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죄송합니다. 장양-> 장연 오타 금방 수정했습니다.
그리고 장우각은,
맨 처음 설정은 솔직히 그려려고 했는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날아오는 화살에 맞아 죽은 장우각의 뒤를 이은 장연이 생각보다는 운이 좋다는 생각에 원 역사적인 느낌을 살리고자 했습니다.
실상 그 당시는 저연이었는데, 장우각의 성씨를 이어받으면서까지 2인자 1인자에 올라섰다면 그만큼 장우각의 위신과 능력 그리고 지배력이 뛰어났다는 소리지요.
저연 혼자서는 죽은 장우각의 뒷배 없이는 온전히 가장 높은 우두머리가 되기 힘들고 설사 가장 높은 우두머리가 된다고 한들, 죽은 장연의 후광이 없이는 그 많은 이들을 통솔하는데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합니다. 그래서 성씨마저 장우각의 것으로 바꾸며 무리없이 흑산적 전체를 먹어치운 듯 보여서 장우각의 능력치를 올리기로 했습니다.
애초에 장우각은 흑산적을 세울 당시 이미 이만에 달하는 수하를 두고 있던 장연의 추대로 흑산적들의 우두머리가 되었던 사람입니다.
훗날 백만이 넘는다는 도적들을 부리며 날고 긴다는 장연이 당시에도 꿀릴 것 없이 무려 2만에 달하는 도적을 두고 있음에도 그런 그의 앞에 수그리며 그를 추대했다는 것도 그만한 연유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장연만큼이나 장우각 또한 나름의 비범한 사고를 지닌 인물로 표현을 해야 더 재미있지 않을까 싶었지요.
아, 그리고 장병종사라는 건 장우각의 별명입니다. 그러니까 일종의 벼슬을 자처한 셈인데, 장교, 군관, 사병들을 이끄는 종사의 벼슬을 칭한 듯 보입니다.
태평도를 이끄는 이들이 스스로에게 천공, 지공, 인공 장군의 호칭을 내렷듯, 그만은 못해도 제법 세력을 갖춘 이들 또한 군의 관직을 따라하며 자신의 위신을 보이는 것이지요.
일례로 이 당시 한나라에 반란을 일으킨 여러 세력들을 살펴봐도 다들 한자리씩은 자처하면서 반란을 일으킵니다. 그리고 그들 중 대부분이 자신의 체급과 신분 그리고 급수에 따라 혹은 자신의 야망에 크기에 따라 걸맞은 자리를 자칭하거나 심하면 참칭을 하기도 하지요.
하여 보통은 거기장군의 호칭이 반란자들의 우두머리들에게 많이 쓰이고 표기장군 또한 간혹 등장 합니다.
그러니까 이러한 호칭들은 거진 누구나 이 시대에 불온한 생각이 있거나 제법 힘을 갖춘 놈들이면 알아서 그냥 지칭하고 다닌다 생각해주시면 될 것 같고, 그 와중에 출신이 천한 도적들이 한데 모인 흑산적 내에서도 이러한 이들의 기풍이 드러나 장우각 또한 그리 자신을 종사라 드높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평난중랑장은 말 그대로 나중에 조정에서 받은 정식 벼슬입니다.
그러니까
장병종사->별칭, 별호인데 반쯤은 자칭.
평난중랑장-> 정식벼슬, 조정의 공인.
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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