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막장법사

아이돌 탈주 당한 ENT

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드라마

막장법사
작품등록일 :
2023.07.13 23:48
최근연재일 :
2023.08.16 00:53
연재수 :
25 회
조회수 :
4,497
추천수 :
80
글자수 :
139,214

작성
23.08.11 17:41
조회
71
추천
2
글자
16쪽

멍청이들은 무너져가는가?

DUMMY

“방송 게시판이 터질 것 같습니다.”

“예능국 국장님이 연락하셨습니다. 제대로 안 하면, 죽여버리겠답니다.”

“9시 뉴스에서도 떴습니다. 너튜브에서만 엑기스를 뽑아 방송하는 이상한 예능이라고...”


PD에게 안 좋은 소식들이 쏟아지고 있었다.

그 소식들은 모두 2일 차 방송이 끝난 뒤 벌어진 일이었다.


2일 차 방송 이후, 방송 게시판은 디도스 공격에 당한 듯이 여러 차례 다운되었다.

게시판에 글을 올리는 이들은 모두 YLB가 제공하는 너튜브를 통해 방송을 본 이들이었다.


그런 이들이 단 몇백 명, 적어도 몇천 명 수준이었다면, 어찌어찌 무마되었을지도 몰랐다.

안이하게 생각했던 PD는 동영상 시청자 수를 보고 놀랐다.


-동영상 조회 수 3,688,295명


단 하루의 조회 수만으로 TV 시청률 환산 10%을 뛰어넘는 수치가 나왔다.


그들 중 상당수는 방송 게시판과 커뮤니티를 도배했다.

심지어 몇몇은 뉴스에 제보까지 하기까지 했다.


그 결과, 저녁 메인 뉴스에 나오는 일이 벌어지고 말았다.


“젠장, 보도국 놈들. 나를 눈엣가시로 여기고 있었던 건가?”


PD는 뉴스를 떠올리며 이를 갈았다.

이전 순위 조작 사고 이후 시사 보도국에서 자신을 눈여겨보고 있다는 건 알고 있었다.

그런데, 그 상황에서 단숨에 이렇게 찔러 버리다니.


이건 위기였다.

시청자부터 방송국 전체까지 모두가 PD를 향해 칼을 겨누고 있었다.

이 상황을 수습하지 못하면, 모든 게 끝날 수 있었다.


이런 위기 상황에서 PD가 믿을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은 망청아뿐이었다.

하지만, 망청아는 어제부터 전화를 받지 않고 있었다.


“왜 전화를 안 받는 거야? 설마, 날 버렸어?”


혹시나 전화가 올까 기다려 보았지만, 전화는 돌아오지 않았다.

시간은 계속 흘러, 3일 차 촬영을 해야 하는 시각이 다가오고 있었다.


결국 PD는 자신의 편이 아무도 없는 이 상황을 받아들였다.

오직 자신 혼자서 이 난관을 뛰어넘어야 한다고 결심했다.


어떻게 뛰어넘어야 할까.

과연 이 상황의 모든 책임이 자신에게 돌아오지 않게 할 방법이 존재할까?


그런 생각을 하던 중, PD는 기발한 방법이 떠올랐다.


“지금, 부를 수 있는 모든 언론사 관계자들을 불러.”

“언론사 기자들을요? 우리 뜯어 먹으려고 안달이 났을 텐데, 뭐 하려고 부르는 거예요?”


PD가 생각한 마지막 계책.

그것은...


“기자 회견을 열겠어. 거기서 모든 이유를 밝히겠다고 전해.”


* * *


MCE 락 카페 앞.

그곳에 기자들이 모였다.


갑자기 공지된 기자 회견.

그곳에서 PD는 모든 의문점을 풀어주겠다고 이야기했다.

기자들은 기자 회견에서 과연 어떤 내용이 나올지 이야기하고 있었다.


“기자 회견이라면, 역시 너튜브와 방송 간 컨텐츠 차이에 대한 거겠죠?”

“아무래도 그렇죠. 시청자 게시판이 난리가 났으니까요.”

“그걸 어떻게 해명하겠다는 걸까요? 뭔 소리를 해도 먹혀들어 갈 것 같지 않은데.”


뭘 말해도 안 될 것 같은 상황.

그게 지금 상황을 가장 간단히 표현하는 말이었다.


시청자들은 분노해 있었다.

첫 방송에서 대놓고 배제당한 YLB.

경매에서 모든 연습생이 YLB로 넘어가자 아예 첫 방송 짜깁기로 넘어간 두 번째 방송.


두 방송을 보며 시청자들은 PD의 의도를 느꼈다.


-당신들은 YLB를 보지 마십시오.


만약, YLB가 못하는 기획사라면, 시청자들도 이해했을 수 있었다.

아예 볼 것도 없는 곳을 배제하는 건 그렇다고 생각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너튜브를 통해 공개된 YLB의 공연은 그야말로 환상적이었다.

그런 환상적인 느낌은 단지 휴대폰의 작은 화면으로만 보았는데도 최고의 감성을 제공했다.


그걸 보며 시청자들은 생각했다.

이런 최고의 것을 자신의 목적을 위해 빼버린 건, 자신들을 향한 기만이지 않은가?


시청자들의 자존심을 건드리는 ‘기만’이라는 감정.

그 감정에서 폭발한 분노를 도대체 어떻게 잠재울 것인가?

기자들은 기자회견을 자처한 PD에게서 어떤 말이 나올지 기대하고 있었다.


그런 가운데, PD가 기자회견장에 등장했다.

기자의 카메라 세례가 펼쳐지는 가운데, PD가 입을 열었다.


“저는 이곳에서 한 가지 고백하고자 합니다.”


비장한 표정을 지은 PD에게 모든 시선이 집중되었다.


“이번 방송 사태에 대해 왜 이렇게 되었는지 궁금하신 분들이 많을 겁니다. 그 이유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그 이유는...”


PD는 살짝 뜸 들이면서 자신의 감정을 끌어올렸다.

슬픈 생각으로 눈을 적시며 그로 인해 갈라진 목소리로 말했다.


“YLB의 계약 불이행 때문이었습니다.”


PD의 폭로에 기자회견장은 충격으로 가득했다.


이제까지 PD를 그렇게나 욕했었는데, 사실은 피해자였다니?

게다가 YLB가 계약 불이행?


기자들은 의문을 풀기 위해 질문에 나섰다.


“도대체 어떤 계약 불이행 때문입니까?”

“YLB가 무슨 위반을 저질렀습니까?”


질문 모두 YLB의 위반 사항으로 휩쓸린 회견장.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휩쓸리자, PD는 마음속으로 미소 지었다.


“저는 그들과 계약하면서, 방송 내용을 미리 공개하지 않을 것을 요구했습니다. 미리 공개해 버리면 방송의 재미를 깎아 버리니까요. 하지만 그들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PD는 자신의 휴대폰을 들어 올렸다.

그곳에는 YLB의 너튜브 페이지가 띄워져 있었다.


“YLB는 방송하기 전에 자신의 공연을 모두 공개해 버렸습니다. 그 때문에, 이에 대한 벌칙으로 부득이하게 YLB의 공연 내용을 삭제할 수밖에 없던 겁니다.”


말하던 PD는 기자들을 스윽 바라보았다.

기자들은 아직 긴가민가한 상태로 보였다.

한 기자가 질문했다.


“그럼, 그 증거는 있습니까?”


PD는 그 질문을 기다리고 있었다.

곧바로 준비해온 종이를 들며 말했다.


“이건 그들과의 계약서를 복사한 사본입니다. 이게 바로, 그들의 계약 위반을 입증할 확실한 증거입니다.”


기자들의 사진기가 계약서를 찍어댔다.


수없이 터지는 후레쉬 세례.

그걸 보며 PD는 만족했다.


지금 PD가 들고 있는 계약서는 진짜일까?

아니다.

그 계약서는 가짜였다.

PD가 급하게 만든 급조 계약서였다.

즉, 지금 PD가 하는 말은 사실 거짓말인 셈이었다.


하지만 가짜여도 어떤가?

사실이 밝혀지는 건 저 머나먼 일이 될 텐데.

거짓이라고 밝혀진들 사람들의 인식이 바뀌겠는가?

한번 쓰레기로 눈에 박히면 영원히 쓰레기가 되는 게 이 세상의 이치였다.


이게 바로 자신을 곤란에 빠뜨린 YLB를 역으로 되치기하려는 PD의 가짜 뉴스 계략이었다.


“더 질문이 없으시다면, 이걸로 기자 회견을 마치겠...”


PD가 회견을 마치려는 순간, 회견장의 뒤에서 누군가가 나타났다.


“그 말은 모두 거짓말입니다.”


* * *


이제 과연 PD는 어떤 행동을 하게 될까?

나는 여러 시나리오를 통해 행동을 예측해 보았다.

예측한 내용을 토대로 준비하던 중, 나에게 연락이 왔다.


-PD가 긴급 기자 회견을 열었습니다!


기자 회견은 내가 예측한 시나리오 중 가장 쓰레기 같은 시나리오였다.

더럽고 구역질 나며 지독한 냄새가 가득한 그걸 골랐다는 점에서 PD에 대한 조금의 인간적인 마음까지도 싹 사라졌다.


이제 남은 선택지는 단 하나뿐.

PD의 완전하고 절대적인 파멸만이 남았다.

그걸 위해 나는 기자회견장에 나섰다.


“그 말은 모두 거짓말입니다.”


나의 말에 모든 기자의 눈이 나를 향했다.


“그런 계약서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애초에 PD는 저희 기획사 연습생을 찍을 생각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이것이 반박의 첫발.

그 반박에 PD는 일어서며 항변했다.


“아뇨! 그렇지 않습니다! 이 계약서는 명백한 증거입니다! 거짓말은 YLB측에서 하고 있습니다! 증거조차 없지 않습니까!”


증거가 없다고?

내가 그저 혼자서 털래털래 왔을 것 같은가?


“증거는 있습니다. 어제, 저희와 같이 공연한 다른 기획사 연습생이 증언해 줄 겁니다.”


나와 함께 온 그 연습생이 앞으로 나섰다.

그는 어제 있던 일을 말했다.


“저는 어제 보았습니다. 방송국 카메라가 YLB측에 하나도 없다는 걸 말입니다. 그걸 보며 방송국은 애초에 YLB쪽을 촬영할 생각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PD는 우리가 먼저 공개했기에 우리 촬영분을 지웠다고 했다.

하지만, 이 증언은 PD의 거짓을 부수는 완벽한 증거.

지우기는커녕 애초에 촬영조차 안 했다는 걸 알려주는 증거였다.


자, 이제 어쩔 거냐?

뭐라고 반박할 거지?


“흥, 저 말은 거짓입니다! 저 연습생은 YLB에 매수된 거예요! MCE 대표에게 듣기로, 자신이 채용하려 했던 연습생을 YLB가 가로챘다고 했어요! 저자 또한 그런 겁니다!”


사실을 또다시 가짜 뉴스로 틀어막으려 했다.


정말 지독한 놈이다.

말 하나하나가 이런 거짓말에 능숙함을 보여주지 않는가?

저런 거짓말에 당한 사람이 얼마나 될까?

정말 두려워질 정도다.


저 간사한 거짓말에 내가 당할 순 없었다.

그러기에, 다음 증거를 내놓았다.


“저희의 결백함을 증명해줄 이는 또 있습니다. 이 방송의 촬영 스텝을 맡은 분이십니다.”


촬영 스탭까지도 나섰다.

그가 어떻게 이 자리에 나설 수 있었는가?


사실, 스탭 중 PD의 계획을 아는 이는 소수에 불과했다.

그랬기에, 이상하기 짝이 없는 PD의 계략에 의문을 품은 이들도 많았다.


그런 이들은 수없이 쏟아지는 게시판 글들과 뉴스 보도를 보면서 뭔가 잘못됨을 깨달았다.

게시판 글에 PD가 압박당했던 것처럼, 그들 또한 거대한 여론의 압박을 느꼈다.


그런 압박을 느끼는 이들을 설득하는 건, 매우 쉬운 일이었다.

그 덕분에 그들은 이 자리에 나올 수 있었다.


“저는 이 방송에서 카메라맨을 맡았습니다. 촬영하다 보니 PD가 지시하더군요. YLB쪽은 찍지 말라고 말입니다. 그 지시는 둘째 날 뿐만 아니라, 첫째 날도 그랬습니다.”


자신의 편이라고 믿었던 스탭들까지도 증언에 나서자, PD의 얼굴은 벌게졌다.


“YLB 이 개자식들! 내 스탭까지도 매수하다니! 이건 모함입니다, 모함! 저의 용기 있는 폭로를 막기 위한 모함입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제가 YLB에게 무슨 억하심정이 있어서 그런 지시를 하겠습니까? 아무런 이유도 없지 않습니까!”


이유가 없다?

이제 쐐기를 박을 시간이 되었다.

그녀가 나설 차례였다.


-날개 잃은 천사는 드높은 하늘을 바라보며


기자회견장을 울리는 노랫소리.

그 소리를 들은 기자들은 어떤 가수를 떠올렸다.


“얼굴 없는 가수?”

“그렇네. 얼굴 없는 가수네. 이 근처에 있는 건가?”


이전에 큰 인기를 끌었던 어느 아이돌 경연 방송.

그 방송에서 얼굴을 내보이지 않고 11위를 차지한 가수가 있었다.


기자들 사이에서 왜 그 가수가 얼굴을 내보이지 않았는가 의견이 분분했다.

신비주의 컨셉이라던가, 어느 기획사에서 비밀리에 준비하는 아이돌이라는 등, 수없이 많은 말들이 떠돌았다.

그런 가운데, 익히 들었던 목소리가 들리자, 기자들의 시선이 그곳으로 향했다.


그곳에서 가면을 쓴 가수가 나타났다.


“전 알고 있습니다. 그 이유를.”


가수는 가면을 벗었다.

기자들은 가면을 벗은 그녀의 얼굴을 보고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세상에, 저런 얼굴이었어?”

“저 얼굴이면 11위가 말이 안 되잖아! 1위였어야지!”


그 반응은 기자들 사이에 있던 외신 기자 또한 마찬가지였다.


“Oh my god! Hidden Queen majesty!(세상에, 숨겨져 있던 여왕 폐하시여!)”


그녀, 혜연의 강렬한 인상을 주는 얼굴은 그런 반응을 끌어내기에 충분했다.

놀라움으로 가득 찬 그곳에서 그녀가 폭로했다.


“저는 과거 한 방송에 출연했습니다. 그 방송은 저 PD가 했던 방송이었습니다. 그 방송에서 저는 의도적으로 편집 장난을 당했고, 결국 최종 결과에 뽑히지 못했습니다. 그것도 2번이나 말입니다.”


기자들은 혜연의 말을 당연하게 받아들였다.

그것도 그럴게, 그녀의 얼굴을 보는 순간, 그 경선의 정당한 우승자는 그녀라는 걸 이해해 버렸기 때문이었다.


그녀의 폭로는 계속해서 이어졌다.


“저는 가수의 삶을 포기하고 YLB의 비서로 들어갔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저 PD가 YLB에 찾아왔습니다. 그리고는 말했습니다.”


혜연은 녹음을 틀었다.

그건 대표실 CCTV에서 자동으로 작동하는 녹음 일부였다.


-오랜만이네, 혜연이.

-왜 그러는 걸까? 마치 원수 보는 눈을 하는 것처럼. 내가 그렇게 잘못했나?


명백히 과거에 있었던 일을 인식하고 있음이 드러나는 말.

그 말은 기자들의 판단을 확정 짓는 말이 되어버렸다.


-[속보] 얼굴 없는 가수, 폭로. “나는 편집 조작의 피해자였다”

-“YLB는 계약 위반 기획사”, PD의 폭로! 과연 사실일까!

┖ 기사 내 부제 : PD의 폭로,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져...

-The Queen Return! Hail to K pop idol Majesty!

-2년간의 얼굴 없는 생활. 그녀는 또 당해야 했던가.

-충격! 연예계에 만연한 PD의 갑질, 드디어 밝혀지다!


수없이 많은 기사가 실시간으로 쏟아졌다.

이제 기자들은 모두 우리 편이 되었다.

이곳에 PD의 편은 존재하지 않았다.

이 상황에서 PD의 편이 될만한 기획사 대표들은 모두 어제 계약을 통해 우리 편이 된 지 오래.

그 누구에게도 옹호받지 못하게 된 PD는 자신의 휴대폰에 줄줄이 올라오는 기사를 보며 이성을 잃어버렸다.


“올리지 마! 올리지 말라고! 이 개새끼들아!”


기자들 사이로 뛰어든 PD는 손을 허우적거리며 분노했다.

그렇지만, 그런 모습마저도 기자들에게 찍혀 기삿거리가 될 뿐이었다.


그 기사들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던 만큼 포털의 메인을 장식했다.

수없이 많은 폭로전 관련 기사들.

그 기사들 가운데, 한 유명 기자가 이런 기사를 내놓았다.


-YLB 엔터의 금황달 대표, 버츄얼 콘서트에서 공중파의 대역전까지. 미래 신계의 별이 뜨다.


* * *


기자 회견을 마무리하고 돌아가던 중, 자말의 연락을 받았다.


“대표님, 빨리 와 보셔야겠습니다.”


무슨 일인가 싶어서 연습실로 가보니, 자말이 한 연습생을 돌보고 있었다.

망청아의 MCE에서 데려온 연습생이었다.


“무슨 일입니까?”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갑자기 몸을 떨면서 뭘 달라고 하는데, 그게 뭔지 모르겠습니다.”


도대체 무슨 일일까.

불길한 예감 속에 연습생을 바라보았다.

연습생을 보는 내 눈에서 이상한 현상이 발생했다.


- 아이돌 적성치

★★★☆☆(능력 3/잠재 5) → ★★☆☆(능력 2/잠재 4)


적성치가 실시간으로 깎이고 있었다.


이제까지 단 한 번도 본 적 없는 일이었다.


깎이는 적성치.

덜덜 떠는 몸.

뭔가를 바라는 듯이 중얼거리는 입.


그걸 보며, 사일녹이 했던 말이 떠올랐다.


-그놈이 ‘위험한 것’에 손댔다는 이야기가 돌고 있어.

-그러니, 되도록 그놈과 엮이지 않도록 해.


위험한 것.

지금 이 모습은 그게 틀림없었다.


불길함의 정체를 알아차렸을 때, 나에게 전화가 왔다.

레스토랑에 있을 여령아의 전화였다.


“대표님, 갑자기 이상한 사람들이 습격해 왔어요!”


그와 함께 통화 화면 위로 올라오는 메시지.

그건 학교에 있을 묘열의 메시지였다.


-대표님, 도와줘요.


망청아 이 개자식.

진짜 선을 넘어 버린 건가.


나는 령아에게 답해주었다.


“령아 씨, 2분만 어떻게든 버티세요.”

“네! 어떻게든 해볼게요.”


령아와의 전화를 끊은 나는 연락처 앱을 열었다.

지금 이 상황에서 기댈 수 있는 단 한 사람.

그 사람에게 전화를 걸었다.


-뚜루루루. 뚜루루루. 달칵


‘그’가 전화를 받았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아이돌 탈주 당한 ENT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이 소설은 연재 중단합니다. 23.08.16 21 0 -
25 학교의 일은 끝나가는가? 23.08.16 25 1 12쪽
24 교실 이데아는 만들어져 가는가? 23.08.14 38 1 18쪽
23 멍청이들은 두들겨 맞고 있는가? 23.08.13 51 1 12쪽
» 멍청이들은 무너져가는가? 23.08.11 72 2 16쪽
21 멍청이들은 모든 걸 잃을 것인가? 23.08.10 90 2 13쪽
20 멍청이들은 무엇을 잃어가는가? +1 23.08.09 89 2 13쪽
19 멍청이들은 빼앗기고 있는가? 23.08.07 101 2 12쪽
18 멍청이들은 사람 볼 줄 모르는가? 23.08.07 110 3 12쪽
17 멍청이들은 몇번이나 문에 찧이는가? 23.08.04 129 3 13쪽
16 유산을 아는 자는 가까이에 있는가? +1 23.08.02 138 3 14쪽
15 행복과 불안은 교차하는가? 23.08.01 135 3 12쪽
14 학생과 제자의 아픔은 치유되어 가는가? 23.07.31 150 4 12쪽
13 학생은 환영 받고 있는가? 23.07.30 155 3 12쪽
12 우두머리는 바뀌었는가? 23.07.27 168 4 12쪽
11 소문은 널리 퍼져가는가? +1 23.07.26 193 3 12쪽
10 거북이는 일어 섰는가? 23.07.25 176 3 13쪽
9 거북이를 움츠리게 하는 자는 누구인가? 23.07.24 182 3 13쪽
8 거북이는 목을 내밀고 있는가? 23.07.23 197 4 12쪽
7 움츠린 거북이는 어디에 있는가? 23.07.21 224 4 12쪽
6 벌칙의 맛은 달콤한가? 23.07.19 256 4 12쪽
5 레스토랑의 달은 떠오르고 있는가? +1 23.07.18 265 4 12쪽
4 레스토랑 속의 태풍은 얼마나 강력한가? 23.07.17 273 3 10쪽
3 레스토랑은 배신자와 식사하기에 좋은 장소인가? 23.07.16 311 3 12쪽
2 사채업자는 사람 고기를 원하는가? 23.07.14 425 6 12쪽
1 당신, 해볼생각 있어요? 23.07.13 544 9 5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