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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추천 글] 너희가 계 맛을 아느냐? 유쾌 상쾌 통쾌한 이 맛!

제목 : 북부 전선의 고인물

글 : 데거스

 

 

게임을 해본 사람이라면 육중한 대검으로 강대한 적을 썰어버리며 대륙을 질주하는 전사의 마초적 통쾌함을 잊지 못할 것이다.

이 작품 역시 마찬가지다. 중세 RPG에 삼국지를 믹스한 것 같은 전개는 마치 내가 선택한 장수로 인재들을 영입하며

천하를 도모하던 모 게임사의 전략시뮬레이션을 연상시킨다.

괴철이 논했고, 제갈량이 논했던 천하삼분지계가 부패한 중세제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프롤로그에서 보듯 특전사 출신 주인공이 중세 게임 속 징벌병으로 빙의 된다.

장남으로 태어났지만 누명쓰고 작위에서 밀려나 징벌병으로 끌려온 주인공의 내력이 약간 병맛이지만,

그렇다고 힘숨찐이나 찌질이로 고구마 먹이진 않는다.

시작부터 귀족이란 이유로 십인장이 된 주인공을 못마땅하게 생각한 병사들이 신참 지휘관 길들이기에 나서자

월등한 기량으로 병사들을 휘어잡으며 존재감을 과시한다.

 

고인물이 달리 있는 것이 아니다. 빙의 전 정보를 십분 활용하니 아무리 북부전선이라도 유쾌 상쾌 통쾌하지 않을 수 없다.

이건 대놓고 사이다를 퍼붓겠다는 것과 다름없기에 대리만족의 맛에 읽는 웹소에 스트레스 받을 일은 없겠다.

(다음편 기다리는 쫄깃한 맛이 스트레스려나?)

 

이 작가는 본래 무협을 쓰던 분이다.

같은 판타지지만 무협은 우리에게 익숙한 세계관인 반면, 중세 판타지는 세심한 고증이 필요한 장르라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분야다.

매니아층도 상당히 두텁기에 대충 써댓다간 댓글창이 X창난다.

 

아무튼 동양판타지에 정통한 작가는 유비가 관우 장비를 앞세워 천하를 논하려 했던 것처럼

주인공에게 영입되는 인재들의 내력이 하나같이 심상치 않다. (작가는 비유를 들며 이를 노골화한다.)

그러나 주인공은 음흉한 유비보다는 용맹함과 지혜를 고루 갖춘 삼국지 최애 케릭, 상산의 조자룡 스타일이다.

거기에 책사로 재갈량보다 곽가를 모티브 한 것은 주인공을 좀 더 돋보이게 하기 위한 장치로 보인다.

 

중세 판타지지만 마법은 등장하지 않는다.

이것이 마초같은 상남자들의 피가 끓는 원초적 밀리터리의 매력에 빠져들게 하는 요소다.

현재 북부 야만족의 침입으로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

전투가 거듭될수록 주인공의 전략이 빛을 발하며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

 

****

 

이 작품은 현재 공모전 상위권에 올라있기에 굳이 추천글이 필요없겠지만,

초반 선작만 해놓고 쌓이기를 기다리고 있는 독자들에게 리마인드 시켜주는 의미로 써봤다.

 

"이제 공모전 얼마 안 남았어! 40화까지 진행되었으니 돌아오라고~~~!"

 

(본 글은 주관적인 견해이며 작가의 의중과 다를 수 있습니다.)

 

 

https://novel.munpia.com/413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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