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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물망초 님의 서재입니다.

신이되어 이계로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판타지

안녕물망초
작품등록일 :
2020.05.15 16:01
최근연재일 :
2021.09.17 20:07
연재수 :
41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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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213
추천수 :
1,768
글자수 :
1,842,031

작성
21.09.07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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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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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쪽

신이되어 이계로 -406.가장 위험한 곳-

DUMMY

시즈 대륙을 맡게 된 최상급 마족 포르토는 불만이 많았다.

그와 함께 시즈 대륙으로 온 상급 마족들이 고작 두명뿐이었기 때문이었다.


‘시즈 대륙이 상대적으로 안전한 지대라고 하더라도 이건 너무한거 아냐?!’


포르토는 속으로만 불만을 표출했다.

겉으로 불만을 표출할 경우 그와 함께 온 상급 마족들이 불편해 할 것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들이 시즈 대륙에 막 도착한지 얼마 지나지 않았을 무렵이었다.

포르토의 품속에서 통신수정구가 반짝거리며 울렸다.


- 삐리리리~ 삐리리리~


누군가 포르토에게 통신 신호를 보내고 있는 중이었던 것이다.

품 속에서 통신 수정구를 꺼내든 포르토는 깜짝 놀랐다.

통신을 보내온 이가 다름아닌 마왕 발록이었기 때문이었다.


“바..발록님! 갑작스럽게 어쩐 일로..”


발록이 포르토의 말을 급하게 끊으며 급하게 물었다.


“지금 어디에 있느냐?!”


통신구 너머로 보이는 포르토가 있는 곳이 예전 발칸이 죽었던 장소와 매우 흡사해 보였기 때문이었다.


“중간계에 와 있습니다만..?”


“중간계 어디에 있냐고 묻는 것이다!”


버럭 소리치는 발록으로 인해 포르토가 잔뜩 주눅 든 목소리로 대답했다.


“시..시즈 대륙입니다.”


“뭐?! 다른 녀석들은..?”


“다크엘프들의 행방을 찾기 위해 다들 뿔뿔이 흩어져 있습니다.”


“그럼 너 혼자서 그곳에 있단 말이냐?”


“아닙니다. 두명의 상급마족과 함께 있습니다.”


포르토가 대답했다.

포르토를 포함해 단 세명의 마족만이 시즈 대륙에 있다는 말에 발록이 포르토를 향해 다급히 외쳤다.


“당장 그곳에서 도망쳐라! 당장!”


발록의 다급한 외침에 포르토가 어리둥절해 하며 물었다.


“왜 그러십니까? 여긴 그나마 안전한 곳입니다만..?”


“거기가 제일 위험한 곳이다!”


뜬금없는 발록의 말을 포르토는 당연히 이해할 수 없었다.


“여기가 제일 위험하다니요?”


“너희들보다 먼저 중간계에 갔던 최상급마족 발칸이 죽임을 당한 곳이 바로 그곳이란 말이다!”


“네에?! 그게 정말입니까? 정말 이곳에서 발칸님이 죽었단 말입니까?”


“분명하다. 발칸이 그곳에서 죽는 것을 내가 이 두 눈으로 똑똑히 보았으니...”


발칸이 소지하고 있던 통신수정구를 통해 그가 은성에게 죽는 장면을 발록은 똑똑히 기억하고 있었다.

또한 그러했기에 발록은 아직까지도 은성을 다크라고 확신하고 있었다.

포르토가 믿기지 않는다는 듯 발록을 향해 재차 물었다.


“발칸님이 정말 이곳에서 죽음을 맞이했단 말입니까?”


발록이 몹시 복잡스러운 표정으로 포르토에게 말했다.


“그렇다니까. 네 녀석도 믿지 못하겠지만 발칸은 그곳에서 한 인간에게 죽었다.”


“최상급 마족 발칸이 고작 인간에게 당했다는 겁니까?”


“확실치는 않다. 통신수정구를 통해 발칸이 인간에게 죽는 것만 보았을 뿐이니...”


“그 인간의 이름이 어떻게 됩니까?”


포르토의 물음에 발록이 은성의 이름을 말해주었다.


“은성.. 본인이 은성이라고 말하더구나.”


“은성?! 은성이라면..?”


포르토는 은성을 기억했다.

마인과 싸우던 청년이 본인을 은성이라고 말했다는걸 기억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런 포르토를 향해 발록이 물었다.


“왜? 아는 이름이냐?”


발록의 물음에 포르토가 사실대로 대답했다.


“그렇습니다. 이틀전 다크엘프들과 함께 있던 마인과 싸운 일이 있었습니다.”


“그 일은 조금전 시나먼에게 대충 들어서 알고 있다. 마인이 자신의 마기를 감당하지 못해 자폭해 버렸다면서..? 혹시 그 마인의 이름이 은성이라고 하더냐?”


시나먼이 발록을 향해 대강의 내용을 보고했던 모양이었다.

하지만 시나먼은 사실관계에 대해 잘 알지 못했기에 발록에게 정확한 사실을 보고할 수는 없었다.

포르토가 고개를 가로저으며 말했다.


“사실은 그게 아닙니다.”


발록이 의아해하며 물었다.


“그게 아니라니..? 그럼 시나먼이 내게 거짓보고를 했다는 말이더냐?”


“사실 마인과 싸우고 있던 저희들을 누군가 도와줬습니다.”


“누가 도와줬단 말이냐? 시나먼에게 그러한 얘기는 듣지 못했는데..?”


“사실은... ...”


포르토가 발록을 향해 큐헬과 짜고 은성을 만난 사실을 숨기기로 한 이유를 얘기했다.

포르토의 설명을 들은 발록이 이해했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크흠.. 그래..?”


포르토가 대답했다.


“예. 그리하여 그 청년을 만난 사실을 시나먼 일행에게 숨기게 된 겁니다.”


“알겠다. 허면 마인과 그 청년 중 누가 이겼느냐?”


“누가 이겼는지는 알 수 없었습니다.”


“어째서..?”


“그 청년이 말하길 마인이 폭발할지도 모른다면서 저희더러 멀찌감치 멀어져 있으라고 했기 때문입니다. 저희들은 그의 말을 믿고 3Km 떨어진 곳에 몸을 피해 있었습니다. 그 후로 몇 번의 폭발음이 들렸고 저희들이 뒤늦게 그곳에 도착했을 때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크흠.. 그들의 생사도 파악하지 못했다는 얘기군..?”


“예. 누가 이겼는지.. 혹은 둘다 죽었는지 살았는지는 확인할 방법이 없었습니다.”


“마나스캔은 해 보았느냐?”


“죄송합니다만 그 당시 경황이 없어 그럴 생각까지는 못했습니다.”


“크흠.. 알겠다. 그럼 마인과 싸우던 자가 본인을 은성이라고 하더냐?”


“예. 그렇습니다.”


“그 자가 아마 다크였을 것이다.”


“예?! 하지만 그가 만약 다크님이었다면 본인이 다크라고 저희에게 사실대로 말씀하셨지 않겠습니까?”


“그가 다크라는 사실을 스스로 숨기고 있는게 분명하다. 하지만 난 똑똑히 들었다. 발칸이 죽기전에 그 자를 향해 다크라고 말하던 것을...”


물론 그 당시 발칸은 은성이 다크와 아는 자라고 말하려고 했었던 것 뿐이었지만 이미 오해를 단단히 하고 있는 발록은 이미 은성을 다크로 확신하고 있었다.

한마디로 제대로 헛다리를 짚고있는 발록이었다.


“크흠.. 그럼 그 자를 조심해야겠군요?”


“그래. 내 그래서 너희들이 뿔뿔이 흩어지지 말라고 파펠론에게 신신당부를 했는데 파펠론 이 녀석이 깜빡하고 얘기를 못했다고 하더구나.”


“아마 파펠론도 나름 일이 바쁘다 보니 실수를 했나봅니다. 발록님께서 이해해 주십시오.”


“나도 안다. 그 녀석이 마계에서 제일 바쁜 녀석이라는 것을.. 그래서 이번 한번은 용서해 주기로 했다. 그건 그렇고 너희들은 어서 시즈 대륙을 벗어나거라. 괜히 그곳에서 다크와 마주쳤다간 분명 곤란해질테니...”


포르토는 발록의 명령에 순순히 따랐다.

마왕 발록의 명령이었기에 당연한 것일지도 몰랐다.

또한 훗날 시나먼이 왜 시즈대륙에서 철수했냐고 추궁하면 발록의 명령이었다고 말하면 되는 것이었다.


“알겠습니다. 그럼 저희는 큐헬님이 계시는 펠리안 제국으로 이동하겠습니다.”


그나마 믿고 따르는 큐헬님을 지원할 생각이었다.

발록이 허락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래. 알겠다. 그렇게 하거라.”

그 후 통신을 끝마치며 발록의 모습이 통신수정구에서 사라졌다.

발록이 사라진 이후 포르토가 두 상급 마족에게 명령했다.


“너희들도 들었다시피 발록님게서 말씀하시길 이곳이 매우 위험한 곳이라고 하시는구나? 그러니 우린 펠리안 제국으로 이동해 큐헬님을 돕도록 한다.”


두 상급마족이 동시에 대답했다.


“예!”


“알겠습니다.”


그렇게 그들이 막 시즈 대륙을 떠나려던 순간이었다.

누군가의 목소리가 갑작스럽게 그들의 발목을 붙잡았다.


“누구 마음대로 그냥 간다는 얘기냐?”


포르토와 두 상급마족이 화들짝 놀라며 목소리가 들린 곳을 바라보았다.

그곳엔 두명의 남자가 마족들을 바라보고 있었다.


“드..드래곤...?”


포르토가 자신도 모르게 중얼거린 말이었다.

갑작스럽게 등장한 남자 중 한명에게서 드래곤의 기운을 느꼈기 때문이었다.


“호오.. 마족은 마족이로구나? 나의 정체를 한번에 알아차리다니..”


드래곤 페르디아노스가 대견하다는 표정으로 포르토를 향해 말했다.

드래곤인 그가 최상급 마족을 보고도 이렇듯 여유로운 표정을 지을 수 있는 것은 바로 그와 함께 이곳에 있는 남자 때문이었다.

하지만 포르토의 입장에서는 어이가 없는 일이었다.

최상급마족인 그로써는 드래곤이 저렇듯 무례하게 말하는 것은 드래곤이 미치지 않고서야 있을 수 없는 일이었기 때문이었다.


“감히 드래곤 따위가 내가 누구인 줄 알고 막말을 하는 것이냐?!”


포르토가 페르디아노스를 향해 버럭 소리쳤다.

그의 물음에 대답을 한 자는 페르디아노스가 아니었다.

페르디아노스의 옆에 있던 남자가 포르토의 말을 중간에서 끊어버렸다.


“감히 최상급마족 따위가 내가 누군 줄 알고 막말이냐?”


그 자의 말에 포르토는 내심 놀랐다.

자신이 최상급 마족이라는 것을 단번에 알아차렸기 때문이었다.


“네.. 네 녀석 정체가 뭐냐?”


포르토가 떨리는 목소리로 그 남자를 향해 물었다.

페르디아노스의 옆에 있던 남자가 대답했다.


“다크.. 마왕 다크가 내 이름이지..”


그는 다름아닌 마왕 다크였다.


“다..다크니임..?”


포르토와 두 상급마족의 눈동자가 심하게 떨렸다.


작가의말

제 시간 보다 늦게 올려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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