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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가™ 님의 서재입니다.

이세계 최강 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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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가™
작품등록일 :
2019.01.02 23:52
최근연재일 :
2020.03.1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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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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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2.1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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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제78화 또 다른 과학의 결과물

DUMMY

좁은 협곡과 그 안쪽으로 튼튼한 목책이 세워져 있는 레이톨 마을 1차 방어선. 현재 이곳을 수비하고 있는 이백 명의 자경단원들은 극도의 긴장감에 휩싸여 침을 삼킬 때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꿀꺽 소리에도 깜짝 놀라 어찌할 바를 몰라 하고 있었다.


‘브크롯의 명장 크루센 장군, 그리고 그가 이끄는 무적의 철기병 부대! 우리가 아무리 유리한 지형에서 싸운다 해도, 막아낼 수 있을까?’

‘우리 자경단원들의 전투경험은 기껏해야 도적들의 침입을 몇 번 막은 것이 전부. 엄격한 군사훈련에 수없이 원정까지 떠났던 한 나라의 정규군을 상대로 과연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


자경단원들이 공통적으로 불안에 떨고 있는 주제. 브크롯이라는 나라의 정규군과 비교할 때, 자신들의 능력이 녀석들의 발톱에도 못 미친다는 것이다.


“놈들이 도착했습니다! 기병과 보병 총 5천 병력으로, 먼저 보병들이 협곡 안으로 진입을 개시했습니다!”


자경단원의 다급한 보고가 들어온 이상 언제까지 이렇게 얼이 빠져있을 수는 없다. 대장은 고개를 세차게 흔들고 애써 태연한 태도로 자경단원에게 명령했다.


“협곡 위에 배치된 궁수 백 명에게 전달해라. 적이 사정거리에 들어오는 즉시 무차별 화살을 난사하라고.”

“알겠습니다!”

“그리고 무모한 싸움은 절대 벌이지 말 것이며, 상황이 여의치 않다 싶으면 즉시 협곡을 버리고 후퇴해오는 것도 잊지 말라고 전하도록!”

“알겠습니다!”


자경단원이 협곡 위로 달려가 궁수 부대에게 명령을 전달하기가 무섭게, 크루센 장군의 보병 부대가 사정거리 안으로 들어왔다.

쇠사슬을 엮어 만든 체인메일에 사람 키만큼이나 큰 방패를 앞세운 보병들.


“쏴라! 침략자 놈들의 갑옷에 우리 레이톨의 화살 비를 마음껏 적셔줘라!”


지휘관의 지시에 따라 백 명의 궁수들이 일제히 활시위를 당겼다. 순식간에 수많은 화살이 허공을 덮고 사정없이 브크롯 보병들 머리 위로 내리꽂혔는데, 상황을 지켜본 궁수들은 경악하지 않을 수 없었다.

매복이나 화살 기습 따위 진작 눈치 채고 있었는지, 보병들 모두 침착하게 방패를 올려 상처 하나 없이 화살을 막아냈기 때문이다.


“저, 적 한 명도 쓰러뜨리지 못했어. 이러면 어떻게 해야 하지?”


어깨에 메고 있는 화살통의 화살 대부분을 소모했음에도 한 명의 적도 쓰러뜨리지 못하다니! 당장 궁수대의 사기가 바닥을 내리치는 것도 무리는 아니었다.


“어쩔 수 없다! 본진과 합류하여 다시 방어를 전개하도록 한다! 모두 후퇴!”


화살이야 다시 퍼부을 수 있을 정도로 수량이 남아 있었지만 자칫 보병들이 표적을 협곡 위로 선정하기라도 하면 큰일이다. 자신들 백 명의 열 배가 넘는 숫자가 무섭게 몰려오는 것을 본 궁수들은 뱀 앞의 개구리처럼 얼어붙어 순순히 목숨을 내줄 것이 뻔했기 때문이다.

결국 궁수대의 지휘관이 눈물을 머금고 후퇴명령을 내렸는데, 여기서 혹시 적들의 추격을 받는 것은 아닌지 힐끗 뒤를 돌아본 지휘관은 문득 이상한 생각이 들었다.


‘왜, 추격해오지 않고 제자리에 머물러 있는 거지? 설마 위험하게 협곡 아래에 진을 치려는 건 아닐 테고.’


별 다른 전투 없이 기선을 제압한 상황에서 브크롯 군대가 저렇게 뜸을 들이는 건 쉽게 납득이 가지 않았다. 더구나 저 군대의 지휘관이 브크롯의 명장 크루센 장군이라는데, 그런 자가 이해할 수 없는 명령을 내리기라도 한 걸까?

온갖 생각이 머릿속을 헤집고 다녔지만 그 궁금증을 시원하게 해결해줄 수는 있는 자는 아무도 없는 상황. 그러는 사이 궁수대는 무사히 본진으로 후퇴를 완료했고, 브크롯 군대는 여전히 제자리에 머물며 한 발자국도 움직이지 않고 있었다.


******


“크루센 장군님, 병사들의 불만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어서 다시 공격명령을 내려주십시오.”

“으음······.”


이곳은 궁수대가 물러간 협곡 아래의 브크롯 군대 주둔지. 병사들에게 공격명령을 내려 움직일 수 있게 해달라는 네롯 부관의 간청이 이어졌지만, 크루센 장군은 괴로운 신음만 흘릴 뿐 별 다른 대답을 내놓지 못했다.


“협곡 위의 자경단원들을 쫓아버리고 이곳에서 잠시 대기할 것. 부관은 루드비님께 받은 명령을 벌써 잊어버린 건가?”

“그, 그건 아닙니다. 저 역시 루드비님의 명령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습니다만······.”


오랜 침묵 끝에 흘러나온 상관의 대답에, 네롯은 할 말을 잃었지만 그렇다고 자신도 입 꾹 다물고 있을 수는 없었다.


“그렇지만 전투에서는 기세라는 게 있는 건데, 적들의 사기가 바닥을 치는 지금이야 말로 총공격을 퍼부어 단숨에 방어선을 무너뜨려야 합니다. 이렇게 시간을 끌면 적들은 떨어졌던 사기를 끌어올리면서 더욱 두터운 방어선을 구축할 테고, 우리 병사들 또한 맥이 풀려 늘어지고 말 것입니다.”


다시 한 번 간청하는 네롯의 태도에 크루센은 충분히 공감을 느꼈지만, 그렇다고 자신의 상관이자 브크롯 과학연구소의 우두머리 루드비의 명령을 무시할 수는 없었다.


“네롯 부관, 자네도 군인이고 이 크루센 또한 상관이 어떤 명령을 내리든 복종해야 하는 군인일세. 감정에 치우쳐 군인의 본분을 잊는 행위는 삼가도록.”

“죄, 죄송합니다, 장군님.”


네롯은 목소리는 잔잔했지만 점점 굳어져 가는 크루센의 표정을 보고 간청의 간 자도 생각할 수 없었다. 그저 고개를 조아리며 불편해진 상관의 심기가 다시 편해지기를 기다리는 수밖에.

네롯이 물러가면서 지휘관 천막 안에 혼자 남은 크루센은 천장을 올려다보며 신음을 흘리다 밖으로 나왔다. 네롯 부관이 단단히 일렀는지 병사들이 하나 같이 고개를 푹 숙인 채 풀이 죽어 있었다.


‘답답한 건 나 또한 마찬가지다. 명령을 받았다는 이유로 한 발자국도 움직일 수 없는 이 신세······.’


겉으로 태연한 척 병사들을 찬찬히 둘러보던 크루센은 결국 끓어오르는 답답함과 분노를 참지 못하고 목책 기둥 하나를 주먹으로 힘껏 후려갈겼다.


‘멀건 죽 따위에 의지하며 겨우 배고픔을 달래고 있는 우리 브크롯 백성들. 그들에게 함박웃음을 선사해줄 수 있는 보물창고와도 같은 마을이 눈앞에 있는데! 단 한순간만이라도 굶주림에서 벗어나 행복해하는 백성들을 볼 수 있다면······.’

“장군님!”


목책 앞에서 고뇌에 빠져 있던 크루센이 뒤에서 들려오는 네롯의 목소리에 정신을 차렸다.


“무슨 일인가, 부관?”

“루드비님이 장군을 찾고 계십니다. 혹시 공격재개명령을 내리시려는 게 아닐까요?”


네롯의 눈빛에 혹시나 하는 기대가 숨어 있었지만 크루센은 한 푼의 미련도 없이 냉정하게 고개를 저었다.


“전쟁의 전 자도 모르는 고귀하신 과학자께서, 그런 단순한 명령을 내리실 리가 없지 않은가?”

“아아, 그런······.”


실오라기 같은 기대였는데, 그것마저 이렇게 허무하게 버려야 하다니. 탄식을 금치 못하는 네롯을 뒤로 한 채 천막으로 돌아온 크루센은 테이블에 거만하게 앉아 있는 과학자 무리와 맞닥뜨려야 했다.


“크루센 장군, 오랜만이오. 조금 오래 자리를 비웠는데, 별 일은 없었소?”

“어서 오십시오, 루드비님. 루드비님이 명령하신대로 협곡의 적들을 모두 쫓아버리고 다음 명령을 기다리고 있던 중이었습니다. 명령만 내리신다면 우리 용맹한 군대는 방어선을 단숨에 돌파하여 적의 심장부를······.”

“아아! 거기까지만 하시오, 장군. 내가 듣고 싶은 건 현재 상황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데 너무 많은 말을 하고 있지 않소?”


크루센은 답답한 부관과 병사들을 대변하여 말을 꺼내봤지만 돌아온 것은 철저한 묵살이었다.

루드비 외의 다른 과학자들의 태도도 시큰둥한 것을 보니 공격재개명령은 애초에 머릿속에 들어있지 않은 듯하다.


“죄송합니다.”

“한시라도 빨리 승리의 깃발을 꽂고 싶겠지만, 그런 단순한 생각은 우리 브크롯에 결코 장밋빛 미래를 허락하지 않소. 이럴 때일수록 인내심을 가져야 하는 법이지.”


루드비는 크루센을 꾸짖고 과학자들에게 손짓하여 무언가를 대령하라는 신호를 보냈다. 급히 밖으로 뛰어나간 과학자들은 십여 명의 병사들과 함께 돌아왔는데, 병사들은 과학자들의 머슴처럼 그들의 손가락질에 따라 천으로 둘러싸인 커다란 상자를 옮겨와야 했다.


“루드비님, 이 상자는 무엇입니까? 이렇게 악취가 풍기는 것은, 혹시 야생동물이라도 가둬놓은 것입니까?”


피비린내와 화약 냄새가 섞인 악취가 풍겨오는 저 상자. 천을 벗기면 쇠창살이 박힌 우리가 나타날 것 같다.


“장군의 눈치가 제법 빠른 것 같소.”


악취에 상관없이 상자에 날카로운 시선을 고정시킨 크루센이 이미 눈치 채서 시간을 끌어봤자 재미를 느낄 수 없다고 판단한 걸까? 루드비가 즉시 병사들을 시켜 천을 모두 벗겨 안에 숨겨져 있는 것을 공개하도록 했다.


“끄응, 끄응······.”

“이건, 여우가 아닙니까? 아르피아 대륙 어디에서나 흔히 볼 수 있는 여우인데, 옆구리와 등에 달려 있는 황금구슬은 대체······?”


몸을 잔뜩 웅크린 채 괴로운 신음을 토하고 있는 황색 여우. 얼마나 사람을 두려워하고 있는지 크루센의 심상치 않은 눈빛과 마주치자 그대로 눈을 질끈 감고 온 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테비스 항구에서는 별 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한 채 철수하여 아쉬웠지만, 이곳 렌자스섬은 그때의 아쉬움을 단번에 날려버릴 수 있을 정도로 훌륭한 곳이오. 개척의 손길이 얼마 미치지 않은 훌륭한 자연환경 덕분에, 유용한 실험재료를 마음껏 구하고 마침내 또 하나의 결과를 만들어냈으니까.”


루드비는 기분 나쁜 미소를 머금은 채 우리 안으로 손을 뻗어 떨고 있는 여우를 쓰다듬었다.

한눈에 봐도 심상치 않게 생긴 황금구슬 여러 개를 등과 옆구리에 부착하기까지 어떤 끔찍한 일을 겪었는지, 여우는 숨소리조차 제대로 내지 못한 채 바들바들 떨었다.


“이제 남은 건 과학의 힘이 만들어낸 결과를 두 눈으로 확인하는 것뿐. 크루센 장군, 밖에 총 스무 개의 우리가 있으니 한꺼번에 개방하여 여우들을 방어선으로 보내시오.”

“방어선으로 보낸 다음에는, 어찌해야 합니까?”


여우들의 역할이 모두 끝나면 혹시 군대를 진군시킬 수 있을까? 실오라기 같은 기대를 해봤지만 헛수고라는 사실을 깨닫는데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여우들의 활약이 끝나면 그곳에는 폐허만이 남을 것이오. 병사들에게 폐허가 되어가는 순간을 면밀히 관찰하게 하고 보고서를 작성하시오. 그리고 폐허의 흔적들은 모두 수거하여 과학자들에게 가져오는 것도 잊지 마시오.”

“알겠습니다.”


실망이 가득하다 못해 화가 치밀어 자신도 모르게 주먹이 쥐어진 크루센. 루드비가 내린 명령에 따라 뒤치다꺼리가 끝나면 군대는 또 다시 다음 명령을 세월아 네월아 기다려야 한다.


“현장에서 즉시 연구하여 탄생시킨 결과물! 이어서 본국의 연구소에서도 막 연구를 마친 결과물이 이곳으로 오고 있다고 하오. 이곳 렌자스섬은 결과물을 실험하여 최종 완성시키는데 아주 제격인 장소인 만큼 함부로 손을 대서는 안 되오.”

“명심하겠습니다, 루드비님.”


내키지 않았지만 크루센은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순순히 루드비의 명령을 받들었다.

즉시 천막을 나가 우리를 일제히 개방하여 여우들을 내보내고, 병사들을 시켜 여우들의 활약을 면밀히 주시하도록 했다.


******


콰쾅! 쾅!


“이, 이게 무슨 폭발 소리냐?! 설마 브크롯 군대가 다시 공격해온 것이냐?!”


1차 방어선 목책 뒤에 세워진 자경단 대장의 천막. 협곡에서 더 이상 전진하지 않고 있다는 브크롯 군대에 대한 보고를 듣고 조금이나마 한숨 돌리고 있었는데, 느닷없는 폭발소리에 화들짝 놀라며 급히 밖으로 뛰쳐나왔다.


“대, 대장님!”

“이, 이럴 수가! 대체 무슨 일이냐?!”


대장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피투성이가 되거나 팔·다리가 부러진 자경단원들이 힘겹게 부축을 받고 있었는데, 그들 숫자가 어림잡아도 수십 명인 것이 목책을 수비하고 있던 이백 명 중 일부가 틀림없어 보인다.


“브크롯 군대는 여전히 꼼짝하지 않고 있는데, 어디서 왔는지 등에 황금구슬이 붙은 황색 여우 스무 마리가 몰려왔습니다. 어쩌다 야생동물이 사람들이 많은 여기까지 몰려왔는지 의아했지만 개의치 않고 쫓아버릴 생각이었는데······.”


자경단원은 두 눈으로 똑똑히 목격했던 믿을 수 없는 상황을 다시 떠올리자 온 몸이 부르르 떨렸다.


“여우들이 목책 아래로 파고들어가더니 그대로 불기둥을 일으키며 폭발했습니다. 목책뿐만 아니라 안으로 들어와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폭발하는 바람에, 우리 자경단원들도 큰 부상을 입고 말았습니다.”

“렌, 렌자스섬에서 흔한 야생동물 여우가 폭발하다니?! 살아 움직이는 폭탄이란 말인가?! 대체 어떤 자들이 그런 저주받을 끔찍한 것을 만들어 냈단 말인가!”

“대, 대장님! 저기, 저기 그 여우입니다!”


자경단원의 외마디 소리와 손가락질이 이어지기가 무섭게, 목책을 뚫고 온 여우 한 마리가 빠른 속도로 달려왔다. 수십 명의 자경단원을 부상에 빠뜨린 움직이는 폭탄 여우!


콰앙!


야생동물답게 어찌나 빠른지 피할 엄두도 낼 수 없었는데, 다행스럽게도 여우는 사람들을 빈 천막 안으로 들어가 그곳에서 폭발했다.

순식간에 커다란 천막이 재로 변해가는 믿을 수 없는 모습에 대장은 물론 자경단원들 모두 혼이 빠져나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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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 제88화 창조주의 응징 +1 19.02.16 134 3 13쪽
87 제87화 적장을 잡아라 (下) +1 19.02.15 94 3 13쪽
86 제86화 적장을 잡아라! (上) +1 19.02.15 94 3 14쪽
85 85화 생체병기들의 습격 +1 19.02.14 94 3 13쪽
84 제84화 우리가 왔습니다! +1 19.02.14 115 3 14쪽
83 제83화 현휘수의 업그레이드 (下) +1 19.02.13 180 3 15쪽
82 제82화 현휘수의 업그레이드 (上) +1 19.02.13 128 3 12쪽
81 제81화 다섯 종족의 아침식사 +1 19.02.12 123 3 13쪽
80 제80화 마음의 벽 허물기 (下) +1 19.02.12 123 3 12쪽
79 제79화 마음의 벽 허물기 (上) +1 19.02.11 100 3 14쪽
» 제78화 또 다른 과학의 결과물 +1 19.02.11 142 3 14쪽
77 제77화 다시 모인 친구들 +1 19.02.10 152 3 13쪽
76 제76화 진실을 말해줘, 알카디우스 (下) +1 19.02.09 118 3 14쪽
75 제75화 진실을 말해줘, 알카디우스 (中) +1 19.02.09 109 3 13쪽
74 제74화 진실을 말해줘, 알카디우스 (上) +1 19.02.09 141 3 14쪽
73 제73화 제발 나를 버리지 말아줘 +1 19.02.08 133 3 13쪽
72 제72화 기생충을 퇴치했지만 +1 19.02.08 122 3 13쪽
71 제71화 14년 전 기억속으로 (下) +1 19.02.07 105 3 14쪽
70 제70화 14년 전 기억속으로 (上) +1 19.02.07 139 3 14쪽
69 제69화 다시 만난 키메라 소녀 +1 19.02.06 96 3 15쪽
68 제68화 다시 찾아온 악몽 그리고 +1 19.02.06 126 3 12쪽
67 제67화 내 친구가 그럴리 없어! +1 19.02.05 153 3 12쪽
66 제66화 얘! 너 언니한테 좀 맞자! +1 19.02.05 94 3 13쪽
65 제65화 알카디우스는 내가 지킬 거야! +1 19.02.04 123 3 14쪽
64 제64화 바다 건너 렌자스섬에 도착했지만 +1 19.02.04 110 4 14쪽
63 제63화 친구의 배려와 믿음 +1 19.02.03 124 3 14쪽
62 제62화 강력하고 불쌍한 괴물 (下) +1 19.02.02 120 3 14쪽
61 제61화 강력하고 불쌍한 괴물 (上) +1 19.02.02 125 4 11쪽
60 제60화 끔찍한 과학의 결정체 +1 19.02.01 124 3 14쪽
59 제59화 인류의 최고 발명품 +1 19.02.01 108 3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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