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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han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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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han
작품등록일 :
2021.12.15 12:09
최근연재일 :
2022.02.02 13:20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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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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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66,808

작성
22.01.31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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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53화

DUMMY

잠에서 깨어난 후 멍하니 등록돼있던 책을 읽었다.


지금 당장 전장에 가기에는 몸 상태가 썩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뭐랄까, 상태창도 열람이 불가능하고, 몸도 나른한 게 피곤한 느낌?


그렇게 등록된 책을 거의 읽었을 때쯤 메시지가 떠올랐다.


[드래곤 하트를 모두 소화하셨습니다.]


“후............드디어 끝났나?”


민석은 떨리는 마음으로 상태창을 열어본다.


[민석(3차 각성)(괴력난신)(드래곤 하트)]

LV:423

직업:리더(reader)[유일], 헤라클레스[준 신화]

HP:614600(300,000) MP:1,014,600(500,000)

방어력:30580(+14000) 공격력:20020(+10000)

-힘:340(+30)(+130)

-민첩:340(+30)(+130)

-체력:340(+30)(+130)

-지력:4644(+72)(+130)

-행운:340(+30)(+130)

스탯 포인트:0

[마법 저항력]:49250(+450)

[물리 저항력]:49750(+450)

〈명성〉:5.012,500

〈속성〉:어둠

〈스킬〉>>>(자세히 보기)*38

〈칭호〉>>>(자세히 보기)*9

〈직업 전용 스킬〉>>>(자세히보기)*3

〈직업 전용 스킬〉>>>(자세히보기)*4

-모든 스탯의 200% 적용중입니다.-


모든 속성 저항 187.2%


드래곤 장비에 붙어있는 모든 옵션과 드래곤 하트를 복용함으로써 얻은 결과였다.


“미친.............”


전에 봤던 미카엘 보다 뛰어난 수준의 신체 스팩, 드래곤 하트를 복용하면서 HP 30만 MP50만이 증가하고, 드래곤 장비를 착용하니 방어력, 마법 저항력, 물리 저항력이 꽤 높아졌다.


물론 이렇게 높아질 수 있었던 이유는 헤라클레스 직업군의 효과 때문이긴 하지만..........


무엇보다 주요한 것은 저번에 레드 드래곤 크리셰의 책을 읽으면서 얻은 스킬을 이제 사용할 수 있게 됐다는 것.


“후...........떨리네.”


민석은 천천히 침대에서 일어나 집 밖으로 나갔다.


그리고 멀리 떨어진 외각 성벽에 거대한 보라 구슬을 볼 수 있었다.


“저게 뭐야............”


잠시동안 눈을 가늘게 뜨고 보라구슬을 자세히 관찰한 결과 거대한 보라 구슬이 마족으로부터 만들어진 것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민석은 드래곤 장비 내장스킬 입체기동을 사용해 하늘을 달린다.


“크윽, 늦겠는데............”


마족인 구슬을 땅에 떨어트리려는 순간 민석은 오브를 앞으로 뻗으며 소리친다.


“드래곤 브레스!”


잠시 정적이 흐른다.


“뭐지? 심장을 먹으면서 용언이 생겼을 텐데, 뭐가 잘못됐..............”


-콰과과광!


모든 필멸자들에게 두려움의 상징으로 통하는 기술, 그 기술이 지금 민석의 손안에서 뻗어 나간다.


문제가 있다면 너무 거대한 화염 줄기에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라는 점...........


그리고 곧이어 들리는 적을 처치했다는 메시지, 아니 메시지들...........


-[서버공지: 민석님이 서버 최초로 네임드 마족을 살해하셨습니다.]


그리고 민석의 개인 알림으로 뜬 메시지를 본다.


[마족 디카이온을 살해하셨습니다.]


“디카이온이 누구더라............”


뭔가 아이템이 굴러들어왔기에 아이템 창을 열어봤다.


그리고 눈에 익숙한 반지 하나를 보게 된다.


[진 디카이온의 반지(준 신화)]

-방어력:100 내구도:900/900

-마법저항력:1000

-물리저항력:1000

-모든 마족에 대한 친화력이 1000 증가함.

-반지를 착용하는 동안 '진 마투법'을 사용할 수 있음

-착용제한: 지력 1400이상


[진 마투법(준 신화)]

-최대 MP의 30%를 소모해 모든 스탯을 지능의 80%로 고정시킨다.


‘이거 마법사들이 보면 환장할 만한 아이템인걸...........’


민석은 곧바로 전에 끼고 있던 반지를 빼고 새로운 빈지를 낀다.


“이야, 때깔부터 다른데.”


일단 경험치는 공성전 끝나고 따로 들어올 테니까 우선 빠르게 외각 쪽에서 진군해 오는 흑마법사들을 저지해야...........


하는데 흑마법사가 다 어디갔지?


민석이 외각 성벽쪽에 도달했을 때, 성벽 너머에는 흑마법사들이 보이지 않았다.


민석은 성벽 아래를 두리번거리다 멍하니 민석을 바라보고 있는 러셀을 발견할 수 있었다.


“러셀님, 공성전 끝났나요?”


***


조금 전 떨어진 화염 줄기는 분명한 최대출력 드래곤 브레스..........


어떻게 그 스킬을 얻었는지 모르겠지만, 확실한 것은 저것만 난사해도 웬만한 적은 상대조차 되지 않을 것이라는 거였다.


‘그리고 궁금한 점이, 하나 더 있는데 저거 마나 많이 잡아먹지 않을까?’


사실 민석이 드래곤 브레스를 사용하기 위해 90만 정도의 MP를 소모했는데 여기서 민석의 현재 MP 소모 감소율은 88% 정도였다.


그러니까 소모되는 MP가 88%나 감소했는데도 90만 정도의 MP가 소모된다는 것.


정말 마나가 무한인 드래곤이 아닌 이상 사용할 수 없는 기술이라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다.


“아아, 네 일단 여러분 저 마법은 민석님이 사용한 마법인데요. 네..........보시다 시피 드래곤 브레스로 추측됩니다.”


-이세계 트럭: 진짜 지랄이다. 유저가 어떻게 드래곤 브레스를 쏴대는 거지...........

-러바셀보: 와, 미쳤다. 방금 최소 80만 이상은 될 것 같던 흑마법사들 더 어디 감 드래곤 브레스 떨어진 쪽에는 흑마법사가 아예 없어졌는데.

-씹선비: 방금 공격 한 3~4번만 더 쏘면 흑마법사 점멸할 듯하네요.

-액괴물체: 자, 이제 누가 위지?

...



시청자들의 반응을 보면서 공감하던 러셀의 머리위로 한 남자의 목소리가 들린다.


“러셀님 공성전 끝났어요?”


러셀은 민석을 바라보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네, 방금 민석님 공격 한방으로 공성전 거의 끝났습니다. 한 2~3번만 더 날려주시면 완전히 끝날 것 같네요.”


민석은 고개를 갸웃한다.


“아니, 흑마법사가 하나도 안 남았는데..........”


민석은 성벽의 왼쪽과 오른쪽 끝자락을 바라본다.


화염에 뒤덮힌 땅과 대조적인 검은 물결...........


“저건.............”


“네! 저게 다 흑마법사에요.”


민석은 고개를 끄덕이며 엘릭서 하나를 더 꺼내 마신다.


방금 마족 디카이온을 죽이면서 엘릭서가 잔뜩 드랍 됐기에 그다지 부담되지 않았다.


민석은 다시 오브를 앞으로 뻗는다.


용언을 사용하면 기존보다 마나가 10% 정도 더 들지만 그래도 이게 편하기 때문에 그냥 무영창으로 마법을 갈겼다.


“드래곤 브레스.”


-콰과과광


그리고 다시 엘릭서 한병 마신 후 이 짓을 3번 정도 반복하니 성벽 넘어에 남아있는 생명체의 흔적은 하나도 느껴지지 않았다.


“후~ 대충 끝났네.”


“아뇨, 아직 안 끝났어요.”


민석은 고개를 갸웃 한다.


“아직 안 끝나다니...........아!”


민석은 고개를 들어 하늘을 올려다본다.


대기권 밖으로 벗어나 싸움을 벌이는지 드래곤 두 마리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지만, 희미한 파장을 느낄 수 있었다.


“제가 갔다 오겠습니다.”


민석은 곧바로 하늘로 날아올랐다.


하늘 높이 올라갈수록 기온이 감소하고 산소가 희박해지는 것 따위는 더 이상 민석에게 어떠한 영향도 미치지 못했다.


그렇기에 지상에서나 대기권 밖에서나 거의 동일한 힘을 낼 수 있었는데, 저 멀리 새카만 하늘에 두 마리의 드래곤이 보였다.


둘다 미미한 데미지를 입긴 했지만, 저 상태라면 몇 날 몇 일 동안 싸움이 계속될 것이다.


민석은 두 드래곤의 브레스가 충돌하는 것을 잠시 지켜보다 이내 오브를 앞으로 뻗는다.


그리고는 아이스 드래곤에게 모든 시선이 쏠린 마룡을 향해 드래곤 브레스를 발사했다.


-콰과과광!


순식간에 공간을 주파하고 날아간 브레스는 마룡에게 직격 당한다.


화염속에서 허우적거리는 마룡의 실루엣이 언 듯 보이는 것 같았지만 기분탓 이겠지.


한참 동안 무언가를 찢어발기던 브레스가 멈추고 화염이 걷히면 마룡의 모습이 들어난다.


전에 오르골 퀘스트에서 봤던 때와 다르게 드래곤 브레스를 맞고도 몸의 형태를 유지하고 있었다.


“굉장하네, 이걸 맞고도 버티다니.”


마룡의 신형이 기울어진다.


가장 취약한 날개가 불타면서 지상으로 추락하려는 것이었다.


아이스 드래곤은 이 타이밍을 놓치지 않고 곧바로 드래곤 브레스를 발사했다.


흑룡은 입에서 피를 질질 흘리면서도 숨을 크게 들이마신 뒤 브레스로 아이스 드래곤의 브레스를 막았다.


민석은 곧바로 엘릭서를 마신 뒤 드래곤 브레스를 한방 더 날렸다.


한손으로 여러 손 못 막는다고 흑룡은 드래곤 브레스에 휩쓸린 채 지상까지 떨어져 내렸다.


-쿠구궁


미미하게 추락하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다.


민석은 무표정하게 마룡을 마무리 짓기 위해 마룡이 추락한 곳으로 향한다.


민석의 뒤에 알리미스가 따라왔다.


“너, 드래곤 브레스는 어떻게 배운 거지?”


민석은 알리미스를 봤다.


“글쎄요. 영업 비밀이라.”


알리미스는 복잡한 표정을 지어 보이면서도 민석에게 추가적인 질문을 하지 않았다.


어차피 민석은 더 이상 자신이 어쩔 수 없는 존재라는 것을 알고 있으니까.


***


마룡은 지상에 추락한 채 숨을 몰아쉬었다.


그냥 눈을 감고 싶지만 여기서 이렇게 쉽게 죽을 수 없었다.


자신의 죽음보다도 드래곤 브레스를 사용하는 인간이 더 신경 쓰였으니까.


“썩을............”


마룡은 자리를 털고 일어났다.


몸이 완전히 찢기고 뼈도 전부 부서진 것 같지만, 아직 알아야 할 것이 있다.


인간이 드래곤을 절대 넘을 수 없는 이유는 많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큰 하나를 뽑자면 드래곤 브레스의 유무였다.


드래곤 브레스는 정확히 신화 등급의 스킬로 분류된다.


가이아 시스템이 중간계를 수호하라는 명령을 내리면서 준 기술, 뭐 마룡은 중간계를 파괴하는 목적으로 사용하려 했지만.


어쨌든 그 기술은 드래곤만이 사용할 수 있어야 했다.


상대가 설령 신이라도 사용할 수 없는 기술 아니던가..........


“대체 어떻게..........”


흑룡은 혼란스러운 머리를 정리하며 하늘을 올려다본다.


하늘에서 오브를 겨누고 있는 인간, 드래곤 브레스를 마구잡이로 쏴대는 게 진짜 드래곤이 아닐까 라는 생각마저 하게 됐다.


마룡은 숨을 깊이 들이 마신 후 인간을 향해 뱉어낸다.


-콰과과광


두 드래곤 브레스가 충돌하면 폭음이 울렸다.


마룡은 그 상태에서 민석에게 전음을 보낸다.


-넌 뭐지? 어떻게 드래곤 브레스를 사용할 수 있는 거냐?


적에게 이런 걸 물어 보는 것도 웃기지만 그래도 죽기 전에 알아야겠다.


-글쎄, 영업비밀이라.


-어차피, 난 여기서 죽는다, 그래도 알려주지 않을 생각인가?


마룡의 드래곤 브레스가 점점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민석은 잠시 망설이다 말했다.


-난 리더니까. 이 정도면 답이 됐나?


마룡은 눈을 부릅뜨고 민석을 바라봤다.


“리더............”


충분한 대답이 되지 못했다.


리더이기에 드래곤 브레스를 사용할 수 있다니, 그게 무슨 개소리지.........


그러던 중 문 듯 마룡은 과거 리더라는 인간이 다양한 종족의 고유 스킬을 사용할 수 있다는 말을 들었던 게 떠올랐다.


그 당시에는 그래봤자 드래곤 브레스를 사용하는 건 불가능하다고 비웃었지만, 이제는 저금 생각이 변할 것 같았다.


“설마, 드래곤의 고유 기술까지 사용할 수 있단 건가.............어쩌면 중간계에 수호자는 드래곤이 아닐지도 모르겠군.”


저 드래곤 브레스가 있는 이상 인간은 절대 드래곤을 이길 수 없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 생각은 잘못됐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


-콰과과광


마룡의 브레스가 완전히 밀림과 동시에 마룡은 눈을 감는다.


[마룡을 해치우셨습니다.]


[포토로크 마을의 공성전이 종료되었습니다.]


-보상이 정산됩니다.


1위: 민석-2,879,503,503 포인트

2위: 엘리사-35,768,900 포인트

3위: 러너-23,474,310 포인트

...


[마(魔)의 천적 칭호를 획득하셨습니다.]

[마룡의 귀걸이를 획득하셨습니다.]

[마룡의 반지를 획득하셨습니다.]

...


모든 마을의 공성전이 종료되었습니다.


[43개의 초보자 마을중 3개의 마을을 제외한 나머지 마을은 흑마법로부터 마을을 지키지 못했습니다.]


[초보자 생성에 일부 제안이 생깁니다.]


[마족현세강림이 진행됩니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즐거운 연휴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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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39화 22.01.17 217 11 10쪽
38 38화 22.01.16 228 11 13쪽
37 37화 +2 22.01.15 248 12 13쪽
36 36화 +3 22.01.14 274 13 11쪽
35 35화(수정) +5 22.01.13 282 13 12쪽
34 34 +5 22.01.12 290 12 11쪽
33 33화 +4 22.01.11 289 15 9쪽
32 32화 +1 22.01.10 297 13 9쪽
31 31화 +1 22.01.09 304 14 10쪽
30 30화 +1 22.01.08 316 14 10쪽
29 29화 +1 22.01.07 316 11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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