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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르랑느 님의 서재입니다.

진상퇴치사무소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라이트노벨

르랑느
작품등록일 :
2022.04.18 03:48
최근연재일 :
2022.05.13 10:15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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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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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4.2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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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화 - 소개(1)

소설은 소설일뿐




DUMMY

“태풍 씨가 소개했으니까, 그다음 차례 ··· 미정 씨?”


“안녕하세요. 저는 신미정이라고 해요. 인턴으로 근무하실 동안 잘 지내봐요.”


“반갑습니다. 저는 민정리입니다.”


“마관상입니다.”


“새 인턴이 들어와 기쁘네요. 전 이진중이라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태풍이에게 자기소개시켰던 울퉁불퉁 근육 남이 말했다.


“태풍 씨 반가워요. 난 오관문이라고 합니다. 오 팀장이라고 불러주세요. 모르는 거 있으면 대세 씨한테 물어보고, 여러 사람한테 많이 물어봐요. 인턴 기간 동안 많은 걸 배워가야지. 뭐 인턴 기간 끝나고도 우리 회사에 계속 있을 수도 있으니. 인턴 기간 동안 잘 해봅시다.”


“넵. 감사합니다”


“그럼 여러분 일합시다. 그런데 아침부터 브랜드 커피나, 생과일주스 땡기네요. 오늘 인턴 들어온 기념으로 제가 쏘겠습니다. 커피 드실래요? 아니면 생과일주스?”


“앗. 팀장님 그럼 전 생과···”


“카라멜 마끼아또로 시켜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전 에스프레소.”


“저는 ···”


태풍이의 인턴 기념으로 오 팀장이 마실 것을 쏘자. 사무실 분위기는 화기애애해졌다.


대세는 태풍이에게 회사에 대해 알려주기 시작했다.


“태풍 씨, 혹시 내가 말 편하게 해도 될까요?”


“네. 말 편히 하셔도 됩니다.”


“알겠습니다. 그럼 태풍 씨, 입사하기 전에 회사에서 보내준 것들 읽어 봤나?”


“네. 다 읽어도 보고, 사이트도 들어가서 보고, 앱도 들어가서 보고. 많은 정보를 찾아봤습니다.”


“태풍 씨. 그럼 진상퇴치사무소. 아니 클린 소셜에 대해서 하는 일 다 알겠네? 우리 회사명을 바꾼 지가 얼마 안 되어 나도 아직 적응이 잘 안되네. 에구···난 진상퇴치사무소가 더 말하기 편한 것 같아.”


“대외적으로는 참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사람들이 타인에게 매우 억울한 피해를 입게 되면 그것에 대해서 도와준다. 이 정도?”


대세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태풍 씨는 진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진상이요? 자신들만 옳고 남들을 인정 안 하는. 생떼를 부리는 사람들 아닌가요? 한마디로 내로남불?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이런 거 맞죠?”


“내가 하려는 말과 거의 비슷하네. 진상이란. 손님이라는 입장을 악용하여 부당한 이익을 챙기려는 사람들을 말하는 것이지. 여러 경우가 있어. 자신이 판매자에게 돈을 지불했다하여, 지불한 돈 이상의 권리를 요구하는 것하는 경우.”


“돈 이상의 권리를 요구하는 것이요?”


“서비스 달라고 하는 거지. 예를 들어 식당에 몇 번 오지도 않았으면서. 자신이 단골손님이라 착각하고 당연한 듯이 요구하는 경우도 있고.”


“그런 일들이 진짜 있을까요? 그리고 서비스 주면 그 손님들이 나중에 다시 와서 이득 아닌가요? 자신의 식당의 고객을 만드는 거잖아요.”


태풍이의 말에 대세는 놀라며 반문했다.


“정말 다시 올 거라고 생각하는가? 그리고 한 가지 큰 문제점이 있어.”


“뭐죠?”


“몇 번 오지도 않은 손님에게 서비스를 주기 시작한다면, 다음번에도 계속 서비스를 줘야 할 가능성이 커져. 그리고 만약 다음번에 서비스를 안 주기 시작한다? 인간의 심리상 매우 불쾌해질 가능성이 높아. 줬다가 뺏는 것이니.”


“저는 그래도···”


“이러한 일들을 방지하기 위해 쿠폰 제도 같은 것을 추천해. 쿠폰을 다 모아야 서비스를 준다고 한다면, 이런 일들이 일어날 가능성이 낮아질 수 있으니까.”


“뭔가 정이 없고, 인색한 것 같아요. 인간 냄새가···”


“그런 마음 갖지 않았으면 좋겠어. 애초에 된 사람이라면 마구잡이로 서비스를 요구하지 않지. 식당 주인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이해가 될 거야. 말로만 나는 서비스를 줄 수 있다 이러지. 실제로 자신이 식당 주인의 입장이 되어보면 쉽게 말 못하지. 현실과 이상은 달라.”


“그렇군요. 그럼 이러한 일들이 행해지는 이유가 뭘까요?”


대세는 태풍의 말에 잠시 생각하더니, 답하였다.


“사회적 인식이 판매자와 손님을 동등한 관점에서 바라보고 있지 않기 때문일걸?. 태풍 씨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아닌가? 그럼 알 텐데?”


“듣기로는 손님이 왕이라는 인식 때문에 그런 거로 저는 배웠어요. 우리나라 인식은 그렇지만 서양에서는 진상 짓 부리면 손님을 바로 퇴출한다던데.”


“뭐. 한국 사회 인식이 그러니까. 소비자는 원칙적으로 서비스를 받는 것에 돈을 지불하고, 판매자는 그 돈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면 문제가 없는 거지. 그런데 소비자가 이걸 초과하려고 하니까.”


“그럼 소비자들이 이런 행동을 해서 진상들이다?”


“그렇지. 하지만 소비자뿐만 아니라 판매자들도 진상일 때 있지.”


“저도 이 경우 알아요. 한 가지 예를 들어 여성분이 혼자 식당에 들어가서 500g짜리 부대찌개를 시켰어요. 근데 식당 주인이 자기 마음대로 부대찌개를 300g으로 줄여서 주는 거예요. 그럼 돈을 깎아주든가 해야 하는데, 돈은 원래대로 받고. 그래서 여성분이 식당 주인께 물어보니까 부대찌개 500g 다 못 먹을 것 같아서 300g으로 줄여서 줬다고···”


“맞아. 잘 아네. 판매자가 소비자들에게서 받은 돈만큼 서비스하지 못한다? 그게 바로 진상이지. 하지만 진상의 진정한 의미는 따로 있어.”


“진정한 의미요?”


대세는 웃으며 말했다.


“상인 동상, 은상, 금상, 대상은 누구나 받고 싶어 하지. 하지만 진상은 누구나 받기 싫어해. 상중에 상놈. 진짜 쌍놈이라서 진상이라고 하는 거야. 하하하. 농담이고.

진상의 총체적인 의미는 상식에 어긋나거나, 무례한 행동, 요구로 다른 사람에게 불쾌감이나 피해를 주는 사람들을 가리키는 거지. 한 마디로 자신이 행동하는 것에 자신만 영향을 받으면 되는데 남까지 영향을 끼치는 거지. 긍정적인 영향이면 좋아. 근데 왜 피해를 주냐고 남한테.

나는 이해가 안 간다니까? 상식적으로 생각을 하려고 해도 이해가 안 돼. 나만 이해가 안 되느냐?”


“네. 저도 남한테 피해주기는 싫어서···”


“배려하는 삶을 살라고 강요는 안 해. 근데 피해는 주지 말아야지. 근데 또 진상들이 개XX 같은. 욕해서 미안. 똥이 무서워서 피하나 더러워서 피하지. 더러워서 피하면 자기들이 맞는 행동 한 줄 안다니까? 정말 속이 터져. 오히려 피해자들한테 진상들이 뭐라고 해.”


“저도 그럴 때 화나죠. 저희 집 앞에 주차장이 있는데. 옆 차가 주차선 침범한다니까요? 그래서 아버지께서 옆 차한테 차 주차 똑바로 대라고 하니까. 역지사지로 자기는 여기 주차 자리 좋으니까, 우리보고 다른 자리에 주차하면 되지 않느냐고 큰소리친다니깐요.”


“맞아. 그래서 우리 진상퇴치사무소가 설립된 거지. 옳고 그름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본때를 보여주려고.”


“저는 이번 인턴으로 근무하면서 다양한 경험을 쌓게 될 기회를 얻게 되어 좋아요.”


“별별 일 다 볼 거야. 진짜 이해 안 가는 일투성이라니까. 인내심을 가져야 해. 인내심을. 너 군대에서 진짜 온갖 이상한 놈들 다 봤을 거 아니야.”


“네. 진짜··· 제가 일병 때 아침에 우유에다 건빵 타 먹었다고, 그때 분대 전체 소집되었던 거 생각하면.”


“나 때도 그랬다. 나도 군대 시절 생각하면 혈압 올라서. 하여간 대충 기본적인 설명은 여기까지 하고··· 우리가 해결하는 방식은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방식이야. 일단 이걸 기본적인 원칙으로 하지. ”


“궁금한 게 있는데요. 진상들이 행한 행동으로 피해를 본 사람들의 고통을 진상들에게 되돌려 주는 거잖아요. 그래서 그들이 그 고통을 느껴보고 더 이상 진상 짓을 행하지 못하게.”


“맞아. 근데 왜?”


“꼭 받은 고통 똑같이 되돌려 줘야 하나요?”


“하하하. 태풍 씨, 너무 순진하다.”


“네?”


태풍이는 순진하다는 말이 무슨 의미인 줄 몰랐으나 곧 대세의 설명으로 이해했다.


“애초에 우리 진상퇴치사무소에 올 정도면, 더 이상 해결 방법이 없다는 거지. 분명 의뢰자들이 모든 방법을 다 행해봤겠지? 그런데 진상 짓을 멈추지 않으니까. 그 해결 방법을 찾으려 여기 오는 거고.”


“오! 그럼 진상퇴치사무소에서는 모든 진상들을 해결해줄 수 있다는 것?”


“그랬으면 좋겠다. 안타깝지만 그렇지는 않아. 기계였으면 해결해 줄 수 있겠지만, 인간이기 때문에. 그러지 못하지.”


“그럼 해결 방법이 어떻게 되나요?”


“일단 우리도 진상 짓에 대해 해결하려,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지. 말로 해결할 수 있으면 말로 하고, 행동이면 행동, 법으로 해결할 수 있으면 의뢰자를 변호사에게 연결해줘.

아까 자기 소개한 사람들 기억나지?”


“네. 저분은 미정 씨고, 저분은···”


“그래. 우리는 진상 짓을 해결하기 위한 전문적인 인력이 있어. 저기 미정 씨는 조사 업무지. 진상 짓을 하게 된 배경이나, 의뢰자, 진상자 신원 파악을 하는거지”


“그렇군요.”


“의뢰자들이 홈페이지 문의 메일이나, 전화, 아니면 직접 사무실로 방문하는 것을 정리 씨가 다 파악하고 관리해. 태풍 씨는 인턴이니까. 모든 것을 다 경험해 보는 것도 좋겠지?”




소설은 소설일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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