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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디자슥의 블로그

우퍼 : 충간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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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네이프
작품등록일 :
2020.05.11 17:50
최근연재일 :
2020.07.03 23:16
연재수 :
3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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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2
추천수 :
733
글자수 :
157,582

작성
20.05.21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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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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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1쪽

09. 관리소

[1인칭 시점의 작품입니다] . 추천작 작성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부족한 작품이라 다음 작품을 준비중입니다.




DUMMY

엘리베이터 문은 닫혔고 잠시 동안 정적이 흘렀다.

가뜩이나 사람이 내는 소리도 스트레스 받는데 동물이 내는 소리까지 들리니 말을 이을 수가 없을만큼 황당했기 때문이다.


'희아가 많이 당황했겠어.'


희아의 모습을 보니 멍한 표정을 지은 채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는 눈빛이었다. 이 상황에서 벗어나 최대한 방법을 찾을 수 있게끔 도와줘야겠다는 의지가 돋았다.


"일단 집에 들어가서 확인해볼까?"


"...그래."


먼저 희아네 집에 들어가서 소리가 어떻게 들리는 지 확인해야할 것 같았다.


"근데 희아야 나 너네 집에 들어가도 돼?"


희아는 갑자기 눈이 번쩍 하더니 잠시만 기다리라고 한 후 먼저 집에 들어갔다. 한 3분 정도 지났을까, 다시 문을 열고 나와 들어오라고 나에게 손짓 했다.


"방 치우느라 그런거지?"


눈치 없이 이런 걸 또 물어봤다.


"그런건 물어보는거 아니야. 얼른 들어오기나 해."


희아네 집은 생각보다 깔끔하고 단정하게 되어 있었다. 주변엔 다른 가구들은 특별히 없고 미니멀리즘 그 자체로 쇼파와 티비 정도만 보였다. 집을 보니 희아의 성격도 얼추 비슷하구나 유추할 수 있었다.


- 스스슥 스스슥


위층에선 뭔가가 바닥을 긁는 듯한 소리가 났다.

시기를 정확히 알아야 하니 언제부터 이런 소리가 났는지 물어봤다.


"언제부터 이런 소리가 났어?"


"아까 말했듯이 너랑 만나려 준비할 때 쯤부터니까... 한 12시 좀 넘어서부터 났을거야."


"어제는 이러지 않았다고?"


"어. 어제는 이러지 않았어."


-쿵 쿵 쿵


긁는소리와 발뒤꿈치 찍는 소리들의 콜라보는 아주 가관이였다.


"이런 소리가 계속 났었구나.... 우리집보다 더 심한데?"


"그러니 내가 이러지. 답답하니 더 피곤한 것 같고."


많이 지쳐있던 모습이 층간소음 때문인 것 같았다.

잠을 잘 자던가, 아침에 잘 일어나던가 둘 중 하나는 편해야 하는데 하나도 해결되지 않았을테니 여러모로 스트레스에 휩쌓였을 거라 예상했다.


"소리 측정은 이정도면 됐고, 데시벨 측정기라도 써서 제대로 증거를 남기는게 어때?"


"막상 그거 보여줘도 소용 없을거야. 워낙 옛날 분들이라 상식도 안통하고 무엇보다 데시벨이 뭔 지도 잘 모를걸?"


나는 그 말을 듣고 잠시 생각에 잠겼다.


"진짜야. 내가 말을 함부로 하는게 아니라 데시벨이 뭔 지도 모르실거야. 아니 모를거야. 이젠 존댓말 써주기 싫어진다."


'법쪽으로 밀어붙여야 하나?'


잠시나마 내 직업의 성향을 살려 법쪽으로 밀어붙여야 하나 생각이 들었다.


"그럼 법쪽으로 대응해볼까?"


"아니야. 일단은 말로 최대한 해보자."


그래도 성격도 온순하고 착한게 느껴졌다.

최대한 배려를 하려는 희아의 모습은 나에게 색다른 인상을 주었다.


"그럼 알겠어. 일단 말은 해봐야할 것 같은데, 이거 관리소에 말해서 방송이라도 부탁드릴까?"


"... 그래 일단 할 수 있는 범위에선 다 해보자고."


"집에 컴퓨터 있어?"


포털 사이트에 아파트 이름을 검색해서 나오는 전화번호를 통해 전화를 하려 했다.


"노트북 있어. 잠시만 기다려봐."


희아가 노트북을 켜러 간 동안 나는 주변을 둘러보며 집을 구경했다.

저기 식탁쪽 구석에 자리 잡고 있는 액자가 하나 보였다. 부모님으로 추정되는 분들과 옆에 웬 남자 한 명이 보였다. 희아까지 해서 4명이었다.


'옆의 남자는 누구지?'


그렇게 사진을 빤히 보고 있을 무렵,


"뭘 보고 있어. 노트북 켜졌으니까 와서 빨리 봐봐."


나를 부르길래 생각을 멈추고 노트북으로 몸을 향했다. 인터넷을 열어 검색하니 관리소 연락처가 나와 있었고 그 번호로 전화를 걸었다.


-띠리리링 띠리리링


"여보세요. 불펜 아파트 관리사무소 맞나요?"


여자 목소리인 것으로 보아 관리소 경리인 것 같았다.


"네 맞아요. 무슨 일 때문에 연락하셨나요?"


"다름이 아니라 510호에서 강아지 짖는 소리가 너무 심하게 나는데 인터폰이나 방송으로 조심 좀 해달라고 말씀 드릴 수 있나 해서요."


"지금 소장님이 자리를 비우셔서요.... 이따가 오면 말씀 드릴게요."


또 자리를 비웠다는 말이 너무 거슬렸다. 혹시 몰라 아침에 부탁드린 방송은 잘 처리 되었는지 재차 확인했다.


"혹시 아까 말씀 드렸던 새벽시간 방송은 방송 해주셨나요?"


"아... 그게 정확한 시간대를 말해주지 않았다고 방송하기 어렵다고 하셨어요."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인가 싶었지만 참고 방문하기로 했다.


"... 그럼 제가 글 쓴 것을 가지고 방문해서 허가 받으러 가는건 해주실 수 있나요?"


"네. 그 정도는 제가 처리해드릴 수 있어요."


"그럼 이따가 뵙겠습니다."


-뚝


기가 막혔지만 차분하게 대응하기로 했다.

희아는 통화하는 내 모습을 지켜보더니 안색이 좋지 않아 보였는지 상황을 물어봤다.


"뭐라고 하셔? 방송 해주겠대?"


거짓말을 할 수도 없고 없는 말을 하기도 답답한 노릇이지만 사실을 말하기로 했다.


"이따가 방송 해주겠대."


"다행이네. 근데 너 표정이 왜 그래?"


일처리 방식에 대한 사실을 말하면 화만 더 돋굴 거 같았다.


"잠깐 소장이 자리를 비워서 이따가 오면 해주겠대."


희아는 의아한 눈으로 나를 쳐다 봤지만 그것도 잠시, 일처리가 된 것 같아 아까보다는 편해 보였다.


"나 잠시 집에 좀 갔다올게. 무슨 일 있으면 연락해. 그 동안 좀 씻고."


"내가 무슨... 아까 외출하기 전에 씻고 나간거거든? 너 만난다고?"


'나 만난다고?'


갑자기 분위기가 싸해졌다. 희아는 민망했는지


"얼른 가 임마!"


나를 내쫓듯이 내보냈다.

얼떨떨한 기분으로 집에 도착했고 제대로 처리되지 않은 일이 있기에 정신 차리고 컴퓨터를 켰다. 막상 문서를 작성하며 어떤 내용으로 해야 다른 사람들이 기분이 덜 나쁠까 생각하니 쉽게 써지진 않았다.


'아까 개소리 이야기도 써야겠지?'


내용은 새벽 층간소음과 동물들이 짖는 소리에 대한 이야기를 썼다. 내용을 간략히 보여주자면 아래와 같다.


내용 : 새벽 시간때 혹은 늦은 밤에 출근하시는 분들 계실텐데 수고 많으십니다.

다만 요즘 출근 준비하시면서 발생하는 소음들이

(발소리나 문 쾅쾅 닫는 소리, 그리고 개 짖는 소리)

크게 들려서 순간순간 놀라고 계속 잦아지고 있기에 조금만 신경써주시길 부탁드리는 글을 썼습니다. 저 뿐만 아니라 주민분들도 공감하실거라 생각하며, 사실 이 글도 참다 참다 새벽에 또 깨게 되서 작성합니다. 요구가 아닌 부탁의 말씀을 끝으로 좋은 하루 보내세요. ^^


대략 내용을 쓰다 보니 1시간이 훌쩍 지나버렸다. 시간은 어느덧 저녁시간대가 다가왔고 혹여나 관리소 직원분들이 퇴근하셨을까 싶어 곧바로 관리소로 발걸음을 옮겼다.


그렇게 관리소에 도착했다. 다행히 아직 불 켜져 있는 모습을 보니 퇴근하지 않았던 것 같았다. 나는 바로 관리소에 들어갔다.


"계십니까?"


불은 켜져 있는데 아무도 없었다. 그러다 잠시 누군가 관리소 문을 열고 들어왔다.


"아 안녕하세요. 무슨 일 때문에 오셨나요?"


"아까 전화해서 층간소음에 관련된 글을 동의 받고 엘리베이터에 붙이려고 왔습니다."


아까와 다를 바 없이 경리 직원만 있었다.


"네. 도장 찍어드릴게요."


"감사합니다."


"어느정도 게재된 지 시간이 지났다 싶으면 관리소에서 통보 없이 뗄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물론이죠."


잘 마무리된 것 같아 문을 나서려는 순간, 아까의 상황을 또 다시 물어봤다.


"아까 집에 있었는데 개짖는 소리에 대한 방송이 없었는데, 혹시 어떻게 됐나요?"


"아... 그건..."


경리는 머뭇거리더니 이윽고 말을 이었다.


"그것도 개인적인 일이라서 크게 방송으로 하긴 어렵다고 하시네요. 대신 원하면 인터폰은 해드릴 수 있다고 말씀하셨어요."


너무 어이가 없던 나머지 순간 반말을 해버렸다.


"방송 안해준대?"


경리는 당황했는지 아무 말도 못했다. 곧바로 상황을 눈치 챈 나는 다시 말을 정정했다.


"아 죄송합니다. 너무 화가 나고 어이가 없어서 순간 말이 헛 튀어 나왔네요. 사과드립니다."


"아닙니다. 그러면 인터폰 해드릴까요?"


"잠시만요."


내 집이 아닌 희아네 집 위층에서 나는 소리니까 전화해서 물어보기로 했다.


-띠리링 띠리리링


"여보세요."


"어 나 효아인데, 방송에 문제가 생겨서 인터폰이라도 해드릴까 하시는데 어떻게 진행해? 말아?"


아까와 같이 괜히 절망을 주기 싫어서 말을 돌려서 말했다.


"그럼 그렇게라도 해달라고 해."


"어 알겠어."


-뚝


희아는 바쁜건지 피곤한건지 얼른 전화를 끊어버렸다. 그리고 나는 말을 전했다.


"인터폰 해도 된다고 하시네요."


"그럼 인터폰 해드릴게요."


이번 일도 제대로 처리되지 않을까 해서 이번엔 직접 듣기로 했다.


"혹시 괜찮으시다면 지금 인터폰 연결이 되는지 봐도 될까요?"


"물론요."


-뚜루루루루 뚜루루루루


인터폰 소리는 났으나 받지는 않았다. 집에 없는 것인가 싶었다. 끝까지 받지 않자 경리는 나에게


"안 받으시는데요?" 라고 말했다.


그렇지만 한 번 더 부탁을 드렸다.


"죄송하지만 한 번만 더 부탁드려요."


-뚜루루루루 뚜루루루 틱,


510호는 전화를 받았는지 통화하는 소리가 들렸다.


"네, 여기 불펜 아파트 관리사무소입니다. 인근 주민들에게 강아지 짖는 소리 때문에 민원 요청이 들어와서요. 네네네. 아니라고요? 알겠습니다."


통화를 끝마치고 경리는 나에게 전화 내용을 알려줬다.


"강아지를 키우지 않는다고 하시는데요?"


"아니.... 분명 들었거든요. 강아지 짖는 소리가 나서 민원 요청한거구요."


"죄송하지만.... 자꾸 아니라고 하시더라구요."


거짓말 까지 하는 위층이라니 정말 극혐이라 생각했다.


"알겠습니다. 혹시나 물증이 잡히면 그때 다시 부탁 드려도 될까요?"


"언제든지요."


인사를 드리고 관리소를 나섰다. 제대로 확인하고 물증을 잡은 후 해결해야할 것 같았다. 그렇게 집을 향해 걷고 있는데 신소장의 모습이 보였다. 관리소 근처 벤치에 앉아 쉬고 있는 모습이였다.


'저녁 드시고 쉬고 계신가? 아니, 아까부터 계속 쉰 거 같은데?'


아까의 일을 물어보기 위해 가까이 갔다.


"안녕하세요 신소장님. 저녁식사는 하셨나요?"


"그럼요. 이제 먹고 와서 쉬고 있는 중입니다. 하하하하."


기본적인 질문은 했으니 됐고 본론을 말하기로 한다.


"저 아까 새벽 층간소음에 대해서 방송을 부탁 드렸었는데 잘 해결되지 않았더라구요."


신소장은 잠깐 동안 멈칫 하더니 나를 쳐다보고 말했다.


"시간대를 정확히 알아야 저희쪽에서도 일처리 하기가 수월합니다."


"새벽 5시 40분이였어요. 저 말고 다른 주민들도 깼는지 현관문 도어락 여는 소리도 들렸던 것 같고요."


그러더니 이야기를 듣고 난 후 어쩔 수 없다는 듯이 대꾸했다.


"사실 층간소음에 대해서는 다들 민감.... 아니 일단 알겠습니다."


그렇게 자리를 뜨는 신소장에게 나는 아까의 앙갚음을 위해 똑같이 대응했다.


"그럼 몇 시에 방송 가능하신가요? 정확히 알아야 입주민 입장에서도 일이 커지지 않습니다."


나는 말에 힘을 주어 말을 했고 신소장은 나를 노려보는 듯 했다.

표지1.jpg




이 작품은 홍보의 목적으로 제작되었습니다. 또한 겪어본 독자님들은 아시겠지만, 층간소음이라 것이 명쾌한 해답이 있는 소재가 아님을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작가의말

입장은 이해한다만, 해결하고 싶은 것만 해결한다면

관리소가 아닌 갈취소가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좋으신 관리소 직원분들도 많으니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표지를 바꿀 겸 연재 글자 수도 조정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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