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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수LEE 님의 서재입니다.

외로운 늑대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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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수LEE
작품등록일 :
2020.11.20 09:03
최근연재일 :
2020.11.27 00:33
연재수 :
6 회
조회수 :
203
추천수 :
1
글자수 :
21,395

작성
20.11.25 15:49
조회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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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글자
7쪽

[제5화] 방황하다

DUMMY

민수는 권투를 포기하고 집에 틀어박혀 해 떨어질 때를 기다리는게 하루 일과다.

몇칠을 밖에 나가지도 않고 방구석에서

텔레비젼 보다 지겨우면 라면 끓여먹고 또 지겨우면 만화책 뒤적이 면서 지냈다.

그러다 몇칠만에 밖에 나갔다.

술은 별로 안좋아 하지만 기분도 꿀꿀해서 동네 포장마차에 들어갔다.

“어서오세요. 앉으세요.

난 한쪽 구석에 앉았다.

삼촌 뭐 줄까?”

꼼장어하고 소주 한병 주세요.”

꼼장어 굽는 냄새가 구수한게 꿀꿀 했던 기분이 조금 날아갔다.

“삼촌 여기 꼼장어!”

난 꼼장어 를 받아놓고 “이모? 소주는요.

미안해, 내가 나갈수가 없어 저옆에 있어.”

나는 소주 한병 갖고왔다.

내돈으로 포장마차 에서 술먹는 것은 처음이다.

소주 한잔을 입에 털어 넣었다.

술맛이 그냥 심심했다.

꼼장어 한젓갈을 입에 넣고 씹었다.

쫄깃 하면서 탄내가 나는게 괜찮았다.

소주 한병 먹고 나오니까 거리가 컴컴하다.

나는 그냥 걸었다.

거리에는 북적 거렸다.

‘뭐가 그렇게 즐거운지?

젠장’

사람들 사이를 걷고 있는데 내 어께를 툭 부딪치며 간다.

난 술한잔 했겠다.

“야? 부딪 쳤으면 미안하다고 해야지?

아! 미안합니다.할줄 알았지?

길가다 부딪 칠수도 있지?

그 까짓게 뭐가 대수라고 반말이냐?

뭐라고? 이새끼가 사과해도 받아줄까 말

까 인데? 너 이리와?

왜,오라면 내가 무서워 할줄 알았냐?”

제법 으쓱하면서 다가온다.

덩치는 그럭저럭 운동좀 한것 같긴한데 턱을 들이 대면서 까분다.

난 조용히 몸을 틀었다, 한방 올려 붙혔다.

그걸로 끝이다.

길바닥에 벌러덩 누워 버렸다.

“씨발놈 까불고 있어?”

나는 모른척하고 갔다.

집에 들어 가려고 하는데 안에서 우당탕 뭐가 부서 지는 소리가 들린다.

또 뭔일이야?

맨날 시끄러운 집구석 이니까?

별 관심없이 들어갔다.

그런데 문입구에 사는 술집 나가는 놈 인데 엄마한테 빨래판을 집어 던지면서 지랄을 떨고있다.

‘저 새끼 뭐야?’

“야 임마! 너지금 뭐하는거야?”

술집 나가는 새끼는 날 힐끔 쳐다보고 엄마한테 계속 욕지거리를 한다.

‘이 새끼가?’

난 뛰어 들어가 그 새끼 뒷 덜미를 잡아서 수도가에 패대기치고 반 죽여 놨다.

“너 이개새끼 이리와 빨리 엄마한테 사과안해?”

나한테 신나게 터지고 그때서야 술이 깼는지, “어머니 죄송합니다.”

술 안쳐 먹으면 착한 놈인데 젠장 술이 죄지? 울엄마도 확끈한 성격이다.

말이 걸어서 그렇지.

“야임마! 술쳐 먹었으면 방에들어가 쳐 잘것이지 지랄은 왜떨어?”

“빨리 들어가 자빠져 자?”

“아이구 술은 똥구멍으로 쳐 먹었나?

미친 놈들!”

싸잡아 욕한다.

엄마 뒷모습 보면서 울엄마도 참 불쌍해?

젠장 하루도 조용할때가 없어 이놈에 돈 다 어디간거야?

돈많은 새끼들 뒷 목앙지라도 쳐야지.

젠장 오늘 하루도 더럽게 지나갔네.

잠이나 쳐자자 젠장...

아침에 일찍 일어났다.

권투 졸업 한지가 얼마 안되서 그런지 새벽이면 자동으로 눈이 떠진다.

그렇지만 이불 끌어안고 천정만 멍하게 본다.

한두 시간을 멍청하게 보낸다.

구락부 동기 놈들은 새벽부터 열심히 운동하는데 난 이불 끌어안고 자빠져있으니 참 한심하다.

시끌벅적 아침 지나가고 아침 먹고 이빨 쑤시다 보니 날이 어두워진다.

‘그럼 슬슬 나갈 준비 해볼까?’

딱히 갈대도 없지만 그래도 옛말에 오라는 데는 없어도 갈데는 많다고 했나? 뭐랬나.

일단 나가고 보자 커피숍에 먼저 가볼까?

아새끼들 모여있겠지?

아니나 다를까 아새끼들 죽 때리고 있다.

내가보이니까?

“민수야? 여기

어 그래 여기 있었구나?”

재두 우영이 걸래 망치 몇명이서 농담 쌈치기하고있다.

“너희들 언제부터 죽때렸냐?

아냐 우리도 금방 왔어

웃기시네 너희들 임마! 오전부터 죽 때렸잖아?

안봐도 비디오다.

미쓰정? 오빠말이 맞지?

네.하루종일 여기 있었어요.

쟈식 누굴속여 귀신을 속여라...”

애들은 은근히 나를 따랐다.

놀다가 싸움 나면 다 내가 해결한다.

난 친구들 중에도 층이 많다.

어릴때 친구들 그냥 착하다.

사회 친구들 이놈들은 썩였다.

운동하던 놈들 싸움하다 친해진 놈들 이놈들은 단결하면 바로 조직 이다.

하지만 어디에 묶기는건 내성격에 안맞는다.

혼자 움직이는게 좋다.

그렇다고 한번도 밀려본적 없다.

나와바리는 동대문이다.

그리고 을지로6가 사계절 나이트 클럽 월드컵 나이트 클럽 그리고 학사주점 광희동 역시 반 나와바리다.

동대문 종합시장 놈들 우리 나와바리에서 까불다가 혼난놈들도 많았다.

우영이하고 걸래 망치 재열이 나 이렇게 다섯은 동대문 완빵 들이다.

싸움에서 거의 다 이겼다.

한번은 종합시장에서 논다는 놈들이 몰려왔다.

우영이하고 친하다고 왔다.

그래서 우영이가 한잔 산다고 술집에갔다.

이자식들하고 술먹다 시비가 붙었다.

“야? 니가 민수냐? 동대문 왈왈 이라며?

그래서?

뭐? 야리야리 한게 힘쓰겠어?

그래? 넌 몸 좋은데? 헬스 했냐?”

내가 딱 마쳤다.

“그래 헬스 몇년했다?

얌마! 헬스가 운동이냐? 노동이지?

뭐야? 이 갈비 밖에 없는 멸치같은 자식이...

야임마! 헛소리 지꺼리지 말고 한판뜰까?

좋아 뜨자?

나가자?”

우루루 몰려 나갔다.

밖에 공터에서 붙었다.

“어이 덩치 종합시장 맛좀 볼까나?”

뭐야? 이 갈비 새끼가?”

어이 덩치 내가 들어갈까? 니가 들어올래.

너 하고 싶은데로해?”

니가 안들어오면 내가간다.”

‘난 거리와 타이밍을 잡는다.

싸움에는 요령이지 폼과 공식은 없다.

싸움에서는 썬방이 최고다.

“들어간다.”

반권투 자세를 취하면서 오른발로 바닥을 쿵하고 치니까?

상대는 반사작용으로 오른쪽으로 따라온다. 그때 몸을 회전 하면서 왼쪽 어퍼컷으로 턱을 가격했다.

상대는 뒤로 붕떠서 나가 떨어진다.

권투 에서는 상대에게 배려해서 카운트를 하면서 쉬게하지만 싸움은 다르다.

상대가 쓰러지는 동시에 발로 걷어찬다.

뻣을때까지 조져댄다.

상대가 항복 할때까지 때린다.

어찌됐든 종합시장 놈들은 동대문에서 개박살났다.

그다음부터 동대문 종합시장은 우리 나와

바리됐다.

동대문 종합시장 놈들은 돈을 만지기 때문에 볼링장 이스턴 나이트 크럽 이런것들이 많은곳이다.

동대문시장 놈들하고 싸운뒤로 친해졌다.

그때부터 내 닉네임은 동대문 뼉다귀 유명했다.

동대문에 자리 잡으려다 실패한 권투 한국챔피언출신 광석이가 나하고 합류 하려다.

내가 거절하자 동대문을 떠나서 자기 나와바리 옛날 중앙시장 [황학동 골동품시장]에 오야붕됐다.

그때부터 나의 방황은 잠잠 해졌고 나와바리도 정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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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제6화] 사랑에빠지다 20.11.27 23 0 11쪽
» [제5화] 방황하다 20.11.25 22 0 7쪽
4 [제4화] 권투를 포기하다 20.11.24 47 0 5쪽
3 [제3화] 전국학생 선수권 대회 20.11.22 22 0 6쪽
2 [제2화] 민수 복싱 입문 하다 20.11.21 29 0 4쪽
1 [제1화] 만15세 첫 가출 20.11.20 61 1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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