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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뇨기 님의 서재입니다.

Desire‘s App(욕구의 어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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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지뇨기
작품등록일 :
2016.03.18 13:27
최근연재일 :
2017.05.02 02:48
연재수 :
94 회
조회수 :
39,068
추천수 :
263
글자수 :
208,325

작성
17.03.10 00:32
조회
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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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글자
4쪽

85. 도와주고 싶은 그녀(5)

DUMMY

뒤로 크게 도약해서 거리를 벌리자 철퇴가 그를 향해 날아왔다.

나름대로 빠른 속도였지만 능력을 사용하여 가뿐하게 피하였다.

철퇴는 허공에서 잠깐 멈추었다가 그대로 수직으로 지면에 박혔다. 그리고 곧바로 원래 팔의 형태로 되돌리고 왼팔의 방패를 앞으로 내밀며 미친 듯이 돌진하는 것이다.

면적이 넓은 ‘라운드 실드’와 푸른 도깨비의 크기로 인해 다가오는 압박감이 장난이 아니었지만 그대로 가만히 있을 구원이 아니었다.

재빠르게 정면에서 벗어나 푸른 도깨비의 후면으로 이동했다.

거기서 빨강과 노랑을 조합하여 주황빛을 띠는 옥구슬을 만들었다.

구원이 노린 대로 힘과 속도, 두 가지를 동시에 겸비하는 주황빛이 나왔다. 색을 조합하여 새로운 것을 만들면 그가 현 상황에서 간절히 원하는 부가기능이 생기기 마련이다. 이번에 나온 것은 기척과 몸을 숨기는 ‘은신’이다.

만약의 상황을 대비해서 푸른 도깨비가 반격하지 못하게 그가 원한 것이다.

은신을 사용하여 연구실 안과 동화했다. 스르륵 몸을 감추고서 푸른 도깨비를 향해 크게 도약했다.

아무것도 모르는 푸른 도깨비는 여전히 앞을 보며 주위를 두리번거릴 뿐이었다.

구원은 머리에 우뚝 솟아있는 외뿔을 향해 주먹을 내질러 부술 심산이다.

뿔이 도깨비에게 있어서 중요한 기관이자 상징이라는 것을 어림짐작한 구원. 뿔이 없어지면 신체 기능의 문제가 생길 거라 판단하고서 이런 공격을 보이는 것이다.

조금만 있으면 뿔에 그의 주먹이 닿아서 부러질 예정이었지만 그 예정은 단단히 뒤틀려버렸다.

앞을 보고 있던 푸른 도깨비는 무슨 영문인지 갑자기 뒤를 쳐다보고서 사자후를 토하는 것이다.

크게 벌린 입에서 나오는 풍압에 은신 상태에서 있던 구원은 은신이 풀려 본의 아니게 몸을 드러냈다.

그리고 라운드 실드로 있던 왼팔을 방망이로 변형시켜 구원을 향해 대각선으로 후려쳤다.

공중에서 어떻게 움직일 방도가 없었기에 그저 후려치는 방망이를 맞을 수밖에 없었다.

연구실 구석으로 날아가 바닥에 처박혔다. 바닥은 움푹 파이고 주위는 먼지가 흩날려 한치 앞을 볼 수 없었다.

“쿨럭···.”

[오빠야······.]

“이 정도쯤은 괜찮아···.”

[괜찮은 척하지 마··· 저 푸른 도깨비의 힘은 오빠가 옥구슬을 이용해 힘을 증폭시킨 거랑 비슷하잖아! 그러니 괜찮을 리가 없잖아······]

“하핫··· 그나저나 어떻게 된 일이지? 분명 보이지 않았을 텐데···”

도대체 어떻게 해서 푸른 도깨비가 알아챈 것일까? 그 해답은 실로 간단했다. 거기에는 매드의 뒤에서 멀찍이 구경하고 있던 붉은 도깨비가 푸른 도깨비에게 그들만의 신호를 보내 정보를 알려줬다.

그러니 당연히 알아채고 반응할 수 있었던 것이었다.

구원은 다시 옥구슬을 이용하여 치료하는 한편, 푸른 도깨비가 어떻게 알아챘는지 곰곰이 고민했다.

주위에서 뭔가 힌트를 얻을 수 있을까 살피던 중, 그에 눈에 들어온 것은 매드와 붉은 도깨비였다.

“그래··· 가만히 구경하고 있을 리가 없어··· 분명 매드 혹은 붉은 도깨비가 나의 행동을 관찰하고서 지시한 게 분명해.”

[오빠 말이 맞는 거 같아. 그렇다면 이런 작전을 펼쳐보는 건 어때?]

“어떤 작전?”

다른 이가 듣지 못하게끔 조용한 목소리로 귓가에 속삭였다.

“오, 그거 좋은데?”

[그렇지, 그렇지? 그럼 이 작전으로 푸른 도깨비를 물리치자.]

“알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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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 88. 도와주고 싶은 그녀(8) 17.03.21 131 1 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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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5. 도와주고 싶은 그녀(5) 17.03.10 138 1 4쪽
85 84. 도와주고 싶은 그녀(4) 17.03.05 108 1 3쪽
84 83. 도와주고 싶은 그녀(3) 17.03.01 105 1 4쪽
83 82. 도와주고 싶은 그녀(2) 17.02.26 203 1 4쪽
82 81. 도와주고 싶은 그녀(1) 17.02.23 182 1 3쪽
81 80 사랑의 라이벌(6) 17.02.20 153 2 7쪽
80 79. 사랑의 라이벌(5) 17.02.17 184 1 4쪽
79 78. 사랑의 라이벌(4) 17.02.14 193 1 4쪽
78 77. 사랑의 라이벌(3) 17.02.10 167 1 3쪽
77 76. 사랑의 라이벌(2) 17.02.07 222 1 4쪽
76 75. 사랑의 라이벌(1) 17.01.25 157 1 4쪽
75 74. 둘만의 데이트(4) 17.01.22 239 1 6쪽
74 73. 둘만의 데이트(3) 17.01.18 201 1 4쪽
73 72. 둘만의 데이트(2) 17.01.14 214 1 3쪽
72 71. 둘만의 데이트(1) 17.01.04 292 1 4쪽
71 70. 재회(3) 16.12.26 207 1 6쪽
70 69. 재회(2) 16.12.21 122 1 5쪽
69 68. 재회(1) 16.12.16 165 1 4쪽
68 67. 복잡한 마음과 억누를 수 없는 분노(5) 16.12.11 208 1 4쪽
67 66. 복잡한 마음과 억누를 수 없는 분노(4) 16.12.07 240 1 3쪽
66 65. 복잡한 마음과 억누를 수 없는 분노(3) 16.12.04 213 1 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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