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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어나 님의 서재입니다.

최강의 대장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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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어나
작품등록일 :
2016.10.25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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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1.21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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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실력이 있다면 기회는 절로 굴러들어온다. (2)

추천과 선작 코멘트 항상 감사드립니다.




DUMMY

레드너는 그 날을 생생히 기억하고 있다. 심사에서 완성된 검에 대한 자신감이 있었다. 하지만 그 검이 심사위원의 검을 부러트릴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 그 때 부러진 검을 보며 짓고 있던 라티스의 눈빛은 수치도 부끄러움도 아닌 순수한 ‘환희’.


그런 라티스의 눈빛에는 어떤 열망이 담겨있었다. 레드너는 그런 라티스의 눈빛을 떠올릴 때 마다 몸이 으슬으슬 떨린다. 지금도 그렇다.


“내가 사람 보는 눈은 있지.”


라티스가 다리를 꼬고 팔짱을 끼며 자신이 한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레드너는 이미 그의 반대편에 앉은 뒤였다. 잡설이 길다. 레드너는 헛기침을 하며 라티스를 재촉했고 기꺼이 그는 바로 본제로 넘어갔다.


“아시다시피 우리 길드는 매우 커. 유명한 모험가들과 몇 몇 기사단원까지 포함되어 있고 아직 나이가 어리거나 경험이 없는 초보 모험가들도 수용하고 있지. 그러니까.”


“그러니까 그 초보 모험가들에게 납품을 하라는 말씀이십니까?”


레드너가 라티스의 말을 자르며 할 말을 요약해 정리하자 옆자리에 앉아있던 호위 기사들이 들고 일어서려 했지만 라티스가 차분한 목소리로 그들을 잠재웠다. 그는 불쾌감 보다 호기심 어린 눈으로 레드너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런 말인데. 왜? 그리 마음에 들지 않나?”


그런 라티스의 물음에 레드너는 답을 할까 생각하다 입을 다물었다. 라티스의 그런 거대한 길드와 커넥션을 갖는 것은 좋다고 생각한다. 여태 제안을 받은 그 어느 길드보다 거대한 규모를 자랑했으니까. 하지만, 계약을 권하는 그 누구도 제한을 두지는 않았다.


‘우리 길드를 위해 무기를 납품 해 주세요.’


‘우리 길드는 수많은 모험가들이 있네! 제발 그들을 위해서..!’


대개 이런 식이었다. 절대로 자신을 한정짓는 제안은 하지 않았다. ‘초보’들의 검을 제작하라느니 어느 일부만의 검을 제작하라느니 절대로 그러지 않고 하나의 ‘단체’를 위해서 검을 제작해 달라 그리 제안했었다.


하지만.


라티스의 제안은 ‘초보’ 한정으로 검을 만들어 달라.


좋은 취지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적어도 레드너의 머릿속에서는 자신을 무시하고 있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물론, 신입에 오픈한지 별로 되지 않은 대장간을 운영하고 있기에 저런 제안을 하는 지도 모른다.


“제안은 거절하겠습니다.”


“흠, 이유라도 들을 수 있나?”


레드너의 답을 들은 라티스는 굵직한 한숨을 쉬며 의자에 등을 편안하게 기댔다. 하지만 그런 편안한 태도와는 달리 그의 눈빛은 유독 날카로워져 있었다. 대답을 기대하고 있는 것 이었다. 레드너는 이내 입을 열어 이유를 내놓았다.


“저를 너무 과소평가 하시는 것 같아서 말이죠.”


“과소평가?”


레드너의 말을 들은 라티스는 헛웃음을 내뱉었다. 그의 대답을 듣고 어처구니가 없어진 것은 라티스 뿐만 아니라 그의 옆에 있던 두 호위기사도 마찬가지였다. 라티스의 길드에 소속되고 싶어 하는 생산자, 기술자들은 레베트 뿐만 아니라 다른 외곽도시에서도 넘쳐흐를 지경이었다.


‘그런 사람들을 뚫고 직접 여기까지 왔는데.’


과소평가?


호위기사는 하도 어이가 없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한마디라도 첨언 해 줄까 생각했지만 지금 이 자리에 있는 이유는 오로지 라티스의 호위. 무엇보다 아직 그가 입을 열지 않았기에 그들은 생각을 접으며 조용하게 혀를 찼다. 레드너는 그들에게 시선을 두지 않았다.


“내가 과소평가를 했다고?”


“만약 착각이라면 죄송합니다. 그래도 저는 계약을 할 의향이 없습니다.”


“초보라는 말 때문인가..... 자네, 지금 우리 길드에 소속된 대장간이 몇 곳인지 알고 있나?”


“아뇨. 잘 모르겠는데요.”


거기까지는 조사가 닿지 않았다. 레베트의 대장간 중 유일하게 바리쿰 대장간이 소속되어 있다는 정보만 들었을 뿐 그 외에 어떤 대장간이 소속되어있는지는 알지 못했다. 라티스는 레드너의 그런 대답을 듣고는 천천히 몸을 기울였다.


“레베트에있는 바리쿰의 대장간, 왕도에 있는 카로트 대장간. 실비아에 있는 왕도 마도구점. 그리고 페트론에 여러 대장장이들.”


라티스의 말이 길게 늘어졌다. 페트론에는 대장간이 많았다. 약 10명 정도의 대장장이 이름을 뱉어낸 라티스는 이내 깍지를 끼며 레드너를 응시했다. 그러고는 마지막으로 입을 열었다. 이게 사실상 라티스가 궁극적으로 묻고자 하는 질문이었다. 이런 대장장이들이 있다. 그러면.


“그렇다면. 너는 지금 내가 말한 대장장이들보다 더 높다고 할 수 있나?”


라티스의 표정이 날카롭게 날아와 레드너의 두 시야에 박혔다. 레드너는 대답에 잠시 뜸을 들였다. 자신의 손을 몇 번 쥐락펴락하다가 생각을 가다듬고는 이내 입을 열었다. 그가 잠시 뜸을 들인 순간은 찰나의 시간에 불과했다.


그는 담담하게 입을 열었다. 그의 대답을 들은 라티스는 코웃음을 치면서도 얼굴에 미소를 그릴 수밖에 없었다.






- - -







“조금 아쉽네. 그래도 라티스의 길드하면 어마어마한 곳 이니까.”


돌아서는 라티스의 등을 바라보며 세라가 중얼거렸다. 레드너의 생각에 토를 달 생각은 없었지만 아쉬운 것은 당연한 생각이었다.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런 장면에 아쉬움을 느끼리라.


“뭐, 거절하니까 어디 한 번 잘 해보라던데?”


레드너는 마지막 자신의 대답을 듣고 라티스가 한 말을 곱씹었다. 높아질 수 있다고 가정해서 답을 내놓았다. 쉽게 말해서 포부였다. 그런 레드너의 포부를 들은 라티스는 코웃음을 치며 어디 잘 올라와 보라고. 대등한 시야에서 다시 대화를 나눠보자고 그리 말을 했었다.


빈말은 아니었다. 마지막 그 말에는 분명 격려가 섞여있었다.


그 자리에서 굳은 채로 서서 여러 생각에 잠겨있던 레드너는 이내 생각을 하나로 일축시키며 돌아섰다. 결국은 올라오라는 이 말 아닌가. 그렇다면 올라 갈 뿐이었다.


‘애초에, 거기에 사로잡혀 낮은 물에서 놀 생각은 아니었으니까.’


좀 더 많은 의뢰를 받고 좀 더 많은 사람을 만나며 좀 더 많은 기술을 얻어야한다. 여기서 만족 할 생각 따위는 없다. 레드너는 항상 그런 생각들을 가지고 있었다. 상황에 만족 해 버리면 발전이 없다. 좀 더 올라가는 것을 추구해야한다.


‘다음에 만났을 땐 똑같은 눈높이로.’


레드너는 손을 꽉 쥐었다. 지금이야 자신이 올려다보는 신세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적어도 언젠가는 동등한 눈높이로 보게 만들겠다. 아니, 자신을 올려다보게 만들겠다. 레드너는 그런 생각을 곱씹으며 작업실로 내려갔다.


곧 망치 소리가 다시 대장간 내부에 울려 퍼졌다.





- - -





“무례한 녀석. 라티스님. 그런 대장간은 다시 볼 가치가 없습니다. 역시 페트론에서 하나 더 구해보는 것으로...”


“무례라.... 허 참, 협상의 100가지 방법을 카루야에게 들었는데 말이야. 여전히 부족 한 것 같군.”


라티스는 호위기사의 말을 무시한 채 혼잣말을 중얼거리며 머쓱한 듯 머리를 긁적였다. 상황에 따라서는 정말로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생각할 지도 몰랐다. 라티스는 그걸 깨달으면서 흥미로운 표정을 지었다.


‘욕심’


그의 포부를 들을 때 분명 그런 것을 느꼈다. 누구라도 라티스의 길드와 계약을 한다면 만족 할 것이다. 자신이 과소평가가 되던 말 던 그 라티스의 길드니까. 하지만, 레드너는 그러지 않았다. 도리어 더 높은 곳을 바라보며 욕심을 품었다.


“라티스님?”


“아. 그래.”


“어디로 갈까요. 그런 무례한 녀석을 만나셨으니 오늘 일정은 여기까지 하고 돌아가는 것도 괜찮습니다만.”


걱정스레 호위기사들이 물어왔다. 하지만, 라티스에게 불쾌감 따위는 없었다. 도리어 그는 시원한 느낌이었다. 열정, 신념, 욕심. 삼박자가 두루 갖춰져 있었다. 문득 라티스의 얼굴에 미소가 그려졌다.


“라티스님?”


의아하게 호위기사 한 명이 물어왔지만 라티스는 아무런 대답 없이 마차 위에 올라탔다. 호위기사들이 전부 올라 탄 뒤에 그는 독단적으로 마부에게 소리쳤다.


그와 비슷한 사람이 있다. 그는 오랜만에 신이 난 듯 외쳤다.


“바리쿰의 대장간으로 가자.”




- - -




“죄송합니다. 수리가 너무 늦어졌네요."


세라는 고개를 꾸벅 숙이며 루비룸 금속으로 만들어진 단검을 내밀었다. 만져보지 못 한 재질이었기에 수리가 더뎌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다행히 의뢰자는 수리가 늦어진 점에 대해 파고들지 않았다.


“와, 깔끔하네요. 그리고 단검 주머니도.”


결과물에 만족한 나머지 그런 점들을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 조금 늦어지더라도 흠 없이 수리를 하고 마지막 서비스로 주머니를 달아 놓길 잘했다. 의뢰자가 웃으며 루비룸 단검을 볼 때 세라도 싱글벙글 미소를 지었다.


“진짜 소문대로 괜찮네. 근데 아직 철제 장비밖에 만들지 않는 거죠?”


“예. 아직 허가가 나오지 않아서. 철제 장비밖에.”


“허어, 최근에 들어서 이렇게 좋은 데가 나왔는데 시청은 뭘 하는 건지.”


의뢰자는 루비룸 단검을 주머니에 찔러 넣으면서 혀를 내둘렀다. 자신들의 편에 서 주는 것은 항상 고마운 일 이었기에 세라는 기분 좋게 웃었다. 그 말을 받아서 더 깊숙하게 대꾸하지는 않았다. 주위의 아직 손님들이 있기에 괜한 말은 하지 않는 게 좋으니까.


“그런데, 추가 주문은 아직 안 받나요?”


“예, 아직 제작 의뢰는 꽤 밀려있어서요. 수리 의뢰는 어느 정도 받아드릴 수는 있지만.”


세라는 안타까운 투로 말했다. 여기 온 손님 대부분이 수리 업무를 위해 온 사람들 이었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의뢰를 넣기 위해서 온 사람도 많았다. 그녀의 말을 듣고는 몇 몇 사람들이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좀 빨리 왔어야 했는데. 제가 실비아 사람이라서 소식이 느려서 원.”


모험가는 그렇게 말하며 혀를 내둘렀다. 그리고 이내 카운터에 있는 펜을 집으며 용지를 채우기 시작했다. 에약은 넣을 수 있었으니까. 다만, 예약 또한 어마어마하게 밀려 있었다. 그래도 예약을 넣는 이유는 심리였다.


‘정말 구하지 못 할 것 같으니까.’


대세피르 대장간에 예약을 넣는 대부분 모험가들이 가진 심리였다.


용지를 전부 채운 모험가는 이내 펜을 놓고 종업원에게 채워 넣은 용지를 내밀었다. 인적 사항, 의뢰 날짜, 의뢰 내용으로 빼곡하게 적힌 의뢰용지를 그 자리에서 바로 확인한 종업원은 이내 돌아서려던 모험가를 불러 세웠다.


“저기, 이렇게 대량 예약은 받지 않아요.”


“헉? 그렇습니까? 아아, 이렇게 인기가 있으니 아무래도 계약을 한 쪽 우선이겠죠.”


모험가는 혀를 내두르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소량으로 다시 의뢰를 수정할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생각하며 카운터에 다가서는 순간 종업원이 뜻밖에 이야기를 꺼냈다.


“아, 저희 세피르 대장간은 아직 어느 누구하고도 계약을 맺지 않았어요.”


싱긋 미소를 지으며 종업원이 충격적인 말을 내뱉었다. 모험가의 두 눈은 당연히 휘둥그레 질 수밖에 없었다. 이렇게 예약이 밀린 것이 계약한 쪽의 대량 주문이 아닌 개인의 주문에 의한 것이라면 어마어마한 인기 아닌가.


“와아, 이런데 계약을 안했다니. 그, 그럼 저희 길드장님 만나서 계약 한 번 해보실래요?”


꽤 급한 목소리로 모험가가 말을 이었다. 이런 대장간이라면 길드장이 넙죽 무릎을 꿇고 받아들일 것이다.


자신 또한 소개비로 상을 받을지도 모른다. 기대감이 어린 눈빛으로 모험가는 종업원의 대답을 기다렸다.


책임자를 불러오거나 하겠지. 그런 생각을 갖고 기다렸지만 점차 그는 의아함을 느꼈다.


주위의 시선이 심상치 않다.


물건을 보던 사람들의 시선, 그리고 줄을 서 있던 사람들의 시선, 앉아서 시간을 수리가 끝나기를 기다리던 사람의 시선.


모든 시선이 자신에게로 향하고 있었다.


‘뭐, 뭐야?’


그 의문에 대한 답은 알 수 없었다.


이상함을 느끼고 돌아보면 사람들은 제각기 다른 시선을 두고 있었으니까. 위화감의 파도 속에 빠져든 기분이다. 그러던 와중에 모험가는 자신을 부르는 소리를 듣고 순간적으로 몸을 움찔거렸다.


“아. 아! 네.”


“아, 죄송합니다. 저희 세피르 대장간은 따로 계약을 진행 할 생각이 없어서요.”


종업원은 상냥한 미소로 설명했다. 모험가는 납득 하며 더는 깊숙이 파고들지 않았다. 그랬더니 자신에게 꽂혔던 시선들이 하나하나 거두어지기 시작했다. 위화감이 서서히 걷혀간다. 그는 소량의 예약 용지를 제출한 뒤 도망치듯 세피르 대장간에서 빠져나왔다.


‘도, 도대체 뭐야?’


세피르 대장간에서 빠져나온 모험가는 그런 표정을 짓고 있었다.


소문이 느린 실비아 사람이었던 그는 아직 모르고 있었다. 세피르 대장간에서 ‘계약’ 이란 말을 꺼내지 않는다는 것은 세피르 대장간의 불문율이었다. 어차피 세피르 대장간은 계약을 해주지 않는다. 이미 그런 소문이 레베트에 쫙 퍼져있는 상황이었다.


모험가가 실비아에 들어가 그 소문을 듣기까지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다음, 그가 다시 세피르 대장간을 찾았을 때 더 이상 그는 계약의 계자도 꺼내지 않았으며 그 누구도 그 불문율을 어기는 사람은 없었다.




재밌게 읽어 주셨다면 추천과 선작 코멘트 부탁드립니다.


작가의말

늦어서 정말 죄송합니다. 구차한 변명이지만 일이 있어서 조금 늦어졌습니다. 그리고 연재 시각은오후 6~7시가 아닌 오후 8~9시경으로 바꿔야 할 것 같습니다. 요 근래 연재 시각을 어겨 정말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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