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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가™ 님의 서재입니다.

이세계 최강 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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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가™
작품등록일 :
2019.01.02 23:52
최근연재일 :
2020.03.1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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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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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2.11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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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제79화 마음의 벽 허물기 (上)

DUMMY

“상황이 심상치 않습니다, 촌장님. 벌써 1차 방어선이 무너지고 자경단원들 수십 명이 부상을 당했습니다.”

“1차 방어선의 병력이 2차 방어선에 합류했지만 사기가 크게 떨어져 있습니다. 뭔가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정말 큰일입니다.”


브크롯이 만든 과학의 결과물, 레이톨 마을에서 명명한 여우 폭탄에 의해 너무나 간단히 1차 방어선이 무너지자, 촌장의 집무실에서는 자경단원들의 다급한 아우성이 이어졌다.

사람 대 사람의 전쟁이 아닌 뭐라고 표현조차 쉽지 않은 괴물을 상대해야 하다니! 자경단원들이 아무리 머리를 맞대며 궁리를 해봐도 이렇다 할 묘책이 떠오르지 않았다.


“이렇게 된 거, 브크롯에 사자를 보내어 대화를 시도해보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브크롯 놈들이 평화로운 렌자스섬을 침략한데에는 분명 무언가 원하는 것이 있을 테니 대화를 통해 그걸 한 번 조율해본다면······.”


정면으로 싸워 이길 수 있는 묘책이 전혀 떠오르지 않자, 이번에는 평화교섭에 대한 의견이 나왔다.

하지만 그 의견을 내세운 자경단원은 얼굴에 홍당무 빛을 띠며 급히 입을 다물고 눈치까지 살펴야 했다. 말이 좋아 평화교섭이지, 브크롯이 갑이고 레이톨 마을이 을인 입장에서 그것은 항복이나 다름없었기 때문이다.


“무력충돌 없이 대화만으로 일이 해결되었으면 좋겠지만, 브크롯은 현재 어떠한 의사전달도 없이 무작정 공격해오고만 있습니다. 애초에 대화에 나올 자세가 되어 있지 않다는 얘기지요. 차라리 염치없는 얘기지만 촌장님.”


아이렌 촌장을 조심스럽게 부르는 자경단원. 불안감이 역력한 표정을 보고 단번에 눈치 챈 그녀는 당장 표정을 일그러뜨리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그 얘기라면 그만두세요. 이미 탄탄한 방어선을 구축하는데 많은 도움을 베풀어주셨던 분들입니다. 게다가 지금은 친구 분의 가르론 제거를 위해 자아 속까지 다녀오셔서 휴식이 필요한 상태입니다. 무엇보다······.”


아이렌은 책상을 가볍게 내리치며 확고한 마음을 보였다.


“그분들은 단순한 여행자이자 오랜만에 레이톨 마을을 방문해주신 손님, 그 이상 이하도 아닙니다. 우리가 아무리 위기에 처해있다고 어찌 손님들을 전쟁터로 내몰 수 있단 말입니까? 오히려 손님들이 다른 생각을 하지 못하도록 우리가 사전에 차단해야 합니다.”


여성이지만 강단 있고 단호한 의지를 보여주는 촌장님의 모습에 자경단원들은 모두 꿀 먹은 벙어리가 되고 말았다.


“그 얘기는 이제 그만하고 다른 주제로 넘어갑시다. 일단 브크롯 측은 1차 방어선을 무너뜨린 뒤 조금도 움직이지 않는다 하니, 일단 우리 입장에서는 시간을 번 셈입니다. 현재 눈앞에 보이는 것들부터 차근차근 해결해나가도록 합시다. 레논 대장님?”


아이렌은 1차 방어선 수비를 총 책임졌던 레논 대장에게 시선을 돌렸다.


“네, 촌장님.”

“2차 방어선으로 후퇴하는 와중에 중요한 물건을 챙겨오셨다고요?”

“네, 그렇습니다. 촌장님께서도 브크롯 군이 몰려오기 얼마 전, 홀연히 마을에 나타나 혼자 내장이 파열된 채 죽은 여우를 기억하고 계실 겁니다.”

“배를 열어봤을 때, 그 속이 마치 폭탄이 터진 것처럼 끔찍했지요. 그런데 정말 폭탄이 터졌는지 몸속 곳곳에 금속 파편이 박혀 있었어요.”

“사실 이번 전투에서도 똑같은 여우가 나타났는데, 생김새는 판이하게 달라져 있었습니다. 이걸 한 번 봐주십시오.”


레논은 품속에서 두툼한 무언가가 담겨 있는 종이봉투를 꺼냈다. 봉투 안에서 모습을 드러낸 내용물은 시커멓게 그을린 고깃덩어리였는데, 그 피부에 온전한 둥근 모습을 유지하고 있는 황금구슬이 매달려 있었다.


“폭탄으로 추정하고 있는 이 구슬이, 외부에 부착되어 있었다는 건가요?”

“그렇습니다. 폭발력도 대폭 향상된 것이, 이 정도라면 튼튼한 돌로 쌓은 요새도 어렵지 않게 무너뜨릴 것입니다. 게다가 그런 폭탄을 달고 다니는 존재가 통제 불가능한 야생동물이라 사실상 막아낼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어디로 튈지, 인간 입장에서 도저히 예측 불가능한 야생동물··· 하아······.”


그야말로 꿈에서조차 상상할 수 없던 끔찍한 생체병기와 마주하게 될 줄이야! 아무리 냉철하던 아이렌도 지금 이 순간만큼은 땅이 꺼져라 한숨을 쉬지 않을 수 없었다.


“일단 우리끼리 대책을 마련해봅시다. 적과 맞서 싸워 이기기 힘들다면 최소한 인명피해라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봅시다.”

“네······.”


결국 대책회의는 의미 없이 뜬구름만 잡는 결론으로 흘러가고 있었다.


“그 외에 다른 보고가 또 있나요?”

“북쪽 바다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선박 몇 척이 발견되었다는 보고입니다. 얼핏 보면 무역선이 지나는 것 같은데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좀 더 조사를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만약 선박이 무역선이 아니라면··· 아니, 넘겨짚지 말고 그냥 두도록 하지요. 지금은 눈앞의 상황을 해결하는 게 더 시급하니까요. 북쪽 바다는 여기서 거리도 머니 당장 큰일이 벌어져도 금방 대책을 세울 수 있을 테니까요.”

“네, 잘 알겠습니다.”

“그럼 자경단원 여러분들은 2차 방어선의 수비벽을 더욱 튼튼히 쌓으면서 브크롯 군을 예의주시해주세요. 수상한 낌새가 보이면 즉시 보고도 해주시고요. 이것으로 회의를 마치겠어요.”

“네, 촌장님. 늦은 시간에 제대로 쉬지도 못하시고, 고생이 많으셨습니다.”


이렇게 회의가 종료되고, 자경단원들은 모두 아이렌이 편히 쉴 수 있도록 서둘러 집무실을 빠져 나왔다. 테이블 위에 두 팔을 올려 잠시 얼굴을 묻은 채 휴식을 취하던 아이렌은 자리에서 일어나 절뚝절뚝 창문가로 발걸음을 옮겼다.


“세나 씨의 의식은, 다시 돌아왔을까? 이제 열여덟 살 밖에 안 된 소녀가 감당해내기에는, 그야말로 지옥과도 같던 고통이었을 텐데······.”


창문 밖으로 선명하게 보이는 병원 건물. 그리고 고개를 돌려 테이블을 보니 조각난 여우 시신에 붙어 있는 황금구슬이 빛을 내고 있다.


“세나 씨의 의식이 돌아왔다면, 다른 손님들과 함께 한시라도 빨리 렌자스섬을 떠나게 해야겠어. 평범한 야생동물을 무기로 만든 브크롯이, 이번에는 어떤 끔찍한 무기를 준비하고 있을지 모르니까. 우리와 아무 상관없는 손님들을 위험에 말려들게 해서는 안 돼.”


다시 한 번 자신의 굳은 의지를 드러내는 아이렌. 하지만 불안하게 흔들리는 눈동자와, 손님들이 머물고 있는 저 병원 건물에 시선을 고정시킨 이유는 무엇일까?


******


“······?”


죽은 듯이 감겨져 있던 세나의 눈꺼풀이 스르르 열리고, 푸른 사파이어 눈동자 앞에 낯선 환경이 펼쳐졌다. 옷장, 거울, 선반 등의 간단한 가구와 자신이 누워 있는 침대가 보이는 것이 전형적인 병실의 풍경이다.


“여기는··· 윽!”


세나가 상체를 일으키려하자 왼쪽 옆구리에서 극심한 통증이 몰려왔다. 본능적으로 옆구리에 손을 대보니 부드러운 붕대가 만져졌다.


“하아··· 그랬지······?”


원래대로라면 옆구리에 얹어진 손에서 기분 나쁜 기운까지 느껴져야 정상이다. 하지만 지금 새벽이 찾아오기 전 밤에 있었던 그 난리를 생각하면, 그런 기운과는 영원히 작별인사를 한 것과 다름없는데, 세나는 피식 어이없는 웃음이 흘러나왔다.


“응?”


옆구리 깊숙한 곳에 박혀 있던 황금구슬이 빠져나갔으니, 나머지는 상처가 아물 때까지 치료만 잘 받으면 된다. 상처에서 미련 없이 시선을 뗀 세나는 잠시 제 자리에서 입 한 번 뻥긋하지 못한 채 굳어 있어야 했다.


“실버 드래곤······.”


침대 옆에 의자와 작은 테이블을 두고 고개를 푹 숙인 채 곤히 잠들어 있는 고운 은발의 아가씨. 아무리 평범한 인간의 모습으로 변신하고 있어도 세나의 예리한 눈은 절대 속일 수 없는 실버 드래곤.


“실버 드래곤이 왜 여기에··· 응?”


어젯밤 이후로 더 이상 볼일 따위 남아 있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잠시 그녀를 의아한 눈빛으로 바라보던 세나는 테이블 위가 지저분한 붕대조각과 물약 등으로 어질러져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하아······.”


세나 입장에서는 한숨 밖에 나오지 않는 상황. 실버 드래곤이 무엇 때문에 이렇게 고생을 사서 한 걸까? 더구나 나는, 어젯밤 진실을 듣기 전까지 가슴에 복수의 칼을 꽂고, 그 다음에는 심장을 도려내 브크롯 과학자들에게 갖다 바칠 생각까지 품고 있었는데.


“하아, 답답해.”


세나는 조심조심 침대에서 벗어나 답답한 마음을 달래러 밖으로 나가려다 멈칫했다. 자신이 깨어난 것을 모르고 여전히 잠들어 있는 알카디우스를 물끄러미 바라보더니 다시 침대로 돌아왔다. 그리고 담요를 집어 살며시 알카디우스의 어깨에 덮어주고 조용히 밖으로 나왔다.


“꿀꺽, 꿀꺽.”


아무 생각 없이 캄캄한 새벽거리를 걷던 세나는 근처에 있는 우물에서 갈증을 해결하고 잠시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날이 밝으려면 아직 한참 남았고, 이렇게 어두워서야 어디로 발걸음을 옮겨야 할까?


“저쪽에서 향긋한 꽃향기가?”


시커먼 풍경 밖에 들어오지 않는 시각 대신 당장 꽃향기가 선명하게 느껴지는 후각에 의지하여 발걸음을 다시 옮기기 시작한 세나.

잠시 후 그녀는 마을 곳곳에 만들어진 작은 정원에 들어와 화려한 꽃밭이 어우러진 연못 앞에 우뚝 섰다. 편하게 아름다운 꽃과 향기를 느낄 수 있도록 벤치도 준비되어 있어 바람을 쐬는데 최적의 장소다.


풍덩! 풍덩!


세나가 벤치에 앉아 멍하게 연못을 바라보다 심심했는지, 돌멩이 몇 개를 집어 연못에 던졌다. 잠잠하던 연못에 날벼락과도 같은 돌멩이 세례에 곤히 자고 있던 물고기와 개구리들이 화들짝 놀라 허둥거렸다.


“이제 난, 어디로 가야 하지?”


출렁거리는 연못에서 반짝반짝 별이 가득한 새벽하늘을 올려다보는 세나의 표정에 근심이 엿보인다.


“내가 태어난 이린지스?”


딱히 정해진 목적지가 없을 때는 역시 고향 밖에 없는 건가? 그러고 보니 이린지스의 밤하늘에도 저렇게 별이 많았는데. 당시 네 살 밖에 안 된 아주 어린아이였지만 똑똑히 기억난다.


“14년 동안 시커먼 재가 된 폐허는 거의 다 사라졌다고 하지만, 언제 또 다시 드래곤의 공격을 받게 될지 장담할 수 없어 아무도 들어가기 꺼려하는 금단의 땅이 된 이린지스.”


세나는 쓴웃음을 지으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고향이 아니라면, 어디로 가서 뭘 하면서 지내야 할까? 아니, 다른 것보다······.”


세나의 양손이 등에 달린 흰색 깃털 날개를 덥석 잡았다. 아르피아 대륙에 사는 어떤 인간에게도 달려 있지 않은 이 날개!


“인간으로 똑같이 대접해주는 건 바라지 않아. 최소한 괴물이라고 손가락질 하지 않는 마을이 있을까?”


만약 그런 곳이 있다면 아르피아 대륙 전체를 찾아 헤매는 것도 감수할 수 있을 텐데. 하지만 대륙을 돌아다니면서 무수한 사람들과 마주치게 될 테고, 그때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알 수 없는 게 사실이다.


‘응? 누군가, 오고 있어?’


해답 없는 고민만이 이어지는 답답한 상황에서 들려오는 인기척. 캄캄한 새벽하늘 아래에 인적까지 뜸한 정원에서 사람을 만난다는 건 일단 경계하고 봐야 할 일이다.


‘이 포근한 기운은, 혹시······?’


키메라로 개조당해 예민해진 감각이 당장 그 사람으로부터 악의가 없는 포근한 기운을 감지해냈다. 그렇다면 굳이 경계심을 가질 필요가 없을 것 같고, 조심스럽게 시선을 돌려보니 고운 은발의 아가씨가 천천히 다가오고 있었다.


“아, 미안해. 갑자기 사라져서 걱정도 되고, 또 새벽바람이 차가워서 따라 나왔어.”

“······.”


어젯밤 아이렌 촌장과 알카디우스로부터 이린지스에서 벌어졌던 참상에 대한 모든 진실을 듣고, 다시 그녀와 마주한 세나. 죽은 언니, 오빠에 대한 복수를 단념했지만 그렇다고 실버 드래곤에 대한 경계의 벽을 완전히 허문 것은 아니었다.

복수를 접었어도, 알카디우스가 언니, 오빠를 죽인 살인자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으니까.


“답답해서 잠깐 바람 쐬러 나온 건데, 제가 괜히 신경 쓰게 만들었네요.”


경계심과 퉁명스러운 말투의 콤비네이션은 어쩌면 당연할지도.


“그렇지 않아. 오랜 시간 병실에 있어서 답답한 게 당연할 텐데, 내가 그만 조용한 시간을 방해하고 말았어.”


알카디우스는 세나의 말투에 조금도 개의치 않고 오히려 빙긋 미소를 지어 보였다. 그리고 천천히 다가가 손에 들고 있던 옷을 어깨에 걸쳐주려 했다.

일찍이 휘수가 춥다며 자신의 어깨에 걸쳐줬던 과잠바.


“추, 춥지 않아요. 이런 건 필요······.”


당장 팔을 뿌리치며 거절할 생각이었는데, 과잠바로부터 전해지는 따스한 느낌을 받자 거짓말처럼 온 몸이 움직여지지 않았다. 덕분에 알카디우스는 세나에게 아무런 저항(?)도 받지 않고 과잠바의 지퍼와 똑딱이 단추까지 완벽하게 채울 수 있었다.

얇은 상의만 걸치고 있던 아까와 달리, 날개까지 감싸는 두툼한 과잠바를 보니 추위에 떨 염려는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불편하게 해서 미안해. 그만 가볼게.”


따뜻해 보이는 세나를 흐뭇하게 바라보던 알카디우스가 천천히 등을 돌렸다. 겉으로는 미소를 짓고 있었지만 기운 없어 보이는 저 뒷모습은 뭐랄까? 어쩐지 슬픔이 느껴지는 것 같기도 하고.


“부, 불편하지 않아요!”


세나는 알카디우스를 이대로 보내면 안 될 것 같아 일단 목소리부터 높였다. 바로 효과가 나와 알카디우스의 걸음을 멈추게 하고 고개도 돌리게 만들었다.


“조, 조금도 불편하지 않으니까, 가지 않아도 되요. 그러니까······.”


시간이 흐를수록 말은 더듬어지고 눈동자는 흔들리고, 얼굴색은 왜 이렇게 붉어지는 걸까?


“여, 여기에 같이 있어주세요. 조금만 있다가, 같이 들어가면 되잖아요!”


힘겹게 하고 싶은 말을 모두 내뱉고 벤치에 털썩 앉는 세나. 알카디우스는 세나의 예상치 못한 태도가 매우 놀라워 잠시 멍하게 서있어야 했지만, 곧 정신을 차리고 세나가 원하는 대로 기꺼이 곁을 지켜주었다.


작가의말

엊그제부터 이어지던 강추위에 감기 몸살에 단단히 걸리고 말았습니다 ㅠㅠ

문피아 작가님들, 독자님들, 그리고 운영자님들 모두 감기 조심하세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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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 제88화 창조주의 응징 +1 19.02.16 134 3 13쪽
87 제87화 적장을 잡아라 (下) +1 19.02.15 94 3 13쪽
86 제86화 적장을 잡아라! (上) +1 19.02.15 94 3 14쪽
85 85화 생체병기들의 습격 +1 19.02.14 94 3 13쪽
84 제84화 우리가 왔습니다! +1 19.02.14 115 3 14쪽
83 제83화 현휘수의 업그레이드 (下) +1 19.02.13 180 3 15쪽
82 제82화 현휘수의 업그레이드 (上) +1 19.02.13 128 3 12쪽
81 제81화 다섯 종족의 아침식사 +1 19.02.12 123 3 13쪽
80 제80화 마음의 벽 허물기 (下) +1 19.02.12 123 3 12쪽
» 제79화 마음의 벽 허물기 (上) +1 19.02.11 101 3 14쪽
78 제78화 또 다른 과학의 결과물 +1 19.02.11 142 3 14쪽
77 제77화 다시 모인 친구들 +1 19.02.10 152 3 13쪽
76 제76화 진실을 말해줘, 알카디우스 (下) +1 19.02.09 118 3 14쪽
75 제75화 진실을 말해줘, 알카디우스 (中) +1 19.02.09 109 3 13쪽
74 제74화 진실을 말해줘, 알카디우스 (上) +1 19.02.09 141 3 14쪽
73 제73화 제발 나를 버리지 말아줘 +1 19.02.08 133 3 13쪽
72 제72화 기생충을 퇴치했지만 +1 19.02.08 122 3 13쪽
71 제71화 14년 전 기억속으로 (下) +1 19.02.07 105 3 14쪽
70 제70화 14년 전 기억속으로 (上) +1 19.02.07 139 3 14쪽
69 제69화 다시 만난 키메라 소녀 +1 19.02.06 96 3 15쪽
68 제68화 다시 찾아온 악몽 그리고 +1 19.02.06 126 3 12쪽
67 제67화 내 친구가 그럴리 없어! +1 19.02.05 153 3 12쪽
66 제66화 얘! 너 언니한테 좀 맞자! +1 19.02.05 94 3 13쪽
65 제65화 알카디우스는 내가 지킬 거야! +1 19.02.04 123 3 14쪽
64 제64화 바다 건너 렌자스섬에 도착했지만 +1 19.02.04 110 4 14쪽
63 제63화 친구의 배려와 믿음 +1 19.02.03 124 3 14쪽
62 제62화 강력하고 불쌍한 괴물 (下) +1 19.02.02 120 3 14쪽
61 제61화 강력하고 불쌍한 괴물 (上) +1 19.02.02 125 4 11쪽
60 제60화 끔찍한 과학의 결정체 +1 19.02.01 124 3 14쪽
59 제59화 인류의 최고 발명품 +1 19.02.01 108 3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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