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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성 님의 서재입니다.

삼국지 : 내가 죽어 소금에 절여지기까지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필성필성필
작품등록일 :
2020.05.11 16:04
최근연재일 :
2022.11.09 06:27
연재수 :
430 회
조회수 :
477,599
추천수 :
9,334
글자수 :
3,864,810

Comment ' 6

  • 작성자
    Lv.52 K.S
    작성일
    20.09.30 07:49
    No. 1

    책임소재를 바깥에서 찾는건 인간의 기본 소양인가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5 필성필성필
    작성일
    20.09.30 12:41
    No. 2

    아무래도 사람 본성이 그렇지요.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자신이 무너질 것 같으니까 혹은 자신이 피해를 보기 싫으니까 남에게는 아무렇지 않게 늘 떠넘기는 것이 의외로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에 순간순간에는 많다고 생각합니다.

    세상에 거의 모든 사람이 단 한번이라도 누군가에게는 가해자였을 것인데 매번 세상 속에는 늘 피해자밖에 없다고 이야기하는 것도 좀 물론, 그 모순과 양면이 사람이기에 가능한 것인지는 몰라도, 참 묘하게 느껴지는 부분이기도 하구요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9 알카시르
    작성일
    20.09.30 10:38
    No. 3

    애초에 가후를 숙청할 셈이었으면서 얌전히 떠나 줬더니 이젠 또 맘대로 떠났다고 불만을 터뜨리다니... 황보력은 정말 어처구니없는 자네요.

    전 화에서 황보력은 원래 가후를 대뜸 처형할 요량이었을까요? 혹시 파직만으로 끝내려 했다면 가후가 괜히 황보력을 도발한 것 같네요. 그냥 얌전히 파직당했다면 황보력이 가후를 잡아들이라 시키지도 않았을 테니 주준에게 쫓길 일도 없었을 텐데요.

    사실 황보숭이 굳이 대장군 자리를 없앤 것도 과연 필요한 일이었는지 확신이 안 들지만 그래도 황보숭이 기왕 없앤 자리를 구태여 다시 만드는 것은 황보숭의 뒤를 이었음을 내세우는 황보력에게 이로울 것이 없을 것 같군요. 작중에서 주준이 온당한 자로 묘사되긴 했지만 실제 역사에서 이각이 장악한 조정이 혼란한 틈을 타 뜻을 이룰 셈으로 태복의 자리를 받아들였음을 고려하면 어느 정도 권력욕이 있었던 것 같기도 한데 혹시 대장군이라는 최고의 지위에 한번 올라 보고 싶었던 주준이 대장군직 부활을 강력하게 요구했던 것이 아닐까 생각되기도 하네요.

    가후가 주준의 모든 예상을 넘어 북쪽 병주나 남쪽 예주나 형주로 가지 않았을까 생각했는데 이런... 가후와 여포가, 또는 가후와 원술이 궁합이 잘 맞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말이죠.

    주준이 완전 생사람 잡는 것 아닐까요? 가후가 열심히 조언했지만 고집쟁이 황보숭이 이를 제대로 안 들어서 죽은 것인데 대체 뭘 어떻게 해석하면 가후 때문에 황보숭이 죽었다고 여길 수 있는지 모르겠네요. 혹시 애초에 황보숭을 꼬드겨 정권을 탈취하게 하지 말고 그냥 포홍이 정권을 잡도록 놔 뒀어야 했다고 여기는 것이라면 어느 정도 말이 되지만요.

    당시 함곡관은 두 곳이 있었는데 지금 가후가 있는 곳이 하남윤 곡성현과 홍농군 홍농현 중 어디에 있는 함곡관인가요? 어디든 간에 포홍의 영역 밖인 듯하니 가후는 고립무원의 신세가 된 것 같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5 필성필성필
    작성일
    20.09.30 12:57
    No. 4

    사실 다들 상처주고 상처입고 문제 많은 인간들 투성인 판에 황보력 또한 그런 사람 중 하나가 딘 것일 뿐이죠.

    사실 황보력은 아직 명확한 증좌도 없고 또 무엇보다 그런 가후를 부추겨 자신이 숙부를 죽음으로 내몰았다는 죄책감 때문에 자신을 제한 다른 연유를 끝도 없이 가져다붙이는 성향도 있습니다.

    그래서 태후의 아들인 어린 황제에게도 제 죄책감을 떠넘기고 가후에게도 떠넘기는 거죠. 그 외에 다른 이들에게도 모두 조금씩 말입니다.

    그러나 그리 무너지는 황보력의 한구석에 남아있는 그의 온전한 이성은 아무런 이유도 없는 처벌과 숙청에 대한 반발의지도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그 또한 나름의 머리가 돌아가는 자였던 만큼 술이 깬 자리에서 주준을 말린 것이 다 그러한 연유가 있었기 때문이지요.

    그러니까 이를 정리하면 자신에게 가후가 필요한 것도 알고 그의 능력도 알고 그와 비교되는 자신의 무능도 알고 그때문에 그에게 자꾸만 의존하려는 것에서부터 오만 복잡한 것들이 뒤섞인 것을 기반하며 그 너머에 자신이 가후를 밀어주고 숙부에게 가후를 따르라 독촉한 측면이 있는 것을 다 가후 탓으로 떠넘긴 부분이 있는 겁니다.

    자꾸만 가후의 내용이 길어져서 죄송하기도 한데, 사람의 심리와 감정 그리고 원인과 자아성찰의 설명이 아무리 늘어나도 부족한 것이 그 동기의 완전함을 묘사하기가 쉽지 않더라구요.

    그리고 주준이 아예 권력욕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지금 당장은 자신의 전우이자 막역한 지우이며 술친구인 황보숭의 죽음에 대한 책임감이나 나름의 복수심이 매우 큰 상황입니다.

    야망은 얼추 그 감정이 정리될때까지 그러니까 조금 시간이 더 지난 이후에 등장하게 된다는 거죠.

    아직은 아닙니다. 무엇보다 황보력에게 들은 이야기로 말미암아 나름의 확신을 가졌기 때문에 지금은 복수에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그리고 대장군부의 부활은 더한 권력집중 체계를 만들기 위해서 또 더 많은 이들을 복종시키며 자신의 위치를 공고히하겠다는 황보력의 의중이 담긴 변화입니다. 물론, 나중에 묘사가 될 테지만 이를 부추긴 주준 또한 그런 황보력을 온전히 떠받들어줄 마음과 그와 동시에 제 야심? 나름 한 스푼이 더해지는 묘사도 등장이 되겠지요ㅎㅎ

    그리고 가후의 이동처에 대해서 말씀하셨는데 가후의 예상 이동처에 북쪽 병주가 있기도 합니다. 본문에 있다시피 하동 넘어가면 병주입니다. 그것도 가능성은 있습니다.

    다만 왜 남쪽으로 가지 않았느냐? 굳이 그쪽에 가서도 자신에게 유리한 선택지나 득이 없기 때문입니다. 청주, 연주 등은 청류의 땅이니 사례의 조당의 명에 복종할 확률이 높고 기존의 기주나 청주도 자신들이 사람을 내려보냈으니 온당 그 조정의 명에 따르겠지요. 물론, 가후가 내려보내긴 했습니다만 가후보다 상급자인 이들이며 이들은 나름의 사례 조당에 충성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아무런 연고도 없는 무연고지에 가자니 가서 자신이 처음부터 모든 것을 쌓거나 새로운 무언가를 시도해야 함이 어렵습니다. 그들이 난세에 흔들리지 않을 강함을 보유한 것도 모르겠고 여러모로 정보의 확인이 필요한 시점이지요. 아, 예주는 나름의 가능성이 있지만 량주 변방 출신의 이가 출신과 신분 등에 민감한 원가를 따른다고 해도 딱히 존중을 받을지는 의문이니 가후는 좀 더 위험을 감내할지언정 자유로우면서도 자신에게 유리한 쪽을 고른 겁니다.

    그리고 주준이 완전 생사람을 잡느냐? 이건 황보력의 대화에서 그가 홧김에 술먹고 다 불은 내용을 토대로 나름의 판단을 내린 겁니다. 물론, 그러한 주준 또한 막상 황보숭이 죽고 나니까 멋대로 그 불편함을 품고 그 죽음에 대하여 책임의 소재를 떠넘길 이를 찾는 것도 맞습니다.

    실상, 그래서 가후가 그러지요. 죽은 망령 때문에 다들 그런다고. 가후에게는 염충이, 주준과 황보력에게는 황보숭이 그런 존재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제대로 안들어서 죽었다기 보단, 태후의 이들을 처리하자 했을때 결국 황보숭도 그 마음을 먹습니다. 물론, 늦장을 부리긴 했습니다만 일단 황보숭마저도 이에 나름의 동의를 표한 사안이었지요.

    그리고 함곡관은 홍농에 있는 함곡관입니다. 정확히 삼보를 빼앗긴 이후 사례의 목구멍을 포홍이 쥐고 있으며 그곳에 발을 들인 가후가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포홍의 세력을 멋대로 끌어들인 것이지요.

    해서 본문의 내용처럼 주준이 함곡관을 공격한다면 바로 그 둘의 전쟁각입니다. 뭐, 그때의 가후는 이 둘을 싸움 붙여놓고 유유히 도망치거나 뭐 알아서 하겠지만요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2 ga******
    작성일
    20.10.01 10:28
    No. 5

    도대체 가후가 원하는게 뭔지 모르겠내요? 싸움을 붙여 최대한 민중들에게 피해가 가게할뿐이내요 자기친구에 대한 복수?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5 필성필성필
    작성일
    20.10.06 15:42
    No. 6

    답댓글이 많이 늦었네요. 다음 화에도 나왔지만 복수와 죽기 전의 그의 소원이 뒤섞인 그 모든 것을 죽은 염충을 대신에 가후가 이뤄주려고 했던 겁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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