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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성 님의 서재입니다.

삼국지 : 내가 죽어 소금에 절여지기까지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필성필성필
작품등록일 :
2020.05.11 16:04
최근연재일 :
2022.11.09 06:27
연재수 :
430 회
조회수 :
477,553
추천수 :
9,334
글자수 :
3,864,810

Comment ' 2

  • 작성자
    Lv.39 알카시르
    작성일
    20.10.19 21:21
    No. 1

    이미 하동에서 최선을 다해 생산한 소금 전부를 바치고 있는데 그 배를 어떻게 바치란 말이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을 그저 명령만 내리면 이룰 수 있다고 여기다니 황보력이 이렇게나 어리석을 줄은 몰랐습니다. 생각하는 수준이 왕망과 똑같네요.

    어리석기로 따지면 여포도 만만치 않네요. 하동은 이미 완전히 박살나서 소금 생산량도 얼마 안 되는데 아직도 왕년의 하동으로 착각하다니... 만약 여포가 하동의 사정을 제대로 알았다면 굳이 계륵을 탐내지 않고 얌전히 하남이나 옹주로 갔을 텐데 이런...

    관우는 의롭고 점잖은 자, 장비는 난폭하고 제멋대로인 자라는 인상이 강한데 이 소설에선 어째 둘이 바뀐 것 같군요. 장비가 형과 여자를 공유하는 패륜은 결코 저지를 수 없다고 여기는 반면 관우는 인륜이고 뭐고 모르는 파천황적인 행보를 보이다니... 유전자 검사도 못하는데 누구 아기인지 어떻게 구분하려고... 설마 유선과 관평이 실은 관선과 유평이었다거나... ㅎㄷㄷ

    어차피 정원의 목적은 돈을 버는 것이고, 물자가 절실한 사례와 교역해도 큰 돈을 벌 수 있을 테니 서역이 아니라 사례에 물자를 팔면 되지 않을까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5 필성필성필
    작성일
    20.10.20 08:21
    No. 2

    1)
    다음화에 올라간 부분에서도 나오지만 이는 아마 현대인인 우리가, 독자나, 작가인 우리가 앞뒤의 모든 내용을, 인물들의 모든 상황을, 더 나아가 결과를 알고 있기 때문에 쉽게 보이는 것은 아닐까 합니다.

    당장에 유비가 최선을 다해 갈구하고 복종하며 생존을 위해 소금을 가져다바치는 것도 실상 그 모습이 보이지 않으며 유비라는 인물이 놓인 상황을 자세하게 모르는 황보력의 입장으로서는 그가 농땡이를 피워 이 정도 생산량인지 아니면 그냥저냥 일을 해서 이 정도 생산량인지는 잘 모르겠지요.

    2)
    음, 여포가 끝내 사연택을 지키지 못하고 하동으로 가는 것은 울며 겨자먹기에 가까운 선택입니다. 그런 여포의 선택을 존중하는 위속의 발언에서도 나오지만 이는 이미 다 털린 하동을, 이전의 부유한 하동으로 본다기보다는 정치적인 입지 때문에 그곳에 자리하려는 게 맞습니다.

    사례와 병주의 연결점, 그들의 합종을 하내와 하동이라는 연횡으로 끊는 거지요.

    무엇보다 옹주 - 하동 - 하내는 완만한 곡선의 모습으로 연결이 되어 있습니다. 이를 통해 사례를 전방위적으로 압박할 수 있고 하북과 중원을 떨어트려 놓을 수 있게 됩니다.

    여포의 입장에선 자신의 양쪽에 자리한 포홍의 세력에게 언제든지 지원을 받을 수 있고 그 대진 위로는 병주와 백파적을 밑으로는 사례를 등지며 위험을 자처한 겁니다.

    다만 그 덕에 포홍 측에서 생명수당?을 비롯한 많은 것들이 제공이 되겠지요.

    그리고 일찍이 여포가 은연중에 독립심을 드러낸 부분과 깐깐한 저수의 관여가 있어 하내를 꺼렸던 상황을 생각하면 결국 옹주에 가는 것도 다시금 포홍에 그늘에 들어서야 하는 것이니, 차라리 이렇게 이용해먹을 것은 이용해먹으면서 반 독립적으로 남아있는 게 여포에게는 최선의 좋은 선택입니다. 위속 또한 이를 알기에 찬동했던 것이구요.

    3)
    실질적으로 관우와 장비도 장단점은 있었지요. 장비는 능력있는 선비를 대우했어도 아래에 속한 이들에게 오만했다고 하고, 관우는 춘추끼고 점잖은 체하며 아랫사람들에게 큰 하자는 없었으나 자신에 대우에 민감해 시간이 지날 수록 그에 대한 대우를 두고 많은 사람들이 고집스러움을 많이 표했다고 하고.

    거기다 장비는 사인 출신이라 밑바닥 배경을 두지 않아 장비와 조금 차이를 두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유전자 뒤섞인 패륜은 ㅋㅋㅋㅋ 아니 거기까지는 진짜 갈 생각이 없어요 ㅋㅋㅋㅋ

    4)
    당장에 물건을 팔아치우는 수익의 구조만 보더라도 그 둘은 그림이 같을 수가 없습니다.

    우선 서역은 한 차례 자신들의 물건을 가져다 팔아도 큰 수익이 나며 다시금 서쪽에서 들어오는 물건 때문에 큰 수익이 납니다.

    즉, 오고 갈때마다 어느 쪽이든 수익이 납니다.

    그리고 이게 앞으로도 지속이 되지요.

    그러나 사례는 다릅니다.

    애초에 중원이나 하북이나 큰 틀에서 같은 국가, 문화권의 물건이니 이것이 다른 세상에 가야 그만큼의 비싼 값을 받는데 막상 사례는 그렇지가 않지요.

    무엇보다 사례는 서역만큼 매력적인 상품을 가져오지 않습니다.

    만일, 사례를 통해 서역의 상품을 가져온다면 그건 쓸데없이 비싼 프리미엄을 거쳐, 중간에 시세차익 다 챙기는 중계상인을 두고 물건을 가져오는 꼴이니 되려 수익이 줄어들지요.

    거기에 작금의 물자의 품귀값이 귀해진 것은 일시적인 현상입니다. 앞으로도 영원토록 많은 수익이 날 거란 보장은 없지요.

    그리고 무엇보다 새로이 개척한 무역로를 당장에 사용하고 활성화를 꾸준히 시켜놓아야 병주는 기존에 도움을 받고 지원을 받으며 매달리던 사례에서 독립할 수가 있습니다.

    꿀릴 것 없고 아쉬울 것 없으니 그들에게 코가 꿰일 일도 그들에게 끌려다닐 일도 없게 되는 거지요.

    그리고 이러한 이점들 외에도 가장 큰 문제가 바로 남아있는데, 바로 여러 차례 다뤄졌던 저질 화폐이자 불량 화폐인 악홥니다.

    애초에 물건의 대금으로 지급받을 오수전의 신용도가 떨어저버린 상황에 그 대금을 오수전으로 받을 수 없고 허면 그 수익에 대한 값을 다른 물자로 받아야하는데 애초에 사례에 그런 물자가 없지요.

    황보력은 이를 꿰뚫었기에 대금 대신 지급할 소금을 최대한 빨리 긁어모으려 했던 것이지만, 이는 이미 풍방이 예언한 대로 거래처를 함부로 대하는 덕에 유비라는 거래처가 알아서 떨어져 나가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거기에 그가 예견한 것은 더 있지요, 어차피 병주에서 무역로 뚫리면 하북 전체가 사례 측으로 물자를 보내지 않을 것을 말입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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