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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rlLee 님의 서재입니다.

11월 17일

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KarlLee
작품등록일 :
2024.03.08 06:10
최근연재일 :
2024.05.3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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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5.0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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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11월 17일 28. 참혹한 진실.

DUMMY

28. 참혹한 진실.


우다다다 소리를 내며 계단을 달려 올라간 최승건은 서장실 앞에서 멈춰 섰다.

폭도들이 휩쓸고 지나간 것 같은 광경이 보인다.

깨진 유리창파편들이 발에 밟혀 소리를 낸다.

폭우는 미친 듯이 치고 들어오고 있다.


“흡.”


심호흡을 크게 한 최승건은 서장실 안으로 걸음을 들였다.

까드득 하며 유리파편들이 울음을 토하는 것과 맞춰 다시 멈췄다.

서장이 눈에 들어온다.

응접소파 상석에 앉아 있다. 머리를 뒤로 기댔고 눈은 부릅떴다.


‘송진혁······!’


팀장의 이름을 이 악문 숨으로 삼키며 최승건은 서장의 죽음을 확인했다. 이마 한가운데 총구멍이 난 채로 절명한 최후, 손에는 폰을 잡고 있다.

죽기 직전까지도 폰을 눌러대고 있던 거다. 이게 대체 무슨 일인지.


“저 사람이 서장인가요?”


한지희가 곁에 와 묻는다, 최승건은 고갤 돌려 그녀의 눈을 봤다. 뒤이어 내지 않은 물음이 있다. 누가 저렇게 한 거냐고, 당신은 알고 있느냐고, 탕비실에서 죽기 직전 당신에게 이야기한 여경이 진실을 알렸냐고.


“송진혁이란 놈입니다.”


팀장의 이름을 뱉은 최승건은 김순경이 숨을 거두기 전에 해준 이야기를 들려줬다.


“그 새끼가 서장을 죽이고 유치장 안에 있던 범죄자들을 풀어줬습니다. 잡범들이 아니었습니다. 성북파라는 폭력조직의 조폭들인데, 하루 전에 마약 유통과 관련한 첩보를 입수해 검거한 놈들입니다. 그놈들을······”


미간을 일그러뜨리는 최승건에게 한지희는 의문을 던졌다.


“팀장이라면 최승건씨보다 상관인가요? 같은 경찰이 맞는 거죠? 그런 사람이 왜 이런 짓을 한 건가요? 서장을 총으로 쏴 살해하고 조폭들을······”

“그놈이 범죄자입니다.”


단호한 목소리로 한지희의 말을 자른, 답을 뱉은 최승건은 분노로 어깨를 떨었다. 그 모습을 본 한지희가 손을 뻗어 팔을 잡자 겨우 진정했다.


“송진혁은 약쟁이였습니다. 원래부터 그랬던 건지 경찰이 되고 나서 그런 건지는 모르지만, 뒤를 봐주는 배경이 있었는데, 그게 지금 저렇게 죽어버린 서장입니다. 서장 뒤에는 본청의 누군가가 있다고 했습니다.”


크게 숨을 들이마시며 최승건은 뒷말을 이어냈다.


“송진혁이 약쟁이인 건 몰라도 서장 뒷배가 그렇다는 건 공공연한 비밀이었습니다. 송팀장에서 서장, 다시 본청의 높은 새끼, 이 그림이죠.”


한지희는 의문이 더 커졌다.


“그런 관계라면 왜······?”


송진혁이란 팀장이 서장을 죽였냐는 의문이다. 하지만 그건 최승건도 대답해 줄 수 없는 부분이란 걸 이내 깨달았다. 저들 사이에 무슨 악감정이 쌓여 있었는지는 저들만이 아는 거다. 게다가 이 재난이 답이 된다.


‘제어하기 힘든 분노가 폭발하는.’


그런 괴이한 현실이다. 마약을 복용한 자들이면 더욱 미쳐 날뛴다. 송팀장이란 자가 약쟁이라고 최승건이 말했으니 그도 그런 미친 자인 거다.

다른 점이라면 경찰이라는 것, 그래서 더욱 위험하고 무서운 놈이다.


“이득을 놓고 내분이 생겼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 상황들이 점층 돼 왔을 겁니다. 송팀장 그 새끼가 원체 다혈질인데, 반면에 또 치밀하고 계산이 확실한 놈이죠. 곰은 재주가 부리고 돈은 왕서방이 번다고,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을 겁니다. 서장한테 계속 빨리고만 있지 않았을 겁니다.”


결국 어떤 식으로든 사건이 벌어졌을 거란 이야기, 최승건의 눈이 이글거리는 걸 한지희는 깨달았다. 송팀장이란 사람을 향한 속 깊은 적의다.


“조완규, 채민식, 윤두원, 이 세 새끼가 송팀장 똘마니들입니다.”


부드득 소리를 또 입으로 내며 최승건은 세 놈을 떠올렸다. 강북서에서 전출 온 자신을 따 시키던 팀원들, 송진혁이 길들인 애완견, 아니 투견들이다, 세 놈은 송진혁이 던져주는 뼈다귀 맛에 혼을 판 개새끼들이다.


“그러니까······”


한지희는 입을 열다 다시 닫았다.

최승건이 한 이야기들을 토대로 이곳 종암경찰서에서 벌어진 사건의 전후를 헤아려 보는 것, 부질없다.

이미 모두 끝났다.

재난시작과 더불어 이곳을 이렇게 만든 자들은 없다.


‘그들이.’


그렇다, 송진혁팀장이란 남자와 그 밑의 세 형사가 주체가 돼서 이곳 종암경찰서를 이렇게 만든 거다. 마약에 취해있었든 아니든 그들은 이곳을 파괴했다. 동료경찰들에게 총을 쏘고 유치장의 조폭들을 풀어줬다.


‘그들 전부가······’


종암경찰서를 피로 물들인 거다. 그 와중에 무기고가 약탈당한 것이고, 그렇게 유실된 소총을 가진 놈에게 한지희 자신과 최승건은 공격당했다. 그놈은 어떻게 소총을 손에 넣은 건지 모른다. 확실한건 여길 온 거다.


‘종암경찰서에 왔었으니까 총을 확보했지. 그게 아니면 여기 있던 사람.’


유치장에 갇혀 있던 범죄자일 가능성이 크다.

어떻든 그 과정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손에 넣은 소총을 가지고 놈은 아파트 옥상에서 사람들을 쏴 죽였다.

이유? 그런 건 없다. 여태 보고 겪은 살인자들은 그랬다.


‘그냥 광기, 그런 눈을 하고 살인을 했어.’


입안에 고이는 뜨거운 침을 삼키며 한지희는 의문을 말했다.


“그 사람들은, 여길 이렇게 만들어 놓고 어딜 간 걸까요?”


최승건은 서장의 눈 부릅뜬 죽음을 다시 응시하며 나지막이 말했다.


“도봉경찰서.”


그곳이다. 송진혁 그놈은 거기로 갔다. 하루 전, 성북파 조폭들을 검거하던 때에 도봉서에선 마약거래 현장을 급습했다. 그쪽관할지역에서였다.

종암서와 도봉서가 공조하지 않은 개별 사건이다, 철저하게 기밀을 유지하고 작전했다. 그래서 송진혁 그 새끼도 사전에 알지 못했던 일이다.

바로 그 마약을 찾아 갔을 거다.

송진혁 그 새끼가 제일 좋아하는 마약, 성북파를 통해 이득을 취해오던 황금거위, 그것을 갖기 위해 간 거다.


“도봉동이면 집으로 가는 길이네요.”


한지희가 무심결에 흘려낸 말을 듣고 최승건은 눈동자를 빛냈다.


“그렇네요.”


한지희는 최승건의 눈을 보고 알았다. 이 남자가 도봉경찰서로 가려한다는 것을. 그러한 이유는 송진혁이란 팀장, 그 경찰 때문이라는 것을.


“가요.”


한지희는 먼저 돌아섰다.

최승건은 마지막으로 서장을 보고 걸음을 냈다.


* * *


어둠이 물러가고 있다.

6시가 넘어간 시간, 아침은 소리 없이 와 있었다. 하지만 폭우는 여전하다.

쏴아하는 소리를 천지사방에 퍼트리며 쏟아지고 있다.

도로에 뒤집히고 처박힌 차들은 폭우의 연주에 울고 있다.


‘여기서······’


광역환승센터를 지나며 한승훈은 복잡한 숨을 삼켰다.

지난 저녁에 겪은 일이 생생하게 떠오른다. 그대로다. 변하게 있다면 폭우다.

이 비가 다행이라고 여겨지는 건 불이다.

사방에서 퍼지던 불이 이젠 안 보인다.


“산사람은 없는 것 같구나.”


도봉산역을 향해 앞서 가는, 도로를 가로질러 넘어가는 아버지의 말에 한승훈은 무겁게 고개를 끄덕였다. 죽은 사람들만 폭우 속에 있다. 산 사람들은 피한 거다. 안전한 곳을 찾아서다. 살아 있다면 그건 본능이다.


‘여기까지 오는 동안 산사람을 본건······’


살인자들뿐이다. 아무리 이해할 수 없는 재난이 닥쳤다고 해도 사람들이 전부죽진 않았을 것이다. 그런 상황은 확실히 아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죽음과 위험을 피해 숨었다. 그게 집이든 어디든 본능적으로 숨었다.


‘기존의 모든 질서가 무너졌다는 걸 깨달았으니까.’


하룻밤 만에 그렇게 된 거다. 그걸 생각할 때마다 황당한 분노와 허탈감이 밀려든다. 어떻게 이럴 수가 있을까. 전쟁이 나도 이러진 않을 텐데.


“역이다.”


아버지 한철규의 목소리에 한승훈은 상념에서 벗어났다.

분명 아버지는 자신이 다른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경고하는 거다.

지금은 눈앞의 일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을, 누나를 찾아야 한단 것을.


‘도봉산역.’


과거의 모습을 품고 있는 역, 계단을 올라가 개찰구를 넘어갔다. 여기서 7호선으로 환승하던 기억이 떠오른다. 지금은 7호선이 아닌 1호선 철로로 가야 한다. 도봉역과 방학역을 지나 창동역까지 내쳐 가는 거다.


‘종로까지 쭉.’


계획은 그런데 누나를 찾는 결과는 계획과 다를 수 있다. 일단 누나가 안전하다는 전제하게 가는 거다. 그 전제가 틀린 거라면 부질없는 짓이 된다. 두 번째는 누나가 회사에 없을 경우다. 집으로 향했을 수 있다.


‘누나라면.’


분명히 그럴 거라고 생각된다. 다친데 없이 멀쩡하다면 집을 찾아 움직일 거다. 그러니 누나가 집으로 오는 길이 어떤 길일지가 중요하다.


‘철로.’


언젠가 이야기했던 것, 누나도 알고 있을 거다. 기왕의 교통수단이 먹통이 됐을 때 집으로 가는 길, 1호선 전철 선로를 이용한다는 걸 안다.

알아야 한다, 기억해야 한다. 그렇다고 한다면 누나를 만날 수 있다.


‘누나도 선로를 이용해서 오고 있다면.’


깊게 숨을 들이마시던 한승훈은 문득 멈춰 섰다. 철길을 이탈한 1호선 전철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도로를 통해 올 때 본 광경과는 또 다르다. 역을 튀어나가 도로를 휩쓸고 건너편 광역환승센터까지 굴러갔다.


‘저기서······!’


공중전화를 찾다가 열차에 휩쓸릴 뻔했다. 다시 생각해도 아찔한 순간이었다. 그런데 그런 순간들이 계속 있었다. 목숨이 위협받던 상황들이.


“산사람이 없는 건······”


아버지의 목소리에 반응하며 한승훈은 시선을 돌렸다. 승강장계단을 내려가다 멈춘 아버지는 열차가 휩쓸어버린 도로 쪽을 바라보며 중얼거린다.


“아무도 구하지 않아서야.”


그렇다. 지난밤 9시부터 시작된 재난, 엄청나고 황당무계한 이 현실이 사람들을 죽였다. 그러나 즉사하지 않은 사람들도 있다. 구하면 살 수 있는 사람들, 그런데 그들도 죽었다. 아버지 말대로 구하지 않아서다.


‘구할 사람들이, 질서와 시스템이 무너지고 사라졌으니까.’


고통 속에서 사람들은 죽어 갔다. 도로를 굴러 처박힌 차 안에서, 탄환처럼 달려와 튕겨나간 열차 안에서, 죽는 순간까지 현실을 부정하며 죽었다. 밤사이의 추위와 이 폭우는 최후의 숨결마저 앗아간 것이 분명하다.


“가자.”


한철규는 아들 한승훈을 보지 않은 채 말하고 계단을 내려갔다. 철구조물로 만들어 놓은 지붕은 날아가고 부서졌다. 승강장 앞 스크린도어도 마찬가지다. 바닥의 철로만 폭우 속에 건재하다. 그 위로 아침이 든다.


‘응?’


철로로 내려가려던 한철규는 본능적으로 자세를 낮추며 앉았다. 아들 한승훈을 잡아당기면서다. 아버지의 그런 움직임에 한승훈도 긴장했다.


‘철로에 누군가 있다.’


한철규는 눈으로 말했고 한승훈도 눈으로 대답했다.


‘바로 밑에 웅크리고 있는 것 같아요.’


그렇다, 한철규가 내려가려던 바로 밑이다. 그걸 인지한 것은 소리가 달라서다. 철로를 때리는 빗소리가 아니라 다른 걸 때리는 소리가 난다. 폭우소리가 요란하지만 바로 밑에서 나는 그 소리를 확실히 인지했다.


‘우비.’

‘맞아요, 우리 몸에서 나는 소리하고 같아요.’


후두두두 하는 소리를 다시 확인하며 한철규는 몸을 세웠다.

누군지 모를 상대, 결코 선한 의지를 가진 게 아닌 사람이 철로에 있는 거다. 승강장 바로 밑에, 시멘트벽에 몸을 붙이고 웅크리고 있는 거다.

그런데 총기를 가진 건 아닌 것 같다. 그랬다면 벌써 방아쇠를 당겼을 거다.


‘총은 내가 있지.’


우비 속에 품고 있던 m16을 꺼내 잡은 한철규는 철로를 향해 뛰어내리려 했다. 그런데 아들 한승훈이 팔을 잡고 고갤 젓는다. 눈으로 말한다.


‘내가 뛰어내릴 테니까 아버지가 해요.’


한철규는 아들 한승훈을 바라보다가 고개를 끄덕였다.

아들에게 총을 주는 것보다는 자신이 겨누고 사격하는 것이 났다.

사람을 해치게 되는 일이다. 분명히 그렇게 될 것이다.

아들 손에 피를 묻히게 할 수 없다.

물론 아들 한승훈은 그런 생각을 하고 제가 뛰어내리겠다는 게 아니다. 아버지보다는 젊으니까, 위험을 감수하는 건 아들이 해야 마땅하단 거다.


‘하나.’


한승훈은 왼손가락을 접었다. 오른손에 마체테를 움켜잡고서다.


‘둘.’


한철규는 아들을 향해 입술로 그 숫자를 말했다.


셋.


동시에 마지막 숫자를 눈으로 주고받은 순간 두 사람은 행동했다.

한철규는 철로를 향해 넓이 뛰기를 하는 거처럼 뛰어내렸고 한철규는 소총을 견착하고 겨눴다.

한승훈이 착지하는 데 그림자가 튀어나왔다.


‘저!’


한철규는 눈을 치떴다. 튀어나온 그림자가 아들 한승훈을 향해 찌르는 장대다. 칼을 매단 창이다. 섬뜩한 칼이 폭우를 뚫고 아들을 뚫으려 한다.


‘이!’


방아쇠를 당기려던 한철규는 아들 한승훈의 비호같은 움직임을 보며 손가락을 멈췄다. 착지와 동시에 빙글 돌아서며 자세를 낮춘 아들, 등을 찔러온 창을 피해 상대에게 붙더니 한팔업어치기를 그림처럼 휘돌린다.

휘릭 돌아가 철로에 떨어진 그림자, 그 목에 한승훈은 마체테를 댔다.


“살려주세요! 제발 살려주세요!”


폭우를 흔들며 튀어나온 여자의 비명 같은 외침에 한승훈과 한철규는 경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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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11월 17일 38. 집으로. +2 24.05.31 99 14 13쪽
37 11월 17일 37. 이대로 죽을 수는 없지 않습니까. +6 24.05.29 174 17 14쪽
36 11월 17일 36. 사람들 2. +2 24.05.27 214 22 14쪽
35 11월 17일 35. 사람들 1. +2 24.05.24 291 26 13쪽
34 11월 17일 34. 토요일, 두 번째 날. +8 24.05.22 311 27 14쪽
33 11월 17일 33. 아버지가 왔다. +10 24.05.20 323 29 13쪽
32 11월 17일 32. 아침을 울린 총성. +4 24.05.17 334 27 13쪽
31 11월 17일 31. 도봉경찰서 3. +4 24.05.15 377 28 13쪽
30 11월 17일 30. 도봉경찰서 2. +2 24.05.13 372 27 14쪽
29 11월 17일 29. 도봉경찰서 1. +4 24.05.10 416 28 13쪽
» 11월 17일 28. 참혹한 진실. +2 24.05.08 411 28 13쪽
27 11월 17일 27. 경찰서의 아침. +2 24.05.06 467 27 13쪽
26 11월 17일 26. 토요일. +6 24.05.03 537 32 13쪽
25 11월 17일 25. 폭우 속의 저격. +6 24.05.01 585 25 14쪽
24 11월 17일 24. 붉은 벽돌집. +7 24.04.29 614 31 13쪽
23 11월 17일 23. 아침이 오는 동안. +5 24.04.26 696 33 13쪽
22 11월 17일 22. 아침은 아직 오지 않는데. +3 24.04.24 736 40 14쪽
21 11월 17일 21. 새벽비. +4 24.04.22 788 37 11쪽
20 11월 17일 20. 망월사역. +4 24.04.19 1,074 46 13쪽
19 11월 17일 19. 생존. +1 24.04.17 1,017 40 13쪽
18 11월 17일 18. 먹이. +1 24.04.15 1,036 36 13쪽
17 11월 17일 17. 벌레. +5 24.04.12 1,080 42 13쪽
16 11월 17일 16. 아버지와 아들. +2 24.04.10 1,155 38 14쪽
15 11월 17일 15. 자정이 넘어갔다. +4 24.04.08 1,107 39 13쪽
14 11월 17일 14. 정말 잘못되고 있다. +4 24.04.05 1,134 4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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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11월 17일 11. 짐승의 살인. +3 24.03.29 1,360 4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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