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하다기 보다는 당연한 겁니다. 황제의 군대에서 포홍 개인의 군대로 변모하게 된 이들이고 이들의 정체성은 곧 포홍을 상징하는 군대가 되어버렸기에 함부로 건들 수가 없는 거지요.
아직 포홍이 서방 원정을 떠나지도 않았는데 저들을 해산한다고 하면 과연 포홍이 가만히 있을까요? 거기에 자신이 서방원정을 떠난 이후라도 직접적으로 저들을 해산하라 하면 그 또한 포홍이 가만히 있을까요? 거기다 포홍의 사위인 풍방 또한 서원군출신으로 사위인 포홍을 대신에 그들을 관리하기에 이건 포홍이랑 전면전을 각오해야하는 부분입니다.
그리고 근방 고을 약탈은 약간 맛이 간? 글의 내용에서도 묘사되어있듯이 허저에게 압박을 당한 풍방의 재능이 삐뚤어진 쪽으로 튀어나온 케이슨데 어차피 이리 된 거 사례 민심 제대로 이반시키겠다 그들이 직접적으로 하동에게도 큰 피해를 입히겠다는 연유입니다.
우선 풍방은 백파적의 영역 내에 자리한 고을들을 약탈하고 학살해도 그건 이 나라에 속한 군대인 서원군으로서의 엄벌이자 징치란 명분이 있으며 도절에게 협조한 죄를 벌한 것이기에 딱히 사례 조당에게 책잡히지 않을 것이란 계산이 깔려있습니다.
그리고 이건 스포지만 그 밑으로 내려가 협곡을 온전히 벗어난 하동에서는 서원군의 갑주를 벗고 백파적마냥 활약해서 아예 백파적에게 침략당한 하동으로 관이 대처를 못해 그 민심을 이반시킬 생각인 것이지요. 피해도 피해대로 키우며 그 이면에 제대로 된 약탈도 벌여 어떻게든 이득을 마련할 생각도 있습니다.
결국 이또한 간접적인 사례조정과 포홍의 충돌이 되는 것이지요. 가후가 행한 만큼 알게 모르게 되갚아주는 형태를 띠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무사히 퇴각하는 것은 이미 후미에 허저를 남겨두었기에 가능한 것이라 생각했는데 실상 이 또한 산맥 전체를 아우르며 다스리는 백파적들을 얕잡아 본 것으로 실상 그의 군재가 아직도 아쉬운 부분이 많고 문제점이 있음을 묘사하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완전 군재가 없는 것도 아니지만 막상 말 그대로 도성 인근의 전장 답지 않은 전장에서 활약한 경험이 다였기에 진짜 전장 권력 쟁투의 짧은 반란 진압 등이 다였기에, 진짜 온전한 전장과 전투 전쟁을 몰랐던 정치적 인사에 가까운 풍방의 한계점이 드러난 부분이겠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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