽀뽀를 해줬다. 승준이는 미소를 지으며 지우 볼에 뽀뽀를 해줬다.


난 승준이가 나가려는 순간 승준이를 안으며 말을 하였다.


"자기 오늘도 열심히 일해. 화이팅."


"그럼 열심히 일해야지. 우리 가족 열심히 살아야지."


승준이는 일하러 간 후 난 지우를 어린이집으로 보낼 준비를 하였다.


'지우 양말이랑 모자가 어디 있더라?'


나는 지우 모자랑 양말을 신겨주며 옷을 입혀주었다.


-빵빵 빵빵-


그때 지우네 어린이집 버스가 도착하여 지우를 버스 안으로 태웠다.


지우는 어떤 여자아이에게 인사를 하였다.


"안녕 친구야.?"


"뭐야? 너 내 머리 잡아당겼잖아? 인사 받아 주기 싫어!"


난 그 말을 듣자 기분이 너무 상했지만 꾹 참았다. 설마 지우가 어린이집에서 왕따는 당하진 않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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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20. (완결) 우리 가족 19.04.24 44 0 5쪽
19 19. 우리부부가 서툴은날 19.04.23 38 0 4쪽
18 18. 마지막 모습 19.04.22 30 0 3쪽
17 17. 반갑지 않는 손님 19.04.21 52 0 4쪽
16 16. 10년 후 19.04.20 35 0 5쪽
15 15. 자살시도 19.04.19 44 0 6쪽
14 14. 한달만 채워야 하는데 19.04.18 48 0 6쪽
» 13. 지우의 버릇 19.04.18 38 0 6쪽
12 12. 신혼집으로 가다 19.04.17 34 0 5쪽
11 11. 친구사이 19.04.17 31 0 5쪽
10 10. 배신자 19.04.16 35 0 5쪽
9 09. 헤어지자고? 19.04.16 55 0 4쪽
8 08. 믿고 싶지 않아. 19.04.15 36 0 5쪽
7 07. 눈물 19.04.15 39 0 4쪽
6 06. 핸드폰 19.04.14 33 0 4쪽
5 05. 그놈을 믿고 싶어. +1 19.04.14 62 1 5쪽
4 04. 그녀석 나타나다. +1 19.04.14 50 0 5쪽
3 03. 새로운 마음으로 +1 19.04.14 73 1 4쪽
2 02. 나를 버린 그녀석 +1 19.04.14 81 0 2쪽
1 01. 어린 엄마 +2 19.04.14 199 2 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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