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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3125_wisdomsee kr 님의 서재입니다.

착각당했다, 로스쿨 천재로

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드라마

검술매니아
작품등록일 :
2023.07.22 21:01
최근연재일 :
2023.09.01 17:20
연재수 :
40 회
조회수 :
118,202
추천수 :
2,262
글자수 :
259,910

작성
23.08.13 22:50
조회
2,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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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글자
15쪽

23화 당신 없이도 잘 살아보겠수다

DUMMY

나는 노트북, 필기노트, 필통 등 짐을 챙기고 옷을 갈아입었다.

한편 여동생은 집을 나간 상태라 딱히 갈아입을 옷이 없었다.

그렇다고 위험을 무릅쓰고 본가로 갈 수는 없는 법.

집을 나서기 전에 뒤따라오는 여동생에게 말했다.


“나중에 오빠랑 옷 좀 사자.”


그 말에 동생이 얼굴을 붉혔다.


“괘, 괜찮아! 오래 머무를 것도 아니고...!”


오래 머무르지 않겠다라.

얹혀살면서 더 신세를 지고 싶지 않다는 표현이겠지.

하지만 여기 있는 나나 동생이나 모두 한 사실에 동의하고 있다.


“글쎄다, 너 아직도 그 집구석으로 돌아가고 싶은 거야?”

“아...”


본가로 돌아가기 싫다는 것이다.

여동생도 아버지의 폭군 같은 행동에 정나미가 떨어졌을 터였다.

그런데도 그 폭군이 있는 본가에서 살고 싶다고 하면 그건 거짓말이다.

대답하기 망설이는 여동생의 입에서 작게 한 마디 흘러나왔다.


“하지만 엄마가 있잖아...”

“음.”


그래, 엄마는 잘못이 없지.

독선적인 아버지 밑에서 그나마 가족이란 결속을 가졌던 이유가 엄마였으니까.

내가 군대 제대 후 모은 돈으로 바로 자취방에 들어가 생활할 때도 엄마는 지지했다.

아니, 내가 글을 쓰고 싶다고 했을 때도 어머니는 그 뜻을 지지해주셨다.

오직 엄마만이 나의 편이었다.


“그건 나중에 생각하자.”


설령 어머니를 생각하더라도 동생의 동거는 길어질 거다.

그리고 그 기간만큼 씻고 갈아입어야 하는데 그럼 옷을 수급해야지.

게다가 동생이 백날천날 내 자취방에만 있을 것은 아니잖은가.


“너, 학교는?”

“학교...?”

“3월이면 학부생도 개강했을 텐데 너 학교 수업 계속 빼먹을 순 없잖냐.”


집 나간 건 집 나간 거고.

학교는 그래도 계속 쭉 다녀야지.

나도 자취방으로 거처를 옮기면서 학교는 계속 다녔다고?

여동생이 그 말을 듣고 쓴웃음을 지었다.


“이 상황에서도 학교를 다니라니, 역시 오빠는 멘탈이 강하네...”


멘탈이 강하기는 개뿔이.

여동생이 뭔가 나에 대해서 단단히 착각하고 있다.

지금 집을 막 나간 상태라서 모든 게 낯설고 불안하다는 심리는 알겠지만,


“그런 꼰대에게 감정조종을 당해서 일을 그르치는 게 화나지 않아?”


자취방으로 출가한 후에도 꾸역꾸역 학교를 다녀서 졸업한 이유가 그거다.

나를 못살게 구는 개 같은 놈에게 인생을 조종당하지 않을 것이다.

집을 나와서도 보란 듯이 잘 사는 꼴을 언젠가는 보여주고 말 테다.

이런 생각으로 살아왔다.


‘물론 출판사 그 새끼들 때문에 글을 손에서 놓은 내가 잘난 듯이 할 말은 아니지만.’


사실 이건 지은이에게도 말하지 않았던 것이다.


‘나는 지금 글을 쉬고 있기도 하지만 글을 ‘못’ 쓰고 있다는 것을.’


아직도 한글 프로그램 앞에 있으면 뒤통수를 친 출판사가 생각나면서 머리가 새하얘진다.

화가 나는 한편, ‘이 글을 써봤자 결국 또 뒤통수나 맞는 게 아닌가?’ 싶은 의구심이랄까.

그래서 5번째 작품을 완결낸 이후로 습작조차 쓰지 않은 지 오래되었다.


‘그건 그거고, 이건 이거지.’


내 문제는 내가 해결할 일이고 지금은 여동생의 문제가 우선이다.

가출은 해도 계속 학교 다니면서 학점은 따놓아야 하지.

그래야 나중에 취직해서 자취방 얻어 독립을 하던가 뭐든 할 것 아닌가.


“나중에 꼰대랑 따로 살려면 지금 실력을 쌓아서 취직을 하든 웹툰 데뷔를 하든 독립해.”

“오빠...”


여동생이 내 말을 듣고 눈빛이 흔들렸다.

그것은 상대로부터 의외의 모습을 본 것 같은 감명의 표시.

동생이 얼굴에 놀라움을 숨기지 않으며 조심스레 물었다.


“원래 이렇게 어른스러웠어?”

“뭐래 이놈아, 원래 오빠는 어른스러운 법이야.”


동생 한정으로 말이지.

어쨌든 얘기가 길어졌지만 결론은 그것이다.


“내가 오늘 오후 4시부터는 공강이니까 같이 백화점이라도 가서 입을 것 좀 사자. 난 내 여동생이 어디 지저분하게 돌아다니는 거 못 넘겨.”

“...그래!”


여동생이 내 제안에 빙긋 웃었다.

그렇게 애를 데리고 주차장으로 가서 차에 올라탔다.

조수석에 탄 여동생이 의외라는 얼굴로 내게 물었다.


“운전하는 오빠는 상상도 안 갔는데...이제는 자기 차로 운전도 하는구나?”

“임마, 내가 집 나간 지가 벌써 6년째인데 그럼 그대로일 줄 알았니?”


사소한 것에도 감탄하는 여동생이 묘하게 놀리는 것 같았지만,

그래도 옛날보다 더 붙임성 있고 반응이 풍부해진 게 보기 좋았다.

주차장을 나와 학교로 운전하는 길에 여동생이 물었다.


“그런데 오빠는 여자친구 사귀어봤어?”

“아니.”

“응? 왜?”

“사느라 바쁜데다 나처럼 못 생기고 성격 거친 사람을 누가 좋아하냐?”


연애는 사치라고 생각한다.

특히 로스쿨에 들어온 지금은 더더욱 그러하다.

학교 공부 따라가면서 공부하기도 바쁜데 무슨 연애냐고.

내 이유를 듣자 여동생이 차창에 이마를 맞대며 뭐라고 꿍얼댔다.


“흐으음...못 사귈 거 같지는...”

“응?”

“아무 것도 아냐.”

‘요녀석이.’


어쨌든 우리는 로스쿨에 도착했다.

정확히는 한국대학교의 주차장에 이르러 주차를 한 것.

한국대학교 로스쿨 주변 주차장은 이미 교직원들로 가득 찼거든.

한 10분 정도 걷자 드디어 한국대학교 로스쿨 본관이 우리를 맞이했다.


“와...크다...”


여동생이 본관을 보며 눈빛을 반짝였다.

연세대학교에도 로스쿨이 있다지만 학부생이 로스쿨까지 와볼 이유가 어딨겠는가.

나는 그녀를 데리고 본관 안에 들어가 빈 강의실 곳곳을 들렀다.


“네 오빠가 이런 곳에서 강의를 듣는단다.”

“헤...생각보다 평범하네. 드라마에서는 포디움 형태의 강의실에서 막 토론하던데.”

“3년 동안 공부해야 하는 양을 생각하면 그런 드라마 같은 수업은 못할 걸?”


이어서 자습하는 도서관으로 데려갈까 싶을 때였다.


“어? 형진 오빠?”


익숙한 목소리가 등 뒤에서 들렸다.

그렇잖아도 나중에 여동생과 만나게 해주려고 했는데.

내가 뒤로 고개를 돌리자 여동생도 나를 따라 시선을 돌렸다.


“어 지은아, 좋은 아침.”

“와...”


평범하게 인사하는 나와 달리 여동생이 눈빛을 반짝였다.

예쁜 디자인을 보거나 귀여운 강아지를 보았을 때의 그 반짝임이었다.

만화를 좋아하는 여동생의 뇌에서 벌써 그림 회로가 돌아가는 것일 수도.


“네, 좋은 아침인데요...옆에 계신 분은...?”


채지은이 인사를 받아주면서도 옆으로 경계하는 눈빛을 보냈다.

자신을 향한 여동생의 반짝이는 시선이 부담스럽게 느껴진 모양이었다.

너무 빤히 쳐다보는 여동생의 어깨를 툭툭 치면서 정신을 환기시켰다.


“현영아, 지은 언니에게 인사드려. 내가 학교에서 많이 신세지는 친구야.”


지은이가 2002년생이고 현영이가 04년생이니까 언니가 맞다.

막내인 지은이가 누군가에게는 언니라니, 참 기분이 묘하다.

여동생이 지은에게 고개를 푹 숙였다.


“아, 안녕하세요! 저는 여동생인 박현영입니다!”

“여, 여동생이요?”


지은이가 그 소개에 토끼눈을 떴다.

뭔가 필요 이상으로 놀라워하는 반응이네.

그러고보니 내가 얘한테 여동생 있다는 말을 안 했지.

그녀가 급히 표정을 상냥하게 고치면서 동생의 소개에 화답했다.


“저는 형진 오빠하고 로스쿨 동기인 채지은이라고 해요. 22살이니까 편하게 대해요, 후훗...”

‘귀엽네.’


줄곧 막내였다가 여동생을 만나니까 기뻐서 그런가.

지은이가 따뜻한 분위기를 뿜어내며 현영이를 잘 대해줬다.

역시 둘을 만나게 해주는 편이 옳은 선택지 같았다.


‘두 사람은 사람의 결이 비슷하니까.’


현영이는 만화를 좋아하고 웹툰을 그리고 싶어 한다.

지은이는 소설을 좋아하고 소설을 쓰고 싶어 한다.

하지만 둘 다 집안에서 그 꿈을 완강히 반대하고 있다.

공통분모가 있는 둘이 만난다면 서로 마음을 터놓을 수 있지 않을까.


‘나도 사무실 형들한테 이런 면에서 멘탈 케어를 받았으니까.’


웹툰과 웹소는 분야가 달라도 어차피 한국의 서브컬쳐라는 범주에서 같은 맥락에 있다.

편당으로 연재되고 편당으로 구매해야 열람할 수 있다는 점에서 수익모델도 같고.

서로 교류한다면 혼자일 때는 몰랐던 영감이라도 얻을 수 있겠지.


‘그리고 나는 남자니까.’


오빠여도 동생이 여자인 이상 그 고충을 온전히 이해할 수 있을 리 없다.

오히려 같은 여자이면서도 나이가 더 많은 지은이가 동생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현영이에게 채지은을 소개하고 싶었던 것이었다.


‘아직 둘이 어색할 테니 적응할 시간도 있어야겠지.’


나는 지은에게 물었다.


“미안하지만 혹시 시간 내줄 수 있어? 여동생을 너한테 소개하고 싶었거든.”

“네? 무, 물론이죠! 그...오빠의 여동생분이라면 더욱이...”


지은이가 왜인지 시선을 피하면서 얼굴을 붉혔다.

얘는 가끔 이렇게 쑥스러워하는 때가 종종 있더라.

한편 여동생은 그녀의 모습에 ‘오호!’ 같은 느낌으로 눈빛을 반짝였다.


“후후후...”

‘얜 왜 이래?’


어제 최유하처럼 음흉한 시선이나 보내고 말이야.

어쨌든 우리는 본관을 나서서 근처의 카페로 향했다.

아직 아침이라서 그런지 카페가 개업한지 얼마 안 되어 사람이 한적했다.

자리를 잡고 각자 음료를 주문하자 현영이 먼저 지은에게 고개를 숙였다.


“제 못난 오빠가 신세를 많이 졌습니다.”


이 녀석이...!

뭐? 못난 오빠? 혼난다 진짜.


“그, 그렇지 않아요! 못난 오빠라니...!”


지은이가 손사래를 치면서 사양했다.

그녀가 나를 변호하듯이 말을 이었다.


“혀, 형진 오빠는 친절하시고...자기 신념이 뚜렷하신 분이에요. 저도 도움을 많이 받았고요.”

“진짜요? 우리 오빠한테 무슨 도움을 받았죠~? 지은 언.니?”

“아...그, 그게...”


호기심 반, 장난 반 섞어서 들이미는 현영에게 지은이의 눈빛이 핑핑 돌았다.

이쯤되면 누가 동생이고 누가 언니인지 분간이 안 되는 광경이다.

적당히 지은이 놀리라고 동생에게 한마디 하려고 할 때였다.


부우웅...

“응?”


휴대폰 진동소리가 우렁차게 울렸다.

진동소리의 길이로 봐선 전화가 온 것이 분명했다.

나와 지은이는 휴대폰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은지라 우리 전화가 아님을 알았다.

남은 건 바로 내 여동생이었다.


“뭐지?”


동생이 휴대폰을 꺼냈다.


“어.”


이내 그녀의 표정이 굳었다.

나도 휴대폰의 화면에 뜬 번호명을 보고 표정이 굳었다.

여동생의 휴대폰에 뜬 번호의 주인은 ‘아빠’라고 적혀 있었으니까.

동생에게 말했다.


“차단 안 했어?”

“아, 아무리 그래도 어떻게 차단을 해...!”

“하아...현영아...”


우리 대화에 지은이 혼자 혼란스러워했다.


“무, 무슨 일이 있으신 거에요?”

“미안 지은아, 우리 잠시 나가서 얘기 좀 나눌게.”


가정의 문제는 남에게 드러내는 법이 아니랬다.

나는 여동생에게 눈짓해서 카페 밖으로 나왔다.

여전히 동생의 휴대폰은 꼰대로부터 온 전화로 울렸다.


“어, 어떡하지...?”

“어떡하긴.”


나는 여동생의 휴대폰을 낚아챘다.

당장 수신 차단을 해도 다른 방법으로든 연락할 것이다.

그러다보면 이 인간이 내 거처로 쳐들어올지도 모르는 일이고.

나는 꼰대를 용서하지 않았고 여동생에게 한 짓을 생각하면 더욱 그러했다.


‘그 인간이 내 집에 발을 들인다?’


절대 용납할 수 없다.

그러니까,


“내가 받을게.”

“오, 오빠...!”

“조용히 해. 이건 내 일이기도 하니까.”


그래서 전화를 대신 받았다.


“박형진입니다.”


일부러 이름을 밝히면서.

이건 당신을 향한 일종의 선전포고이기도 하다.

전화기 너머로 긴장된 침묵이 흘렀고 곧 거친 목소리가 들렸다.


[...네놈하고 할 말 없다. 현영이 바꿔라]

“현영이도 할 말 없다는데요?”

[잡소리 말고 여동생 바꿔]


전화기로 들리는 숨소리가 거칠다.

집을 나간 후레자식이 막내딸마저 데리고 있는 채 약을 올린다.

이 꼰대에게 그만큼 화가 나는 일이란 별로 없을 것이다.

어 댁 빡치라고 하는 말 맞아.


“잡소리는 아버지께서 그만하셔야 하고요.”

[이 후레자식이-]

“세상에 어느 애비가 자식 물건 부수고 그림들 찢고 이지랄을 합니까?”


얼굴 맞대고도 같은 말을 할 용기가 있었지만,

전화기로 말하니까 더욱 하고 싶은 말을 할 수 있었다.

당신이 훈육이라는 이름으로 한 폭정에 대해서 말이다.


“낳아줬다고 아버지가 아닙니다. 명심하십쇼.”

[이 자식이 말로 패륜을 저지르는구나!]


귀를 찌르는 호통이 들렸다.

하지만 이미 내게는 익숙한 호통소리다.

어릴 때라면 겁먹어서 쫄았겠지만 이제는 아니다.

3억 원도 사기당해봤는데 늙은 아재의 큰소리가 뭐가 무섭겠나.


“패륜은 댁이 먼저 저질렀습니다. 나는 모르겠는데 현영이한테까지 그래요?”


비록 스무 살이 된 성인이어도 현영이는 어린 딸이다.

그런 애한테 당신은 평생의 상처가 될 수 있는 짓을 저질렀다.

이제 집에 현영이도 없으니 다음은 누구냐?


“이젠 엄마도 그렇게 잡으시려고요? 나중에 9시 뉴스에 나오지만 마십쇼.”

[닥쳐라!]

“제 호적을 파든 뭐든 하세요. 저도 당신 아들인 게 싫습니다. 그리고 현영이 찾지 마세요.”


꼰대가 제 자식들에게 이럴 수 있는 심리적 당위성은 그것이다.

당신이 번 돈으로 먹이고 입히고 재우는데 그럼 자식이 부모 말을 따라야 한다고.

그조차도 정도가 있는 법이지 내 상식으로는 꼰대의 행동은 독선이자 폭정이었다.

마지막으로 꼰대에게 말했다.


“현영이 학비랑 생활비, 다 제가 지원할 테니까. 관심 끊으라고요.”


당신 없이도 잘 살아보겠수다.


[이놈이 무슨-]

“어쩌라고. 혓바닥이 길다.”


나는 전화를 끊고 바로 수신차단을 했다.

전화, 문자 수신차단 외에도 카카오톡 차단도 걸었다.

내가 현영이 데리고 있으면 어쩔 건데.

전화기 너머로 노발대발하는 것 외에 뭘 할 수 있는데?

혹시나 싶어서 동생에게 물었다.


“현영아, 너 생일 넘겨서 이제 성인이지?”

“응? 으, 으응...”

“그래 됐어.”


현행법상 미성년자 약취·유인죄는 대상이 미성년자여야 한다.

현영이는 성인인 만큼 오빠가 동생을 데리고 있다고 해서 경찰에 신고도 못할 거다.

애초에 신고를 해도 경찰 아저씨들이 ‘그래서 뭐요? 오빠가 어련히 하겠죠.’ 반응일 터.


“오빠...”


한편 현영이는 걱정 반, 울상 반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자신 때문에 가족 갈등이 더 심각해졌다는 자책 때문이겠지.

하지만 얘도 이제 마음을 단단히 먹고 정신 차려야 한다.


“너도 이제 성인이니까 실력 키워서 독립해야지. 그때까진 내가 지원해줄게.”

“오빠...”


현영이가 고개를 숙이고 손으로 연거푸 눈을 비볐다.

그렇게 애가 우는 걸 착잡한 심정으로 지켜보던 중이었다.

그런데 뒤에서 시선이 느껴져 뒤돌아보니,


“어...형진 오빠?”

“아.”


지은이도 우리를 지켜보고 있던 것이었다.


작가의말

(주) 카페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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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24화 저는 지금 관대한 제안을 드리는 겁니다 +3 23.08.14 2,648 57 11쪽
» 23화 당신 없이도 잘 살아보겠수다 +6 23.08.13 2,715 55 15쪽
22 22화 만나게 해주고 싶은 사람이 있다 +5 23.08.12 2,707 59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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