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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유화 님의 서재입니다.

염라

만화/웹툰 > 나도만화가 > 판타지, 기타

도유화
그림/삽화
없음
작품등록일 :
2020.11.21 18:38
최근연재일 :
2021.04.13 22:30
연재수 :
41 회
조회수 :
1,735
추천수 :
0
글자수 :
159,093

작성
21.01.15 22:30
조회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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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글자
5쪽

28화

DUMMY

28.

제목. 염라

글. 도유화

28.


#1. 환영의 사막/밤

항아리에서 나온 남성, 썩은 자들을 한 번의 외침으로 사라지게 만든다.

그의 몸에는 아서와 같은 푸른 향이 감돌고 있는데,

이곳저곳 부서지고, 짓눌린 상처가 많아 몸을 가누질 못한다.

그저, 두 팔을 힘겹게 짚고, 엎드려 있다.


아몬: 후우···

위그드라실: (하염없이 손을 뻗으며) 아몬···아몬이 맞나?

대체 무슨 일이 있었길래 몸이···

아레투사: ······

아몬: 다들 오랜만이군. 후후후···

(쿨럭쿨럭) ···.허억···허억··· (아서를 쳐다보는데)

아서: ······


아서와, 아몬. 눈을 마주친다.

푸른 향을 가진 이들끼리.

아서를 알아보고는, 환히 웃어 보이는 아몬.


아몬: 당신인가요, 새로운 하늘이.

어서 가세요.

정답일 겁니다. 당신이 가고 있는 이 길이.

(힘겹게 웃어 보인다.) 이 순간이, 내 마지막 영광이기를.


아몬, 부러진 듯 서로 반대로 꺾여 있는 다리를 움직여

엉성하게 무릎 꿇고는 하늘을 바라본다.


아몬: (하늘을 향해, 크게 외친다.) 들어라! 나를 이렇게 만든 이요, 너희들 적의 이름은!

데우스다!

새로운 하늘! 진짜 왕이 나타난 지금!

다시는 저자를 왕이라 칭하지 마라!


귀왕: (깊은 한숨···) 하아···


#2. 동일/밤

깊은 한숨을 내쉬는 귀왕, 아서의 군단에게 겨누던 창의 방향을 틀어,

아몬의 가슴에 내리꽂는다.

그의 가슴을 관통하여 땅에 박히는 창.


아몬: (창이 꽂힌다.) 커헉···.

이제···편···


무릎 꿇은 채로, 창에 찔려 눕지도 못한 채 숨을 거두는 아몬.

그의 몸은 물이 아니라, 바람에 흩날려,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

처음 보는 광경에 충격을 금치 못하는 위그드라실과 아레투사.


위그드라실: (눈물) 설마···설마···

아레투사: 죽은 거야? 완전히? 그것도 천신을? 말도 안 돼···

불멸의 몸을 가진 천상의 사람을···!

하늘을 죽이는 힘이라니···

대체 어떻게···


귀왕: 그만하지. 여기까지다.


귀왕, 홀로 땅에 꽂혀 있는 창을 부르듯, 손짓한다.


#3. 동일/밤

귀왕의 손짓에, 스스로 땅에서 뽑혀 나와, 그의 손에 잡히는 검고 긴, 날카롭지만, 형체가 희미한

섬뜩한 창.

다시 아서의 군단을 향해 창을 겨누는데,

창의 끝이 가리키는 사람, 아서다.


위그드라실: 안돼!!!

아레투사: 피해!!!

트레비: (위그드라실을 일으키다 말고) 아서!!!!


아서의 군단이 소리쳤을 땐,

귀왕은 이미, 빈손이다.


#4. 동일/밤

귀왕이 던진 창, 아서의 가슴 앞에서 멈춰 서는데,

창 밑에 그림자가 서 있다.

아주 익숙한 작은 그림자.


아서: (가슴 앞의 창과 그림자를 보며) ···.?

나비: (어느새 아서의 머리 위. 정면을 바라본다.) 너···정말···


유리: 커헉···컼···


유리, 얼음 방패를 들고 아서의 앞을 막아섰고,

귀왕의 창, 그대로 방패를 뚫고 유리의 몸을 관통한다.


#5. 동일/밤

자신의 몸의 몇 배나 긴, 귀왕의 창에 찔린 유리.

뒤에 있는 아서에게 안긴다.

아서의 군단, 모두 예상치 못했다는 반응이다.

특히 아레투사, 많이 놀라는데,


트레비: 그래서 방패를···

아레투사: ······

아서: 유리!!!!! 안돼···.안돼···.안돼···..

아니야! 이럴 리가 없어! 아니야!

유리: (서서히 감기는 눈. 아서를 바라본다.) ···

나비야.

나비: (눈물) 어?

···.왜?

유리: (힘겨운 말투) 형 데리고 빨리 나가. 내가 지켰으니까···

어서 나가···

아서: 어디를 가···.내가 널 두고 어디를 가아!


아서, 푸른 향을 유리에게 흘리는데,

붉었던 피부만 푸르게 변할 뿐, 귀왕의 창은 사라지지 않는다.

계속해서 검은 핏발이 유리를 잠식해 가는데,


유리: 할아버지한테 가 있을게.

할아버지한테, 형이랑 있었던 일 다 말하고,

친구들한테, 지금까지 왕 아서가 얼마나 대단했는지 자랑할 테니까,

빨리 나가···

아서: 제발···제발···.

유리: (웃음) 금방 와야 해?

(가쁜 숨.) 컥···.꺽···.(숨을 거둔다.)


유리, 피가 되어, 사라진다.

절망하는 아서.


나비: 돌아갔어···혓바닥으로.

아서: 우리가···어떻게···여기까지 왔는데···

(귀왕을 노려본다.) ···..


아서, 귀왕을 쳐다보면,

귀왕, 아서 일행을 위에서 내리깔아 보고 있다.


귀왕: 당연한 일이다.


작가의말

다음주에 2막(왕의 힘과 시련)이 마무리됩니다.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29화와 함께 공지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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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20화 21.01.01 18 0 10쪽
19 19화 20.12.22 36 0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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