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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화서] 전생을 했지만 회로를 만든다

웹소설 > 자유연재 > 라이트노벨, 판타지

연화홍란
작품등록일 :
2020.02.25 10:57
최근연재일 :
2020.10.03 17:49
연재수 :
10 회
조회수 :
228
추천수 :
2
글자수 :
30,012

작성
20.04.09 16:09
조회
13
추천
0
글자
7쪽

Prologue : No.004

DUMMY

시온이 이마를 치고 밖으로 나갈 때, 베아는 그런 시온의 뒷모습만 쳐다보았다.

뭔가 이상한 느낌이었다. 이마에서부터 온몸으로 무언가가 퍼져나가는 느낌

무언가 형용할 수 없는 것들로 가득찬 것 같은 그것은 베아의 인상을 찌푸리게 했다.

기분 좋고 나쁘고를 떠나서 온몸에 소름이 끼칠 정도로 자극이 심해서 그런지 공포마저 느껴졌다.


"이게 마나인가..."


베아는 그런 느낌을 떨쳐내며 자신이 읽던 부분으로 다시 시선을 돌렸다.

그곳에는 '마나는 수많은 에너지 중 자연에 널리 퍼진 에너지이며 자연의 에너지와 닮아 있다. 그렇기에 마나를 느끼는 것만으로 이 세계를 느끼는 것과 같아 처음 마나를 느끼는 수련을 할 때에는 공포감을 느끼게 된다. 이것은 자연이 마나를 사용하려는 자에게 주는 경고라는 것을 기억하면서 마나에 대한 내용으로 넘어가려한다.'라고 적혀있었다.


"미치겠네."


설명이 맞는다면 자신이 소름끼치도록 공포스러운 그 감각이 마나를 느낀 것이라는게 된다.

책에서 '숙련될 수록 그 감각이 무뎌져 느끼지 못하게 된다.'라는 부분이 있어서 나중에는 걱정이 안되지만 현재로써는 계속 그 감각을 느껴야한다는 것이 걱정스러울 따름이었다.


"선물이라고 해야하냐..."


책에 적힌 내용에 따르면 처음 마나를 느끼는 과정이 매우 힘들다고 한다, 애초에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이기에 어려울 수 밖에.

거기다가 마나를 쉽게 느낄 수 있게 미리 세팅하는 방법이 적혀있기는 했으나 아무것도 모르는데 준비할 수 있을리가 없었다.

특히 준비물에 적힌 오드 슬라임의 방울이라던가 바람 정령의 날개라던가 이게 뭔지 어떻게 아냔 말이다.

선물이기는 하지만 뭔가 해줘야하는게 분명한 거 같은 느낌에 베아는 인상을 찌푸렸다.


"어디보자...'오스를 만드는 자에게 필수적인 것은 규칙이다. 술식의 규칙을 만들어놓는다면 한 번 마법을 만드는데 성공하면 그 다음부터는 어렵지 않게 만들어낼 수 있다. 또한 술식의 규칙이 아니더라도 각 원소에 대응하는 규칙, 행동에 대응하는 규칙 등을 만들어 연결하는 방식으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라..."


잘 정돈된 교과서같은 느낌이 들게 하는 책이었다. 읽어보면 확실히 주구장창 써놓은 문장들도 많았지만 핵심적인 부분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

게다가 계속 읽다보니 대충 어떤 스타일인지도 알거 같아서 핵심 부분만 읽어내는 요령도 얻어서 그런지 내용도 어느정도 이해가 쉬웠다.


책을 읽어보고 확실히 알게 된 것은

오스를 만들 때는 어떤 방향으로 마법을 발현시킬 것이며, 그 핵심이 될 중점을 정해고, 규칙을 정해놓아야 한다는 것


"그럼 어떤 방식으로 해야할까..."


베아는 책을 덮고서 턱을 괴며 고민에 빠졌다. 막상 만들려는 떠오르는 것이 하나도 없었다.

지구에서 했던 게임들은 전부 전통 판타지를 기반으로 했기에 자신만의 것이라는 느낌이 없었다.

실제로 판타지 소설에 나온 마법이 게임에 여러번 등장하는 경우도 있었고, 책을 읽다보니 실제로 이세계에 존재하는 것이 몇몇개가 있는 것 같았다.


"흐음...마법이라..."


마법에 대해 고민하던 베아는 문뜩 한 가지 생각이 들었다.


"굳이 내가 써야해?"


굳이 마법을 자신이 써야하는가. 판타지 소설에 등장하는 유명한 마법 중에 하나가 있다.

바로 [인첸트]

판타지 소설에서 인첸트는 원소를 장비에 부여하는 마법으로 나오지만 몇몇 게임에는 무기에다가 특수한 능력을 부여하는 것으로 나온다.

그렇다면 마법을 장비에 인첸트하고 그걸 운용하는 것은 어떨까.


마법의 원동력은 사용자의 몸에 축전된 마력이다. 그렇다면 인첸트하고 그 마력의 보충을 외부로 돌린다면?

주변에 널리 퍼져있는 마력을 끌어모아 사용한다면 내가 사용할 수 있는 한계치의 마력량을 넘어설 수 있지않을까?


이 생각이 머리 속에서 맴돌던 베아는 결국 결심했는지 책상에 올려져있는 펜과 공책을 집어들었다.

하겠다고 하면 마음먹고 바로 달려들어서 끝을 봐야하는 법이다. 그렇지않으면 흐지부지해지거나 전혀 다른 방향으로 나아가기 마련.

그렇기 때문에 베아는 곧바로 실행에 옮겼다.


"그럼 일단 어떻게 장비를 조달할 것인가인데...현상황에서는 내가 직접 만들어야 돼. 하지만 어떻게?"


인첸트를 주 마법으로 삼았다면 그 인첸트를 적용시킬 대상이 필요하다.

대상은 자유롭다. 어떠한 물건이든 상관이 없다. 그런데 그 물건을 어떻게 조달할 것인지를 생각해야한다.

물건을 사는 것에는 돈이 들어간다. 돈이 없는 지금은 물건을 사는 것은 힘들 것이다.

그렇다면 지금 이 집에 있는 물건을 사용한다는 방법도 있지만 이 집의 주인은 시온. 물건 역시 시온의 것.

주인의 허락 없이 남의 물건에 손대는 것은 조금 껄끄러워진다. 특히 사용을 허락했더라도 그 물건에 변화를 일으키는 것은 더더욱.

그렇기 떄문에 직접 만들어야한다는 결론이 나오는데 방법이 없다.

베아는 나무를 깍아본 적도 없고, 철을 두들겨 물건을 만들어 본 적은 더더욱 없다.

만들어본 것이라고는 프라모델 정도. 기본에 설명서와 조립이 가능한 상태의 물건을 주고 만드는 정도가 끝이다.


"그렇다면 마력으로 물건을 만들어내는 건? 가능한건가?"


현재 베아가 생각하는 방법은 프라모델처럼 마력으로 프레임을 만들어낸 후 조립한 후 작동 원리를 설정한 다음에 마법을 인첸트하는 것이다.

미래에는 더 나아가 기계 자체를 만들어내고 거기에 마법을 인첸트 하는 것까지 생각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그 회로까지는 알고 있지 않기에 나중을 기약하는 것이다.

그나마 현재 만들 수 있는 무기 중 가장 좋은 건 리볼버였다. 프라모델로 나온 적이 있어서 심심하다는 이유로 만든 적이 있는데 지금까지도 그 설명서를 기억할 정도로 신기했었기 때문이었다.


"만든다고 쳤을 때 실제로 나가지 않으니까 마력을 모아서 방출하는 마탄의 형식이어야하는데..."


그렇게 된다면 마탄을 발사하는 마법을 만들면 되는데 그럼 굳이 무기를 만들 필요가 없었다.

실질적으로 자신은 외부에서 마력을 흡수하는 방식을 채택할 것이었기에 외부에서 마력을 흡수하는 마법이나 마력을 축적하는 마법, 마력을 충전하는 마법도 만들어야한다.

하나의 무기에 4개 이상의 마법을 인첸트 해야한다는 뜻이었다.


"좋은 수가 없을까..."


결과적으로는 마법의 규칙을 짜는 것으로 돌아왔다.

하긴, 물건을 만드는 것도 마법인데 돌아올 수 밖에 없는 과정이었다고 생각한 베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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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Chapter 1 : NO.009 20.10.03 7 0 6쪽
9 Chapter 1 : NO.008 20.09.19 8 0 8쪽
8 Chapter 1 : NO.007 20.09.16 9 0 6쪽
7 Chapter 1 : NO.006 20.07.31 14 0 9쪽
6 Prologue : No.005 20.05.21 21 0 6쪽
» Prologue : No.004 20.04.09 14 0 7쪽
4 Prologue : No.003 20.04.01 23 0 7쪽
3 Prologue : No.002 20.03.18 53 0 7쪽
2 Prologue : No.001 20.03.06 26 1 6쪽
1 Prologue : No.000 20.02.25 54 1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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