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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성 님의 서재입니다.

삼국지 : 내가 죽어 소금에 절여지기까지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필성필성필
작품등록일 :
2020.05.11 16:04
최근연재일 :
2022.11.09 06:27
연재수 :
430 회
조회수 :
477,575
추천수 :
9,334
글자수 :
3,864,810

Comment ' 7

  • 작성자
    Lv.15 합비의장료
    작성일
    20.10.07 22:40
    No. 1

    잘 읽었습니다. 질문이 길었는데 정성스레 답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협황자와 변황자에 대한 얘기는 흥미롭고 충분히 설득력있었습니다.
    그리고 가후에 관한 이야기는 소시오패스나 사이코패스에 가까운 모습이 맞다고 하시니
    그래도 제가 글을 헛읽지는 않은거같아 다행스러웠습니다. ㅎㅎㅎ
    염충의 유지가 제가 생각했던거보다 강했고 작가님이 그걸 위해 등장 시기나 그런걸 깔아두셨는데 제가 캐치하지 못했네요. 극중에 표현하신 염충의 망령과 가후의 요기?가 결합했다는게 무슨의미인지 새삼 느껴지는 설명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ㅎㅎㅎ
    어쩌면 제가 너무 일반적인 가후의 모습에 갇혀있지 않았나 생각도 듭니다.

    사실 동탁이 서방에서 힘을 기르고 다시 서쪽에서 포홍에 적수가 되는게 아닐까 생각했는데,
    의외로 순순히 밑으로 들어왔으니 양쪽에서 샌드위치 당할 일은 없어졌네요.
    일단은 동쪽으로 나아갈일만 남은듯 하네요. 협황자를 어떻게 활용할지 궁금하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5 필성필성필
    작성일
    20.10.08 11:24
    No. 2

    만일, 가후가 계속 사례에 남아있었다면 해서 황보력과 사례의 조당을 위해 일하고 있었다면 가후는 동탁과 정원을 비롯해 심하게는 여포를 이용한 포위망까지 구성했을 겁니다.

    제가 따로 빼놓은 시나리오가 있는데, 아직 적토마가 등장하지 않은 만큼 동탁과 접선에 그를 부추긴 가후가 이숙과 적토마를 빼와 여포까지 포홍을 배신하게 만드는 상황을 적어둔 것이 있지요.

    물론, 이제와서야 흐지부지 되었다지만 그 내용이 다른 방식으로 작중에 녹아날지 어떨지는 모르겠습니다.

    이건 나중으로 빼기로 하고, 언급해주신대로 일단은 동쪽으로 나아갈 일이 남았군요ㅎㅎ

    그리고 협 황자는...... 예, 잘 써보도록 하겠습니다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9 알카시르
    작성일
    20.10.07 22:54
    No. 3

    한나라 시대에도 비단길이 그렇게나 발달했던가요? 이슬람이 흥기하기 전에도 동서 교역은 있었지만 작중에서 나온 것처럼 상상도 할 수 없는 부를 간단히 쓸어담을 만큼은 아니지 않았을까요? 포홍과 동탁이 주변 유목민을 마구 약탈하지 않고 온당하게 교역만 해서 저만한 재물을 모을 수 있을지 의문이 드네요. 애초에 유목민도 가난한데 그네를 약탈해 봤자 얼마나 벌 수 있을지 의심스럽기도 하고요.

    현대인이야 당연히 서역을 정복하여 서방과 교역하는 것이 대단히 좋은 일임을 알지만 당시 사람들은 중원 말곤 제대로 된 문명이 없다고 여겼을 텐데 서역과의 통교가 확실해진 것을 보고 백성들이 너무 기뻐하는 것 같습니다. 만세를 부를 만한 일은 아닐 것 같네요. 공손찬처럼, 변경을 약탈하는 오랑캐를 물리쳤다 하여 기뻐한다면 이해가 되지만 본문에선 분명히 서역과의 통교가 성사된 것을 보고 기뻐했으니까요.

    아직 바그다드는 생기기도 전인데 마구 입에 담았으니 역사학자들이 골머리를 앓게 생겼네요. 후대인들이 포홍은 이슬람이 생기기 훨씬 전에 바그다드의 융성을 예언했다 하여 음모론의 단골 소재로 삼을 것 같군요. 사실은 과거로 온 미래인이라든지... ㅎㅎ 그런데 포홍이 언급한 그 부호의 이름은 무엇인가요?

    정원의 묘사가 대단히 특이한 것 역시 이 소설의 특징입니다. 연의에서는 딱히 군재가 뛰어나지는 않지만 대단히 의롭고 충성스러운 인물로 나오는데 이 소설의 정원은 대체 동탁이랑 어디가 다른지 알 수 없는 사악하고 잔혹하고 돈을 밝히는 자 같더군요. 원작에선 여포에게 간단히 죽는 문관으로만 보이는 자가 포홍 말고는 적수가 없는 천하제일의 무인이란 평을 받다니 참 기분이 묘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5 필성필성필
    작성일
    20.10.08 11:57
    No. 4

    음, 그러니까 실크로드의 기원자체는 인류의 이동과 더불어 확인이 된 것으로 보여집니다.

    각지에서 문명이 번성하고 사람들이 흩어지면서 또 이동을 하면서 자신들만의 경로를 찾아낸 것이지요. 물론, 그것이 좁은 의미의, 본질적인 의미의 실크로드라는 무역로, 교역로가 되기까지는 나름의 시간이 걸렸습니다.

    못해도 기원전 10c 뭐 8,9c라고 하시는 분들도 계신데 여하튼 이즈음하며 대항해시대를 기준으로 혹은 더 나아가 근대 이전까지 존재했던 이 동서 무역로는 역사가 깊고 유서도 깊습니다.

    허니 이 즈음이면 이미 자리를 잡고도 한참이 지난 시점입니다.

    그리고 소설적으로 약간의 과장을 더하는 부분 외에, 소설 속에서도 이미 포홍과 동탁을 비롯한 이들이 주변을 정리하고 치안을 재정립하며 안전한 무역로를 설립을 했습니다.

    그러니까 최소한도 돈황에 가까워진 서역에서부터 중원까지는 무조건적으로 보장을 받는다는 이야기지요. 물론, 간간히 습격이 있겠으나 그래도 이전처럼 거의 무법지대가 만들어지며 사장될 뻔한 무역로로 변한 것은 아니란 소립니다.

    그리고 이런 말을 하면 뭣하지만 유목 민족이라던가 당시 서아시아나 중앙아시아 국가들의 번성이나 번영을 보면 가히 농경민족에 밀리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습니다. 그들이 정착을 해서 거대한 건축물을 세우고 자신들만의 문명을 뽐낼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 않았음에도 전해지는 유물들과 생활모습들을 보면 가히 농경민족과 정주민족의 국가들이 암만 번성을 한다고 한들 그리 유목민족의 국가들과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히타이트도 이집트에 밀린다 보시는 분들은 많지 않습니다. 흉노제국은 도리어 한나라보다도 더한 번성을 했었지요. 이러한 부분들이 우리가 일상적으로 생각하는 문명에 건축물을 비롯한 정주 문명만 남은 고대, 중세, 근대의 느낌들이 많이 남아있기 때문에 그런 것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포홍과 동탁이 약탈 없이 큰돈을 모으냐는 질문에는, 이 당시 유목민족들은 흩어져있고 깨져있고 분쟁과 분란을 벌이는 소규모가 많아서 약탈을 해도 크게 이득이 있진 않을 것이라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이전 시대의 무역이라고 해도 이제 막 날개돋힌 듯 사방으로 퍼지는 소문과 더불어 소식을 들은 상인들이 몰려들었을 것이니 나름의 오픈빨?도 있을 것이며 이것이 정기적인 수익으로 바뀌면서 지속적인 부가 쏟아져나올 것입니다.

    거기에 통행세 교역세를 비롯한 간접세와 더불어 움직이는 무리, 행렬들을 기준으로 사람의 명수를 기준 삼아 인세?를 부과해도 짭짤하게 되지요. 추가로 공물을 받아도 되고 호위의 명목으로 돈을 받아도 좋습니다.

    즉 직간접적으로 돈 나올 구녕은 많다는 소리지요. 다만, 이 역시 소설인지라 약간의 과장은 있습니다.

    그렇다고 역사 속의 규모도 완전 작지도 않은 것이 이건 이 시대에는 거의 찾아보기 힘는 범세계적인 국제무역입니다.

    비단길이라는 이름이 역사에 남았을 만큼, 비단은 이 시대를 통용하는 가치였고 이를 빌미로 자신들의 모든 것을 뿜어내 서방에 뿌리고 다시 그 서방의 모든 것을 가져오는 것이 이 당시의 상황이었지요.

    우리나라 또한 통일신라 즈음 가서야 이러한 실크로드에 합류하는데 그 당시 실크로드의 끝이라는 버프를 받아 본래의 부유함에 플러스 알파까지 엄청난 부와 번영을 보여주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적정선에서 당시에 모든 국가가 총력을 다해 뿜어내고 긁어모을 정도의 값어치를 지닌 전세계를 일통하는, 하나로 꾀는 국제무역로라 생각하시면 편하실 것 같습니다.

    특히나 촉금과 암염, 광석과 기타 교역품들을 비롯해 중국 땅덩어리 내에서 내수와 내부 교역만으로도 꽤나 많은 돈을 벌어들였던 촉나라를 생각하면 작금의 비단길은 그보다도 몇 배는 더 대단한 규모를 자랑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시대에 사람들 중에 알 사람은 거진 서역의 존재를 알긴 했습니다. 다만 우리가 아는 중세 즈음에 확립된 유럽의 서역 느낌은 아니고 ㅎㅎ 로마 대진국의 존재도 알 사람들은 다 아는데요, 뭐ㅎㅎ

    그리고 만세를 불렀다는 것은 그들의 딴에 가장 드높이 칭송할 수 있는 호칭이 만세였기 때문입니다.

    저도 좀 이상하지 않을까 했는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그들이 부의 환희에 젖어든 환락과도 같은 상상과 조만간 펼쳐질 비단과 황금의 미래 앞에 과연 어떠한 모습을 보일까였습니다.

    특히나 옹주에 모여든 이들은 다수가 제법 돈을 굴릴 줄 아는 이들이며 돈 냄새를 맡을 줄 아는 이들입니다. 세상을 알고 교역을 알며 그것이 무엇인지를 알기 때문에 비좁은 사고관을 지닌 일반 백성들과는 조금 차이가 있지요.

    부호와 지주 그리고 상공업자들과 무역상들은 자신들에게 신 세계를 열어준 포홍에 대한 감사와 경탄 그리고 찬사와 복종의 의미로 자신들의 주인이나 다름없는 이에게 그 심간 속에 자리한 격동을 그대로 표출했다 생각합니다.

    그리고 바그다드, 이게 제가 어릴 때 읽었던 책이랑 만화책에서 나오는 부분인데 지금 이 책도 없고 정확히 누구인지 기억도 나지 않습니다. 한참 이전에 읽었던 책인데 근세라기 보단 거의 중세 즈음해서? 그러니까 제법 오래되었음에도 그 중동의 부가 대단하였음을 증명하는 대목이라 묘하게 뇌리에 남아서 이를 그대로 담았습니다. 부호인지 총독인지 장관인지 뭔지 이름은 저도 몰라요 ㅠㅠ 저도 기억해내고 싶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5 필성필성필
    작성일
    20.10.08 11:58
    No. 5

    그리고 정원에 대한 묘사 부분은 음, 나름의 색다른 시도라고 봐야겠지요.

    무엇보다 이 정도 인물이 고작 찰나의 활약과 더불어 사라지는 것이 참 아깝다고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아무래도 여러방면의 재해석을 집어넣어보자 했었던 것 같네요ㅎㅎ

    개인적으로는 무력에 무조건적인, 절대적인 순위표를 두고 있는 것을 좋아하지 않으며 장수이기에 무력이 낮아도 전투와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음을 보여주자 생각했었던 것만큼 여러 다양한 시도를 하는 중이기도 합니다.

    일례로 게임은 무력 99과 무력 95 정도가 싸우면 99가 이기겠지만 저는 95도 충분히 이길 때는 이길 수 있다고 해석하고 표현한다는 소리지요. 절대적인 무력으로 누구 하나가 나오면 다 밀린다도 아닙니다.

    굳이 한쪽이 배탈이 나거나 잠을 못자서 라는 등의 패널티가 없어도 서로 간에 격차가 좁다면 지고 이기는 것이 어느 쪽이든 가능하다는 전제입니다.

    해서 제 소설에서는 무장들의 무력 순위 간에 나름의 등급이나 티어는 있을지 몰라도 그 티어내에서는 크게 무력적 우위를 논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큰 틀은 잡아가겠지만, 세세한 부분은 독자분들이 알아서 생각하셔도 좋을 만큼 나름의 여지도 드리고 싶고 말입니다.

    쉽게 말하자면 일종의 가이드라인 정도만? 세워두는 거지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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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39 알카시르
    작성일
    20.10.09 11:00
    No. 6

    제가 알기로 그 비슷한 이야기를 남긴 사람은 말리 제국의 황제 만사 무사입니다. 메카로 순례를 떠나면서 도중에 마주친 자들에게 금을 마구 나눠주어 중동의 금값이 폭락했다고 하지요. 다만 바그다드 사람도 아니고 결혼식에서 금을 나눠주지도 않았으니 작가님께서 기억하시는 그 사람과는 다른 자일 수도 있겠네요. 만화에서 읽으셨다는 것을 보면 애초에 실존 인물이 아니라 그 만화 등장인물일 수도 있겠습니다.

    포홍이 수하들에게 뿌렸다는 일천만 전이 혹시 포홍이 예주에서 약탈한 그 일천만 전이었던가요? 많은지 적은지 감이 안 잡히는데 설마 당시 로마가 쓰던 데나리우스와 같은 은화 일천만 전이었을까요... 아니면 아우레우스와 같은 금화 일천만 전이라든지... ㅎㄷㄷ

    좀 더 알아보니 정사에서의 정원은 무용이 뛰어나 마적을 토벌해 공을 세웠고 하진의 지시를 받아 맹진의 죄 없는 백성을 몰살하기까지 했더군요. 그렇다면 연의에서 나오는 의롭고 충성스러운 늙은 문관의 모습은 혹시 나관중이 엄청나게 미화한 것 아닐까요? 그 대장에 그 부하라고, 애초에 여포 같은 자를 총애한 것도 여포와 비슷한 수준의 악인이었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싶네요. 실상은 동탁, 공손찬, 도겸이랑 죽이 잘 맞을 것 같은 사악한 무뢰한인데 왜 소제 폐위에 반대했는지 모르겠군요. 똑같이 무뢰한이었던 손견이 동탁과의 싸움에 가장 적극적이었던 것을 보면 설마 정원도 손견과 마찬가지로 비록 사악한 무뢰한이긴 해도 제실에 대한 충성심 하나만은 엄청났던 것일까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5 필성필성필
    작성일
    20.10.09 13:06
    No. 7

    말리 제국의 황제라 이것도 한번 찾아봐야겠군요.

    그리고 포홍이 뿌린 일천만전은 예주에서 뜯어낸 일천만전이 맞습니다.

    포홍이 감방에 끌려가기 전에 에라 모르겠다 엿이나 먹어라 하고 제 수하들에게 뿌린 건데, 그리 수하들에게 뿌려버리면 국가에서도 황제의 친위군이나 다름 없는 이들에게 이를 억지로 빼앗지는 못할 것이란 나름의 잔머리와 노림수였죠ㅎㅎㅎ

    그리고 연의의 미화는 저도 동의를 합니다만, 이게 나관중이 특정 인물에 대한 무슨 적의가 있거나 그런 건 아닌 것 같고 소설 속에 나름 구도를 짜고 기존의 성격을 뭉갤 정도의 역할 분배를 했던 것 같긴 합니다.

    권선징악에 임금에 대한 충성과 정의 도리 의협 충성 등 확실히 목적성이 드러난 소설이긴 하니 말이지요.

    그리고 정원이 왜 소제 폐위에 반대했느냐? 이는 정원이 본디 하진 라인이고 그 중앙의 연결고리를 잘 활용하기 위해서는 하진 집안의 피가 이어진 이전의 소제가 훨씬 더 자신에게 나은 선택지이기 때문입니다.

    청류가 딸려와 이미지 개선해주는 건 덤이고요 ㅎㅎ

    그래서 노골적인 충성이라기보단 각자가 자기에 입맞에 맞는 이들을 자신의 이득과 취향에 맞게 고른 취사선택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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