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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귀한 국가권력급 초인의 몬스터 공략법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공모전참가작 새글

동로공
그림/삽화
레몬
작품등록일 :
2024.05.09 11:28
최근연재일 :
2024.06.16 00:30
연재수 :
58 회
조회수 :
16,233
추천수 :
606
글자수 :
316,587

작성
24.05.15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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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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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글자
13쪽

Ep_012_바람이 지나감.

DUMMY

주먹에 있는 힘을 전부 끌어모았다.

문을 박차고 뛰어들자마자.

고블린의 뒤통수를 향해 주먹을 날리려는 찰나.


나는 그대로 얼음이 되었다.


주방을 나서던 연희와 마주쳤던 것이다.

연희의 등에 업혀 분유를 마시던 예지가 나를 알아보고 방긋방긋 웃었다.


“오빠 일찍 왔네요?”

“으···. 응.”


‘이게 무슨 일이지.’

나는 순간적으로 상황 파악을 하려고 애썼다.

지금 게이트와 몬스터의 출현으로 온 동네가 비상사태인데 가게는 의외로 평온했다.

마치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이게 무슨 일이지?’

멍한 표정으로 가게를 둘러보았다.


소파 위에 앉아서 막걸리가 담겨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접시를 연신 혀로 날름거리고 있는 고양이.


소파 밑에는 고블린들을 노려보고 있는 강아지.


‘이···. 이놈은.’

아까 그 건물 옥상에서 나를 쳐다보던 그 코카스파니엘이다.


가게 안에 있는 고블린은 총 세 마리.


한 놈은 마포 걸레를 들고. 바닥을 닦고 있었고.

한 놈은 짧은 다리를 버둥거리며 테이블을 닦고 있었다.

또 한 놈은···.

얼음물이 담긴 물컵을 쟁반 위에 담아 내게로 다가왔다.

두 눈을 동그랗게 뜨고 나를 쳐다본다.

어서 마시라는 표정이다.


‘이게···. 무슨···.’

이 모든 답을 알려줄 존재는 하나.


크르르릉!

코카스파니엘 강아지가 이빨을 드러내며 으르렁거렸다.


마포 걸레로 바닥을 닦던 고블린 놈이 흠칫 놀라더니 손이 안 보일 정도로 바닥을 문지르기 시작했다.


“.........”

나는 물컵을 받아서 한 번에 쭈욱 들이켰다.

뛰어오느라 목이 마르기도 했고.

속이 타들어 가는 상태라 정말 시원했다.


“어찌 된 일입니까?”

가루에게 내가 물었다.


막걸리를 홀짝거리던 가루가 나를 올려다보며 말했다.


“저놈들이 동네를 어슬렁거리기에.

내가 집사 시켜서 잡아 오라고 했다 냥.”


가루의 눈길이 밑에 앉아 있는 강아지를 향했다.


“저놈들, 일을 시키면 잘한다 냥.”

한마디를 하고 다시 막걸리를 할짝거린다.


“이 강아지는 뭡니까?”

자신을 언급하는 것을 아는지 강아지가 도도하게 몸을 일으켜 세우고 기품있는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이 아이는 우리 집 지키던 내 집사 다 냥. 너를 회귀 시킬 때 너한테 딸려 보냈었는데 오늘 찾아왔다 냥.”


맞다는 듯, 강아지가 고개를 끄덕거린다.


“이름은 엘베로 라 바니엘라 라고 한다 냥. 그냥 바니라고 불러라 냥.”


“혹시 아까 저와 기수형이 각성한 일도 이 강아지가 한 일입니까.”

나는 떨떠름한 표정으로 물었다.


“아마 그럴 거 다 냥?”

“.......”

“네가 걱정돼서 따라가서 지켜보라고 했다 냥.”

가루가 나를 보고 미소 지었다.


“아직 힘을 완전히 회복 하지 못했지만, 꽤 쓸 만한 아이다 냥.”


“......”

옆에 기척이 느껴져서 돌아보니 연희가 서 있었다.


나는 곧 의문이 생겼다.

고양이가 말까지 하는데 연희의 태도가 당연하다는 듯 자연스러웠다.


“그런데 연희가 가루님을 대하는 태도가 자연스러운데 이건 어찌 된 겁니까?”


“............”


“내가 집사 시켜서 과거 기억을 약간 보여줬다 냥.

머리가 좋아서 바로 이해했다 냥.”

“.........”


연희가 다가와서 말없이 내 손을 꼭 잡았다.


“오빠 고생 많았어요.”

눈물을 글썽거리는 연희의 모습을 보자.


나도 덩달아 코끝이 찡해졌다.

하지만 곧 마음을 진정시켰다.

가루에게 지금 상황을 파악하는 것이 먼저였기 때문이다.


“연희야 잠깐만 있다가 이야기하자.”


“........”

연희는 알겠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더니 다시 주방으로 들어갔다.


“저 고블린들 이대로 둬도 괜찮은 겁니까?”

나는 못 미더워 물었다.


“집사를 시켜서 종속마법을 걸었으니 절대 딴마음 품지는 못할 거다. 냥.”


종속마법이라는 소리에 안도감이 들었다.

드래곤이라는 존재 자체가 마법의 지배자이기도 하니 믿음이 갔다.


“그러면 게이트가 일찍 열린 이유가 혹시 저와 연관이 있는 겁니까?”


냥.

가루가 고민하는 듯 신음을 내뱉었다.


“아마도 너를 이곳으로 보내면서 마나의 흐름을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냥. 어차피 열릴 통로였으니. 앞으로 계속 열릴 것이다. 냥”


“게이트가 열리는 이유에 대해 말해주실 수 있나요?”

이 부분은 내가 제일 궁금했던 일이었다.


“통로는 저쪽 세계의 누군가가 의도적으로 연결한 것 같다 냥. 과거의 나정도 힘이나 아니면 그 이상 일 듯 보이는데 나도 궁금하긴 하다 냥.”


가루가 크게 하품을 했다.


“이야기는 다음에 또 하자 냥. 졸리다 냥”

말을 마친 가루는 식빵 자세를 하고 졸기 시작했다.


‘막걸리를 도대체 얼마나 마신 거야.’

가루 몸에서 막걸리 냄새가 진동했다.


나는 조심스럽게 가루를 안아 들었다.

그리고 햇볕이 잘 드는 창가 의자 위에 올려놓았다.

물론 방석을 깔아주는 것도 잊지 않았다.


가루는 기분이 좋은지 고롱거리면서 자기 시작했다.

어느새 다가온 집사라는 강아지도 그 밑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후우 이제 앞으로 어떻게 하지?”

무슨 일이 생길 때 마다하는 나의 고민거리.


문득 돌아보니.

가게를 열심히 청소하는 고블린 세 마리가 눈에 들어왔다.


‘저놈들은 또 어쩌지.’

머리가 지끈거렸다.


방금 튀긴 치킨과

생맥주를 한잔 들고 테이블 의자에 앉았다.


한잔 쭈욱 들이켰다.

맥주가 톡 쏘며 목을 타고 시원하게 넘어갔다.


크아!

감탄성이 절로 나온다.

‘이 맛에 맥주를 먹지.’

치킨을 베어 물었다.

고소한 튀김과 부드러운 살코기가 입안에서 샤르르 녹는다.

내가 하루에 누릴 수 있는 유일한 호사다.

‘이 맛에 치킨집을 하는 거지!’


띠릭 띠릭

휴대폰이 울렸다.



---------------------------------

[행정안전부 재난 문자]

[현재 게이트 출현 지역은 다음과 같습니다.]

영등포구 신길동

관악구 봉천동

동작구 동작동

동대문구 제기동

마포구 아현동

송파구 가락동

인천시 연수구


총 7개 지역입니다.

현재 군경이 투입되어 교전을 벌이고 있사오니

해당 지역 주민들께서는 신속히 근처 대피 시설로 대피하시길 바랍니다.

그 외 시민들께서도 외출을 삼가시고 몬스터 발견 시 신속히 신고 부탁드립니다.

-----------------------------------

총 8개 지역.

가루가 이야기 한 대로 회귀의 영향인지 서울을 중심으로 대부분 수도권에서만 게이트가 발생하였다.


재난 문자에서 인천 연수구와 송파구가 눈에 들어왔다.

과거 대한민국의 8 영웅이라 불리던 특급 각성자 중 두 명이 살던 지역이었다.


연수구의 박철규.

송파구의 김보결.


‘이번에 각성을 하려나.’

과거의 기억이 절로 떠올랐다.


두 사람 모두 SSS급 능력의 각성자.

서로 다른 스타일의 리더십으로 강력한 거대 길드의 수장이 된다.


그리고 둘은 엄청난 라이벌이었다.


그 당시 나는 어중간한 능력으로 두 사람의 틈바구니에서 엄청나게 시달렸다.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진다는 속담의 새우가 나였다.


어차피 한 달 후면 이번과 비교도 되지 않을 게이트 웨이브가 일어난다.


그 전에 이 둘을 찾아 빚을 좀 지워놔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생각을 어찌하지, 난 천재인가?’

고개를 탁자에 박고 히죽거렸다.


지나가던 연희가 걱정된 얼굴로 묻는다.

“오빠 어디 아파요?”


“아, 아니야.”

나는 부끄러움에 얼굴이 화들짝 달아올랐다.


* * *

[행정안전부 재난관리청 산하 특수 재난팀.]

일명 재난팀.

행정안전부 소속이지만 일반적인 공무 외에 특수한 업무를 수행하기에 별도로 분리된 부서이다.

직급도 일반 회사의 직급을 쓰고 있다.


팀장 오진혁


그가 사무실 대형 스크린에 출력되는 게이트 현황을 뚫어지게 바라보고 있다.


대형 스크린에는 위치, 피해 규모, 군경 교전 상황 등의 정보가 끊임없이 갱신되고 있었다.


“김 대리 그 사람들 정체는 파악했어?”

“동영상에 찍힌 모습을 근거로 지금 신원 파악을 하는 중입니다.”


“신원 파악이 왜 이리 더뎌···. 좀 더 속도를 내.”

“내 알겠습니다.”


게이트의 출현으로 지금 전시에 준하는 비상 상황이었다.


수많은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했다.

현재 군경이 관련 지역을 봉쇄하고,

게이트에서 쏟아져 나온 몬스터들과 치열한 교전 중이었다.


전세계에서 유례없는 이 사태는 오직 대한민국 그것도 수도권에서만 일어나고 있었다.


게이트에서 나온 몬스터에 대한 정보가 너무 부족했다.


게이트가 출현한 총 7개의 지역 중.

관악구를 제외한 나머지는 현재도 교전 중이다.

특히 3곳의 상황은 아주 심각했다.


일반 고블린은 문제도 아니었지만, 그들과 섞여 있는 고블린 주술사들이 문제였다.


전투 중인 아군 병사들에게 저주를 퍼부어 심각한 질병을 유발했다.


또 개중에 투명한 방어막을 생성해 현대 무기를 무력화시키기도 했다.


현재 할 수 있는 일이란 게이트 주변을 포위하여 더 상황이 악화되지 않게 막는 게 고작이었다.


놀랍게도 현재···. 피해가 가장 적고 교전이 멈춘 곳이 관악구.

군경이 개입하지 않고 민간인들이 진행을 멈춘 유일한 지역이기도 했다.


당시 현장에 있던 몇몇 사람들이 찍어 올린 동영상으로 인해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이었다.


인간의 범주를 넘어선 듯한 속도와 싸움.


처음에는 인간이 일반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싸움을 보였으나 나중에 그들이 보인 능력은 초인 그 자체였다.


분석 전문가들은 싸움 도중 진화했다는 표현을 썼다.

게이트 사태 전에는 조작이고 사기라고 치부했겠지만.

지금은 믿을 수밖에 없다.

길거리에 몬스터가 돌아다니는 것이 현실이다.


결국 이 사태를 해결할 수 있는 키는 그들이 쥐고 있는 셈이었다.


현재 그들을 최대한 빨리 찾는 것이 급선무였다.


게이트의 출현이 이번 한 번만이 아니고 계속 진행된다면 이들이 상황을 해결할 키 메이커가 될 것이다.


그래서 팀의 모든 능력을 동원해서 필사적으로 그들을 찾는 중이었다.


“팀장님 찾았습니다.”

“그래?”

오진혁 팀장의 얼굴에 화색이 돌았다.


* * *

다음날. 오전 11시

정말 간만에 꿀잠을 잤다.

피곤해서인지 중간에 한 번 깨지도 않았다.

나는 기지개를 켜며 일어났다.


[오빠 식탁에 밥 차려 놨으니 일어나면 먹어요.]

냉장고에 붙어있는 메모지 한 장.


연희는 예지를 데리고 근처에 누나 집에 마실 간 모양이었다.


식탁에 앉아 대충 식사하고 1층 가게로 내려갔다.

가게 뒤 쪽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서니.


홀 구석에서 쪼그리고 자는 고블린 세 마리가 눈에 들어왔다.


맨바닥에서 자는 걸 보니 마음이 짠하기도 했다.

적이라고 생각할 때는 아무 감정이 없었지만.


막상 내 집에 들이고 나니 마음이 쓰이는 것이 인지상정인 모양이다.


창가 쪽 햇볕이 잘 드는 의자 위에 자리 잡은 가루는

고롱거리면서 아직 자고 있다.


물론 그 아래에 자리를 잡은 집사 강아지도 코까지 골면서 자고 있다···.


몸이 고양이가 되면 정신도 고양이화 되는 것 같다.

과거의 그 위압감 넘치는 드래곤의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이제는 그냥 흰색 페르시안 고양이 그 자체다


커피 한잔을 타서 의자에 앉았다.

어제 일어난 일들이 생각났다.


뒤늦게 찾아온 기수형에게 지금 상황을 설명해 줬어야 했는데.


그때 저 집사 강아지의 능력이 정말 요긴하게 쓰였다.

과거의 기억을 기수형에게 잠깐 보여주자.


기수형도 모든 상황을 이해했다.


일단의 상황은 그렇게 마무리되었다.

기수형과 향후 행보는 차차 결정하기로 하고 헤어졌다.


앞으로 해야 할 일.

그건 맛보기에 불과한 이번 일과는 다르게 아주 무섭게 몰아닥칠 다음 게이트에 대비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일단, 동생들의 각성과 훈련을 이루어야 한다.


생각이 생각에 꼬리를 물고 늘어졌다.


그때였다.


똑! 똑! 똑!

“계십니까?”

창문으로 내다보니


가게 앞에 두 명의 사내가 서 있었다.

단정한 검정 양복 차림.


뒤에 자는 고블린을 흘깃 보고 급히 문 앞으로 뛰어갔다.


가게 문 앞 도어락키가 안 열리게 락을 걸었다.


“사장님 안 계십니다. 다음에 오세요.”


문 앞에 서서 낮고 굵게 이야기했다.

지금 외부인이 가게 안에 고블린이라도 있는 것을 본다면 아주 문제가 심각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정원청 씨 안에 계신 거 알고 왔습니다.”


내 이름까지 알고 있다.

어찌하면 될지 잠시 고민했다.


“잠시면 됩니다.”

이 상태에서 피하면 더 계속 들러붙을 소지가 있다.

그냥 빨리 마무리 짓는 것이 상책일 듯해 보였다.


띠리릭!

도어락키 락을 해제하고 밖으로 나가 섰다.


“안녕하십니까? 사장님.”

내게 깍듯하게 인사를 했다.


그의 가슴에 달린 공무원 배지가 눈에 들어왔다.

나는 대번에 이 상황에 대해 파악했다.


“국가 재난 관리국 소속 오진혁 팀장이라고 합니다.

시간 되시면 잠시 안에서 이야기 나눌 수 있을까요?”


“안 됩니다.”

나는 단호하게 말을 끊었다.


“그럼 잠시 근처에서 차라도 한잔하시면서 이야기 나눠 주실 수 없으실까요?”


‘어디서 많이 듣던 목소리인데.’


‘오진혁이라고?’

그 와중에서 내 머릿속에 오진혁이라는 이름이 맴돌았다.


‘오진혁···. 오진혁. 오진혁.


아~~~

오진혁!’


기억났다.

나는 그의 멱살을 움켜쥐었다.


“잘 만났다 이놈!”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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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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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Ep_049 +3 24.06.07 108 7 11쪽
48 Ep_048 +3 24.06.06 111 6 12쪽
47 Ep_047 +3 24.06.05 110 6 10쪽
46 Ep_046_붉은기린님 만세! +3 24.06.04 111 6 12쪽
45 Ep_045 +5 24.06.04 111 9 10쪽
44 Ep_044 +4 24.06.03 116 8 11쪽
43 Ep_043 +3 24.06.02 120 8 11쪽
42 Ep_042 +3 24.06.01 124 8 12쪽
41 Ep_041 +3 24.05.31 125 8 13쪽
40 Ep_040 +3 24.05.30 130 8 13쪽
39 Ep_039 +3 24.05.29 133 8 12쪽
38 Ep_038_괴력소녀 (05) +4 24.05.28 138 9 13쪽
37 Ep_037_괴력소녀 (04) +3 24.05.28 136 7 12쪽
36 Ep_036_괴력소녀 (03) +3 24.05.27 137 8 11쪽
35 Ep_035_괴력소녀 (02) +3 24.05.27 144 8 11쪽
34 Ep_034_괴력의 소녀 (01) +3 24.05.26 157 8 15쪽
33 Ep_033_가루의 근심 07 +5 24.05.26 157 8 11쪽
32 Ep_032_가루의 근심 06 +3 24.05.25 163 8 11쪽
31 Ep_031_가루의 근심 05 +4 24.05.25 165 8 12쪽
30 Ep_030_가루의 근심 04 +3 24.05.24 172 8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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