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어서오세요! 연화홍란입니다!

[연화서] 전생을 했지만 회로를 만든다

웹소설 > 자유연재 > 라이트노벨, 판타지

연화홍란
작품등록일 :
2020.02.25 10:57
최근연재일 :
2020.10.03 17:49
연재수 :
10 회
조회수 :
226
추천수 :
2
글자수 :
30,012

작성
20.07.31 19:46
조회
13
추천
0
글자
9쪽

Chapter 1 : NO.006

DUMMY

"흐아암..."


한숨 자고 깨어난 베아는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만들었던 런너를 책상 위에 올려놓고서 방을 나왔다.

자기 전에는 집중해서 그런걸까 일어나고보니 배가 너무 고파 뭔가를 먹어야 될 것 같은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다.


"어디보자...현대식이네."


방을 나오고 주위를 둘러본 베아는 집의 건축양식이나 가구들이 지구와 별반 다를 바가 없다고 생각했다.

그렇다고 싫다는 것은 아니였다. 오히려 좋아해야하는 입장이었다.

지구와 형태가 같다면 사용법 역시 같을 것이고, 또 사용하기도 익숙할 것이기에 편하기 때문이다.


"흐음...오후 1시니까...샌드위치로 하자."


냉장고를 열고서 재료를 살펴보던 베아는 스마트폰을 꺼내 오후 1시인 것을 확인하고서 샌드위치에 들어갈 재료들을 꺼냈다.

간단하게 계란과 베이컨, 피클, 버터를 꺼내고서 실온에 보관된 식빵을 챙기는 것을 준비 완료.

먼저 계란을 풀어 식빵 두 개에 바른 다음 버터를 녹인 프라이펜으로 굽는다.

한쪽이 다 구워질 때 쯤 윗면에 설탕을 뿌린 뒤 뒤집어서 반대쪽도 굽는다.

전자레인지에 빈 접시를 살짝 돌려 데운 뒤 그 위로 식빵을 올려 식지 않게 해준 뒤에 식용유를 프라이펜에 두른 다음 베이컨을 익힌다.

베이컨이 다 익었다면 식빵 위에 올린 뒤 피클 몇 개도 올리고 나서 케찹을 조금만 뿌리고 그 위를 다른 식빵으로 덮는다.


"으음....역시 이렇게 먹는 것도 맛있다니까."


원래는 계란을 삶고 마요네즈를 추가해 섞은 다음 핫샌드위치를 만들려고 했으나 귀찮은 나머지 대충 만든 베아였지만 그래도 맛은 있었기에 나중을 기약했다.


"그렇구만. 그 현상이 과부족의 징조였네."


먹는 와중에도 책을 펼쳐 살펴보던 베아는 자신이 느꼈던 현상이 어떤 것인지를 알아내고서 한숨을 쉬었다.

베아가 겪었던 현상은 마력의 과부족을 알리는 경보로 자신이 사용할 수 있는 마력량을 초과하면 나타나는 현상이다.

다만 이 현상은 두 가지로 나타나게 되는데 하나는 설명했던대로 자신의 마력량을 초과할 때이고, 다른 하나는 몸이 버틸 수 있는 사용량을 초과할 때이다.

무슨 뜻이냐면 한 번 마법을 사용할 때 쓸 수 있는 마력량의 한계가 존재하는데, 그 한계를 넘어버렸다는 얘기이다.

정확한 것은 시온이 돌아와 베아의 마력량을 측정해야 알 수 있는 이야기지만, 전자의 경우는 극복할 방법이 없지만, 후자의 경우는 극복할 방법이 있다.

그 방법은 단순히 마법을 많이 사용하여 한 번에 쓸 수 있는 마력량을 늘리는 것. 다만 그것도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골치 아프구만."


베아는 한숨을 쉬며 마지막 남은 조각을 입에 털어넣었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마력량이 적은 것이라면 생각보다 골치 아픈 일이었다.

지금처럼 금속제의 런너를 만들어 사용한다고 했을 때 지금보다 더 크거나 세밀한 것을 만들려고 한다면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것은 확정일 것이다.

게다가 마법을 세겨야하는 것을 추가한다면 더 오래 걸릴 것은 안봐도 비디오고 말이다.

처음부터 주위의 마력를 흡수하는 방식으로 계획했기에 나아질 방향은 있지만...


"아, 나 멍청이인가."


베아는 문뜩 런너를 만들 때 자신이 회로 안에 주위의 마력을 흡수하는 것을 넣지 않았다는 것을 깨닫고서 자신의 머리를 부여잡았다.

물론 자신에게 있는 문제를 알아낼 수 있기에 그렇게 나쁘지만은 않았지만, 그래도 처음 계획을 까먹었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였던 것.


"하아..뭐 나중에 하면 되지. 문제도 알았는데 설마 나중에도 안 넣을까."


책을 덮은 베아는 책을 책상 한 쪽으로 치우고서 런너를 책상 위에 올려두었다.

런너는 잡는 부분도 생각해서 총신이 되는 부분은 금속제 런너로, 손잡이와 방아쇠 부분은 플라스틱제 런너로 만들었다.

거기에 방아쇠에 들어갈 스프링도 만들었는데 한 번 만져봤던 거라서 그런지 탄성도 재현할 수 있었다.


"...그나저나 이거 어떻게 자르지...?"


여기서 또 문제가 발생한 것은 플라스틱제 런너는 손으로 뜯으면 그만이지만 금속제 런너는 뜯는 것이 무리였다.

즉, 결과적으로 도구가 필요하게 된다는 것인데, 자신의 집이 아니기에 어디에 어떤 도구가 있는지 알 턱이 없었다.


"아아...나중에는 런너는 없어애겠네."


나중에 만들 때는 런너의 틀은 없애고 제작하자고 다짐한 베아는 하는 수 없이 손 위에 마력의 고리를 만들어내며 눈을 감았다.

런너를 만들 때처럼 술식을 추가하면서 이번에는 주위의 마력을 끌어오는 술식도 추가했고, 만들어낼 쇠를 자르는 가위의 이미지를 떠올렸다.

손에 묵직한 느낌이 들자 마력의 고리를 없애며 눈을 떴고, 손에 자신이 아는 그 가위가 생겨난 것을 보고 만족스러운 듯 미소를 지었다.


"조금 어지러움은 남아있지만 그래도 전보다는 많이 나아졌어."


자신의 몸을 살피던 베아는 확실하게 나아진 상태를 보고 만족스러운 듯 미소를 지었다.

어지러움은 남아있지만 이건 마법을 계속 사용하면 나아질 일이였고, 허탈감이나 탈력감은 많이 줄었다.

그냥 조금 운동한 정도로 힘들 뿐이지 그 이상은 아니었다.


"왠지 마법을 사용하니 점점 술식을 만드는 것도 편해지는 기분이고."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말처럼 한 번 술식을 만들고 나니 다른 술식을 만드는 것이 쉬워졌다.

주변에서 마력을 끌어오는 것을 쉽게 이미지 하지 못함에도 그 감각을 흡수하는 개념으로 생각하여 만드니 실제로 적용이 되었고 말이다.

베아는 가위로 금속제 런너를 자르면서 조립하기 시작했고, 완성된 총 한 자루를 보며 감탄을 했다.


완성한 총은 치아파 라이노 60DS라는 리볼버로 만화나 영화에 많이 나올법한 디자인을 자랑한다.

6탄이 들어가는 실린더를 가졌으며, 베아의 취향에 따라 총신은 검은 강철로, 방아쇠와 손잡이는 검은 플라스틱으로 이루어졌으며, 무광처리되어있다.

혹여나 빛이 반사되어 무기를 들키는 일이 없게 하기 위함이었다.


"만족스럽네...자, 뒷마무리를 해야지."


베아는 총을 살피면서 마력의 고리를 한 손 위에 생성시켰다. 프라모델의 경우 접합선이라 하여 파츠를 끼우면 그 사이에 맞닿는 부분이 선처럼 보이게 된다.

이게 열수축이 일어나면 구멍이 생기거나 그 사이로 공기가 통과할 수 있기에 막아두려는 것이다.

마력의 고리에 변형 술식과 마력 보충 술식을 넣은 베아는 접합선 위로 고리를 가져다 댔고, 접합선이 사라지며 완전하게 하나로 합쳐지자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겸사겸사 부분 부분 형태를 변형시켜 자신의 개성에 맞게 개조시켰고(어차피 실제 탄을 발사하는게 아니니까), 작업이 마무리 되자 책상 위로 총을 내려놓았다.


"자, 그럼...에렌체라고 이름 붙일까."


거기에 술식은 트리거, 자신의 오스를 회로 마법이라고 칭한 베아는 아주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총-에렌체에 세길 마법을 구상했다.

먼저 마탄을 만드는 트리거와 발사하는 트리거를 따로함으로써 실린더에 넣을 탄환에 따라 속성을 다르게 할 생각이었다.

마력을 발사하며서 생기는 부과적인 충격을 흘려 반동을 제어할 것이고, 마력을 모아서 강한 위력을 내뿜거나, 스위치를 계속 누르면 연사가 되게 만들려고 했다.

그럼 넣어야할 트리거는 마탄 생성, 마탄 발사, 마력 집중, 충격 흡수, 마력 보충 정도가 될 것 같았다.

또 추가적으로 탄환을 만들면서 그 탄환에는 속성을 부여하여 만들고, 마력을 저장하고, 주위의 마력을 흡수하거나 마력을 집어넣어 충전이 가능하게 할 생각이었다.


"시작해보자고."


다시 한 번 손 위에 마력의 고리를 만든 베아는 먼저 '마력 보충'과 함께 '영구 부여'라는 특수한 트리거를 부여했다.

마법을 만들었다고해도 부여할 수 없으면 큰일이었다. 그렇기에 가장 먼저 사용하는 것은 물건에 마법을 영구적으로 부여할 수 있게 해주는 마법.

그 후에 마력의 고리 위에 또 다시 마력의 고리를 생성, 마탄을 만들고 발사하는 이미지, 마력을 모으는 이미지, 충격을 덜 받는 이미지를 떠올리며 '마탄 생성', '마탄 발사', '마력 집중', '충격 흡수', '마력 보충' 트리거를 부여한다.

그러자 마력의 고리가 에렌체의 손잡이 부분 쪽으로 이동하면서 그 크기가 작아졌고, 에렌체의 손잡이 부분에 원의 형태로 파이면서 마력의 고리가 에렌체에 흡수되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연화서] 전생을 했지만 회로를 만든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10 Chapter 1 : NO.009 20.10.03 7 0 6쪽
9 Chapter 1 : NO.008 20.09.19 8 0 8쪽
8 Chapter 1 : NO.007 20.09.16 9 0 6쪽
» Chapter 1 : NO.006 20.07.31 14 0 9쪽
6 Prologue : No.005 20.05.21 21 0 6쪽
5 Prologue : No.004 20.04.09 13 0 7쪽
4 Prologue : No.003 20.04.01 23 0 7쪽
3 Prologue : No.002 20.03.18 53 0 7쪽
2 Prologue : No.001 20.03.06 25 1 6쪽
1 Prologue : No.000 20.02.25 54 1 7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