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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피와 진흙의 요람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전쟁·밀리터리

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1.08.04 10:21
최근연재일 :
2023.01.22 14:59
연재수 :
50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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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9,4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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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91
글자수 :
1,813,967

작성
22.09.27 10:03
조회
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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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글자
7쪽

The Way Back Part-VIII

DUMMY

“······서둘러야겠군. 여러 가지로 불리한 상황에 빠져 있는 매튜와 병사들이 무사했으면 좋겠군.”

“저놈들이 굉장히 빠르게 움직이고 있군요. 정말 신속한 행동입니다. 대장님. 어떻게 저놈들이 갑자기 움직였을 까요?”

“애초에 무어 도시를 함락시킨 다음 목표는 주둔지였다. 더욱이 지금은 오터사이드 도시로 퇴각하고 있는 조엘의 군대를 향해 내가 다른 군사 행동을 벌이지 못하려 하기 위해서 서둘러 움직이고 있는 것이 분명해.”

조엘의 군대가 패배하고 코즈웨이 도시의 포위가 풀어진 일은 무어 도시의 올리 롬지에게도 전해졌을 것이다. 이 상황에서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앉아 있으면 서부 바닷가에 위치한 도시의 군대와 피터는 퇴각하는 조엘의 뒤를 추격해서 오터사이드 도시까지 밀고갈 수 있다.

자칫 오터사이드 도시가 위험해 질 수 있는 상황에서 무어 도시에 있는 대규모 병력이 가만이 앉아 있을 수는 없다. 일부러 과장되게 크게 움직인다면 사방에서 놀라고 두려움에 떨어 감히 다른 행동을 하지 못할 것이 분명했다.

단순한 군사 행동 뿐만이 아니라 이 기회에 목에 걸린 가시나 칼날 같은 피터의 주둔지를 무너뜨린다면 올리는 서쪽으로 마음껏 움직일 수 있다. 상황 파악을 끝낸 피터는 처음 생각했던 그대로 군대를 셋으로 나눠 차례대로 행동하기로 결정했다.

이미 사료의 부족으로 군마나 보통 말들이 대부분 폐사해 버린 상황에서 남은 것은 조랑말과 노새, 당나귀 같은 것들이다. 1차 부대에 조랑말을 몰아 주고 2차 부대는 상대적으로 속도가 느린 조랑말과 노새를 타게 하고 3차 부대는 두 발로 걷는 사람들을 배치시켰다.

피터는 1차 부대와 함께 서둘러 주둔지로 돌아가며 나머지는 각자의 역량에 따라 주둔지로 돌아오게 했다. 다급하게 부대 편성을 마치고 출발을 하려하고 있을 때 다음 울스티 도시에서 보낸 전령이 도착했다.

급하게 말을 달리고 또 달려온 전령은 이미 피터의 대군이 머물고 있던 주둔지가 올리 롬지의 공격으로 붕괴되었다는 사실을 전했다. 피터는 너무 놀라 한참이나 입을 벌린 상태로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정말 전쟁이라는 것을 증명하듯 이곳의 모든 곳에는 피가 낭자하고 이리저리 잘려나간 팔다리, 머리들이 피와 진흙의 요람을 이루고 있다. 깨진 방패와 부러진 칼날이 사방에 널려 있으며 무엇인가 불타고 썩어가는 냄새가 가득 찬 곳을 올리가 걷고 있었다.

올리 롬지는 자신의 병사들이 필요한 것들을 집어드는 것을 지켜보면서 포로들을 통해 피터가 머물고 있던 곳에 도착했다. 여러 곳에 새로 지은지 오래지 않은 주택들이 있고 아직 건축되고 있는 것들이 있다.

지금 올리가 멈춘 것은 거짓인지 진실인지는 몰라도 이제까지 피터가 숙소로 삼고 있던 곳이다. 숙소는 앞에 모닥불을 피울 수 있는 화덕이 있는 한몸 누울 정도로 작은 텐트였다. 담요 두 장이 바닥에 깔려 있는 보잘 것 없는 잠자리다. 올리는 놀라 좌우에 다시 물었다.

“이것이 피터 그놈이 계속해서 머물던 곳이란 말이야?”

“그렇다고 합니다. 주둔지가 완성될 때까지 자신은 편하게 잠들지 않겠다고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냥 보여주기 위한 행동일 뿐 모두든 것이 위선과 거짓이 함께 하고 있는 것이 아니겠는지요?”

“아니, 피터 샘란은 그렇게 하고도 남을 녀석이기는 하다. 그러니 짧은 기간에 이렇게 성공할 수 있었을 것이야.”

“서쪽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에 있는 피터 샘란입니다. 이렇게 생활하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스스로 귀한 줄 모르고 함부로 행동한다면 반드시 그 끝이 좋지 못할 것입니다.”

좌우에 있던 롬지의 부관들은 믿어지지 않는다고 여겼다.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기 때문에 몇 사람은 감탄하기도 했다. 복무를 대가로 약속한 주택이 빠른 시간에 지어지지 않고 있으며 병사들 대부분 이곳저곳에서 긁어모은 불한당들이다.

“다들 불평불만이 많을 것인데 피터는 스스로 자신이 편안하지 않은 생활을 하면서 저들의 불만을 공개적으로 잠재웠겠지. 총대장이자 높은 위치에 있는 피터도 저렇게 사는 것을 불평하지 않는데 너희가 무엇이기에 불만을 가지냐고 하면서 말이지.”

“이리저리 본받을 것이 많은 사람입니다. 머리는 알고 있지만 실제로는 실천을 하며 끝까지 지키려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그렇기는 하지. 그나저나 이 주둔지를 이끌던 녀석은 어떻게 되었지? 그 거구는 사로잡았나?”

“수십 명과 함께 서쪽으로 도주하는 것을 사로잡지 못했습니다. 아마도 울스티 도시 쪽으로 갔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좌우에 있던 부관들이 보고하니 올리는 나중에 추격해 사로잡으면 된다면서 아쉬워했다. 몇 사람이 피터 샘란이 돌아오고 있으니 서둘러 부대를 정비해서 싸울 태세를 갖출 것을 제안했다. 올리는 다른 제안을 했다.

“피터가 지금 급하게 이곳으로 오고 있다고 한다. 피터 토린 경이 미리 사전 작업으로 저들이 보급품을 얻지 못하게 해놓았다고 하니 몹시 배고프고 지쳐 있을 것이다. 정예기병 3백을 편성해서 강하게 저들을 들이치는 것이 어떻겠나? 이 기회에 피터 샘란의 부대를 박살내 버린다면 서쪽에서 감히 이 군대를 막을 사람이 없을 것이다.”

“아아, 방금의 말씀은 매우 올바른 전략이지만 잠시 보류해 주십시오.”

“응? 아! 어서 오시오. 토린 경. 똑같은 피터지만 한 사람은 모두가 죽여야 할 존재지만 내 앞에 있는 피터는 든든한 조언자이자 조력자가 아니겠소?”

“고맙소. 용맹하고 정의로운 롬지 경. 갑작스러운 방문을 양해해 주시오. 급하게 전할 것이 있어 직접 찾아왔소.”

갑자기 피터 토린이 모습을 드러냈는데 그 뒤쪽으로 벤자민 프리스터가 서 있었다. 벤자민은 일단 상관인 올리를 보자 허리를 굽혀 군례를 올렸다. 전공을 세워주기 위해 오터사이드에서 주둔지로 오던 백성들을 빼앗고 무어 도시로 데려가는 일을 맡은 벤자민이다.

백성들을 보호하던 매튜 헤슬링턴이라는 녀석이 만만치 않아서 자칫 실패할 뻔 했지만 수적으로 우세해 겨우 승리했다고 한다. 그렇지만 공식적으로는 맡겨진 임무를 완수했고 피터의 휘하 부대 중 하나를 격파했다.

불행히도 5백의 기병을 지휘한 벤자민 프리스터는 수적으로 압도적임에도 매튜 헤슬링턴을 사로잡거나 죽이지도 못했다. 무능하다면 몹시 무능한 결과지만 피터 토린은 1천의 적을 죽이는 것보다 단 한명의 백성을 구하고 보호하는 것이 가치 있다고 애써 포장을 해 줬다.

일반적인 상황에서 들었다면 올리는 지독한 궤변을 늘어놓는다면서 벤자민의 무능함을 질책했을 것이다. 다섯 배나 많은 병력을 가지고도 적을 궤멸시키지 못했고 적장이 탈출했으며 겨우 시덥지 않게 백성을 빼앗는데 만족하냐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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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네요...^__^


Next-87


모든 독자분들 감기 조심하시구요. 화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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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1 The Way Back Part-IX +1 22.10.12 190 5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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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3 The Way Back Part-VIII 22.10.04 184 6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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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7 The Way Back Part-VIII 22.09.28 175 6 7쪽
» The Way Back Part-VIII 22.09.27 181 4 7쪽
385 The Way Back Part-VIII 22.09.26 177 4 7쪽
384 The Way Back Part-VIII 22.09.25 187 7 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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